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4강 걱정마! 김도훈 결승골-두두 2골…샤르자 대파 6-0 전북도 알 아인 꺾고 첫승 |
◇ 성남의 김도훈이 AFC 챔피언스리그 샤르자(UAE)와의 8강전에서 선취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성남=조병관 기자 rainmaker@> |
성남이 시원한 골잔치로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행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성남은 15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8강 1차전서 소나기골을 터뜨리며 샤르자(UAE)에 6대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성남은 오는 22일 원정경기서 5점차 이내로 져도 4강에 오를수 있는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 8강전은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선취골은 김도훈이 전반 19분에 터뜨렸다. 오승범의 패스를 받은 장학영이 PA왼쪽을 뚫고 들어가다 골문쪽으로 찔러준 공을 오른발로 가볍게 차넣었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후반 시작 3분만에 이기형이 대포알같은 중거리 슛으로 다시 골문을 열어젖혔다. 6분에는 전광진이 얻은 페널티킥을 두두가 성공시켜 3-0으로 달아났다.
18분 샤르자의 핫산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자 성남의 공격은 더 거세졌다. 20분에 두두가 아크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4번째 골을 넣고, 35분에는 도재준이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샤르자는 30분에 압달라까지 경고누적으로 퇴장, 9명으로 버텼지만 역부족이었다. 성남은 경기종료 2분전 이성남의 헤딩골로 마무리를 장식, 원정경기를 향한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이에 앞서 전북은 지난해 챔피언 알아인과의 8강 원정 1차전에서 종료직전에 터진 고메즈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전북은 오는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을 치른다. < 성남=신보순 기자 bs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