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분양시장에서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가 대거 선보여진다.
업계에 따르면 부산에서는 올해 18개 단지에서 총 1만43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공급되는 아파트 중에는 대우건설,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 SK건설 등 대형건설사 중심의 브랜드 아파트가 대거 포진돼 있어 눈길을 끈다.
이들은 각자의 입지, 조망, 상품 등을 앞세워 뜨거운 경쟁을 펼칠것으로 보인다.
부산은 타 지역에 비해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이 특징.
지난해 5월 롯데건설이 부산 사상구에 분양한 ‘엄궁 롯데캐슬’의 경우 순위 내에서 24.12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한 반면 같은 지역에서 같은 달 분양한 경동건설의 ‘경동메르빌’은 4.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또한 지난달 3월 부산 사하구에 분양한 ‘다대푸르지오’와 ‘구평엘리시아’ 역시 19.45대 1과 5.98대 1로 청약률이 4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올 해 부산에서는 롯데건설을 비롯해 포스코건설, 현대산업개발, SK건설, 대우건설, 두산건설 등 대형건설사 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그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부산지역을 텃밭으로 삼고 있는 롯데건설이다.
지난해 4개 단지 9300여 가구를 공급해 모두 순위 내 마감에 성공했던 롯데건설은 그 동안의 성공을 발판으로 올해도 2곳에서 1300여 가구의 공급을 앞두고 있다.
롯데건설은 이달 부산광역시 서구 서대신동 3가 650번지 일대 서대신 1구역을 재개발한 ‘대신 롯데캐슬’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1층, 지상14~22층 10개 동, 전용면적 33~129㎡ 총 753가구 규모로 이 중 53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서대신동은 부산의 전통적인 주거선호 지역이다.
인근 구덕초, 대신중, 부산여중, 경남고, 부경고 등 전통있는 명문학군이 잘 조성돼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부산지하철 1호선 서대신역이 단지와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구덕터널, 대티터널, 부산터널 등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타구로의 진입 진출이 용이하다.
4월에는 부산 남구 대연동에 ‘대연 롯데캐슬’ 이 분양된다.
총 564가구 중 361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부산 남구의 경우 신규공급물량이 전무하여 신규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높은 편이다.
단지는 역세권에 위치해 있으며, 부산지하철 2호선 경성대, 부경대역이 도보 3분 거리로, 수영대로 안쪽에 위치하여 소음이 적어 편리성과 쾌적성을 동시에 공유할 수 있다.
단지 전면에는 대연혁신도시가 시공중에 있어 혁신도시와 함께 대단위 혁신주거타운으로 태어날 전망이다.
포스코건설은 상반기에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87의3번지 일원에 ‘해운대 더샵 센텀누리’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27층, 4개동 규모에 총 375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일반분양으로 241가구가 공급된다.
특히 이 아파트는 지난 5월 포스코건설이 수영구 민락동에서 분양해 성공했던 ‘더샵 센텀포레’의 여세를 그대로 이어받은 분양단지로 관심이 높다.
현대산업개발이 동래구 명륜2구역을 재개발한 ‘명륜 2구역 아이파크’도 6월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전용면적은 65~127㎡ 전체 2088가구 중 1529가구가 일반공급 분이다.
교동초, 동해중, 동현중, 부산용인고 등 주변에 학군이 풍부하고 부산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 홈플러스(동래점), CGV동래 등의 교통ㆍ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SK건설은 부산 금정구 구서동 561번지 일대 3만1233㎡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24층 8개동 규모의 공동주택을 신축한다.
전용면적 59~109㎡ 총 690가구 중 300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주변에 도시철도와 도시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이 위치해 시내외로 진출입하는 교통 여건이 뛰어나다.
이외에도 두산건설이 부산 벡스코 인근 해운대구 우동1구역을 재개발해 531가구 중 300가구를 5월에 일반 분양할 예정이며, 대우건설도 오는 상반기 연제구 연산동에 푸르지오 아파트 64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업계관계자는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부산에서는 같은 지역에서 같은 시기에 분양한 아파트라도 브랜드에 따라 청약결과가 극명하게 갈리기도 한다”며“올해는 대형 브랜드 아파트들이 다수 분양을 앞두고 있어 분양 성패에 대한 관심이 뜨거울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