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딸아이 방이예요~ 유리창에 뭐가 잔뜩 붙어있네요..
공부방 시간표와 배춧잎 한장까지..ㅎㅎㅎ
생긴건 천상 여잔데 생활 습관이 털털하고 마음에 안들어서 한달동안 몇가지 미션을 주고
100% 지킬 경우 용돈에서 만원을 더 얹져 주기로 했어요~
눈에 보여야 목표의식이 생길것 같아서 붙였는데...정말 울엄마 특이해~~~하네요..ㅋㅋ
좋은것만 주고 싶은 애미의 마음을 알런지...
깨끗한 집은 수납이 잘 되어 있다고 하잖아요~~~
가끔 청소를 해주곤 하는데...젤 어지러운게 펜 종류들이더라구요...
연필은 말할것도 없고 색연필..싸인펜..샤프..네임펜..보드마카...등등~
수납할 곳이 마땅찮으니 치워도 그때 뿐이고...ㅠㅠ
안되겠따 싶어...열일을 제치고 자투리 면사들 끄집어내어 작업에 들어갔어요~
어차피 뒷태는 상관없으니 색 배합 이런거 신경 안쓰고 모자라면 모자란대로 연결해서 떳구요...
대신 힘을 좀 받아야하니까 짧은 기법들을 주로 썼답니다~
♡ 면사 18합 정도의 자투리 실들 & 베이지 면사
♡ 5/0 코바늘
뒷판은 중뜨기와 1길긴뜨기를 한줄씩 번갈아가며 떴고...
앞 수납될 부분(베이지색)은 물건을 넣어야 하니까 튼튼한 짧은뜨기로 했어요~
심심해서 윗부분에 짧은뜨기를 응용한 다른 패턴을 주었어요~
똑같이 3장을 떠 뒷판에 돗바늘로 공그르기해서 붙이고...
중간에 5센티 정도 박음질을 해서 칸을 나누었어요~
책장 옆 틈새 공간에 걸어두니 온갖 잡동사니 다 넣을수 있어 좋아요~
깊어서 머리띠도 꼿히고...ㅎㅎ
급한 마음에 뒤는 실정리도 잘 못하궁...안보이는 곳이니 살짝 눈감아 주세요~ㅎㅎ
작은 아이도 손이 닿을수 있게 실고리를 길게 했구요...고정은 책장 꼭대기에 가는 못 2개 박아서 뚝딱 해결했답니다..
(망치질 못하는데 못이 가늘고 나무라 잘들어가더라구요..ㅎㅎ)
애교가 별루 없는 큰애가 며칠 써보더니... "엄마! 이거 잘 만드신것 같아요..정리하기가 편해요" 하네요~
이 한마디 안해줘도 할수 없지만 완전 보람이죠~ㅎㅎ
실속파라 그런지 이렇게 생활에 바로 적용할수 있는 것들 마치고 나면 어떤 작품 못지 않은 희열이 있어요~
아이들 방 들여다 볼때마다 흐뭇하답니다~~~ 좋은 엄마가 된것 같아서...ㅎㅎ^^
첫댓글 좋은엄마 맞네요 ㅎㅎ 깔끔하게 정리할수있어 좋구 보기에도 좋구~ 좋은 아이템이네요~~
애들방은 해도해도 꺌끔하지않은데 아이디어가 좋으세요..ㅎㅎ..
뒷판은 소재가 달라도 이어 붙여 뜨면 되겠네요..짜투리들 항상 처치곤란인데 어딨나 찾아봐야겠네...흐흐
번뜩이는 아이디어 감사요~~~~
수납벽걸이 보는순간 만원이랑 젖소볼펜이 눈에 딱~ 들어오네요.ㅋㅋ
돌아다니는 실로도 이렇게 예쁜 수납벽걸일 뚝딱 만들수 있다니.. 저도 한번 도전~~해봐야겠어요..
실고릴 길게한 부분도 작은 아이까지 생각하는 엄마의 마음을 엿볼수 있어서 따뜻해지네요~
작품 잘 보고 갑니다.. 총총...
우리 딸아이 방에도 꼭필요한 아이템이네요..항상 여기저기..물건들이 놓여져 있어요..치워도 금방 언제 치웠나 싶을정도예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