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혜영 야간비행 표절부분 |
김진 바람의 나라 원문 |
- (217p-218p)
저는 늘 꿈꾸어 왔습니다. 용맹하신 아버님에 의해 이제는 고구려땅인- 제가 자라난 저 북방으로 내달아 가는 꿈을. 당신과 함께 말입니다.
황량한 북방의 변경에서 눈물짓는 백성들일랑 모두 화안하게 웃음짓게 해주고 파아란 북방의 하늘 아래를 당신과 함께 말 달리고 싶었습니다.
나의 아버지시여. 나의 왕이시여.
당신께서 제게 보여주마 하시던 찬란한 대지 위에 태양의 깃발을 꽃고 싶었습니다.
아버님! 삶을 스스로 버리고 먼저 가는 저의 불효를 용서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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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권/ 201p)
(호동의 나레이션)
난 어서 자라, 당신의 곁에 설 거야… 어서 커서 어른이 되어 당신이 달리는 저 북방의 하늘로 내달아 가겠어.
(4권/ 172p) (발소의 나레이션)
언젠가 당신과 함께 말을 달리겠습니다 당신이 말하는 저 대지… 광활한 북방으로…
(11권/ 129~130p) (호동의 대사)
언젠가... 저 난하를 건너실 때 저도 같이 가겠습니다. 당신과 함께 저 광활한 대지 위에 태양의 깃발 꽂겠습니다.
(10권/ 112p) 이 땅 벗어나 저 난하를 건너 북방의 하늘로 달려가 주시겠노라고...
(8권/ 199p) 이제야 저 원수 부여를 물리치고, 난하를 건너 북방의 하늘에 햇님 깃발을 휘두를거야……
(8권/ 201p) 금빛 찬란하니 그 태양의 깃발 휘두르며, 저 너른 대지위에 우뚝 서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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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동 <첫 번 째>
(219p 처음 - 220p 둘째줄까지)
기린타고 승천하신 주몽 증조할아버님께서 세우신 대 고구려. 당신께서 그 땅의 주인이셨습니다. 하 예쁘셨다던 우리 어머님. 호동이 낳으신 지 얼마 안되어 돌아가시고 호동이도 아직 어리하던 시절부터-저의 최초의 기억에서부터 당신께선 왕으로써의 음성과, 이 땅의 주인으로서의 행동밖에 제게 보이시지 않으셨습니다. 당신은 나의 아버지이시기 이전에 고구려 모든 백성들의 아버지셔야 했습니다. 호동이의 마치 안개낀 강가의 풍경처럼...흐리게 보이는. 아니 그리 어렴풋이 기억되는 어린시절부터 전 그게 슬펐던 것 같습니다. 왜 당신은 왕이신 걸까. 당신이 낳으신 건 호동이 하나뿐인데, 왜 당신은 모든 이들의 지주이신 것일까 하고요.
참고 : 주몽이 기린을 타고 승천했다는 것은 분명 [삼국사기]에는 나와있지 않습니다. 게다가 [바람의 나라] 1권에도 이런 구절은 나와있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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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권/ 198p)
주몽 할아버지가 하늘에 제단 쌓으시고, 기린을 타고 승천하셔서
(8권/ 129p) 먼 옛날에 그런 사람이 하나 있었지... 눈빛 맑고 모습이 하 곱던 사람...
(10권/ 66p) ...왕일 때, 아버님은 저렇게 먼 곳에 계시지.. 닿을 수 없을 만큼 먼 곳..
(5권/ 48p) "아버지가 왕이기 때문에 견딜수가 없는거야.. 모두 그의 앞에 서면 무서워 고개를 숙이잖아..우리 아버지인데- 왜 그래야하지?"
..그래 그는 왕이었다"
(참고, 바람의 나라의 테마가운데 하나는, 아버지=왕 에서 비롯되는 아픔입니다.유리왕과 해명과의 관계도 그렇고, 물에 빠져죽은 유리왕의 아들 여진도 그렇고 무휼과 유리왕의 관계가, 무휼이 왕이 되면서 호동과 무휼의 관계로도 반복되는 거죠.. 이것이 바로 '소설' '호동'의 테마입니다.) |
- (221p 7 - 221p 11)
호동이 열한 살이 되었을 때 고모님께서 아버님 이야기를 들려주셨답니다. 아버님께서 저보다도 조금 어리신 날 부여와의 전쟁에 나가시며 다른 사람들에겐 당당하셨지만 출전 전날 고모님께 와서 두려움을 고백하시던 일이나,
참고 : 대무신왕(무휼)의 업적 중 하나가 부여와의 전쟁이었던 '학반령 전투'입니다.
