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다시 태평양입니다.
사실 태평양에 있는 국가가 은근 많은데
대부분 섬나라이고 아는 국가만 알다 보니
정작 이 나라는 잘 모릅니다.
사실 저도 잘 모르는 나라의 도시입니다.
오늘은 태평양의 섬나라인
파푸아 뉴기니의 수도
포트 모르즈비(Port Moresby) 입니다.
파푸아뉴기니는 어떤 나라?
파푸아뉴기니!!
누가 자꾸 여기 하라고 시켰냐
이 나라는 사실 일반 일상에서는 접하기 대단히 힘들고
EBS 세계테마기행 축제가 아니라 장례식입니다
또는 "걸어서 세계속"으로 정도를 봐야
볼 수 있는 나라입니다.
참고로 우리가 흔히 아는 "축제가 아니라 장례식입니다"
짤도 이 국가 근처에 있는 미크로네시아 편에 나옵니다.
문화적으로는 제법 비슷한 곳들이지요.
또는 SBS에서 <정글의 법칙> 정도 찍어야
한번쯤 볼 수 있는? 그런 곳이라고 볼 수 있죠.
다르게 말하면 진정한 태평양의 오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틀란티스: 와 오진다...
파푸아뉴기니는 의외지만 태평양에서
대단히 좋은 입지에 있는데요,
사실상 바로 아래가 호주인데다,
서쪽에 인도네시아, 그리고 세계적 관광지인 발리 섬,
동쪽엔 솔로몬 제도, 바누아투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북쪽으로 가면 우리가 흔히 아는
괌, 사이판 등이 나오죠.
정작 이 국가가 잘 알려지지 않고
왜 하필 <정글의 법칙>에 나오는 곳인지 보면
대략 역사를 보면 이해를 할 수 있는데요,
이 뉴기니 섬에는 약 5만년 전부터 사람이 살았지만,
말 그대로 문명의 혜택 없이 사실상
1800년대까지 그대로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또한, 그 오랜 기간 동안 변화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결국 아프리카 원주민들이
넘어와서 여기서 계속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곳의 문명은 18세기가 넘어서도
7000년이 넘게 농업 중심 생활에 머물러 있었고,
심지어 식인 문화(!)까지 있을 정도로 낙후되어 있었습니다만,
이 것이 유럽의 제국주의에 의해서 한순간에 바뀌게 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대단히 놀라운 건데,
현재의 지구는 한시간이면 날아서 갈 수 있는 세상이지만,
유럽의 침략자들과 여기의 원주민들은
같은 시대에 한 행성 안에 사는
인간의 문명이 이렇게 차이가 날 수 있는지,
그리고 한 순간에 이렇게 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에도 대표적
사례로 이 파푸아뉴기니의 원주민 사례를 설명하고 있죠.
제러드 다이아몬드는 여기서 같은 인간이라도
문명의 발달 수준이 차이가 난 이유는
각 지역이 가진 지리적, 환경적인 특징 때문이라고 설명하는데,
어떻게 보면 한국도 주변 국가(일본, 미국, 중국)의
역사적인 변화와 산업에 엄청나게 큰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그 말이 맞다고 생각은 됩니다.
반면 아프리카가 자원이 많아도 대부분 다 빈곤화 되는 것도
비슷하게 설명이 될 수 있습니다.
19세기 제국주의 열강에 의해 이 곳은
사실상 식민지화 해버립니다.
이미 반쯤 먹어놓은 네덜란드를 제외하고
파푸아 섬의 나머지 반반은 영국과 독일이 점령하게 되고,
여기는 2차 대전 때 결국 영국과 미국, 그리고 미국과의
치열한 전쟁인 <태평양 전쟁>때도 대표 전장이 됩니다.
이후에, 1920년에 분할되어 북부의 독일령이었던 뉴기니와,
남쪽의 영국(호주)령이었던 파푸아가 합쳐져
파푸아 뉴기니로 1975년에 독립하게 됩니다.
독립 후 분리주의에 의해서 내전을 겪기도 했지만
그래도 다행히, 이 국가도 영연방에 속해 있고,
최근 들어 발리와 더불어 호주 국가에서 많이 찾는
대표적인 관광지로 개발되는 추세라고 하네요.
포트 모르즈비는 어떤 곳?
사실 포트 모르즈비는 수도이지만,
인구수 40만 정도의 중간 규모 도시입니다.
그러다 보니 주변 자카르타, 방콕 등의 대도시에 비교하면
대단히 작은 규모입니다.
게다가, 국가의 경제 개발도 늦고 국가가
내전으로 고생한 적이 있다 보니
이 도시 자체에 생산, 경제 기반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이 도시를
관광도시로 개발하고 있고,
호주와의 중간 위치라는 점 때문에
제법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 되었다고 합니다.
도시 자체는 별다른 것은 없지만,
대부분 이 도시를 중심으로 국립 공원이나,
해변을 관광하는 식으로 둘러봅니다.
