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길을 달려서 신제천휴게소에 이르렀을 때, 너무 이른 도착과 전 날 아침에 일을 나갔다가 밤샘하고 새벽에 귀가 후
곧바로 출발했으니...당연히 피곤이 몰려올 수 밖에 더 있으랴..
휴게소에서 차를 세운 체 한시간 반을 곤하게 자고 나니 날이 훤해졌다.
잠깐의 꿀잠은 상쾌한 몸마 마음을 준다
실은,
이 곳을 찾을 생각을 못했다가 갑자기 이루어진 방문이라서 영월에 단종릉이 있고, 삼척에 준경묘와 영경묘가 있다는
기본 상식외에 별다른 계획을 세우지 못한 체 집을 떠났었다.
워낙 집을 떠나기를 좋아하는 성격이라서 마눌도 건달아 좋아하게 되었는데 전에는 이 곳 저 곳을 참 많이도 함께 다녔었다.
그러나 근래에 와서 함께 한지가 그리 많지 않아 조선왕릉이 강원도에도 있다는 말에 마눌이 바람을 넣는 바람에
" 그래~ 까짓 껏...언젠가 가야되는데..." 하며 함께 길을 나섰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26605335132673204)
신제천휴계소에서 인터넷을 뒤져 남는 시간 활용 방안을 찾던 중, 단종의 유배지 " 청령포 " 에 대한 글이 나온다
아~~!
'그래, 이것이다. 단종의 능이 관심이 있으면 당연히 청령포도 보고 가야지' 참 잘됬다는 생각중에 또 한가지 나온다
한반도지형을 갖고 있는 선암마을...자주 들었던 그곳의 이름이건만 그곳을 찾은 적은 없었다.
실은, 태백이나 동해를 찾기 위해 이 곳을 몇차례 지나치면서도 그 때는 능이나 한반도지형은 생각지도 못했다.
목적지가 그곳이 아니었으니...다만 지나치면서 고씨동굴만큼은 빼놓지 않았었다. 이번에도 다시 동굴을 찾을 예정이었으나
시간이 허락치 않아 결국은 볼 수 없었지만...
![](https://t1.daumcdn.net/cfile/cafe/186AFC335132673302)
우선 입장시간이 제한 없는 한반도지형(선암마을)을 찾았다.
10~ 15분거리면 갈 수 있는 거리...주차장에 주차하고 가벼운 산책로를 10~15분 걸으면 낭떨어지 아래도 펼쳐지는
한반도 모습이 어쩌면 그리 닮았는지...
이 곳 영월의 몇 몇곳은 3면이 강으로 둘러싸여 멋진 풍치를 연출하는 곳이 있었다.
레프팅으로 유명한 동강과 서강, 주천강,남한강,석항천 등등이 구불 구불 손대지 않은 자연스런 강으로 되어 있어서인가 싶다.
그 곳에서 시간을 보낸 후, 햇살이 잘드는 길가에서 준비해온 아침식사와 커피 한 잔은 어찌 그리 입맛을 꿀맛으로 바꾸어 놓는지....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1967A6335132673437)
그렇게 저렇게 시간을 보내고 나니 9시가 다 되었다.
이제 가자...단종릉보다는 일단 살아계셨던 그 유배지 청령포를 먼저 찾기로 했다.
아~~ 청령포 이야기는 사진과 함께 올리기로 하고....청령포를 다녀온 후 단종릉(장릉)의 이야기부터 하기로 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6657335132673404)
저보다 더 잘 아시다시피 장릉은 조선의 제 6대 임금이 잠들어 계신 곳이다
제 5대 문종의 아들로 태어나서 1452년 문종이 재위 2년 4개월만에 세상을 하직하자 12세의 나이로 왕위에 올랐다
어머니 현덕왕후는 단종 출산후 후유증으로 단 하루 만에 승하하셨고, 단종의 숙부 수양대군이 계유정난(1453)으로
권력을 잡자 1455년 세조에게 왕위를 내어주고 상왕으로 물러났다
이듬해 성삼문,박팽년,하위지 등 사육신이 단종 복위를 시도했으나 실패로 돌아갔고, 1457년 단종은 노산군으로 강봉되어
영월 ' 청령포 '로 유배된다. 그 해 여름에 홍수로 인해 강물이 범람하여 유배지가 물에 잠기자 영월읍내에 있는 '관풍헌'
으로 거처를 옮겼고, 그 해 10월 24일 세조가 내린 사약을 받고 승하하였다.
그의 나이 17세의 일이었다. 10세에 왕세자로 책봉되고 12세에 왕위에 오르고 재위 3년만인 15세에 상왕이 되고, 노산군
으로 강봉되어 17세에 강원도 영월땅 3면이 강으로 둘러쌓이고 1면이 산으로 되어 탈출구가 없는 유배생활을 하다가
유배온 지 4개월만이 1457년 10월 24일 세조가 내린 사약을 받고 17세에 세상을 떠난 한 많은 조선의 임금 단종....
