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님, 강가님 정말 감사해요(그런데 아뒤에 푸른짜 들어가면 똑똑한가비? 나도 바꿔버려? 푸른똘이...)
님들이 가르쳐준 방법을 적극 시도하여 성공을 거두는 그 영광된 날 다시 글 올리겠습니다. 열분들도 응원해 주세용.
고마움의 마음으로 환님 라디오 문자방송 하나 올립니다. 제가 했냐구요? 당근 아니죠. 드팩 게시판에서 퍼왔는데요. yook님이란 분이 수고하셨더군요. 우리 카페엔 없어서 몰래 가져왔느데 괜찮겠죠? 그럼 재밌게 읽으세요.(무지 깁니다용.)
------------------------------------------------------1991년 1월 신해철의 밤의 디스크쇼 "콘써트 라이브" 이승환편...
해철:자~~ 오늘 콘써트 라이브 코너에는 여러분께서 많이 요청을 해주셨던 이승환씨가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환님:안녕하세여~~!!
해철:여전히 안경쓰시구 말쑥하신 모습으루 나오셨습니다. 저와 상당히 대조가 되고 계십니다.
환님:어떤 면에서요?
해철:세수를 했다와 안했다에서요. 흐흐흐
환님:에이~~ 저두 모 거의 안한 얼굴처럼 보이잖아요.
해철:그렇진 않은거 같아요. 최소한 세수는 한거 같은요...
환님:근데 그렇게(안한거 처럼) 보이잖아요....
해철:요즘 근황은 어떠세요?
환님:어~~ 2집 준비를 할려구 그러구여....
해철:2집 언제쯤 나올거 같으세요?
환님:좀 늦을거 같아요... 한 8월쯤 되야만....
해철:(놀라며..)올해 8월에? 지난번 앨범 나온게 언제였죠?
환님:89년 12월달에 나왔었죠...
해철:89년 12월달!! 그럼 1년 9개월만에 아유!! 왜이렇게 오래 걸려요?
환님:그냥 이케 이것저것 하다보니까 2집에 발 등에 불떨어진지 몰랐어여... 그래서 룰라룰라 하다보니까 어떻게 그렇게 늦게 됐어여...
해철:하하 룰룰랄랄 하다보니까~~ 그게 아니구 이승환씨 작년에 너무 바빳잖아요... 콘써트 활동같은것두 너무 많이 하셨고... 계석 강행군 하다보니까 앨범 준비하실 시간이 좀 없었을 꺼에요...
환님:네...아마 그랬던 것 같애요...
해철:작년에 아마두 이승환씨가 실세였던거 같아요. 방송 실적과는 관계없이 앨범 판매량이라던가 콘써트의 성과라던가 하는면에서 볼때 거의 이승환씨의 독무대가 아니었나했을 정도루...
환님:아니에요... 처음엔 거의 으~~악이었어여... 흐흐^^
해철:거이 으악이었어여? 흐흐흐...^^
환님:첨에는 굉장히 고전 했어여... 콘써트두... 60명 70명 온적두 있었고요... 후반기루 갈수록 그랬죠.... 첨에는 굉장히 고전했어여...
해철:첨에 모... 콘써트 할 때 뚜렸한 스폰서를 얻구 한것두 아니구 그렇다구 무슨 매니저와의 무슨 협조도 아니구... 사실 순수한 이승환씨의 역량으루 하신거 아녜여?
환님:예.. 그 당시에는 포스터두 제가 붙이구 모...악기 세팅, 운반, 맴버관리... 제가 했죠....
해철:지금두 모.. 거의 다 하시는걸루 알구 있는데... 지금은 포스터는 안붙이세요?^^
환님:예... 요즘엔 포스터는 안붙어여...^^
해철:가장 최근에 한 콘써트가 언제였죠?
환님:22일날... 그러니까 작년(90년) 12월 22일날 잠실 체육관에서 했던....
해철:아주 성황리에 끝났다구 얘길 들었어여...
환님:예.. 굉장히 많은 분들이 와주셨어여... 다시한번 공짜의 위력을 실감하는 순간이었어여...^^
해철:하하하...무료콘써트였어여?
환님:예... 사은 콘써트였죠...
해철:솔직히 사은 할만했죠...그동안 이승환씨 콘써트마다 연일 만원이였으니까....한번은 공짜로 해드려야죠...^^ 또 그날 많은 분들이 이승환씨의 그런 진짜 모습을 볼 수 있었겠네요..
저두 이승환씨 라이브 하신모습을 몇번 봤었어요...
환님:보셨어여?
해철:노래하시는 모습을 몇번 봤는데... 근데 라이브에선 무슨 등에다 날개 하나 달구 하시는거 같은 분이 티비에만 나오면 왜그래요?
환님:헤헤... 그..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이상한 소문두 있구여...
해철:이상한 소문?
환님:모... 제가 한 번 티비에 나가서... 집에 가서 모니터 해봐두 그런 느낌 받았는데... 눈이 가운데루 모여 있더라구여...
해철:푸후후후~~!!
