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룸에 들어가니 아무도 없다--; 오늘도 난 일찍온것이군.늦게온것보단 낫다. 아뿔사! 그러나 우리의 CS(Cabin Senior)는 먼저 도착을 했던것이었던것이다. 칠판위에 빼곡히 적혀있는 오늘의 비행정보들과 중요한 사항들..크아..역쉬 우리의 CS!누굴까나. 꼼꼼하기도 하지. 칠판에 스마일 미소그림이 있는걸봐서.음. 여자다! 왠지 느낌이!(남자가 더 좋은데-_ -쿠하하)
얌전히 앉아서 비행정보를 적었다.음 캡틴은 *&(^#**)씨이구..부기장은 *^#*(@(!(이구..음..영화는..음..흥미없..지만 적고......음..만육천피트라..음..별로 높게 안나는군..뱅기 이름은 Charlie Juliet Bravo (CJB)...CS이름은..음...역시 여자이름이군..착했음 좋겠다..-,. -;
서비스는..음..앗싸 REF!! 역시나 단거리 비행이니 알이에프군..
(Refreshment)
귀엽게 생긴 스튜어드가 한명 들어온다.
귀여운크루: 다맘?
햄: 어 다맘.(환한미소와 함께)-_ -;;;;
오 귀여운데?-_ - 좀있으니 또 다른 귀엽게 생긴 스튜어드가 들어온다.
오! 오늘은 뽀이들하구만 비행하려나? 크하하
그치만 곧 들어온 파란눈의 사납게 생긴 유럽여자아이--;
음..안..녕.(시큰둥하게--;)
곧 회색옷의 우리의 CS가 우렁찬 목소리로 왕림하셨다. 아. 이런 이게누구야! 삼개월전. 카타르에 크루로 조인하던날 탔던 비행기에서의 그 눈아래 아이라이너 시커멓던!! 그 카리스마 만빵 넘치던 CS!!!!!! 오. 그때는 난 승객이었는데...그때 우리가 그 CS를 보며 했던말이 떠오른다. 오..장난아니다야…--; 그랬던 그녀가 나와함께 비행을!!!
묘한기분을 느끼며, 그녀는 날 알아채지 못하겠지 생각하며--; 곧 사나운--; 브리핑이 시작되었다.
그렇다. 그날의 브리핑은 4번방이었다. 애써 무시하려했던 4번이다.--;; 아니겠지 설마 우하하 무시했던 4번방에서의 무시무시한 브리핑은 곧 시작되었다. 흘겨보는 듯한 그녀의 빛나는 눈빛이 우리를 훑어보았다. 우리는 마치 도마뱀앞의 파리마냥 바달바달떨지는 않고 사실 에어컨때문에 넘 추워서 떨면서 앉아있었다.
각자소개, 말할수있는 언어,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를 함께 소개 하라며 여전히 우렁찬 목소리로--; CS의 자기소개가 시작되었다. 민! 니부터 해봐라.--;
오예. 내가 왜 여기와서 민이 되었는지--; 어쨌든, 넘 추웠지만 애써 웃으며--;
안녕?얘들아? 우선 여기와서 넘 기뿌다. 난 민경이야. 한국에서 왔지. 비행한진 한달 좀 안됬어. 호호호-,. -;; 한국어.영어. 일본어 말할수있어. 호호호-, .-
두번째 파란눈의 사나운유럽아이
안녕.난 루마니아에서 온 아무개야.나 며칠동안 아파서 죽다살았어.컨디션 난조야.일한지는 한달반됬다. 다맘. 빨리 해치우자.
세번째 귀엽고 새하얗게 생긴 남자크루
안녕안녕? 난 홍길동이야. 오늘 날씨 넘 좋당. 중국에서 왔구 일한지는 두달반째야.예전에 항공사에서 일했었어. 방가방가바.-_ -
네번째 역시나 속눈썹이 내꺼 네배인 귀여운눈의 남자크루
안녕.난 아무개야. *&*^*ㅕ에서 왔어.(어딘지 까먹었다--;) 난 1년 9개월됬어.(아니 그런데 벌써 first class란 말이더냐!!!!!!!!!!!!!)
