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가정예배를 지루해 합니다
중학교에 다니는 아들이 가정예배에는 참여하지만 말씀을 나누는 시간에는 전혀 말을 하지 않습니다. 이 문제로 아이를 재촉하다 보면 때로는 남편과 제가 화를 낼 때도 있고 아이 역시 더 위축되어 예배를 망치기도 합니다. 어떻게 아이가 예배에 기쁜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도울까요?
(답변)
아이들도 영적 존재입니다. 우리의 가정예배 가운데 청소년 자녀들이 말씀 앞에 가슴을 치고 회개하고 그렇게 살겠다는 결단이 나와야 합니다. 그렇게 자녀들이 예배를 잘 드리게 하려면 3가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로, 청소년 사역이 잘 되어 있는 교회의 선택이 중요하고 둘째로, 청소년 자녀와의 예배를 어떻게 드릴 것인가에 대한 가정예배 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하며, 셋째로, 인도자 자신이 청소년 자녀에 대한 깊은 이해와 성령의 충만함이 있어야 합니다.
더욱이, 생각이나 느낌의 나눔은 가정예배시간 도중에 만이 아니고 일상 생활에 자녀와의 사이에서 훈련되어야 합니다. 평상시에 자연스럽게 지속적으로 자기 표현을 격려하고 서로 묻고 들어주고 해서 개발해 놓아야 합니다. 그래서 가정예배시간이 특별히 다른 시간이 아니고 가정생활의 연속으로 여겨질때 예배시간에만 자녀들이 입을 다물 리가 없습니다.
우리 성도의 생활은 매사에 즐겁고 긍정적이어야 합니다. 가정예배시간이 딱딱하고, 재미없고, 힘들고, 기분 나쁘게 여겨지면 큰일입니다. 가정 예배를 드릴 때 웃기도 하고 자유롭게 대화한다고 해서 하나님께서 야단치실 리가 없습니다. 우리 부모님들도 자녀들과 모여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면 즐거운데 하물며 우리 하나님께서는 더 좋아할 것입니다. 또 한 가지는 그 아이에게 무엇에 대해 나눌 것인지 생각해 보고 미리 미션(숙제)을 주면 준비가 되어 있어서 좀더 쉽게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단순히 어른 예배에 자녀 한 사람을 참석시키는 정도의 예배로는 자녀들에게 감동을 줄 수 없습니다. 먼저 자녀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그들의 눈높이에 맞는 예배가 필요합니다. 하나의 방법으로 성경읽기도 서로 나누어 읽고 말씀듣고 서로 나누고 공유해야 합니다. 또, 가정예배의 마지막에 말씀을 듣고 결단하는 합심기도를 제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명을 끄고, 평상시의 기도훈련이 수반된 작은 목소리로 기도하는 습관을 가지게 하고 이끌어 가는 것이 좋습니다.
즉, 식사기도나 아침에 일어나서 하는 기도, 저녁 잠들기 전 기도 등의 평소에 하는 기도훈련과 더불어, 평소 가정예배에서도 감사의 기도를 적는 훈련, 그리고 오늘 말씀을 듣고 묵상하며 자신의 삶에 적용하는 훈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을 때 자녀들의 신앙은 더 살아서 약동하며 기도는 더욱 깊어질 것입니다.
글/ 이영탁 교수
필자는 미국 메릴랜드대학교(경영학), 중앙대학교(심리학)등에서 학사졸업하고, 미국 펜실베니아신대(M.Div.목회학), 케이씨대학교(Th.M신학), 온석대학원대(M.A상담학)등에서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미국 캐롤라이나신대(Ph.D), 대한신학대학원대(Ph.D), 고려대학교(Ph.D) 등에서 상담심리학과 아동교육학으로 박사학위를 공부했습니다.
사단법인 대한보육시설연합회 민간분과위 보육정책연구소장, 대한상담심리치료학회 이사, 고려대학교 사회정서발달연구소 연구위원, 남서울대(남예종) 비정년 전임교수대우, 총신대학교 평생교육원 관리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오랫동안 대학과 교회에서 청소년 및 청년 사역자로 섬기며 “해외비전트립”으로 단체 단기선교를 10차례 이상 실시하여 하나님의 도움으로 성공적인 기획을 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CCC 기독교수회 회원, 열방선교회 네트워크 회원, 한민족복음화 부흥선교협의회 사무국장, 신한대학교 비정년전임강사, 그리고 사회복지법인 휴먼복지회 및 사랑드림교회를 목양(牧養)하며 사회복지와 아동복지의 실천현장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많은 영혼들을 섬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