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시 겐지로 글|호랑쥐 그림ㅣ윤수정 옮김ㅣ 책읽는곰 펴냄
★ 제17회 주니어 모험 소설 대상 수상작 ★
“기묘한 주사위를 만지면 또 다른 내가 나타난다!
오늘의 나는 과연 누구일까?
서지 정보
대상 : 초등 고학년 | 페이지 : 216쪽 | 제본 : 반양장 | 가격: 14,000원
판형 : 152*210mm | ISBN : 979-11-5836-431-1 (73830)
| 발행일 : 2023년 11월 8일 | 분류 : 초등 > 읽기책 > 창작 읽기책
주제어 : 판타지, 변신, 주사위, 우정, 가족, 비밀, 추리, 용기, 도전, 성장
교과 연계 : 국어 4-1-1 생각과 느낌을 나누어요ㅣ국어 4-2-4 이야기 속 세상 ㅣ 국어 5-1-2 작품을 감상해요
국어 6-2-1 작품 속 인물과 나ㅣ 사회 4-2-3 사회 변화와 문화의 다양성 ㅣ 사회 6-2-1 세계 여러 나라의 자연과 문화
도덕 3-1-1 나와 너, 우리 함께 ㅣ 도덕 4-2-4 힘과 마음을 모아서
도서 소개
〈전천당〉 시리즈 작가 ‘히로시마 레이코’를 배출한 주니어 모험 소설 대상 수상작. 우연히 수상한 주사위를 얻은 뒤, 순간순간 다른 사람처럼 변해 버리는 한 소녀의 놀랍고도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겁이 많아 혼자 멀리 가지도 못하고, 툭하면 눈물을 흘리고, 늘 우물쭈물하던 나나가 갑자기 달라졌다! 억울한 일을 당하면 또박또박 따져 묻고, 놀라운 지식을 똑 부러지게 설명하고, 잘난 척하는 아이의 코를 납작하게 만드는 나나의 모습은 너무도 낯설기만 한데……. 나나가 오른손에 꼭 쥔 주사위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을까? 나나는 주사위의 도움 없이, 그 누구도 아닌 나나인 채로 소중한 친구를 찾으러 먼 곳까지 달려갈 수 있을까?
주사위를 던지고 손에 쥐면 등장하는
개성 넘치는 여섯 가지 친구들
《던져 봐, 오늘의 나》에서 가장 독특하고도 독창적인 캐릭터는 바로 ‘주사위’다. 심사위원들이 가장 매력적인 점으로 꼽은 것 또한 주사위를 둘러싼 신선하고 놀라운 아이디어였다.
먼 곳까지 소풍을 갔다가 길을 잃은 주인공 나나는 우연히 들른 기념품 가게에서 주인에게 수상한 주사위를 선물 받는다. 그 뒤, 어쩌다 손에서 놓친 주사위를 주워 든 나나에게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나나가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바뀌어 버린 것이다.
알고 보니 주사위의 여섯 면은 각각 다른 성격을 지녔고, 나나는 자신의 이름에 숨겨진 특별한 비밀 때문에 주사위 성격으로 변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또박또박 따져 묻기를 좋아하는 ‘하나’, 잘 웃고 시원시원한 ‘생글이’, 게으르고 쉽게 지겨워하는 ‘나른이’, 아는 것이 많고 선생님처럼 잘 가르쳐 주는 ‘똑똑이’, 과묵하고 신중한 ‘덤덤이’, 겁이 많고 주저하는 ‘소심이’까지 주사위의 여섯 면은 때로는 나나에게 빙의되고, 계속해서 나나와 마음속으로 소통한다. 그러면서 나나를 당황스럽게 하기도 하지만, 힘을 북돋거나 위로를 건네기도 한다. 그리고 개성이 뚜렷한 주사위의 여섯 면과 함께하며 나나 또한 점점 변해 간다.
또 다른 내가 되고 싶을 때
던져 봐, 오늘의 나!
누구나 한 번쯤은 자신의 성격이 마음에 들지 않아 불만을 품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스스로를 탓하거나, 다른 사람으로 살아 보았으면 하는 상상을 해 보았을지도 모른다. 주인공 나나도 그랬다. 나나는 겁이 많아서 혼자 멀리까지 가 볼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툭하면 눈물이 나는 바람에 난처해지기도 한다. 우물쭈물하며 할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스스로가 한심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고, 서글퍼지기도 한다.