아무개: 우선..진정시키고..테이블을 앞으로.음..그리고..숙이게 한담에 그의 약을먹게 하고 약없다하면 Emergency Medical Kit에서 Ventolin Inhaler를 꺼내서..흡입하게 한후..호전되지 않으면 즉시 PO(Potable Oxygen)을 주고 PA(Public Announcement) for Dr.or Nurse 를 하고 캡틴에게 이 사실을 보고한다.
CS:(웃음) 음.조아조아. 그럼 홍길동! PO의 Fre-flight check은 모지?
홍길동:(헉 FA(First Aid 하다가 왜 갑자기 SEP로 바뀌는거야--;;)
음음..Correct stowage and quantity. Check Validity. Pressure gauge reads 1500-psi minimum..Wire seal intact around the on,off valve.. Mask in plastic bag…블라블라Carring strap…블라블라 Dust cap…블라블라
파란눈: first…put on the nearest drop out oxygen mask..Secure if possible, service equipment you are using..Sit in the nearst available seat and strap in..Remain oxygen mask until advised by commander..If safe to do so, Check myself, crew,PAX and reassure toilets,galley and seat belt fastened and enforce no smoking and the last Keep commander informed.
CS: 조아조아!!!아주 훌륭한 크루들이야!('//ㅁ// ')
크루들: 므흣^ -^
그러나 그 이후에도 몇십분간 SEP질문은 계속 되었다-_ -;;
CS: 좋아 그럼 이제 약으로 넘어가볼까?
크루들: (허걱.. 아직 안끝났당!!!T0 T)
CS: 민!! Renal colic?
햄: first Buscopan If it's not work, then Temgesic.
이게 브리핑이군요....! 바우엄마님 예전 글을 이렇게 읽게 되네요! ;-) 지금은 글에서도 여유가 느껴지신다면 이 때 글에서는 신입의 긴장감이 느껴집니다~ 파이널 결과 기다리는데 초조해서 잠도 안 오고, 이렇게 비행 얘기 읽으며 밤을 지새우고 있네요~ 도하에서 뵙고싶습니다ㅠㅠ 안비즐비행비하셔요~~~~^^*
첫댓글 브리핑이 이렇게 어렵고...긴장되는 건지..첨 알았습니다.ㅠㅠㅠ
어머.. 전차남에 빠지셨군요!! 전차남 너무 재밌어요^^
너무 웃겨요...나마하나더했어 ㅋㅋㅋㅋ
ㅎㅎㅎ 햄님 ~ 저도 열심히 해서 +_+ 꼭 합류하겠습니다~ 아뵤!!!
ㅎㅎ 브리핑이 그렇지요.. 그리구.하나 더하면 월메나 억울한디요--;ㅋㅋㅋ
악명높은 까타르 브리핑... 그래도 이게 예쩐보다 많이 괜찮아진거라믄서.....
그래도 아직도 대답 잘 못하는 크루가 있기라도 하면 바로 오프로드..
헉;; 무섭다, 무서워.ㅠㅠ 카타르 가고싶은데...영어 못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브리핑을 할런지..대답 잘 못하면...너무 무서워요.ㅠㅠ
무시무시하죠 ㅎㅎㅎ
무섭네요;; 그렇지만 이렇게 재미있고 신선한(?) 에피소드 올려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이렇게 많은 준비를 하는지 몰랐어요 ^^ 이제부터 승무원들 볼때 더욱더 존경의 눈빛으로 보게될거 같아요+_+
우와~ 브리핑 하는줄 몰랐어요,, @_@ 아직도 난 모르는게 너무 많네요 ㅠㅠ 그래도 재밌게 잘 봤어요 ㅎ
이게 브리핑이군요....! 바우엄마님 예전 글을 이렇게 읽게 되네요! ;-) 지금은 글에서도 여유가 느껴지신다면 이 때 글에서는 신입의 긴장감이 느껴집니다~ 파이널 결과 기다리는데 초조해서 잠도 안 오고, 이렇게 비행 얘기 읽으며 밤을 지새우고 있네요~ 도하에서 뵙고싶습니다ㅠㅠ 안비즐비행비하셔요~~~~^^*
좋은결과 있으시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