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ㅡ 뚜비ㅡ 뚜비ㅡ .
충주 나루에서 유람선이, 충주댐을 뒤로하고 하늘을 담은 충주 호반을
떠나고 있다.
물빛이 시시각각 달라지는 충주호는 ‘내륙의 바다’ 라 불릴만큼 넓디
도 넓다.
코발트색 물빛을 1시간여 달렸을까.
수면으로부터 최고 130m 까지 치솟는 '수경 분수'의 시원스런 청풍호반
풍광이 관광객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79354E5219C10E17)
절벽 위의 바위가 거북이를 닮아 이름 지었다는 龜潭峰(구담봉)이 병풍
처럼 펼쳐지니, 누구랄 것도 없이 일제히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 시작했다.
퇴계 이황도 구담봉을 보고 '중국의 소상 팔경이 이보다 나을수는 없을
것'이라고 극찬했다고 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7DBC4B5219C3FE2F)
거북이를 닮은 '구담봉'
여러개의 봉우리가 죽순처럼 솟아있다하여 玉筍峰(옥순봉).
연산군때 김일손의 〈동국여지승람〉, 이중환의 〈산수록〉에 기록된 것만
봐도 '옥순봉'은 명승지인 것만은 분명하다.
깎아 지른 듯한 기암괴석을 올려다 보는 눈들이 탄성을 자아내고 있었다.
청풍호와 어우러져 경관을 연출하는 절경을 분주히 움직이며 담아내는 유
람선 위의 관광객들의 모습은, 영화 카메라 감독이 따로 없었다.
그도 그럴것이, 눈길이 닿는 곳마다 대자연이 미관으로 가득하고, 원시림
과 마주치는 곳곳이 비경이니.
![](https://t1.daumcdn.net/cfile/cafe/2246BB475219C86017)
대나무처럼 생긴 '옥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