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을 김일성주의자로 의심하게 만든 이는 본인이다! 그는 네 번의 공개연설을 통하여 김일성주의자와 김일성과 김정은을 칭송하거나 비호했다! 趙甲濟
10월12일 오후,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은 국회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확실하게 김일성주의자"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오전 국감에서도 "윤건영 의원은 종북 측면이 있다"는 요지의 발언을 하자 더불어민주당이 집단 반발하면서 국감이 두 차례 중단됐다. 결국 김 위원장은 문재인 김일성주의자 발언으로 퇴장당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본인이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한국의 사상가라고 했다. 굉장히 문제가 많은 발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영복을 존중하면 확실하게 김일성주의자"라고 했다. 신영복은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무기징역형이 확정돼 20년간 복역했다. 전향서를 쓴 뒤 1988년 출소해 성공회대 교수로 재직하다 2016년 1월 사망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에 따르면 그는 더불어민주당이란 작명에도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문재인 박지원 두 사람은 작년에 김일성주의자 신영복의 글씨체로 국가정보원 원훈석을 만들어 세울 때 같이 사진을 찍었다. 김일성은 1978년 뉴데일리에서 비밀리에 열린 사이공 억류 한국 외교관 송환협상 때 북한 대표를 시켜 신영복을 북한에 보내주면 억류 외교관을 월남이 송환하도록 돕겠다고 제안했으나 박정희 정부는 이를 거절했다. 어제 김문수 위원장의 발언은 스스로 한 게 아니다. 전용기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김 위원장의 과거 '더불어남로당' 발언을 언급하며, 지난해 4월9일 사회관계망(SNS)에 쓴 글을 문제삼아 질문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김 위원장은 당시 '문재인 586 주사파 운동권들은 대한민국 정통성을 부정하는 종북 김일성주의자'라고 썼다. 전 의원은 이를 소개하며 "문 전 대통령도 종북 주사파냐"라고 묻자 김 위원장이 "김일성주의자"라고 답했다. 용어를 정확히 쓴 것이다. 주사파라고 하면 주체사상파, 즉 무슨 철학도인 것처럼 오해한다. 전 의원은 김 위원장의 답변에 "정정할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신영복 선생은 저의 대학교 선배다. 그 분의 주변에 있는 분과 같이 운동을 했기 때문에 (안다.) 신영복 선생을 존경한다는 사람은 김일성주의자"라며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이어 "문 전 대통령이 평창올림픽 때 (북한) 김영남, 김여정이 있는 가운데 신영복을 가장 존경하는 대한민국 사상가라고 했다. 대단히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우원식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며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신영복 선생을 존경한다는 이유로 김일성 종북주의자라고 말하는 사람과는 국회에서 증인으로 이야기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다른 의원들도 "국회를 모독하는 것을 넘어 농락하는 것" "본색이 드러났다" "퇴장명령을 내려야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전해철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김 위원장의 진술은 아주 부적절하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김 위원장이) 퇴장하든 고발 조치하든 조치가 있어야 한다"며 감사 중지를 선언했다. 감사가 재개된 뒤 전 위원장은 "국감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은 논란의 중심에 김 위원장이 있었다"며 "국감에 방해된다고 판단해 김 위원장에 대해 퇴장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김 위원장은 국감장을 떠났다. 여당 의원들은 전 위원장의 조치에 고성으로 항의하다 국감장에서 나갔다. 문재인을 김일성주의자로 의심하도록 만든 이는 문재인 자신이다. 아래 인용한 네 개의 연설이 그런 의심을 자초했다. *2017년 9월22일 유엔총회 연설: <나는 전쟁 중에 피난지에서 태어났습니다. 내전이면서 국제전이기도 했던 그 전쟁은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파괴했습니다. 3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목숨을 건진 사람들도 온전한 삶을 빼앗겼습니다. 