크게 두가지로 나눠 생각했었슴다.
1. 포아탄이 이전과 같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할 경우
포아탄의 강점은 앞손과 뒷발 카프.
물론 힐 전에서 보여준 앞발 카프도 있긴 하지만
앞발 카프를 세게 차기 위해서는 뒷발카프를 세게 차기 위한 스탠스를 어느정도 포기하고
몸을 스핀류 킥을 차기 위한 스탠스 쪽으로 틀어놓아야 해서
앞손은 살릴 수 있지만 뒷손을 살리기 어려운 스탠스가 되어서
(물론 탄력과 유연성이 무지막지하게 좋으면 정석적인 스탠스에서 순간 탄성을 써도 되지만 포아탄은 그런 탄성캐는 아니라서)
힐과 달리 안칼이 '해야할 것'을 더 잘 수행하기 때문에 그런 경우 포아탄의 운영에 결점이 생긴다고 봅니다.
뒷손이 비효율적으로 쓰인다면, 그 지점을 역으로 공략할거 같달까...
해서 안정적인 경기를 한다면 포아탄이 이기기 위해서 승부의 수를 걸 수 있는건
브롤링 거리에 가기 전에 중거리에서 펀치 싸움 중 단타로 턱을 돌리는 것.
근데 1차전에서 봤듯이 TDD를 신경쓰는 포아탄은
타격전에서 오히려 안칼에게 포인트가 밀려버렸죠.
그렇다면 결국 포아탄은 '안정적인' 운영을 저 상황에서 포기하고 연타를 좀 더 써야하는데
그런 경우 언더훅을 파서 TDD를 하는데 아무래도 지장이 생기죠.
펀치를 허리로 치는 것이기 때문에 연타를 치면 허리의 회수 딜레이가 생기고(물론 손과 어깨의 회수는 당연)
그 딜레이를 파고든 태클이나 클린치에 언더파기를 늦게 시전하면 뭐다?
넘어가야죠 ㅇㅇ
넘어가더라도 케이지를 이용한 스탠드업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던가(상대가 상위 수갑 컨트롤 역량이 높지 않을떄)
하위 주짓수의 움직임이 압도적으로 좋은 경우는 오히려 개활지에서 넘어지고 스크램블 싸움을 하면 되는데
포아탄은 과연 연타를 치면서 태클 등을 당할때 플랜비로 탈출을 어떤걸 준비했을지 궁금하긴 합니다.
(물론 최악의 상황은 나보다 주짓수를 잘하는 상대에게 개활지에서 상위를 내준다거나-찰올이 상위 가면 무시무시하죠
나보다 수갑컨트롤 상위압박이 좋은 상대에게 케이지커팅을 당하고, 특히 팔각 모서리에서 갇힌 경우면-하빕이 즐겨썼죠
그냥 뒤져야지 답없죠)
여튼 플랜비를 무엇을 준비했냐에 따라 어떤 상황에서 좀더 공격을 적극적으로 하게 되냐가 갈릴텐데
포아탄의 타격은 슬금슬금 전진압박형이고
테세이라의 그래플링이 수갑컨트롤에 대항하는 스타일보다는 약간 올드한 스타일이라
전진압박하다 개활지에서 완전 제압 당하기전 하위 주짓수의 플레이로 탈출하는 전략이 아닐까 싶지만
노기 주짓수에서 보자면 하위에서 탈출은 신체능력이 압도적으로 좋거나 하지 않는다면
현재로서는 선수급에서는 쓰이는 기술들이 다 상향평준화 된 느낌이라
카디오나 포인트의 손실이 없거나 적게 나올 수 있을지는 저로서는 구력이 부족해서 잘 떠오르지 않습니다.
다만, 포아탄은 말 그대로 돌주먹이라서 일격에 게임을 뒤질을 수 있는 크랙적인 요소를 분명 갖고 있긴 하지요.
2. https://cafe.daum.net/ssaumjil/LKnS/359014
전에 쓴 예측글인데
플로우는 맞추고 픽은 틀린 ㅋㅋㅋ
이유가 안칼이 이기기 위해서 '돌주먹' 상대로 5라운드 운영이 어렵지 않나 싶었는데
틀린 이유는 안칼의 전략수행을 위한 집중력이 제 생각보다 훨씬 뛰어났다...란거겠죠.
슬러거나 핵빠따의 최고강점은
'우선권' 이라고 봅니다.
무슨말이냐면 한방에 상대를 보낼 수 있는 상대가, 카디오가 개박살 나기전에는 그런 괴물을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기본적으로 '수동적으로' 상대에게 대응할 수 밖에 없게 되거든요.
그렇다고 안칼 정도 되면 그 수동성이 어마어마하진 않습니다.
(마카체프처럼 기본 스타일이 약간 수동적인-변수를 창출하지 않겠다는 스타일이라 좀 다른 궤지만- 경우도 있지만 이건 나중에 마달레나 전때나..)
서로 바로 넘길 수 없는 집중력이 고조된 상황에서(1차전의 경우처럼)
타격전을 할때 잽은 은근히 포아탄이 잘쓰긴 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판단컨대, 가용무기를 킥복싱 시절에 썼던 것들을 들고 와서
안칼라예프의 '작은 수동성'에 반응을 어렵게 하는 셋업과 빌드업을 더 현란하게 써야 할것이지만
움직임이 커지면 그만큼 빈틈도 크게 되고
포아탄의 경우 이제 에이징커브빔을 분명 맞았을 나이고
더이상 레거시 성취를 위한 동기부여 역시 낮아질 시점이기도 해서
솔직히 모르겠네요.
그나마 기대할 것은 1차전의 경우 포아탄이 40%의 전력이었다고 말했고
사실 그 당시 포아탄의 강행군은 40%라는 말이 마냥 거짓이라고 보기 힘들만큼의 일정이었죠.
이제 오래 쉬면서 많은걸 준비해서
이번에 공개한 훈련영상들이 진짜 5%만 공개한 것인지 아닌지
내일 되어보면 알겁니다.
안칼의 코치가 말한것처럼 이제 포아탄은 느린 파이터...라면 별거 없을거고
포아탄이 40% 아닌 80%이상으로 나온다면....ㅋㅋㅋㅋ
승률은 예측글보다 더 보수적으로
안칼 6, 포아탄 4 봅니다.
첫댓글 페레이라가 해볼만 한게 단기간에 그라운드 대처나 테디를 수준높게 끌어올리는건 어렵지만 강한 클린치를 가지고있는데도 이제까지 잘 활용하지 못하는게 아쉬웠는데 절대 페레이라의 세팅이 이루어지게 냅두지 않고 어울려주지도 않는 안칼에게는 클린치를 이용한 근접전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클린치에서 우위가 있다면 중근거리 숏펀치 싸움 해볼만하죠. 문제는 그 거리는 너도 나도 가버린다는 도박...
부엉이 똥힘 허릿심이 세서 그게 어려워여 붙잡혀본 페레이라가 누구보다 더 잘 느꼈을듯
안칼이 지금은 ufc판에서 특급 레슬러 급이 아니라서
페레이라는 넘어갈거 후달려 하지말고 할거 하는게
좋음. 그렇지 않으면 타격도 꼬임.
할것만 하는 안칼을 타격에서 흔들어야 하는데 과연....!
1차전도 노잼이었고 2차전도 승패떠나 재미면에서 기대감 0임
변화 없으면 재탕이긴 하겠죠. 볼할전 같은 치고올라가던 두 선수의 경기랑은 아무래도...
안칼승. 이번엔 더 심하게 턱돌아가거나 깔려서 쥐쥐칠듯
그럴 가능성도 어느정도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