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절 기억하고 계시는 분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5월부터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면서,
피곤하기도 하고 시간도 많지 않아 요리 생정을 쓰지를 못했네요.
그런데 이제 수능을 치고 시간이 넘쳐나니 '생정이나 오랜만에 써야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뭘 쓸까 생각하다 제가 얼마 전부터 크게 관심을 가진 차에 관한 생정을 쓰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원래 차라고는 현미 녹차나 집에서 엄마가 대량으로 끓여 병에 담아 식혀둔 보리차 등을 마시는 게 전부였어요.
그러던 어느 날 홍차에 관한 책을 접하게 되면서 차에 빠져들게 되었어요.
여러분들도 제 생정을 읽으시고 차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저는 기분이 좋을 것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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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http://100.naver.com/100.nhn?type=image&media_id=704038&docid=781744
1. 홍차란?
우선 홍차와 녹차, 백차, 우롱차, 흑차, 황차 등은 모두 '카멜리아 시넨시스'라는 차나무의
잎으로 만들어지는데 찻잎의 발효 정도나 제다 과정 등에 따라 종류가 달라져요.
녹차는 살청이라는 과정을 통해 찻잎의 산화와 발효를 막아 불발효차라 불리고 찻잎이 녹색을 띠고,
홍차는 찻잎을 산화, 발효 시켜 만든 발효차예요. 그 때문에 찻잎이 검은 빛을 띠어
서양에서는 Black Tea라고 부르고 우리나라에서는 우려낸 수색이 붉은 빛을 띤다해서
홍차라고 불러요.
참고로 우롱차는 찻잎을 발효시키지만 홍차보다 덜 발효시켜 만들어 반발효차라 불리고,
백차는 차나무의 솜털이 난 어린 새순을 채취하여 살짝 발효시켜 만드는 차로
다이어트에 효과적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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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홍차 맛있게 우리는 법
대체로 홍차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홍차는 쓰고 떫어서 싫어.'라고 하는 사람이 많아요.
하지만 그건 홍차를 잘못 우렸기 때문이예요.
홍차는 녹차나 허브차와는 달리 우리는 시간과 물의 온도 등에 따라
맛이 크게 변하기 때문에 차를 우릴 때 조금만 잘못 해도 맛이 크게 떨어질 수 있어요.
하지만 몇 가지 주의 사항만 잘 지켜서 우린다면 아주 맛있는 홍차가 만들어져요.
첫번째.
찻잎 혹은 티백을 잔에 담기 전에 뜨거운 물로 잔을 헹궈 잔을 데워줘요.
이렇게 하면 차를 우릴 물을 부었을 때 온도가 갑자기 떨어지는 것을 막아 맛있는 차를 우릴 수 있어요.
또한 차를 우릴 물은 꼭 주전자의 가운데까지 기포가 올라올 정도로 팔팔 끓여야 해요.
100도 정도의 온도에서 차가 가장 맛있게 우러나기 때문이예요.
두번째.
티백을 잔에 넣기 전에 물을 먼저 부어요.
티백을 먼저 넣고 물을 그 위로 붓게 되면 차의 떫은 성분이 과하게 우러 나와
차의 맛이 떨어지게 돼요.
찻잎의 경우 물 100ml에 찻잎은 작은 티스푼으로 한 스푼 정도가 적당하지만
개인의 취향에 따라 양을 조절할 수 있어요.
세번째.
차를 우리는 시간을 지켜요.
외국에서 수입된 홍차의 포장지의 겉면에는 3분을 우리라고 적혀있어요.
하지만 우리나라의 물은 유럽의 물보다 경도가 낮기 때문에 차가 빨리 우러나요.
그렇게 때문에 1분~2분 정도만 우리면 맛있는 차가 돼요.
피라미드 티백 등이 아닌 일반적으로 흔히 아는 티백의 경우
찻잎이 잘게 잘린 상태로 들어있어 차가 더 빨리 우러나요
그렇기 때문에 1분 혹은 그보다 더 짧게 우리는 게 가장 맛있어요.
하지만 차를 우리는 시간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므로
취향에 따라 덜 우리거나 더 오래 우릴 수 있어요.
참고로 허브차와 과일차는 5~8분 정도 우리는 게 적당해요.