![](https://t1.daumcdn.net/cfile/cafe/156C78335132673501)
천만 리 머나먼 길에 고운 님 여의옵고
내 마음 둘데 없어 냇가에 앉았으니
저 물도 내 안같아 울어 밤길 예놋다 -- 단종을 생각하며 왕방연이 지은 시조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026693335132673538)
위
좌측에 정자각이 보이고 우측에 비각이 보인다.
정자각 뒤쪽 언덕위에 보이는 담(곡장)이 단종이 묻힌 장릉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8696D335132673503)
위.
홍살문에서 정자각까지는 모든 왕릉이 직선으로 되어 있는데, 이 곳은 ' ㄱ ' 자로 꺽여져 있다.
이는 단종이 세상을 떳을 때 상왕에서 노산군으로 노산군에서 서인으로 강봉되었기 때문이다 그 때는 왕이 아니었다.
곧게 뻗은 참도의 끝에 보이는 것이 ' 영천'이다. 즉 샘터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967D1335132673637)
![](https://t1.daumcdn.net/cfile/cafe/121154365132673702)
아래.
정자각의 뒤 잔디 언덕에는 제법 넓은 한쪽편에 부추가 많이 자란다는 그 곳을 찾은 관람객이 넌즛이 알려준다.
그가 바로 정자각 앞에 빨간코트 여인의 앞에 서있는 분이다.
저 분들을 왜 거론할까...그 이야기가 잠시후에 나온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03105F365132673703)
영천이다.
제를 지낼 때 쓰는 샘물인데 평소에는 메말라 있다가 제를 지낼 즈음에는 물이 솟는다는데...영험의 기가 있나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913FE365132673839)
![](https://t1.daumcdn.net/cfile/cafe/261418365132673839)
그저 아무곳이나 동전을 던지며 소원을 비는 우리나라 사람들...아마도 외국인이 왔더라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하는 것을 쫓아하겠지....^&^
![](https://t1.daumcdn.net/cfile/cafe/221089365132673903)
아래.
좌측부터 비각, 수복방,장판옥이다.(장판옥에 대해서는 다음에 나온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2115F365132673902)
아래
정자각 지붕위에 잡상이 보이지 않는다. 당연히 세상을 떳을 때에는 왕의 신분이 아니었기 때문이었으리라...
정자각 앞에 있는 묘령의 여인은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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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이 분들의 정체는 모른다.
그 사람들은 말하길.." 임금님앞에 예를 올림은 백성된 사람으로서 당연한 일이지 않느냐? 아저씨도 예를 올리실 거예요?"
다른 사람에게는 전혀 볼 수 없는 제사 음식을 많이 장만해서 제를 올리는 그분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굳이 깊숙한 것을 밝히지 않는 그분들...보이는 제례 음식보다 더 많은 음식을 준비해 왔다.
그 분들은 예를 마치고 막 밑에 깔았던 장판을 걷는 중이었다.
기독교인은 절을 하지 않고 목례만 하는 것이 통례이기에 물리치고 간단히 목례로 대신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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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진 설명은 시간이 나는대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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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군대왕이 유배되어 가서 생활했던 청령포,
마을이 한반도 지도와 똑같다는 선암마을,
조선을 세웠던 태조 이성계의 5대 조부와 조모가 누워계신 준경묘와 영경묘,
준경묘의 빼어난 숲과 정동진 해변등을
올려보려합니다.
그리고
23회 윤일현후배님이 정동진에 함께 간 사람이 궁금하신 모양인데
함께 간 우리 애인 사진도 공개하려합니다.
윤일현후배님
눈 크게 뜨고 이따 저녁 때 봐요
함께 간 애인?
뻔할 뻔자 . , .
ㅋㅋ.
그것은 두고 봐야지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
설마 뻔씨하고 갔겠습니까
왕릉 박사님. .
언제 왕릉박사님 모시고
왕릉 해설 들으러 근교라도 가야겠네요.
참 부지런도 하십니다 .
지기님![~](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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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그냥](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3.gif)
사진만 찍고 다니며 관심만 갖는 것 뿐입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제발..........
전
너무 잘 잊어버립니다.
조선왕조에 대해서는 지기님이 7배,70배는 더 잘 아시잖습니까
전 아직 배우는 학생의 신분입니다.
요즘은 여행을 즐겁게 하면서 왕릉을 찾아 해매는군요.
사진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습니다.
네.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확](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56.gif)
인해봐야 하겠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제가 좋아서 쫒아다니고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해서요.
그러면서 사진도 찍어서 시간이 허락하지 않고 관심이 있는 동문님들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지요.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마라톤 준비는 잘 되시지요
시간이 맞는다면 선배님 뛰는 모습을 곳곳에서 찍어서 기록을 남겼으면 좋겠는데
어찌 쫓아다닐 수 있는지....
아마도 출발선상에서 보자마자 뒷모습만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날 쉬는 날인가
몇일이라 하셨지요
17일 8시출발 광화문~출발~남대문~을지로~청개천~종로~장안동~화양리~뚝섬~구의동~잠실대교~수서~잠실운동장~골인....
에긍. 저의 비번날 하고 빗나갔네요.
아깝네요.
혹 차량통제시 옆을 지나가게 되면 찾아볼께요. ^-^
어느장소 약속 안하면 만나기 힘들어요. 인간이 많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