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이버섯 자생지 특성과 채취방법
능이버섯은 향이 뛰어나 향버섯으로도 불립니다. 특히 건조시켜 냉동실에 넣어뒀다 먹으면 향이 더 강해지기 때문에 능이버섯 요리 전문업소에서는 1년 내내 능이버섯 요리 판매가 가능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송이버섯이 소나무와 공생한다면 능이버섯은 참나무와 공생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참나무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자생하며, 역시 물이 잘 빠지는 마사토에서 더 잘 자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생이란 능이버섯이 참나무로 부터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받는 대신 참나무가 필요로 하는 각종 무기물과 수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능이버섯 자생지를 소개하는 글을 보면 해발 600m 전후가 어떻고 저떻고라는 말은 신빙성이 없는 이야기입니다. 실제 동네 뒷산에서도 채취가 가능해 생장환경만 적당하다면 어디든 잘 자랍니다. 아마도 자신이 거주하는 주변 산의 특성에 따라 생장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특정 고도를 기준한 것이 아닌가 추정됩니다.
송이버섯이나 능이버섯 그리고 싸리버섯도 자생지 환경을 자세히 보면 통풍에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낮기온이 25도 이하여야 하며 밤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조건을 최적의 조건으로 치지만 실제 가을 기온은 이보다 더 떨어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때문에 통풍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죠.
능이버섯은 갓의 크기가 최대 20cm까지 자라고 군락을 이루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군락지를 제대로 만나면 그 자리에서 베낭이 차고 넘칠만큼 채취가 가능하지만 실제 그런 곳을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능이버섯 채취방법은 아주 간단하고 쉽습니다.
능이버섯을 두 손을 받친 채 위로 살짝 떠 올리면 어렵지 않게 딸 수 있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채취가 가능하지만 가끔 살모사나 독사들이 비슷한 색상으로 주변에 잠복하는 경우가 있어 채취 전에는 미리 막대기로 주변을 두드려 경고를 보낸 후 채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능이버섯에는 암에 좋은 Letian이란 성분이 있어 암억제와 예방에 도움이 되면 특히 위장암에 좋다고 합니다.
능이버섯에는 protase가 들어있어 육류와 함께 먹으면 식감이 뛰어날 뿐 아니라 소화에도 도움이 돼 예로부터 천연소화제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 다양한 미네랄과 비타민 등으로 신체균형회복과 면역체계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1능이 2송이 3표고라는 말에 걸맞게 실제 능이버섯의 독특한 향과 맛은 이미 1박 2일을 통해서 많이 알려졌죠.
능이버섯은 1kg당 5~10만원 정도의 가격을 형성하는데 올해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밖에 비가 많이 내리고 있어 추석이 끝나면 능이를 비롯한 송이까지 어느정도 기대를 해 볼 수 있겠다는 느낌에 버섯산행이 그리운 하루입니다.
위 사진들은 청송의 어느 야산에 개척산행을 나간 이틀만에 만난 능이버섯 군락지로 온 동네가 잔치할 정도로 많은 양을 수확해 이웃분들과 자주 술자리를 열었던 기억이 나게 하는 사진들입니다. 소고기와 함께 구워 먹으면 어느 것이 소고긴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육감이 뛰어나죠. 산행 하시면서 대부분 등산로를 이용하다보니 버섯이 어렵다고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위치를 잃지 않게 준비를 한다면 비등산로를 타는 것도 하나의 묘미가 있습니다(자료출처: 블로그 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