차가 다 우러나면 티백은 꾹 눌러 짜지 말고 그대로 살며시 꺼내고
찻잎의 경우 마찬가지로 예열해 둔 잔에 찻잎만 걸러 붓고 마시면 돼요.
거름망이 없으시면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다시백 등을 이용해도 좋아요.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물은 팔팔 끓여 100도를 유지하고 잔에 미리 뜨거운 물을 붓고 헹궈
물을 부었을 때 온도가 떨어지는 걸 막아주고 티백은 물을 먼저 붓고
옆으로 살살 넣어주고 우리는 시간만 잘 지킨다면 맛있는 홍차를 즐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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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차의 종류
차는 찻잎의 배합에 따라
스트레이트 티, 블렌디드 티, 플레이버드 티로 나뉘어요.
스트레이트 티(straight tea)는 인도의 다즐링과 아쌈, 중국의 기문 등과 같이
한 지역의 찻잎으로만 이루어진 차를 말해요.
블렌디드 티(blended tea)는 인도와 중국의 차 등을 섞어 서로 다른 지역의 찻잎을 섞어 만든 차예요.
주로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등이 이에 속해요.
플레이버드 티(flavoured tea)는 찻잎에 인공적인 향을 가미하거나, 과일 조각, 꽃잎 등을 첨가하여
향을 낸 차예요.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가향차라고도 해요.
홍차하면 가장 흔하게 떠올리는 '얼그레이' 홍차가 대표적인 가향차로,
가향차에는 카라멜, 딸기, 레몬, 장미, 초콜릿 등
심지어는 버터쿠키나 와인향이 나는 차도 있어요.
그리고 우려내는 방식에 따라
스트레이트 티와 바리에이션 티로 나눌 수 있는데
스트레이트 티(straight tea)는 차 외에 다른 것을 첨가하기 않고 마시는 차를 말하며
바리에이션 티(variation tea)는 차에 우유나, 향신료, 과일 등을 첨가해서 마시는 차를 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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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티백의 종류
-일반티백-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티백.
보통 1~2g 정도의 찻잎이 잘게 잘려 들어있다.
-벌크 티백-
겉의 종이 포장을 생략하고 티백 내용물만 있는 티백.
개별 포장을 생략했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고 환경 보호에도 조금이나마 도움을 준다.
-실크 티백-
흔히 사체 또는 샤세라고 불린다.
보통 찻잎이 잘게 잘려있지 않고 통으로 들어 있어
고급형 티백. 가격이 비싸다.
-모슬린 티백-
거즈로 만든 티백으로 실크 티백과 마찬가지로 찻잎이 통으로 들어있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블로그
http://blog.naver.com/xx200020?Redirect=Log&logNo=70080170791
-레볼루션 티백-
미국의 홍차 브랜드인 레볼루션의 티백은 작은 상자에 하나씩 포장 되어있다.
선물용으로 좋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블로그
http://blog.naver.com/xx200020?Redirect=Log&logNo=70080170791
-티포르테 티백-
티포르테라는 미국 브랜드에서 나오는 티백.
길죽한 피라미드 모양으로 윗부분에 앙증맞은 나뭇잎이 달려있다.
수작업으로 티백을 만들기 때문에 가격이 다소 비싸며
손님 접대용으로 좋다.
이미지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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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차를 마시는 방법
커피에도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카페모카 등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 것처럼
차도 여러가지 방법으로 마실 수 있어요.
특히 홍차는 처음 마시는 사람은 조금 거부감이 들 수 있는데
밀크티와 같이 우유 등을 첨가해서 마시면 차에 좀더 편하게 다가갈 수 있어요.
여기선 차를 마시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소개할게요.
-핫티-
일반적으로 차를 마시는 방법으로,
뜨거운 물을 부어 티백이나 찻잎을 우려 마셔요.
차 고유의 향과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어요.
-아이스티-
뜨거운 물에 차를 우린 뒤 얼음을 가득 채운 잔에 부어 차갑게 식혀 마시는 방법.
뜨겁게 마실 때 보다 향과 맛은 덜 느껴지지만 아이스티로 마셨을 때 더 맛있는 차도 있어요.