환님:사팔이다라는 이런 이상한 소문들이 나돌구 있는걸루 알고 있는데...굉장히 저는 좀 긴장하는 스타일이에요... 그래가지구 그때 굉장히 긴장해가지구요....
해철:티비출연이나 이런거에 취미 없으신거 같아요?
환님:취미 붙여볼라구 노력은 하는데요.... 원래 제가 워낙 긴장을 하는 편이구... 라이브 콘써트때두 긴장하는 스타일이에요...
해철:전혀 긴장하는거 같지 않게 무대 종횡무진....
환님:그니까 그건 이제 첨에 긴장감을 떨쳐 버리기 위해서 수단방법을 안가리구 그냥...뛰는거죠...
해철:전혀 그렇게 안보이던데... 사실 전 이승환씨 첨에 몇곡 히트할 때 얌전한곡이 많아서 콘써트에서 노래하실 때 얌전하게 눈감구 노래 하실줄 알았어요... 그랬더니 웬~~걸 막 머리 흔들면서 마이크 넘어뜨리구 굴르구...^^
환님:굴렀습니까?
해철:굴르기도하데요...^^
환님:전 그런 경운 없구여... 어.. 저의 맴버들두 원래 저랑 같이 롹그룹 출신이기 때문에 맴버들이 뒤에서 움직여 주니까 저라구 가만있을 수두 없구...
환님:아침에 어떤 친구가 모...그러더리구여... "형 물이새?!" 그래서 "야!! 쓰레기통으루 막어!!" 그랬는데 5분쯤 있다가 "형 저기두 새" 그래가지구... 물이 그때 부터 들어오기 시작하는데... 제가 원래 힘이 없는데.. 근데 모모(전문용어라 잘 모름^^;;)엠프라구 있잖아요... 굉장
히 무겁잖아요... 쪼그만게...
해철:그거 잘못들다 허리 다치죠...
환님:원랜 상상도 못했는데 "자! 옮겨 으~~윽!!"하는데 제가 그걸 들구 있더라구여...
해철:그 무거운 모모 엠프를? 야~~ 이제는 공연에서 그 엠프 못들죠?
환님:네~~ 그렇죠... 그래서 악기는 별루 손상이 없었지만 연습실이 다 망가졌죠...전부다...
해철:속 쓰렸겠네여.... 그럼 노래를 들려주셔야겠는데 어떤 노래부터 들려주실껀가요?
환님:아무래두 제가 인제 쭉 히트 조짐을 보이다가 결국 히트한 노래! 텅빈마음 듣겠습니다.
해철:텅빈마음을 먼저... 기타는 어쩌셨어요?
환님:아유~~ 저 못갖고 왔어요...(애교^^;;)
해철:그러면? 네~~ 지금까지 이승환씨와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이승환씨 대단히 고맙구요 흐흐흐... 아 테잎 준비하셨어요?
횐님:예 이번 라이브 콘써트...
헤철:아!! 라이브 콘써트... 그렇군여!! 이승환씨의 백밴드와의 모습이라든가 사운드두 참 들을 만합니다. 이 오늘 통기타로 연주하는것두 좋겠지만 직접 체육관에서 연주를 하셨던.... 텅빈마음 듣겠습니다.
라이브 텅빈마음이 나갑니다.....
해철:아우~~ 관객들의 환호가 대단합니다. 몇 명이나 온 관객이었어요?
환님:한 3만명 가량...
해철:오~~ 3만... 공짜의 위력이 정말로 대단하군여...하하하... 그렇지 않고 이승환씨 유료 콘써트에서도 이승환씨 기록적인 관객 동원했다 그런던데요...
환님:어... 그렇진 않아요...
해철:에이 그렇게 들었는데... 기록적이었다고 들었는데... 무슨 겸손의 말씀을 기록적이었다그러던데...
환님:기록이 있었나요? 그전에... 근데 그런거 없었어요... 많이 오시긴 오셨는데 소극장 공연을 많이 해서...
해철:왜 이승환씨가 이렇게 인기가 있을까? 뭘보고 이승환씨의 콘써트에 많이오나... 알아볼까요?
말 따놓은 팬들의 인터뷰가 이어짐....
팬.... 이승환씨 앨범 제목이 비씨603이잖아요... 근데 그게 예전에 헤어진 여자친구 생일이라고 그러는데... 제생일이 6월 3일이에요.. 그래서 그 제목이 머리속에 딱 박혔어요...
해철:아니? 정말?
환님:아니에요..
해철:진실을 밝혀라!! 이승환은 진실을 밝혀라!! 여자친구 생일 아니에요?
환님:예... 그건 여러분들이 많이 물어오시는데요... 그건 제가 역시 안가르켜주~~지!! 죠... 좀 개인적인 어떤부분이기땜에...
해철:나중에 알고보니 별거 아닌거 아니에요?
환님:예.. 별거 아닌거에요...
해철:그렇게 정말 완전히 정말 약올리네.... 그럼 힌트만 주세요... 가령 음악에 관한거다 라든지...