내 아버지도 그 중의 한 사람이었습니다. 잠시 피난한다고만 생각했던 내 아버지는 끝내 고향에 돌아가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습니다. 나 자신이 전쟁이 유린한 인권의 피해자인 이산가족입니다. 그 전쟁은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았습니다. 세계적 냉전 구조의 산물이었던 그 전쟁은 냉전이 해체된 이후에도, 정전협정이 체결되고 64년이 지난 지금에도, 불안정한 정전체제와 동북아의 마지막 냉전 질서로 남아 있습니다.> 남침으로 확정된 6·25를 '내전이면서 국제전'이라고 말하는 이들은 주로 공산주의자들이다. '세계적 냉전 구조의 산물이었던 그 전쟁은 운운'도 김일성을 비호하기 위하여 만들어낸 말장난이다. *2018년 2월9일 평창올림픽 리셉션 환영사의 신영복 존경 발언은 사상 고백이었다. <제가 존경하는 한국의 사상가 신영복 선생은, 겨울철 옆 사람의 체온으로 추위를 이겨나가는 것을 정겹게 일컬어 ‘원시적 우정’이라했습니다. 오늘 세계 각지에서 모인 우리들의 우정이 강원도의 추위 속에서 더욱 굳건해 지리라 믿습니다.> 작년 문재인 대통령과 박지원 국정원장은 신영복 글씨체로 국정원 원훈을 돌에 새겨 함께 사진을 찍었다. 2018년 7월26일 "문재인 공산주의자 발언" 사건 피고인 고영주 변호사는 1심 최후진술부에서 이 연설을 인용, 문재인이 공산주의자라고 주장했다. <○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고소인은 취임 후 전대협이나 한총련 등 운동권 주사파 출신들을 청와대 비서실 내 요직에 집중 배치하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토지국유화 주장과, 문정인 청와대 외교안보특보의 한미동맹 파기·주한미군 철수 발언들에 대해 용인하는 태도, 노골적인 친중반미노선 추구, 국정원의 대공수사권 폐지 등 대공수사기능 무력화 시도, 현행 헌법상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서 자유를 삭제하려는 더불어민주당의 헌법개정 시도, 역사교과서 집필 기준에서 역시 ‘자유’ 용어를 삭제하려는 시도 등을 보고, 불행하게도 “적화는 시간문제”라는 제 말이 맞는 것 같아 불안했습니다. ○ 그러던 중 급기야는 2018. 2. 9.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사전 리셉션장에서 환영사를 통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인 김영남에게 신영복을 사상가로서 존경한다는 발언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신영복의 사상은 공산주의 사상이고 주체사상이고 김일성주의 사상입니다. 신영복을 사상가로서 존경한다면, 자신도 공산주의자임을 고백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 이러한 상황에서, 과연 고소인은 양심상 아직까지도 “자신이 공산주의자가 아니라거나, 북한의 주의·주장을 지지·추종하지 않았다거나, 자신의 소신대로 국정을 운영해도 대한민국이 적화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는지 정말 의심스럽습니다. 재판장님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합니다.> *2018년 9월19일 평양연설: <평양 시민 여러분, 북녘의 동포 형제 여러분, 평양에서 이렇게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참으로 반갑습니다. 남쪽 대통령으로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소개로 여러분에게 인사말을 하게 되니 그 감격을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이렇게 함께 새로운 시대를 만들고 있습니다.> 자신이 김정은의 부하임을 고백한 것이나 다름 없다. 문장을 있는 그대로 해석하면 남쪽 대통령 위에 국무위원장이 있다는 것은 자명하다. 이어진 연설에서 그는 김정은을 사실상 민족의 지도자로 칭송했다. 김일성주의자니까 겁도 없이 이런 고백을 했을 것이란 추론을 가능하게 한다. *2021년 4월3일 제주연설: <4·3은 제주의 깊은 슬픔입니다. 제주만의 슬픔이 아니라, 대한민국 현대사의 큰 아픔입니다. 제주는 해방을 넘어 진정한 독립을 꿈꿨고, 분단을 넘어 평화와 통일을 열망했습니다. 제주도민들은 오직 민족의 자존심을 지키고자 했으며 되찾은 나라를 온전히 일으키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누구보다 먼저 꿈을 꾸었다는 이유로 제주는 처참한 죽음과 마주했고, 통일 정부 수립이라는 간절한 요구는 이념의 덫으로 돌아와 우리를 분열시켰습니다. 우리가 지금도 평화와 통일을 꿈꾸고, 화해하고 통합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제주의 슬픔에 동참해야 합니다.> 대한민국 건국을 방해하기 위한 남로당의 무장폭동을, 통일정부 수립을 위한 꿈이었다고 말하는 사람을 김일성주의자로 의심하는 것은 국민의 권리와 의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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