보통 과일향이 나는 차가 아이스티로 마실 때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어요.
기호에 따라 시럽을 첨가할 수 있는데 시럽이 없다면 차를 식히기 전에 설탕을 넣고 녹여주세요.
설탕물에 차를 우리는 건 좋지 않아요. 차가 잘 우러나지 않기 때문이예요.
아이스티를 만들 때 얼음은 꼭 충분히 잔에 가득 채워주세요.
얼음이 부족하다면 홍차의 경우 수색이 뿌옇게 흐려지는 '크림다운'현상이 일어나기 쉬워요.
-냉침-
커피에 더치 커피가 있다면 차에는 냉침이라는 게 있어요.
차가운 물에 차를 넣고 10시간 정도 천천히 우리는 방법이예요.
카페인은 뜨거운 물에 우러나기 때문에 카페인이 거의 우러나지 않아요.
또한, 차를 어떻게 우리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아이스티와는 달리
어떻게 만들어도 제법 그럴듯한 맛이 난다는 장점도 있어요.
물이 아닌 사이다나 탄산수, 콜라 혹은 우유나 요구르트에 냉침하면 색다른 맛을 즐길 수도 있어요.
우유에는 차가 잘 우러나지 않기 때문에 뜨거운물에 찻잎을 불린 후
우린 물과 찻잎을 함께 넣어 냉침하는 것이 좋아요.
-밀크티-
진하게 우린 홍차를 따뜻하게 데운 우유와 섞어 마시는 방법이예요.
(우유를 데우지 않고 차게 마실 수도 있어요.)
핫티나 아이스티로 마실 때와는 또 다른 부드러운 맛을 즐길 수 있어요.
우유와 어울리는 향의 차로 만들면 맛이 배가 되는데,
카라멜향, 바닐라향, 초콜릿향, 딸기향, 블루베리향 등이 이에 해당해요.
아쌈 등과 같은 향이 강한 홍차도 밀크티에 잘 어울려요.
얼그레이도 밀크티로 마셨을 때 의외로 잘 어울린답니다.
취향에 따라 설탕을 가감할 수 있어요.
홍차와 우유의 비율은 1:1이 적당해요.
또한 밀크티를 만들 땐 홍차잎을 평소보다 2배 많이 써서 진하게 우리는 것이 포인트예요.
티백의 경우 티백을 꺼내기 전 수저 등을 이용해서 티백을 꼭 눌러 마지막 한 방울까지 짜주어요.
-차이-
냄비에 물을 붓고 홍차와 계피, 정향, 월계수잎, 카다멈, 후추 등 강한 향의 향신료들을 넣고 우린 후
우유를 넣고 끓여 마시는 인도식 밀크티.
향신료의 강한 향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예요.
차이는 우유를 넣고 오래 끓여 위에 단백질막이 생기도록 해 마시는 게 특징이예요.
요즘에는 간편하게 차이를 마실 수 있게 아예 향신료들과 홍차를 블렌딩한 제품을 판매하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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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차의 효능
-녹차와 홍차-
흔히 알고 있듯이 녹차, 홍차 등은 항산화 작용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풍부해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예요.
홍차에는 비타민C도 풍부한데 이 비타민C는 다른 비타민C와 달리 뜨거운 물에도 잘 파괴되지 않아요.
또한 백차의 경우는 다이어트에 효과가 특히 좋아 여성분들에게 인기가 많아요.
그리고 대부분 잘 알고 있듯이 차에도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어요.
카페인은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지만 과잉 섭취할 경우 불면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요.
하지만 차에는 커피와는 달리 테아닌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어요.
이 테아닌은 특히 녹차에서 많이 발견되는데 카페인의 활성을 억제하는 작용을 해요.
또 홍차에 함유된 폴리페놀이라는 성분도 카페인의 체내 흡수를 방해해서
실제로 우리 몸에 흡수되는 카페인의 양은 그리 많지 않아요.
따라서 커피와는 달리 차는 많이 마셔도 부작용이 크게 따르지 않아요.
하지만 카페인이 아예 흡수되지 않는 건 아니니 뭐든 적당하게라는 말을 기억해요.
녹차와 홍차와 같은 나무의 잎으로 만든 황차, 흑차, 우롱차는 모두 효능이 비슷해요.
