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원(家園)이란 책 <아나스타시아>에 나오는 말입니다.
가원은 각각의 가족이 1ha(1헥타아르(3,000평) - 이 넓이인 이유는 너무 넓으면 가족단위로 관리하기 어렵고 너무 좁으면 조건 충족이 어렵기 때문에 정해진 넓이입니다)의 땅에서 자급자족하며 가족간의 사랑을 바탕으로 오염되지 않은 자연환경 속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공간을 칭하는 말입니다.
궁금하신 분은 아나스타시아 책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러시아에서는 수년전에 이미 백만권 이상이 팔린 베스트셀러랍니다
(현재 6권까지 나와있으며 인터넷 교보문고와 알라딘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家園 갖기 운동.p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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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원은 주택 + 숲(생태계 먹이사슬이 살아있는) + 밭과 과수원 + 생태연못 등으로 구성됩니다.
- 러시아의 경우이기 때문에 3천평이 그다지 넓은 공간이 아닐 수도 있으나 남한의 면적을 인구수로 나누면 600평이라는 말이 있더군요. 그렇게 우리 실정을 고려했을 때, 그리고 오늘 카페에 올라온 100평에서 400여종을 생산하는 도시농부인 더베이스씨 경우의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반드시 3,000평이 아닌 이보다 훨씬 더 적은 면적에서도 실행 가능하리라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 SBS스페셜 도시농부 이야기 링크 : http://www.youtube.com/embed/Mz7YA6ZaTdw
그동안 영성수행을 바탕으로 하는 생태공동체를 생각해왔으나 우리의 현실에 그와 같은 전례가 거의 없었고 전통적인 정서에도 맞지 않는 부분이 있는듯 했고, 또 그런 형태로 모이기도 어렵거니와 그렇게 지속적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회의감이 있던 차에 발견한 것이 이 가원이라는 개념이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 농촌지역의 삶의 형태가 농업인과 전원주택 생활자들(외지인?)의 삶이 서로 극단적으로 분리되어 있고, 귀농을 한다해도 고향이 아닌 이상은 원주민들의 텃세를 받기 쉬우며 가원이라는 전혀 다른 개념의 삶을 기존의 농촌 사회와 다른 형태로 적응에 애써가며 살아간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한가지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은 사람은 도시에 살든 농촌에 살든 '모여' 살아야 한다는 점일 것입니다.
더군다나 시골에서 비록 소규모이긴 하지만 농사를 지으며 살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이유로 협업이 필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에 우리 가족만의 가원이 될만한 터를 찾던 가운데 '가원이 모여서 마을을 이루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가원마을 이란 것이죠.
지금 농업인들은 돈을 벌기 위한 농업으로 인해 노동력은 노동력대로 들어 고통스럽고, 농산물의 질은 최저이며 건강을 해치며, 농약과 화학비료로 인해 환경을 오염시키며, 축산의 경우도 환경오염에 가축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모두들 농업은 뼈빠지게 힘든 것이라고만 생각하지만 가원에서의 농업은 장기적으로 최소한의 노동력을 목적으로 합니다.
가원은 우선 자신이 먹을 것을 자급자족하여 생산하기 때문에 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아나스타시아에서는 가원의 구성원들과 식물이 교감하여 구성원들에게 필요한 요소를 함유한 과일 채소가 생겨난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최상의 건강상태를 절로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유기농은 무농약, 무화학비료를 뜻하는 것인데 현재의 보편적인 농법인 농약과 화학비료를 하는 것이나 노동력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무경운, 무제초, 무비료의 3無를 원칙으로 하는 자연농법이라면 노동력은 획기적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자연농법의 핵심이라면 약해진 지력地力을 회복시키기 위해서 여러가지 어울리는 종류들을 혼작하고 작물의 힘을 키우기 위해 묘목보다는 씨앗을 심는 형태로 농작하는 부분등을 고려할 수 있는데 이에 관해서 관심이 있는 분은 우선 아래 도서를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 태평농 이야기(이영문 지음, 연화)
- 기적의 사과(이시카와 다쿠지, 김영사)
이렇게 생산되어 자기 가족을 위해 소비되고 남는 농작물은 상품가치를 인정받아 높은 가격에 판매할 수도 있겠지요.
일반적인 귀농은 실패할 확률이 높고 굉장히 힘듭니다.
일반적인 전원생활은 해보면 아시겠지만 생각보다 꽤 지루하고 따분합니다(보기에만 좋은 잔디밭 가꾸기, 먹을 것도 안나오는 잔디밭에 풀뽑기, 잔디 깎기... 해보셨나요? ㅋㅋ). 도시민이 시골들어가면 사람들하고 어울려지기가 힘들고 무척 심심하답니다. ^^
지금 시골은 대체로 생각보다는 공기와 물이 안좋습니다(농약으로 오염된 공기와 물 등).
또 혼자 아무리 유기농으로 지어도 인근 논밭에서 약치면 허사가 되며, 내다팔 때도 유기농 인증도 안됩니다.
전원주택 아무리 잘 해놔도 주변에 공장이나 혐오시설(축사 등) 들어서면 되팔기도 어렵고 힘들어집니다.
개인적인 토지는 넓어봐야 500여평 내외일 것입니다.
아무리 그림 같이 예쁜 집을 지어놔도 몇년 뒤에 그 옆 땅이 팔리고 파리가 꼬이는 축사가 들어설지 공장이 들어설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뜻 맞는 몇사람이 모여 주위가 숲으로 둘러쌓인 1만평 정도의 토지와, 더 나아가 주변의 임야(산)까지도 소유하여 하나의 독립적인 마을을 이루고 있다면 더 적은 비용으로 넓은 면적을 공유하면서 주변환경의 오염으로부터 최소한의 방어력을 갖출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제가 이전 글에서 언급했던 생태마을 공동체 비전에서와 같이 이곳에서 각종 친자연적 에너지원을 활용하여 최대한 독립적으로 에너지와 식량을 자급자족하며, 자연과 상호감응하며, 올바른 영성을 향해 수행하며 함께 어우러질 수 있다면, 더 나아가 모든 인류의 구성원들이 각자 자신의 땅에서 가원을 이루고 또 마을을 이루어 자족하며 살 수 있다면 세상에 범죄는 사라지고, 아나스타시아의 표현대로 '지상낙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P.S.1. 현재 도심과의 접근성과 교통여건(KTX로 전국 연결이 쉬움), 지가(하한으로는 일부지역 평당 2-3만원 매물도 있었음) 등을 함께 고려하여 대전 인근과 영동군 일부, 김천시 일부의 토지를 조사하고 있는 중입니다. 관심 있는 여러분은 꼭 댓글 또는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P.S.2. 아나스타시아 책을 번역하신 한병석님이 작성한 가원에 관한 파워포인트 자료를 첨부파일로 올리니 관심있는 분들은 다운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 明濟 전용석 드림
첫댓글 아..생각만해도 넘 아름답고 감동적이에요!!!^^
저도 두근두근합니다. ^^*
생태정원은 날이 갈수록 중요성이 더하고 있습니다.
가족을 동반하여 수확의 기쁨을 체험하고
자연과의 친화성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게 되니 대찬성입니다.
다시 불을 붙혀봅니다.
오래전부터 관심있었는데~ 사실 뜻맞는 사람을 만나는게 어려워 포기하고 있었어요.
저는 참 많이 관심이 가네요.
늘 생각하던 것이네요. 저도 이 기쁨이 느끼게 해주소서.
감사합니다1
무척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입니다.
이상과 현실의 조화를 이루며 살 수 있는 그 곳으로 향할 여건이 이루어질 그 때를 기다리며...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