그러나 어느 문헌에도 이 전투 전날 대무신왕이 누님(세류)을 찾아와 두려움을 고백했다는 이야기는 없습니다. 그리고 이 장면은 [바람의 나라] 1권에는 나오지 않습니다. 또한 대무신왕의 누님으로 등장하는 인물도 [삼국사기]에서는 유리왕의 딸로만 표기되어있을뿐 대무신왕의 누님인지 누이동생인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 |
- (5권 68~71p)
(무휼은 학반령전투에 나가기 전날 누나 세류를 찾아온다)
"몇번이고 다시 돌아보았어. 하지만 또 변 했을지 모르니까..."
누님… 하지만… 학반령.. 거기서 지면.. 내 몸뚱이는 찾기 쉬울꺼야. 행여.. 머리가 없다해도 말야..
이 투구는 내게 너무 커.. 이걸 쓰면 아마 밖을 볼수도 없을거야... 각오는 해야되잖아. 수장이란 다 그런거지. 어차피 지면 줄게 아무것도 없으니 목이라 도 내어줘야 하잖아... 나도 갖고 올 것이 그것뿐일테니까.. 피장파장이지
돌아올게..지지않을테니 걱정마.. 머리가 있어야 누나랑 얘기를 할 수 있잖 아, 아주 많이....
짧은 날들이지만 누나가 몹시 보고싶을거 야… 아버님이 찾으실테니 나와 같이 갈 수는 없겠지만…" |
- (221p 19 - 222p 15)
할아버님이신 유리왕께서 살아계시고 당신이 아직 조금은 어리셨던 날, 저의 어머니께서 저를 가지셨단 이야기를 들으시고는 마마께서 고모님께 이렇게 말씀하셨다고요.
<누님. 나는 그녀가 아들을 낳으시면 '호동'이라고 이름 짓겠어요. 그건 사랑받는 아이만이 가질 수 있는 이름이에요. 나는... 전쟁같은 걸 잘 하니까 내가 이 나라를 크게 한 후에 그 애가 왕이 되는 거에요. 그럼 그 앤 너른 땅에서 많은 백성들에게 나보다 인자한 왕이라도 존경받겠죠? 그 앤, 모든 이들에게 사랑받는 왕이 될 꺼에요. 그렇게 되라고. 호동이라고 짓겠어요.> 고모님은 제게 이렇게 말씀하셨죠. 호동이란 세상에서 가장 사랑받는 왕자의 이름이라고요. 마마께서 여염집 아버지들처럼 호동이를 무등태워주시거나 하시진 않으셔도 호동이란 이름에, 제가 얼굴도 모르는, 저를 소중하게 품으셨을 어머니. 그리고 아버님. 당신의 사랑이 가득 들어 있는 것을 느끼지 못한다면 제가 어리석은 것이라고요. |
- (1권/ 76p)
(무휼이 연이에게) 내가 너를 좋아하니까 아이 이름도 호동이라고 ...
(7권/ 205p) (무휼의 나레이션) 난 그 애의 이름을 호동이라고 할거야. 예쁜 아이만이 그런 이름을 가질 수 있을테니까...
(4권/ 214p) (무휼의 나레이션) 오래오래 살며... 좋은 나라에 행복히 남아 피 묻지 않는 나라에서 햐얀 백성들과 좋은 왕도 되고....
(7권/ 133p) 이름만 들어도 네 아버지가 얼마나 너를 사랑하는지 알 것 같구나... 그런 이름일랑 아무 아이에게나 붙이는 게 아냐...
(8권/ 112p) (무휼의 대사) …너를 소중히 했었다 …그토록 그러니 너도… 네가 그런 사람인 줄 알고 너를 소중히 해야한다… |
- (223p 5 - 223p 16) 아버님께선 제 귀에 입을 대신 채 조용조용 말씀하셨습니다. 잘 들리지 않아 전 귀를 쫑긋 세운 채 들어야 했죠.