-허브차-
허브차의 경우 허브의 종류에 따라 그 효능이 조금씩 다른데
로즈마리의 경우 머리를 맑게 해주고 페퍼민트는 소화에 도움을 주며
캐모마일은 피로회복 라벤더는 진정작용과 불면증 해소에 도움을 주고
로즈힙은 비타민C가 풍부해 피부미용에 도움을 줘요.
여러가지 효능이 있으면서도 카페인은 전혀 함유되어 있지 않아 자기 전에 마시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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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추천하는 차
마지막으로 제가 마셔본 것들 위주로 차를 처음 마시는 사람도 무난히 좋아할 수 있는 차들을 추천할게요.
트와이닝스
-얼그레이-
-레이디 그레이-
우리나라의 대형 마트에서도 흔히 구할 수 있는 트와이닝스의 대표적인 두 얼굴들이에요.
트와이닝스는 얼그레이를 최초로 출시한 브랜드에요.
때문에 얼그레이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이기도 해요.
얼그레이는 홍차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이름쯤은 들어봤을 정도로 가장 널리 알려진 홍차인데,
영국의 그레이라는 백작이 중국의 랍상 소우총이라는 차를 마시고 반해
비슷한 향의 홍차를 만들려고 시도하다 실수로 만들어진 차라고 해요.
얼그레이에 입혀진 베르가못 오렌지의 향은 화장품을 만들 때도 흔히 쓰이는데
이 때문에 화장품 냄새가 난다며 꺼리는 사람들도 많아요.
하지만 그런 사람들도 반하게 만드는 차가 레이디 그레이예요.
레이디 그레이는 트와이닝스의 대표 상품으로
얼그레이에 오렌지필과 레몬필, 그리고 푸른색 콘플라워를 블렌딩한 홍차예요.
얼그레이를 싫어하는 사람도 레이디 그레이라면 좋아할 거예요.
둘 다 핫티, 아이스티, 밀크티 어떤 방법으로 마셔도 훌륭한 맛을 내는,
홍차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면 꼭 마셔봐야할 차예요.
100g짜리 틴이 16500원 정도
일반 티백 25개 들이가 9000원 정도예요.
설록
-난꽃향 그린티-
-로즈 그린티-
설록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국내 차 브랜드예요.
홍차보다는 녹차에 비중을 두는 기업인 만큼 다양한 종류의 녹차를 만나볼 수 있어요.
제주도의 티뮤지엄과 명동의 티하우스 등을 세우는 등 우리나라의 전통 차문화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는 기업이예요.
난꽃향 그린티는 우리에게 친숙한 녹차에 고풍스러운 난꽃을 블렌딩한 녹차예요.
맛은 녹차인 듯 하면서도 좀 더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맛이 나는데
은은하게 퍼지는 난꽃향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줘요.
로즈 그린티는 녹차에 장미꽃잎을 블렌딩한 녹차로
진한 장미향 보다는 은은하게 퍼지는 장미향이 매력적인 녹차예요.
핫티로 마실 때 가장 맛있고 제가 가장 아끼는 차 중 하나예요.
실크 티백 12개 들이에 8000원 정도예요.
니나스
-쥬뗌므-
-떼 드 방돔-
-떼 쉬르 라 륀-
-에또알 뒤 노르-
제가 가장 좋아하는, 프랑스 브랜드인 니나스예요.
니나스의 차는 전체적으로 진하지 않고 은은한 것이 특징이예요.
그래서 홍차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마시기 좋은 브랜드예요.
니나스는 다즐링이나 아쌈 등 스트레이트 티보다는 여러가지 향을 가미한 가향차로 유명한데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차는 바로 카라멜향과 천연 바닐라향을 입힌
'쥬뗌므'라는 홍차예요.
쥬뗌므는 '사랑해'라는 뜻의 프랑스어라는 것은 누구나 알 것이예요.
그 이름처럼 뚜껑을 여는 순간 퍼지는 달콤한 향은 무척이나 사랑스러워요.
사랑하는 사람과 마주 앉아 마시기에 더할 나위없이 좋은 홍차예요.
아이스티보다는 핫티, 특히 밀크티로 강력 추천해요.
