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귀도 트레킹) 09:40~12:00
(12코스) 차귀도선착장~용수포구
(14-1코스) 저지마을, 저지곶자왈, 문도지오름, 오설록녹차밭
올레코스에는 없지만 차귀도 섬트레킹을 하기로 한다
두번째 방문이지만 역시나 아름다운 섬 차귀도, 트레킹은 1시간이면 족하다
섬트레킹 전 전날 패스했던 12코스의 용수포구에서 차귀도 선착장까지의 구간도 걸어서 이동한다
12코스중에는 수월봉에서 용수포구까지의 해변 경치가 빼어나다
오후엔 14-1코스 저지마을에서 오설록 구간을 걷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 한다
올레길 한번에 둘러보기 위한 이번 여행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
당초 생각했던 대로 걸어서 올레 전구간을 둘러본다는 기본 원칙을 지키면서 18코스에서 시작해서 마지막 코스인 21코스를 지나 14코스 까지 왔다
만나는 사람들 시선은 대부분 요즘같이 편하고 좋은 세상에 무엇하러 힘들게 그러느냐고 하는 분들과, 부러운 시선으로 대리만족하듯 격려해주는 분들로 크게 나눠진다
처음부터 남의 시선과 생각을 의식해서 하는 일은 아니었기에 논할 생각은 없지만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생각해 본다
(걷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무리하지 않는 걷기는 건강, 특히 정신건강에 많은 도움을 준다
걷다 보면 마음도 차분해지고 자연의 철학자 처럼 너그러워지고 사물을 보는 마음이 한없이 사랑스러워 짐을 느끼게 된다
(전 구간을 둘러본다) 체력적인 부담만 없다면 전 구간을 둘러보기로 한다
목표가 없다면 쉽게 돌아설 수 있기에 설정한 기준이다. 당연히 완주 후에는 목표를 이룬 성취감도 있을 테니까
다행히 아직까지는 괜찮다
견딜만한 정도의 운동 피로감과 통증은 있지만 아픈 곳도 없다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주어진 날들이 줄어드는 아쉬움이 커지고 있을 정도다
무리없이 행복하게 잘 걷고있고, 또다시 내일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