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소유하거나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 모든 주식매매행위는 투자가 아닌 투기다- 워렌 버핏의 말이져. 저 역시 그의 개념에따르자면 투자가가 아닌 투기꾼이 될것입니다. 옮은 말입니다. 저도 이전에는 제가 투기가 아닌 투자를 한다 생각했는데, 버핏의 말 한마디에 명확한 기준이 보이더군요. 전 투자가가 아닌 투기자 입니다.
주변에 주식하다가 망한 수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왜 그런 처참한 결과를 보면서 너도 그 길에 빠져드냐고 하는 주위사람들을 많이 만납니다. 특히 상경계분들이 더 그러시더군요. 저 역시 막연하게 어째 좀 이길이 내게 맞는것 같아서- 라는 말로 회피하곤 했지만, 지금은 무언가 명확한 답변을 할수 있을것만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전 이 길을 선택한것이 전혀, 도무지 후회스럽지 않습니다. 제가 쪽박차서 돈한푼 없는 알거지가 되더라도(죽어도 그런일이 오기전에 손절매를 하겠지만) 이길에 대한 흥미와 적성, 그리고 돈벌이까지! 삼박자가 맞는 분야는 만나기 힘든 것입니다. 투기꾼 얀 웬리의 시작이로군요. 하긴 소설에서의 얀 웬리의 전술이라는 것도 야바위꾼(?)의 성향이 짙은걸 생각하면 더더욱^^;
지금까지 주식에 손대서 망한 분들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저뿐 아니라, 사실 어딜가도 들을수 있는 흔한 이야기죠. 그들은 먼저 자본이 얼마 없습니다. 얼마 안되는 돈 어떻게든 굴려서 대박 칠까 하다가 주식이라는 데에 손을 대고, 처음 얼마간은 따다가 미수(거래소에서 돈빌려다가 투자하는 행위)에 손대고, 말아먹는 스타일이죠. 사실 이들의 가장 큰 실책은 미수나 투자행위가 아니라, 시간에 쫓긴다는 사실입니다. 얼마 되지 않는 돈. 자식들 공부시키고 노후생활보내기엔 너무나 부족한 돈 좀 "빨리" 벌기 위해서 재테크 수단으로 선택한 주식이라는게 어디 성공하겠습니까? 우리 아버지들의 생각이야 가상하다만, 시간에 쫓겨 자신도 모르게 선택한 '주식투기'(앞서 밝힌 워렌 버핏의 말을 상기해 주십시요.)가 성공할리 만무죠. 게다가 자신이 하는 행위가 투기가 아닌 투자라고 믿는 바에야. 더더욱.. 자신이 현재 어떤 위치에 있는지조차 모르는데 주식이란 전쟁에서 승리하리라 생각하는 것조차 어리석은 짓입니다. 그런사람들이 제 주위에 다시 있다면 정말 주식에 손도대지 말라고 부탁드리고 싶군요. 일견 합리적으로 보일것만 같은 뮤추얼펀드를 포함해서 말이죠.
현재 여러분 주위의 소위 "투자자"들이 벌이는 모든 주식매매행위는 사실 투자라는 개념에 앞서 투기에 더 가깝답니다. 딱 잘라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 돈먹고 돈먹기죠. 현재 금리의 3~5년치를 단 하루만에 벌수 있는 게 돈먹고 돈먹기 아니면 도대체 뭐란 말입니까? 그리고 이런 투기장에서 자신의 패가 무엇인지조차 살펴보지조차 않은채 마구 돈을 질러대는 행위는 투기정도가 아닌 아예 도박행위죠. 투기투기했는데 사실 투기는 훨씬더 고급스러운 행위입니다. 부동산 사서 떼부자 된 강남 알부자들 보세요. 그들은 손해볼 짓 절대 안합니다. 투자한 곳에서는 항상 돈을 따고야 말죠. 그것도 일반 금리수준따위는 우습게 여기면서. 이게 투기란 거고, 저도 주식시장에서 이런 투기꾼이 되면 됬지, 투자자라는 가식적인 명함을 덮거나 아예 덮어놓고 도박꾼이 되지는 않을것이란 말입니다. 지금 여러분 주위에 이동평균선개념조차 제대로 모르면서 주식 투자한다고 하시는 분 있으시다면, 당장 도박 그만두라고 하세요. 물론 저희들보다 어른이실테니 훨씬더 돌려서 완곡하고 다른 말로 표현하는건 기본이겠지요?