방돔은 파리에 있는 한 광장의 이름이에요.
이 광장의 한 귀퉁이에 니나스의 전 세계 본점 격이라 할 수 있는 Nina's Vendome이 있는데
이 티 샵을 기념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차라고 해요.
중국의 찻잎에 마리골드 꽃잎과 천연 자몽향과 오렌지향을 입힌 차인데,
듣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향의 이 차는 유럽의 티엑스포에서 두 차례나 대상을 받았다고 해요.
자몽향 홍차라고 흔히 알려진 것에 비해 자몽향이라기보다는 오렌지향에 가까워요.
하지만 오렌지향이라고 하기엔 또 아닌 묘한 매력의 홍차예요.
과일향의 홍차인만큼 아이스티로 마셨을 때 더 맛이 있어요.
사이다나 탄산수에 냉침해서 톡 쏘는 맛을 즐겨도 좋아요.
떼 쉬르 라 륀은 '달 위에서의 차 한 잔'이라는 환상적인 이름의 차예요.
중국의 찻잎에 블루베리, 라즈베리, 오렌지, 패션후르츠와 블루 말로우 꽃잎이 블렌딩 된 달콤한 향의 홍차로
신기하게도 이 차를 마시면 설탕을 따로 넣지 않아도 달콤한 듯한 착각을 하게 돼요.
그만큼 달콤하고 환상적인 향의 홍차로 핫티와 아이스티, 그리고 의외로 밀크티로도 꽤 잘 어울리는 홍차예요.
또한 블루 말로우 꽃잎은 몸의 긴장을 이완시키고 목의 통증을 가라앉혀 애연가들에게도 좋다고 해요.
북극성을 의미하는 에또알 뒤 노르라는 홍차는 중국의 찻잎에
푸른색의 콘플라워와 천연 루바브뿌리와 제비꽃향이 은은하게 블렌딩 된 홍차예요.
프랑스에서 겨울밤에 하늘을 올려다보면 북극성이 푸르게 보인다고 해요.
흔히 알려져 있듯이 북극성은 늘 같은 자리를 지키는데 그 때문에' 변치 않는 사랑'을 의미한다고도 해요.
북극성의 푸른색과 의미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이 차는 다른 가향차와 달리
은은한 향이 특징으로 아무것도 넣지 않고 스트레이트로 마셨을 때 가장 맛이 있어요.
다만 우리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루바브라는 식물의 향이라는 점에서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홍차.
스트레이트로 그냥 마셨을 때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어요.
50g 틴 하나에 20000원 정도
실크 티백 25개 들이 하나에 15000원 정도
잎차 125g 리필팩 하나에 25000원 정도 해요.
다질리언
-다즐링 마가렛호프 2nd Flush FTGFOP (싱글 에스테이트)-
다질리언은 이름만 들어선 외국의 브랜드일 것 같지만 순수한 국내 브랜드예요.
외국에 비해 차문화가 덜 발달한 우리나라의 차문화 발달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어요.
여러가지 가향 홍차는 물론이고 다즐링과 아쌈 등의 스트레이트 티도 매우 좋은 품질로 만나볼 수 있어요.
싱글 에스테이트란 여러 군데의 찻잎을 섞지 않고 오직 한 군데의 찻잎으로만 만든 차라는 뜻이예요.
마가렛호프는 질 좋은 다즐링을 생산하기로 유명한 곳들 중 한 곳이예요.
다즐링은 일 년에 세 번 수확을 하는데 3~4월에 수확되는 차를 첫물차(First Flush)
5~6월에 수확되는 차를 두물차(Second Flush) 가을에 수확되는 차를 가을차(Autumnal)라고 해요.
다즐링은 그 중 5~6월에 생산되는 두물차가 가장 인기있고, 맛이 좋다고해요.
다즐링이 '홍차의 샴페인'이라고 불리는 이유인 특유의 머스캣향도 두물차에서 가장 짙게 느낄 수 있어요.
다즐링은 다른 걸 넣지 않고 뜨거운 물만 부어 핫티로만 즐겨도 충분히 맛있어요.
가격은 80g에 30000원 정도 해요.
