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귀한 손님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습니다.

[겨울나무]

귀한 손님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습니다.

2009년 12월 겨울에 우리 집은 귀한 손님으로 인하여 한바탕 크게 홍역을 치렀습니다.

제가 초청을 했는지 모셔왔는지……

유치원에 다니는 여섯 살 아사온이 모셔왔는지 초청을 했는지

아주 기세 등등한 손님이 불쑥 찾아왔었습니다.

먼저 아사온이 유치원에 다녀와 몸이 좀 심상치 않다 싶더니

새벽녘부터 열이 심하게 나기 시작하여 온 종일 열이 내리지를 않았습니다.

하루를 꼬박 고열에 시달린 것이죠.

팔자에 정관(正官)이 하나 드러나서 점잖은 우리 아사온.

관(官)의 기질대로 가만히 있지 않고 늘 분발하여 아예 낮잠도 없이 잘 노는 아이가

온 종일 고열에 꼼 짝을 하지 못하고 누워있으면서도 엄마 아빠 힘들지 않게 하려고

투정 한번 부리지 않습니다.

하루를 꼬박 고열에 시달리면서 앓더니 다음 날부터 차츰 열이 내리면서

기침과 콧물이 나오기 시작하며 뛰어 노는 것을 보니 위기가 넘은 듯 하여

안도의 한숨이 나옵니다.

아사온 열이 오르고 나타나는 증상이 꼭 요즘 유행하는 신종인플루엔자 같은데

우리 세 살 먹은 해무결이 걱정되지만 그렇다고 어디에 따로 맡기기도 어려워

그냥 우리 다 함께 손님맞이하자고 비비고 뽀뽀하고 껴안고 지냈습니다.

잠복기가 몇 칠 있다 보니 아사온이 많이 나아질 무렵 드디어 아내 밥물사랑님이 열이 나서

누워있게 되었는데 역시 아이들 엄마가 아파서 누워있으면 가족 모두 고생입니다.

아기 엄마가 하루 이틀 컨디션 난조로 아이들에게 시달리며 힘들어 하다가

나아갈 무렵까지 희한하게 해무결이 아직 별일 없이 넘어가나 했더니

역시나 열이 오르기 시작하여 고열에 한 이틀 시달리며 무척 힘들게 합니다.

팔자에 정관(正官)이 두 개 드러난 해무결, 형보다 두 배나 더 분발하며

뛰어다니는 아이가 열이 오르니 꼼짝 못하고 누워있다가 열이 잠시 내리면

또 막 움직이며 놀기를 반복합니다.

이번에는 아주 제대로 걸렸나 봅니다. 열이 내렸다 올랐다 가를

몇 번이고 반복하더군요. 엄마아빠를 무척 애를 태우는 아이가 바로

해무결이지만 역시 개성이 뚜렷합니다.

이제 아이들과 아이 엄마도 열이 다 내리고 기침 콧물도

거의 사그라지고 평상시대로 뛰어 놀고 있습니다.

저는 아이들 엄마 열나고 누워있을 때 머리가 지끈 한번 아프고

별 이상 없는 것이 그때 지나갔나 봅니다.

술을 마시지 않은지도 몇 개월이 지나고 그 동안 일식과 조석 식

그리고 단식으로 꾸준히 생명의 기운을 축기를 해놓은 효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나를 보고 밥물사랑님도 밥물을 좀 더 빡세게하여

생명력을 축기를 해야겠다고 다짐을 하는군요.

해마다 귀한 손님으로 아이들 한바탕 홍역을 치르면서

나름대로 배움이 있고 느껴가는 공부도 있습니다.

우리 어른이야 손님이 오면 앗~! 손님이다.

잘 대접해서 면역력을 높이자 하고 반길 수 있지만 아이들이 고열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면 정말 부모의 입장에서는 심리적으로 힘이 듭니다.

대신 아파 줄 수도 없기에 안타까운 마음 이루 말할 수 없지만 스스로

견뎌내야 하는 손님이기에 사랑으로 감싸 안아주는 수 밖에 없습니다.

엄마 아빠의 따뜻한 말 한마디와 따뜻하게 감싸주는 온정의 손길이

아이들에게 힘이 되어주기를 바래 봅니다.

아프고 힘들 때 누군가 곁에 있어 준다는 것이

무척 힘이 됨을 우리는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우리는 우리가 잘 하고 있다고 절대 자만하거나 자신하지 않습니다.

남들이 볼 때는 아동학대이며 참으로 무식하고 무지한 부모가 되기 때문입니다.

응급조치가 필요할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맹신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요즘 감기, 독감, 신종플루 등을 가지고 매스컴에서

연일 떠드는 소리들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결국 만병통치약이라고 하여 무분별하게 남발한 항생제 덕분에

슈퍼바이러스가 탄생하고 성인으로 성장하여 많은 변종이 발생하고 있는

이 시대에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대로 임상이 되었어도 백신 자체를 달가워하지 않는 판에 제대로 임상도

되지 않고 급조된 백신예방접종만 맞으면 모든 것이 해결이 된다고

자꾸 한쪽으로 몰고 가는 것을 보면 가슴 한 켠에서 끓어오르는 것이 있습니다.