대부분의 태평양 섬들이 그렇지만,
화산으로 생성된 지형들 답게 경치는 끝내주기 때문에
이 도시도 이런 관광지들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이전과 다르게 엄청난 속도로 호텔을 짓고 있다고 합니다.
호주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곳인데,
발리가 서핑의 성지라면
이 도시는 스킨스쿠버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다만, 도시가 아직은 개발 도상국이다 보니
치안은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아마 한국에서도 이런 부분 때문에 관광 상품을
따로 만들지 않는 것이 아닐까 하네요.
정글체험하실거면 추천
포트 모르즈비의 교통
포트 모르즈비의 관문은
잭슨 국제공항입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직항이 없고,
대부분은 환승으로 가야하는 상황인데요,.
사실 이 국가가 직항이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찾는 사람도 없지만, 무비자 협정이 없어서가 크다고 봅니다.
참고로, 솔로몬 제도, 미크로네시아
호주,인도네시아 등 주변의 국가들이 대부분
기준만 충족하면 사증면제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지만,
이 나라는 없습니다.
포트 모르즈비의 부동산 시세
포트 모르즈비는 부동산 시세 조사가
쉽지 않은 편입니다.
물론 전 세계를 봐도 시세 조사가
쉬운 곳은 없지만, 이 도시는 데이터가 잘 없고
대부분이 외국인 관광객 용 정도라고 볼 수 있는데,
아무래도 영연방(영국, 호주)을 타겟으로 한 게 아닌가 합니다.
예시로 이런 바다가 보이는 아파트가 있는데,
면적이 155m²에 방 세개짜리입니다.
마치 리조트 콘도 느낌이죠?
가격은 $1,500,000,
우리 돈으로 19억 정도 되는데요.
평당으로 치면 4천만원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이 가격이 되는 이유는...
무엇보다 워낙에 주택이나 호텔도 잘 없다보니
가격이 엄청나게 비싼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게다가 이 아파트는 그냥 아파트도 아니라
도시 특성상 보안이 철저하고
서비스도 풀로 제공되는 곳이라
이런 가격이 나왔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만, 최고급 주택이 아닌
일반 주민의 위한 주택이라면 과연?
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은 파푸아뉴기니의 수도
포트 모르즈비 였습니다.
첫댓글 선댓후감
오우 ㅎㅎ
축하드립니다. ^^
@진리는나의빛 😆😆😆
선댓후감
선댓후감
와.. 자료찾으시느라 넘 고생많으셨..
19억이나 하다니
비싼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넘 재미나요!
감사드려요 인사이트님!
순댓국감
ㅎㅎㅎ
누가 시켰는지
드디어 부투스마켓 축제아저씨의 고장
파푸아뉴기니 등장이군요
흐뭇하게 감상하겠습니다
파푸아뉴기니 위치도 다시 보게 되고
총균쇠 읽고도 기억 안나고 있었는데 다시 검색이나마 해보게 됐고
처음 듣는 수도 포트 모르즈비
어디가서 들으면 아! 하고 떠오를 것 같습니다.
자료 조사 쉽지 않으셨을텐데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여러번 떼 쓴 쾌거네요 ㅎ 감사합니다)
참고로 축제아저씨 국적은
윗동네 미크로네시아라고 합니다
근데 저기도 문화는 비슷하다네요
오
호주위에 이런 나라 있는줄도 몰랐습니다
자연 그대로 날것을 보기엔 호주보다 더 좋은 나라일수도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싸이트님!
ㅋㅋㅋㅋㅋ
파푸아뉴기니의 역사
수도 포트 모르즈비에 대해 새롭게 알아갑니다~~
정성 가득한 글 감사드려요 인싸이트님~~~
파푸아뉴기니의 이름은 어디선가 들어본거 같지만
수도가 어디인지? 인구가 몇명인지? 등은 전혀 몰랐는데
인싸이트님이 친절하게 설명해주신 덕분에 배워갑니다.
오늘도 세계로 가는 부투스 감사합니다.
부투스마켓 축제 아저씨의 고장이었군요ㅎㅎ
파푸아뉴기니~오늘도 랜선여행 잘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생가보다 비싸네요...
와 진짜 멋진 나라긴해요~!
근데 언제가볼수있을지모르겠네요
인싸이트님 감사합니다~!
파푸아뉴기니 들어보기만 했는데 덕분에 이렇게 알았네요~ 감사합니다
파푸아뉴기니 이야기
감사드립니다 인싸이트님..^_^
덕분에랜선 여행하고 왔습니다~
바리라타 국립공원 예술이예요.
부투스 축제아저씨의 마을.
파푸아 뉴기니 여행 잘다녀왔습니다.
감사드려요.
이나라
저
데꼬 가 주세옹
파푸아뉴기니의 위치는 중앙아메리카 어디 즈음이라고 생각했었네요
의외의 위치에 있어 놀랐습니다.
정말 자연환경이 예술이네요
부동산 가격은 더 깜짝 놀랐습니다
오늘도 이야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