* 찻잎의 등급 *
FOP(Flowery Orange Pekoe) 차나무 맨 위쪽에 갓 돋아난 새순
OP(Orange Pekoe) 끝에서 두 번째 잎
P(Pekoe) 세 번째 잎
PS(Pekoe Souchong) 네 번째 잎
S(Souchong)가장 넓고 단단한 잎, 찻잎으로 쓸 수 있는 가장 낮은 단계의 잎.
-FOP 이상의 등급-
GFOP(Golden FOP) 가지 끝의 황금색 어린 잎
TGFOP(Tippy Golden FOP) 어린 싹.
FTGFOP(Finest Tippy Golden FOP) FOP 중에서도 최상급.
셀레셜 시즈닝스
-슈가 쿠키 슬레이 라이드 홀리데이 티-
-퍼펙트리 페어 화이트 티-
셀레셜 시즈닝스는 미국의 허브차 브랜드로 환경을 생각하는 벌크 티백으로 유명한 곳이예요.
셀레셜 시즈닝스는 깜찍한 일러스트의 케이스와 독특한 향의 블렌딩으로 유명한데 그 중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차 중 하나가 바로 '슈가 쿠키 슬레이 라이드 홀리데이 티'예요.
이름을 외다 시간이 다 갈 것만 같은 이 차는 보리차에 천연 버터향과 바닐라향을 가미한 달콤한 쿠키향의 차예요.
카페인이 없기 때문에 밤에 마셔도 부담이 없고, 무엇보다 밀크티로 마셨을 때
그 달콤한 향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할 수 있어요.
설탕을 따로 넣지 않아도 충분히 달콤한 향의 이 차를 한 번 맛보게 되면 절대 잊을 수 없다고 장담할 수 있어요.
깔끔한 맛의 백차는 보통 시원한 배향을 많이 가미하는데 셀레셜 시즈닝스의 '퍼펙트리 페어 화이트 티'도
그 중에 하나예요. 시원한 배의 향이 깔끔한 맛의 백차와 딱 들어맞는다고 할 수 있어요.
복숭아 향의 백차도 판매하고 있으니 취향에 맞게 구입하면 될 것 같아요.
벌크 티백 20개 들이에 11000원 정도 해요.
아마드
-믹스드 시트러스-
-믹스드 베리-
저렴한 가격 대비 좋은 품질의 차가 특징인 아마드의 과일차예요.
둘 다 핫티 보다는 아이스티, 냉침에 좋아요.
믹스드 시트러스는 오렌지, 레몬 등과 같은 시트러스 계열의 과일로 만든 차로 사이다 냉침에 어울려요.
믹스드 베리는 엘더베리, 블루베리, 라즈베리 등의 베리류의 과일로 만든 차로 우유 냉침에 어울려요.
과일차기 때문에 카페인이 없어요.
일반 티백 20개 들이 하나에 10000원 정도 해요.
하니 앤 손스
-웨딩 타가롱-
타가롱은 하니 앤 손스라고 하는 미국의 브랜드에서 출시하는 앙증맞은 라인이예요.
사진과 같은 작고 둥근 통에 3~5개 정도의 실크 티백이 담겨져 있어요.
여는 방법도 간단해서 타가롱의 윗부분을 손가락으로 살짝 눌러주기만 하면 개봉이 돼요.
작은 크기와 저렴한 가격으로 선물용으로 아주 좋아요.
색색의 타가롱이 판매되고 있지만 아쉽게도 국내에는 옐로 앤 블루, 웨딩 두 가지 종류의 타가롱만 수입되고 있어요.ㅠ
옐로 앤 블루는 캐모마일에 라벤더를 섞은 허브차구요
웨딩은 백차에 장미 꽃잎과 바닐라향을 가미한 차예요.
웨딩이라는 이름과 같이 신혼 부부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아요.
하지만 백차는 어린 새순만으로 만들기 때문에 카페인이 다른 차보다 매우 많이 함유 되어 있으므로
임산부에게는 선물을 자제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타가롱 1개의 가격은 8000원 정도예요.
(미국에선 3.5달러 정도)
카렐 차펙
-2010 이어즈티-
-잉글리시 가든 티-
카렐 차펙은 야마다 우타코라는 그림 동화 작가가 만든 일본의 홍차 브랜드예요.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일러스트가 특징인 이 브랜드는
해마다 한정 상품을 내놓아 사람들의 구매욕을 부추기는 홍차계의 SM이라고 할 수 있어요.