<아직도 왕자는 이렇게 어리구나... 네게 보여주고 싶은 것들이 너무나도 많은데 그것들이 저렇게 가까운데. 왕자는 아직 이렇게 하얗고, 조그맣고 어리하여 눈물만 많구나>
처음 안겨 본 아버님의 품속에서 전 기분이 이상이상해져와 입술을 꼭 깨물었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마지막 말씀. 그 되뇌이듯 하시던 말씀은 마치 바람처럼, 바람소리와도 같이 제 귓전을 흔들고 지나갔습니다. 이렇게 작구나. ...그녀를 닮아서... |
- (11권/ 127~129p)
(무휼의 나레이션. 호동을 안고) 너는 어째서 이리도 연약한지... 어째서 그렇게 정만 많은지... 왜 네가 내게 남긴 것은 이리도 나약한지 모르겠다. 너만 닮아 나약하고 눈물만 많아 가슴 속에 근심 남기는지 모르겠다.
(2권/ 204p) (무휼의 나레이션. 호동을 안고) 참으로 조그맣구나. 처음 만났을 때의... 그녀처럼... 그래... 너희는 닮았고 그래서 나를 슬프게 한다. |
- (224p 5 - 224p 12) 전 그 무렵부터 조금씩 커왔던 건가봐요. 그날부터 꿈속에서 아바마마의 목소리가 들렸답니다.
왕자. 네게 보여주고 싶은 곳들이 저리도... 가깝단다. 주몽께서 네게 주신 찬란한 대지가 네 앞에 있단다. 아버님. 당신과 함께 그리고 가고 싶었죠. 언젠가는 고구려의 땅인...부여로. 한으로... 당신의 곁에서 말달리고 싶었습니다. 호동이는요... |
- (10권/ 200p)
언젠가 너를 이 땅의 주인이 되게 해 줄 것이다. 크고 찬란한 땅. 대 고구려
(2권/ 122p) (무휼의 나레이션) 그래서 부여의 땅을 치고 난하를 건너 한을 무너뜨려 |
- <두 번 째>
(225p - 231p)
새로 오신 원비마마께는 참으로 향기로운 냄새가 났었습니다. 분내며, 향내, 제가 이제껏 맡아 보지 못한 냄새들 말입니다.
* 이부분 표절이 장난아니게 많아서--; 정리를 더 해야될 것 같네요;;; |
- (7권/ 131p)
(어린 호동이 새어마마마 이지에게 안기며)
"분내가 멀리서까지 느껴졌어요... 어마마마의 분 냄새는 어디에 있던지 알수 있거든요... 예쁜 꽃내가 나요..." |
- <세 번 째>
(233p 5 - 233p 6) 그곳에서 그녀를 처음 보았습니다. 낙랑의 원비소생으로 외딸인 낙랑의 공주 사비.
(234p 1 - 234p 4) 전쟁의 모든 준비가 끝났을 무렵 사비는 낙랑침범을 준비하고 있는 걸 알아버렸지요. <그곳은... 사비의 나라인데 나의 나라인데 왜 짓밟으려 하는 거지?>
<네 번 째>
(243p 6 - 243p 8) (낙랑공주 '사비'의 죽음을 맞이하여) 차가운 땅 아래로 섦게 묻혀지던 조그만 이. 그리고 그것을 망연히 지켜보던 제 자신... 이것이 꿈이거니... 이것은 꿈일 거야...
<다섯 번째>
(245p 5 - 245p 6) 내가 죽게 하였는데... 그녀는 환하게 웃는 하이얀... 커다란 새가 되어 나를 맞으러 왔습니다.
(245p 7) 이제 가야 할 시간입니다. |
- '사비'는 김진 선생님의 창작 이름입니다.
(2권/ 143p) (무휼이 연에게 부여 정복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그건.. 연이의 나라인데..."
(8권/ 129p) (무휼의 나레이션) 누군가가 그토록이나 사랑했던 조그만 이...
어느날, 망연히 잃고 차운 땅 그 아래 섧게 묻어 버렸던... 먼 옛날에.. 그 작은 관이며, 그 작은 깃발을 날리며... 꿈이거니...아마도 잃은게 아니거니...
(9권/ 40p) (해명의 나레이션) 내가 죽으면... 큰 새가 되어 당신을 맞으러 오겠습니다...
(9권/ 36p, 38p) (해명의 대사) 이제... 돌아갈 시간입니다... ...이젠 죽으러 갈 시간입니다... |
- (252p 1 - 252p 2)
고구려, 왕자 호동은 궐마당에 창을 거꾸려 빙 돌려 세워 말을 달리다 그곳에 몸을 던져 자결하였다. |
- (9권/ 27p)
(해명에 대한 설명) 드디어 여진의 동원에 가서 창을 땅에 꽂고 말을 달려 창 끝에 부딪혀 죽으니 그때 나이 21세였다. |
첫댓글 이런 소설이 있었나요??? 휴~~ 착잡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