그런 나나가 주사위 성격으로 변하면서,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들을 벌인다. 아이들 앞에서 조금도 머뭇거리지 않고 엄청난 지식을 또박또박 조리 있게 풀어 놓고, 걸핏하면 면박을 주는 오빠에게 조목조목 따지고 들어 끝내 입을 다물게 만들기도 한다. 시비 거는 친구를 가볍게 무시하고, 훌륭한 추리로 잘난 척하는 아이의 코를 납작하게 누르기도 한다. 그러면서 나나는 점점 더 용감해지고, 주사위의 비밀을 함께 풀면서 단짝 친구 포포 외에 다른 친구들과도 가까워진다. 더욱 단단해진 마음으로, 더욱 여유 있게 주변을 둘러보면서.
그런데 나나에게 커다란 위기가 닥쳐온다. 주사위의 도움 없이 혼자만의 힘으로 아주 먼 곳까지 가야만 하는 미션이 주어진 것이다. 갑자기 사라진 소중한 친구 포포를 찾기 위해, 나나는 그 누구도 아닌 나나 그대로의 모습으로 집을 나선다.
오늘도 용기 있게 세상으로 나아가는
우리의 아름다운 모험을 위해
《던져 봐, 오늘의 나》는 일본의 자연 경관과 문화유산에 대한 생생한 묘사를 배경으로, 뜻밖의 사건과 함께 여러 인물들이 얽히며 지루할 틈 없이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나나와 공통된 비밀이 숨겨진 생각지도 못한 인물이 주사위에 빙의되기도 하고, 중요한 순간에 놀라운 반전이 일어나며 나나와 독자들을 놀라게 한다.
한동안 주사위에 의지해 온 나나는 이제 세상을 향해서도 손을 내민다. 친구들에게 솔직한 감정을 전하고, 불안을 나누며 함께 길을 나선다. 주사위에게 그랬듯, 더는 숨지 않고 마음을 여는 것이다. 그리고 이제 더는 낯선 곳에 대한 두려움에 짓눌리지 않는다. 서로 아끼고 염려하는 우정의 소중함을 깨닫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향해 달려 나가기 시작한다.
다른 차원의 세상에 떨어지지 않아도, 엄청난 능력을 지닌 히어로가 아니더라도, 우리 모두는 이미 저마다의 모험을 겪고 있다. 때로는 겁이 나고 좌절하더라도, 다시금 몸을 일으키며 자신만의 성장기를 써 내려간다. 그 가운데 스스로의 다짐은 물론, 주변의 따스한 말 한 마디나 토닥임이 또렷한 응원으로 새겨져 용기를 북돋는다. 나나에게 주사위가 그랬듯이 말이다. 하루하루 성장하며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어린이 독자들에게, 《던져 봐, 오늘의 나》는 스스로를 믿고 주저 없이 발을 내디딜 수 있도록 힘을 주는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 마치 나나의 주사위처럼.
출판사 서평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은
가슴 뛰는 모험과 성장 이야기
‘주니어 모험 소설’은 2001년 일본에서 창설된 공모전으로, ‘초등학교 고학년을 위한 모험심 넘치는 장편 소설’을 대상으로 심사한다. 《물 요정의 숲》으로 제4회 대상을 수상한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시리즈의 작가 히로시마 레이코는 “운명의 상을 받게 되어 날아갈 듯 기뻤다”고 수상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주인공이 굳게 마음을 먹고 무언가를 위해 위험 속으로 뛰어든 뒤, 그로부터 다시 돌아오며 성장하는 것을 ‘모험’이라고 보고 독창성과 작품성을 중심으로 심사하는 주니어 모험 소설 제17회 대상 수상작이 바로 《던져 봐, 오늘의 나》이다.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뽑힌 이 작품은 신선하고 매력적인 아이디어와 매끄럽고 경쾌한 문장력, 성장해 가는 한 아이의 모험담이 인상 깊다는 평을 받으며 대상을 거머쥐었다.
작가 소개
글쓴이_하야시 겐지로
일본 히로시마현에서 태어나 나라현에 살고 있습니다. 1997년 오사카 예술대학 영상학과를 졸업하고, 2003년 오사카 예술대학 대학원 석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던져 봐, 오늘의 나》로 제17회 주니어 모험 소설 대상을 수상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린이_호랑쥐
일상 속 포근함과 즐거운 상상을 담아내는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던져 봐, 오늘의 나》는 삽화를 맡은 첫 책입니다.
@hamperson_
옮긴이_윤수정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와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학부를 나왔습니다. 출판 편집자와 지역 신문 기자를 거쳐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그림책 《속이 텅 빈 만두》, 〈우당탕탕 야옹이〉 시리즈, 〈펭귄 남매랑 함께 타요!〉 시리즈, 동화 《고마워요, 행복한 왕자》, 《여우 세탁소》, 《우당탕탕 야옹이와 바다 끝 괴물》, 《우당탕탕 야옹이와 금빛 마법사》, 《쉿, 마음이 자라고 있어》, 청소년 소설 《원더독》 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