다만 일본 브랜드라 국내에서는 구하기가 다소 힘들기 때문에 다행이예요.
토끼가 그려진 분홍색의 2010년 이어즈티는 2010년을 맞이하기 위해 출시한 홍차예요.
홍차에 복숭아향을 가미했는데 복숭아 홍차라곤 립톤의 복숭아 아이스티밖에 모르던
저에게 새로운 세계를 보여준 홍차예요.
아이스티로 만들어 시럽을 듬뿍 넣고 마시면 립톤 아이스티가 부럽지 않은 맛이예요.
귀여운 소녀가 그려진 틴의 잉글리시 가든 티는 이름 그대로 영국 정원의 향기를 머금은 홍차예요.
실론 홍차잎에 장미 꽃잎과 마리골드 꽃잎 패션후르츠향을 블렌딩했어요.
오렌지 주스와 사이다와 섞어 펀치를 만들어 먹어도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어요.
카렐의 가향 차들은 대부분 실론 홍차를 베이스로 해 산뜻한 맛이 특징이예요.
때문에 홍차를 처음 마시는 사람도 부담없이 마실 수 있어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팬케이크티와 스트로베리티를 꼭 사야겠어요.
가격은 다소 비싼 50g 틴 하나에 30000원 정도예요.
떼오 하우스
-게이샤 그린티-
-크리스마스 베이커리-
떼오 하우스는 프랑스령 뉴칼레도니아에 위치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이예요.
중국과 스리랑카, 인도 등의 찻잎을 사용하는 타 브랜드들과 달리
독일과 뉴질랜드의 청정 찻잎을 사용하는 최상급 가향차 전문 브랜드라고해요.
게이샤 그린티는 녹차에 체리 분말과 장미 꽃잎, 건조 파파야를 블렌딩한 차예요.
위에 소개한 난꽃향 그린티를 이길 순 없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녹차예요.
크리스마스 베이커리는 크리스마스 한정 판매 상품이예요.
찻잎에 핑크 페퍼, 눈꽃 모양 설탕 조각, 트리 모양 설탕 조각, 아몬드 등이 블렌딩 된 홍차로
이름만큼 크리스마스 느낌이 물씬 나는 차예요.
크리스마스 선물용으로 구입한 것이라 마셔보진 못했지만
눈으로만 봐도 즐거운 이 차는 올해 크리스마스를 더욱 즐겁게 해 줄 것 같아요.
가격은 100g에 25000원 정도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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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사이트]
http://alicekitchen.co.kr/ 앨리스키친
http://www.osullocmall.com/ 오설록
[참고 도서]
오후 4시, 홍차에 빠지다 (저자 이유진 출판사 넥서스 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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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롤이 길어서 많은 분들이 읽으셨을진 모르겠지만
조금이라도 많은 분들이 차에 관심을 갖길 바라면서 쓴 글이니 재밌게 읽으셨길 바랄게요.
첫댓글 녹차는 70도 정도에서 우려야하긔. 팔팔 끓인물 부으면 쓰고 떫어지니 한김 식혀서 우리시긔. 자스민차도 대부분 녹차에 향을 입힌거라 녹차로 생각하시면 되긔.
그리고 홍차 뒷맛 떫은거 싫어하시는 분들은 인도나 스리랑카쪽에서 나는 차(실론, 아쌈, 다즐링 등)들보다 중국차(대표적으로 운남, 기문)를 베이스로 하는걸로 드시면 되긔. 유럽 홍차브랜드 중에도 중국엽 베이스로 하는 가향차들 많은데 맛이 훨씬 부드럽긔. 개인적으로는 다만프레르 얼그레이인젠 추천하긔.
요즘 차에 관심 생겼는데 감사드리긔 ㅎㅎ 떫은맛 싫어하는데 중국차에 도전해봐야 겠긔
좋은글이긔! 추천 차들 많네용 ㅋㅋㅋ
오.... 1분 내외로 우려야 하는 군요. 어쩐지 넘나 맛이 없더라긔 ㅜㅠㅠㅠ
트와이닝 추천 티 둘 다 집에 있쟈나
레이디그레이 진짜 여름에 냉침 해먹으면 존맛개맛이구요!!