해마다 로또 예상하듯 예상 독감 백신을 맞아야 안심하는 것처럼

이번 신종 백신을 맞고 다음 신종이 나타나면 또 맞고 또 다른 신종이 나타나면

또 변종 백신을 맞기를 반복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나 임산부들이 앞다투어 백신을 맞는 것을 보면 세뇌라는 것이 정말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후에 만약 백신만이 전부가 아니었다라고 했을 때

혹시나 백신의 부작용이 발생한다면 과연 누가 책임질지 걱정이 됩니다.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아이들을 둘 셋만 나도 의료보험 혜택도 받지 못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한 집 건너 한 명만 나자고 하던 때가 불과 엊그제였는데 지금은

완전히 달라져 10명이고 20명이고 아이를 많이 나아주는 것이 애국이라고 합니다.

이렇듯 미래를 예상하지 못하는 정책의 변화는 변하는 것도 순간입니다.

결국은 아무도 책임지지 않습니다. 본인 스스로의 책임이지요.

깨끗한 것도 적당해야지 어떻게 요즘은 갈수록 지나치게 살균, 멸균을 강조해갑니다.

우리 인체에 더 치명적인 화학 중금속엔 오염될지언정 멸균은 꼭 해야 된다고 합니다.

이런 멸균이나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으려면 잉큐베이트 속에서나 가능한 삶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앞으로 시대는 잉큐베이트의 시대가 될지 아니면 스스로

면역력을 높여야 하는 시대가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둘 다 일수는 없을 것입니다.

잉큐베이트속에서 살아가려면 면역력은 이미 포기 해야 되겠지요.

결론은 우리는 우리의 삶을 자신하지 않지만 단지 답답한 좁은 잉큐베이트 속에서

살아가느니 면역력을 높여 넓은 바깥세상에서 자유롭게 살고 싶습니다.

나름대로 여기저기에서 예방 백신에 대한 지식 정보도 얻습니다.

우리 같은 사람들의 눈에는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한 모임이라는

홈페이지가 가장 눈에 띕니다.

특히 예전부터 아이들 엄마가 가장 많이 즐겨 찾는 곳입니다.

인터넷을 뒤져보면 아무래도 백신 예방 접종을 꼭 받아야만 한다는 쪽이 대세입니다.

나름대로 뭔가 그에 맞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기에 그런 말을 하는 것일 겁니다.

언제 올지 오지 안 올지도 모르는 백신의 부작용을 걱정하느니 백신을 받아들여

당장 질병에 걸리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현명하다고 생각 할 수도 있습니다.

백신 예방 접종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는 본인 자유입니다.

맞아서 이로운 사람도 있을 것이고 맞아서 손해 보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당장은 누가 알 수 있을까요? 이 어려운 시기를 과연 누가 현명하게

보내고 있는지 세월이 흘러가봐야 알 수가 있겠죠.

분명한 것은 밥물을 열심히 실천하여 스스로 면역력을 높이고 자연치유 능력을

극대화 시키는 길이 올바른 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2010년 1월 3일 일요일 아침에 정읍에서 겨울나무 올림

[아정]

밥물의 실천으로 면역력을 높인 가족의 멋진 모습 잘 보았습니다. 애기들도 아주 멋집니다.

[생명문화]

아이들이 밥물을 잘 한다면 좋겠지만 어설프게 하고 있으니 이럴 때 일수록 면역력을 스스로 높여주는것이 부모의 도리라고 생각하는데 뭐 아직 뜻대로 되는것이 뭐가 있겠습니까. 아직 초보적인 부모의 입장이지요^^~

[천범]

면역력을 높인다는것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해 나가야 할 과제이고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님들이 예방주사보다는 면역력을 높이는데 힘쓴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ㅇ ㅖ솔]

아사온, 해무결 넘넘 이쁜 이름이네요..울딸(현22살) 홍역할때 한겨울인데..어케 수박 타령을 하는겁니다..비싼거 떠나서 수박 먹이고..약 먹이고...엄마가 밥물한다고 조만간 밥물 할거라고 큰소리 뻥뻥 치네요..

[소사체칠리아]

아이들 이름부터가 남다르시네요.....아사온과 해무결.....^^*

[음양법사]

아공~ 아까워라^^ 제가 진즉알았다면 알려 드일것 인데요^^ 선생님의 책속에는 감기는 물을 많이 먹어서 오는병이라 했습니다, 요구르트를 몇개 끓려서 물시에 먹으면 이튼날 맑끔해지던데,,,
제가 밥물올6월이면 만6년째가 됩니다, 밥물시작한 이후에 약한톨 먹지않고 아주 건강하게 산악 마라톤,울트라등 등 운동 하면서 살고 있는데요 선생님의 책을 한번더 읽어보시길 권장해 봅니다,
언젠가 제가 찾아 뵙게되면 설장구도 좀알려주시구요^^ 안녕히 계세요~

[이강례(대구)]

저도 체중 안 빠져서 심드렁하지만 그러고보니 밥물이후 3년간 감기 안해요. 중간에 두번 찾아왔는데 홍수난거라는 선생님 책읽고 금수했더니 정말 담날 뚝. . . . 감기걸린 사람들에게 부지런히 권해보지만 워낙 물많이 마시라던 의사의 말에 익숙한지라 도무지 듣지를 않아요^^*알벨또는 언제나 래구할지.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