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너무 절망적으로 보는 바람에,
전혀 생각지도 못한 학교들을 쓰고
가군 다군 예비 세자리...
나군은 예비 10번대를 받았습니다.
평소 모의고사때는 항상,
언어 1~2등급
외국어 1~2등급
사탐 1~3등급
(수리 포기)
이렇게 나오고 있었고...
수능이 다가오면서 점수가 꾸준히
오르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수능을 정말 개판으로 보는 바람에..
언어 4등급, 외국어 3등급 (둘다 등급컷에 걸림)
사탐은 죄다 3등급에서 6등급까지;;
중대 언사외 반영 학과 생각하고 공부했는데..
중대는 커녕 왠만한 여대나 다른 언사외 학교들도
함부로 쓰지도 못할 점수를 맞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학교에서 시키는 대로 원서를 쓰고,
결과를 기다렸는데.. 3패 기정사실화네요.
(물론 나군 예비 빠지면 일단 갈 생각입니다)
제가 워낙 1학년때부터 수리때문에 고전했거든요.
수능 100일전이 되서야 수포 결심을 했는데,
어차피 수리때문에 정말 간절히 원하던 학교에
못갈바에야 가서 진짜 빡세게 해서 편입하자는
생각으로 언사외 정말 열심히 했는데...
수리를 평균 6등급 맞던 저로서는 섣불리
재수를 결심할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내년부터 중대가 언수사외로 돌아선다는
얘기도 계속 들리고 있구요.
다니던 학교가 좀 규율이 센 학교였는데,
제가 그걸 스스로 버티지 못하고 2학년때부터는
학교 독서실도 나가지 않고 보충수업도 받지않고
정말 피말리게 언사외 독학했습니다.
물론 적지않은 돈을 들여가며 3학년 1학기까지
수학 1:1 과외를 했구요.
솔직히 저 자신이 재수에 대해 너무 회의적입니다.
3년해서 안된 수리가 재수한다고 나올것인지.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실패한 수능......
올해 한번 더본다고 실력대로 볼 수 있을것인지.
일단 집에서는 추가모집까지 가보고,
전문대라도 가서 졸업한뒤에 편입을 하라는데..
제 욕심상 평생 하고 싶은 공부가 너무 많아서,
전문대에 있는 특성화된 과들이 전혀 끌리지가 않습니다.
수포 결심하기전, 제 목표는
고대국제학부나 외대 영어통번역학과였는데..
물론 정말 어려운 학교들이라는 건 알지만,
제가 현역때보다 백배, 천배 열심히 한다면
제 목표를 이룰 가능성은 있는지요..
그리고, 제가 일년동안 수학을 다시 공부해서
얼만큼 남들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
제가 억압받는걸 정말 심하게 싫어하고,
초저녁잠이 워낙 많아서요.
기숙학원에 간다는 건 제 자신에게 고문일거 같아요.
그렇다면 재수종합반에 등록해서 다녀야겠죠?
학원 추천도 부탁드립니다.
첫댓글열정이 지나치면 독이 됩니다.책에 비유하자면 베스트셀러(일시적으로 많이 팔리는책)보다는 스테디 셀러(꾸준히 많이 팔리는책)가 되도록 노력하세요. 물론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스테디셀러가 된다면 더욱 좋겠지만 ^^;; 꾸준히 페이스 유지하는것이 재수의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슬럼프는 꼭 한번씩 찾아 오기때문이죠.
첫댓글 열정이 지나치면 독이 됩니다.책에 비유하자면 베스트셀러(일시적으로 많이 팔리는책)보다는 스테디 셀러(꾸준히 많이 팔리는책)가 되도록 노력하세요. 물론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스테디셀러가 된다면 더욱 좋겠지만 ^^;; 꾸준히 페이스 유지하는것이 재수의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슬럼프는 꼭 한번씩 찾아 오기때문이죠.
그슬럼프를 얼마나 빨리 이겨내느냐가 성적으로도 연결되겠죠.재수 쉽지는 않은 결정이었을 겁니다.1년 죽었다 생각하시구 정말 열심히 해보세요.원래 이런거 리플안다는데 제가 재수를 1년하는바람에 힘이 되고싶어서.감히 나섭니다.
그리고 재수하면서 뼈저리게 느낀건데 수학절때 포기하지마세요.끝까지 놓치말아야할것이 수학입니다.저도 현역때 수학 포기했었는데요.재수하면서 기초부터 꾸준히 해서 수능때 2등급까지 일구어냈습니다.저는 대치동에 있는 강남 메가 스터디학원다녔구요^^;
다닐수있으시다면 정말 추천해드리고싶네요 시스템이 괜찮습니다.10시까지 학원에서 자습하구요.의무적으로 재수생의 이점을 잘살려야겠죠^^; 그럼 이만 줄일께요.부족하고 얇은 지식이지만 모 궁금한거 있으시면 성심성의것 답변해드릴꼐요 그럼 수고하시구 건투를 빕니다.
저기 편입은 없어지거나 불가능해요;; 쉽게 보시는분이많은데 900명중에 2명뽑거나 정말 그렇답니다= _=;; 저희누나가 편입해서 아는데 10몇개 썼는데 지금 붙기도 만만찮은;; 5명뽑는데 400명지원했어 이러면 경쟁률 낮구나 하시면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