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형제산악회 2023년 4월 정기산행 안내 ♣
◈ 산 행 지 : 강릉 해파랑길 39코스 트레킹
◈ 산행 일자 : 2023년 4월 9일(둘째주일요일) 07시 30분 출발
◈ 출발 장소 : 용인공설운동장 실내채육관옆 정문 도로변
◈ 산행 코스 : 솔바람다리~강릉항~강릉 커피거리~안목해변~해송숲길~송정해변~해송숲길 조각상 ~강문해변~강문 솟대다리~경포호~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경포대 주차장 (트레킹시간 : 약 9.5km , 4시간(휴식시간포함) 소요예정) (코스는 사정에 따라서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준 비 물 : (중식제공), 간식, 물, 스틱, 장갑, 여벌옷등 산행필요 용품. 점심시간이 늦을수 있습니다 충분한 간식 챙겨 오세요 (우천시에도 변함없이 출발 합니다)
◈ 교 통 비 : 50,000원(반드시 선입금바랍니다) ◈ 예약접수: 형제산악회 회 장 : 이민자 010-6432-9637 사무장 : 임호섭 010-9545-6239 총 무 : 차경란 010-2709-8218
◈ 입금안내 : 농협: 352-1214-0521-63 예금주: 이민자(형제산악회)
※선입금 선착순 좌석배정합니다. ※지정 좌석을 원하실 경우 입금완료 후 사무장에게 연락바랍니다.
◈ 주의사항 : 산행시 발생될수 있는 안전사고는 본인이 책임져야합니다. 산악회에서는 민,형사상 책임이없습니다 출발전 반드시 안전이행 확약서에 본인 서명해야합니다.
★ 형제산악회에서 올림 ★
◈ 산행차량 출발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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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 39코스의 시작은 남항진해변의 솔바람다리다.
이 다리를 건너 오른쪽으로 가게 되는데 여기부턴 길이 헷갈릴 일이 없다. 그냥 오른쪽으로 해변을 끼고 따라가면 되니까.
중간에 경포호 진입만 신경쓰면 된다.
(굳이 이말을 하는 이유는 내가 아무 생각없이 바닷가길 따라 가다가 다시 되돌아 경포호로 들어갔기 때문)
15분여 걸으면 커피거리로 유명한 안목해변이다.
커피거리답게 이렇게 거피에 관련된 물품이 많고.. 또 실제 커피점도 많다.
개인카페부터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들까지 다양한 커피 전문점들이 들어선 이 곳은 1980년대 ‘커피 자판기 거리’에서 유래한다.
입맛에 맞는 자판기 커피를 마시며 바다를 보던 것이 입소문을 타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 이후 2000년대 초반 한국의 1세대 바리스타와 유명 커피업체들이 줄지어 들어서면서 지금의 거리가 형성됐다.
나도 마음 같아선 커피 한잔을 마시고도 싶지만 이제 막 먼 길을 출발한 여행자 입장에서 마음에 여유가 생기질 않아 그냥 구경만 하고 지나갔다.
지나가다가 본 집인데 이렇게 미국 갬성의 요란스러운 인테리어를 하는게 요즘 유행인가보다.
이 코스에 솔숲이 있다더라.. 하는 건 알았지만 일부 인 줄 알았다.
헌데 부분 부분 끊기긴 하지만 거의 전 코스가 이렇게 바다를 끼고 솔숲이 이어지고 있었다. 이러니 걷기 여행자에겐 참 좋은 길이였다. 오른쪽으로 바다를 보면서 상쾌한 솔숲을 걷는 느낌.
그늘이라 쾌적하고 솔잎이 떨어진 바닥은 폭신폭신해서 걷기 편안했다.
강릉 송정 해수욕장. 지난번 부산에도 송정해수욕장이 있더니.
바다를 낀 솔숲길은 계속 이어지고.
부대도 있고.. 만나면 좋은 친구 해파랑 표식 리본도 있다. 이 리본을 보면 무조건 반갑다.
청솔모씨 안녕하세요. 몹시 분주하시군요..
가다보니 숲안에 조각상들이 보여 뭔가 했더니 가까운 호텔 사유재산이란다.
반갑습니다.. 조각상이랑 악수도 하고..
이런 조각이 있다는 건 경포대랑 많이 가까워 졌다는 소리고 일단 여기는 강문해변이다. 경포호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줄기를 경계로 북쪽은 경포해변, 남쪽은 강문해변으로 구분된다
이름이 좀 낯선 곳이지만 여기 상당히 아름답다. 특히 전망대에서 보는 경치는 39코스 중 최고라 꼽을 만큼 좋았다.
헐.. 이 팜트리 무엇. 여기있을 나무가 아닌데 분위기 내느라 조성해 놨나보다. 저 나무틀이 화분 역할을 하는 듯. 아이고 생뚱맞아라.
그럼에도 하늘이랑 같이 찍어놓으니 열대휴양지 분위기가 물씬하다.
이 날 하늘이 특히 이뻐서인지 이 사진만으로 보면 하와이 해변 부럽잖다. ㅎㅎ.. 그냥 사진으로만.
이 전망대는 그저 그래 보여서 올라갈까 망설이다 갔는데 올라가보길 진짜 잘했다. 이쪽저쪽 보이는 바다경치에 눈이 다 시원하다.
바로 아래 보이는 바다는 얼마나 맑은지 속이 훤하게 들여다 보임.
강문 솟대다리..
여기서 강릉씨마크 호텔을 굳이 찾아 올라갔는데 이건 따로 포스팅 하기로 하고(이번에 꼭 가봐야지 계획에 넣었던 곳)
해파랑길 코스는 여기서 해변길을 빠져나와 경포호를 돌게 된다.
정신줄 놓고 아무 생각 없이 걸어가다 아차 싶어 다시 좀 되돌아 경포호로 방향을 틀었다. 바다만 끼고 가면 된다고 생각해서 소홀히 여겼던 해파랑길 표식도 다시 유심히 보기 시작.
본래 주위가 12km에 달하는 큰 호수였는데 현재는 흘러드는 토사의 퇴적으로 주위가 4km로 축소되고 수심도 1~2m 정도로 얕아졌다고. 헌데 내 눈에는 엄청 큰 호수로 보인다(그러면 도대체 예전의 크기가 얼마였다는 걸까)
바다 바로 옆에 호수가 있다는 것이 특이하다.
호수 서쪽에 세워진 경포대는 관동 8경 중의 하나라고.
해파랑길 코스이기도 해서 호수 주위를 쭉 도는데 자전거길을 포함해 산책길 조성을 잘해놔서 걷기에 참 좋았다.
경포호 코스 중간에 들린 허난설헌-허균 기념관과, 정자인 경포대도 따로 포스팅 하기로 하고..
호수를 한바퀴 돌면서 옆을 보니 참소리박물관이랑 손성목 영화 박물관이 있다.
갈길이 바쁘니 여기는 그냥 지나쳐 다시 해변가로 나선다.
경포해변.
이번 39코스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해수욕장이다.
여기서 드라마도 찍었었나보다.
깔끔한 데크길은 걷기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