진정한 주식투기에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답니다. 수많은 보조지표와 차트를 다 알필요까지는 없어도 그 차트들에 대한 이해는 필수적이여야 하고,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 방법, 사람들 심리 상태에 대한 포괄적인 지식을 필요로 하져. 물론 이것들만 다 안다고 주식시장에서 돈좀 벌겠다고 생각하시면 벌써 경제학 박사들은 울나라 돈 다 벌고도 남았을 겁니다. 투기에는 지식이 전부가 아닙니다. 차라리 투자라면 그 지식으로 제대로 된 포트폴리오를 짜서 금리보다 3~4%높은 안정적인 수익은 거둘수 있겠죠. 투자와 투기에는 먼저 이같은 차이가 존재합니다. "지식의 절대적 필요성인가, 상대적 필요성인가"
주식으로 돈 벌기 위해서는 그런 지식들을 기초적으로 깔고 있음은 물론이고, 거기에 "감" 이라는 존재를 더 필요로 합니다. 흔히 부자들은 돈 냄새를 맡는다고들 하져? 어떤 종목이 확실하게 오를수 있겠구나 하는 "직감"이 통할때 객관적인 지식에서 추출해낸 정보와 더불어 돈이 돈을 불러올수 있는겁니다. 그리고 이 직감은 '주관적인' 사고가 아닌 명확하게 '객관적인' 사고 안에서의 직감을 필요로 합니다. '객관적인 직감'이라 하면 왠지 아귀가 안맞는 듯한 말이라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그 존재를 알고 느낄수 있다면, 당신도 진정한 부자가 될수 있는 중요한 무기하나를 얻으신 셈입니다.
주식에는 흔히들 경제학적 지식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실겁니다. 금리가 어떻고 환율이 어쩌고 나스닥 동향이 저쩌고.. 그러나 이러한 지식들은 다만 주가 동향을 예측하는데 필요한 하나의 자료에 불과합니다. 이 자료를 어떻게 가공해낼수 있는가가 훨씬더 중요하죠. 수많은 경제학자들이 주식시장에서 피보고 단지 사후적으로만 주가를 설명할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들은 정보는 넘쳐나되 그것을 가공하는 기술을 모르는 거죠. 따라서 주식이란 넘을 제대로 파헤치기 위해서 필요한 도구중 경제학 이론은 단 30%정도에 불과합니다. 이것도 후하게 쳐준것 같군요.
+주식은, 그 자체는 하나의 유가증권에 불과하지만 그것을 사고파는 시장에는 수많은 수급요인과 심리가 움직입니다. 그 수급심리를 파악하는 것. 그 심리에서 돈을 버느냐 잃느냐가 판가름되죠. 주식으로 떼부자된 어떤 사람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주가는 하나도 볼줄 모르는데 증권회사 객장의 손님수만 파악해서 큰 수익을 얻고 아파트사고 땅샀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심리를 제대로 아는 사람이죠. 타고난 심리학자라면 오히려 경제학자보다 주식시장에서 더 유리한 위치를 점할수 있답니다. 저 역시 투자하면서 경제학보다는 심리학적인 측면에서 더 많은 도움을 얻는답니다. 다만, 앞서 언급한 타고난 "감"을 지닌 분들에 비해서 전 그런게 너무나 떨어지죠.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 열심히 차트를 쳐다보고 지표를 연구하는 것일수도 있고요. 그래도 주식하다 쪽박차신 우리 불쌍한 아버지들에 비하면, 적어도 전 제 위치와 능력은 제대로 파악하고 있으니 좀더 유리한 입장이 될수 있지 않을까요? 이것은 제 잘난척이나 자만심이 아닌, 객관적인 시장에서의 투기꾼의 입장입니다.