환님:그게 참.... 그.. 이런 얘긴 따른데선 정말 안하는건데요.... 엘범 타이틀이에요... 전하는 말씀 안듣나요?
해철:푸후후후... 제가 거의 수세에 몰리구 있는데... 전하는 말씀 들어야 겠습니다
전하는 말씀... 이어서 하숙생(라이브 버전)...
해철:하숙생이었습니다. 왜 갑자기 느닷없이 하숙생이 나오나 했더니 이렇게 재미있게 바뀌네요...
환님:예... 재미있게 하려구.... 노력을 많이 (거만하게) 신경 좀 썼어요~~
해철:근데 왜 하숙생이에요?
환님:제가 공연은 해야겠는데 1집 밖에 안냈으니까 레파토리가 없잖아요.... 동요도 하구 그랬는데... 술자리에서 부른 노래를 하고 싶었어요.
해철:이거 2집에 넣으실 생각도 있으세요?
환님:예 있어요...
해철:이승환씨 음악은 언제부터 시작했어요?
환님:음... 한 5년 6년 된거같아요..
해철:5년 6년은 어떤 음악을 한걸 말씀하신거에요?
환님:그러니까 친구들하구 그룹을 시작한거...
해철:그럼 5~6년 전이니까 이승환씨 14살 때네요....^^
환님:그건 아니구여... 대학교 들어와서...
해철:정확한 이승환씨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환님:어... 올해로 스물다섯됐습니다.
해철:스물다섯되셨구.... 그럼 결혼은 언제...?
환님:좋은 여자 나타나는데로 거의 시간 볼필요 없이 그냥 했으면 좋겠어요...^^
해철:좋은 여자의 기준은?
환님:좋은 여자 기준은 괜찮고 부드러운 여자...
해철:괜찮고 부드러운 여자? 그런 여자 있으면 이승환씨한테 안뺏기구 제가 먼저... 학교는 졸업하셨구여?
환님:졸업할 예정에 있어요...
해철:예정에... 저런... 몇학년이세요?
환님:4학년이죠...
해철:4학년 몇학기째 하구 계세요?
환님:(당황하시며) 어... 4학년이죠...그냥 ^^;;
해철:그냥 4학년이에요? 하하하 어디서 많이 듣던 얘기 같아...^^
환님:둘이 서로 곤란한 얘기 같아요....이 얘기는
해철:괜찮아요... 저는 하두 엽서 많이와서 폭로한지 오래되거든여... 저는 앞으루 4학년 5년 더다닐꺼라구 이미 다 공개를 했는데... 몇 년 다니실꺼에요?
환님:저는 이번에 끝낼라구여.... (거짓말....^^)
해철:아이....괜히 얘기 했다가 본전두....
환님:제가 한수 접구 들었갔습니다. 또
해철: 아이 참... 어떤 노래 들려주시겠어요...
환님: (굉장히 굴리시며)빌리 죠~~엘의 마이라~~이프
해철:발... 발음이...?
환님:예!! 넘어갑시다!!
빌리조엘의 마이라이프(난두 영어루 멋지게 치고 싶다!! 허나 귀찮다!! 정말?^^;;) 나옴...
해철:예!! 오늘 콘써트 라이부 코너에 이승환씨 모시고 말씀 나누고 있습니다. 앞으루 어떤 음악을 보여주실 생각이세요?
환님:예 앞으로는 제가 첨에 했던 롹음악 쪽으루 갈꺼 같아요...
해철: 음악!! 옛날에 헤비메탈 하셨죠?
환님:예
해철:숨김없이 대답하세요!! 머리 길렀었죠!!
환님:예... 아! 전 다 얘기했어요!! 전 안그랬지만 제 주위분들이 머리 기르시구...
해철:이승환씨는요?
환님:머리..... 길렀죠....^^;;
해철:허허 주위사람만 길렀다는 듯이.. 어디까지 길렀어요?
환님:어깨정도?
해철:또한가지 묻겠습니다. 타이즈 입었죠?
환님:예.... 아니오!! 그건 왜냐면 말랐기 때문에...
해철:에~~~에
환님:그건 체격좋은 분들만 까만 스타킹 입었죠...^^
해철:쇠사슬도 걸쳤죠!!?
환님:어! 다 아시네.... 어떻게...^^
해철:앞으론 록음악... 그럼 지금같은 발라드는?
환님:그것두 이제 계속 하구... 근데 이제 조금 더 롹적이 되겠죠... 팝발라드였는데... 록발라드쪽으루...
해철:아니면 모.. 공포의 가창력이니까.... 어떤 음악을 해도 잘하실꺼 같아요....라이브 리인데...
환님:무서우셨어요? 흐흐 두려움에 떨고 있는 .. 공포는 이상해요... 그런 말씀은... 무서워요..
해철:자! 우리 팬들에게 한말씀....
환님:작년 한해 사랑해 주셔서 굉장히 고맙구여. 올해두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해철:이승환시 공연실황 가운데서 사랑의 세상으루 전해드리구여... 이승환씨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