핫티로 마셔도 괜찮더라긔~
보늬밤 만들어 놨던거 레이디그레이 핫티랑 같이 먹으면 꽃향도 나고 달고 좋긔!
요즘 차에 빠져서 매일 마시구 있는데 좋은 글 감사하긔~ 니나스 차 마시는데 넘 맛있끠
레이디그레이 너무 맛있더라긔! 안마셔본 다른 홍차들도 도전해봐야겠긔 ㅋㅋ
요즘 홍차 마시고 있는데 정보알고가긔 고맙긔
와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
22
로네펠트가 젤 좋더라긔 ~ 직구하면 가격도 착하고요
궁금한게 있다긔... 차에도 유통기한이 있던데...
(티백, 잎 모두) 그 기한 지난건 마시면 안되냐긔?무식한 질문 죄송하다긔~~
보관만 잘하면 괜찮긔. 보관 잘못하면 기한 안에도 가향차면 향 다 날아가거나 과일같은 거 블렌딩 돼 있는차는 벌레꼬이거나;하긔. 향만 잘 남아있음 괜찮긔.
@냥냥꾹꾹 감사하다긔.... 사모으는거 좋아해서 그런게 몇개 있는데...참고해서 마셔봐야겠다긔..
요즘 밀크티 마시는 거 좋아하는데 도움 많이 됐긔 감사하긔!̆̈ ㅋㅋㅋ
와 전부 같은잎인줄 몰랐긔 ㅋㅋㅋㅋ 왜 홍차가 영어로 블랙티인가 궁금해한적 없는데 저런 이유가 있었네요 ㅋㅋ
홍차 좋아해서 트와이닝, 아마드티, 아크바 이것 저것 다 마셨는데 아마드티가 가격 대비 제일 괜찮은 거 같긔. 스트로베리 센세이션 출근하자 마자 타면 딸기향 가득 퍼지고 좋긔.(일하기 좋은 것x)
22 반갑긔! 저도 아마드 과일가향 좋아해요. 전 레몬앤라임트위스트 좋아하긔 ㅋㅋ.
우와 신기하긔 재밌게 읽었긔!
요즘 커피대신 차가 좋아졋는데 아주 좋은정보 감햐하긔
우와 정말 정성스런 게시물이긔 ㅠㅠ전 항상 설명서에 있는대로 3분 우렸는데 지금 이 글 보고 1분만 우렸더니 쓴맛도 훨 덜하고 맛있긔 ㅠㅠㅠㅠ나중에 또 와서 읽어야겠긔 !!
너무 감사하긔
내일아침에는 아마드 하나 마셔야겠긔ㅎㅎㅎ
데아닌 설명해주셔서 고마워요 카페인때문에 녹차 질색하는사람들 답답했는데 공부정말많이하셨네요
맞는 것도 있고 틀린 정보도 있지만 정성스러운글이냄 ㅋㅋㅋ
귀엽고 정성 가득한 글이긔. 근데 끓여서 식힌 물로 우리시는 거긩~ 7,80도에서요~ 너무 뜨겁게 우리면 더 떫긔. 그리고 오설록은 국정화퍼시픽 소속이긔.
요즘 커피보다 차 마시려고 노력중인데 좋은 정보 감사하긔.
저는 무조건 아쌈에 로얄밀크티로 마시는 타입인데 냉침은 다양한 게 좋더라긔 ㅎㅎ 사이다로 해도 맛있고요?!
짜이 좋아하는데 카페인이 세더라긔ㅠ 차 좋아하는데 카페인 때문에 선택폭이 좁긔
차 너무 좋긔 진짜 ㅜㅜ 우리는방법이 새삼 다양하다 싶긔!
TWG홍차가 전 젤 좋더라긔~
카페인은 물에 오래 닿을수록 더 많이 우러나오는 걸로 알고있긔 그래서 에스프레소보더 콜드브루가 더 카페인 함량이 높다하긔~ 그런데 왜 냉침한 차가 카페인함량이 더 적은거겠긔...?
정말 감사하긔~
이 글 뒤늦게 발견했는데 너무 좋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