그러나 심리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승리할수 있다면, 이번에는 지금쯤 심리학자들이 주식시장을 점령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와야 합니다. 근데 그것도 아니면 데체 진정한 주식시장에서의 강자는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강철같은 의지 입니다. 약세장이나 강세장에서 사람 심리에 휘말리지 않고 경제학으로 냉철하게 장세를 파악한 다음, 사람들 심리를 역이용해서 주식을 사고 판뒤 휘둘리지 않고 정확히 처음 자신의 의지대로 매매에 성공하는 것이 최종적인 주식시장에서의 승리자가 되는 비결이죠. 기본적 분석의 천재이자 세계 No. 4의 거부 워렌 버핏이나, 제가 기술적 투자기법의 대부분을 배운 고승덕씨나 이윤학씨도 돈버는데에는 이같은 '의지'를 바탕으로 한 흔들리지 않는 객관화된 정보와 직감을 이용한 투자를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 정말 상반되고 양쪽에서 따로노는 양대 분석법이, 사실은 한가지 동일한 방법과 목적을 소유하고 있단 것입니다.
따라서, 주식시장은, 그리고 그곳에서의 승리는, 이같은 세가지(사실 셋중 하나만 특별하게 잘해도 됩니다. 그러나, 정말 특별해야 합니다.)기술을 바탕으로 해야한 이루어질수 있습니다. 전 제 자신을 명확히 투기꾼으로 규정합니다. 주로 2~3일에 한번씩 거래하는 스윙투자를 하면서, 단기적으로 주식을 산후 차익이 실현될경우에 다시 팔아넘기기 때문이죠. 단순히 돈 벌려고 원금을 투자하는 것이니, 이것은 투기입니다. 그러나 이 같은 투기를 통해서 제대로 돈을 벌수 있다면, 그리고 무엇보다 이같은 행위가 도덕과 법과 양심에 어긋나지만 않는다면, 전 이 투기 행위로 효과적인 수익및 가치 창출을 이루어 낼겁니다. 당신의 생각은 어떠신지?
첫댓글 강철같은 의지에 한표~
길다~~~~
저는 상한가종목을 내일 팔아야하는지 추가매수해야하는지, 팔면 얼마쯤에 팔아야할지를 알고있죠~ 후훗! ^^
↑윗님아 어떻게 아세요? 정말 궁금하네... 맨입에 안된다면 한 턱 쏘겠습니다~ ^^;;
주식은 무릅에서 사서 어께에서 판다는 예기가 있더군여 머랄까 크게 욕심을 내지 않고 이익선을 잣대로 그은후 그때가 되면 뒤도 돌아 보지 않고 던져 버리는 자신의 냉철함이 있어야합니다. 이런 기초적인 자세가 고수의 지름길 일것입니다.^^: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 판다...아 너무 와닿는 말인듯... 손님들과 상담할때 써먹어도 좋을듯합니다^^
객장나가면 아예 써져있는 문구라는...
무엇보다도 너무 욕심부리지 말고, 낙폭과대 우량주에 투자하면 반드시 벌게 되어있습니다. ^^
우뛰~~ 감동먹었어.. ㅠㅠ
ㅎㅎ난 부도날 주식만 사서 부도만 맞는데...이제 부도날 주식 건딜지 마야지 ~~피바쓰~~이게 투기라는거져 ㅋㅋㅌㅌ
무릎에서 사서 어꺠에서 판다 , 좋은말이긴 하지만 , 그걸 알아내는것이 힘들죠 , ㅋ ㅋㅋㅋ 제가 한국증권거래소 가서 홍보위원한테 들은말 ,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