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과 - 관악구의회 의장 불신임안이 상정되고, 쓰레기수집운반대행사업체 운영의혹이 불거진 이후 관악자치포럼과, 지역시민사회단체에서는 자진사퇴와, 진실규명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2월 17~18일 구청 앞 1인 시위를 진행하였습니다. 이후 구의회 의장의 면담요청이 있었고, 공개적인 방식의 답변은 아니지만 피할 이유는 없다는 판단에 2월 19일 구의회 의장실에 방문하였습니다. 또한 구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면담의 내용을 질의 응답형식으로 정리하여 공표합니다.
일 시 : 2005년 2월 19일 2시
장 소 : 관악구 구의회 의장실
방문자 : 서윤기/조홍련/박정란(관악자치포럼)
이명애(관악주민연대), 정광식(관악청년회)
참석자 : 김형복의원(의장), 이만의의원(부의장),이두호의원(운영위원장)
정강희의원, 전문위원
1. 김형복 의장은 자신이 클린환경의 실질적 운영자라는 의혹에 대하여 진실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클린환경의 운영에 관여하지 않았고 관악구청과의 계약 등에 개입한바 없다. 나와 무관하다. 상대후보들이 2대 구의회 의원 선거 때부터 자신을 공격해왔으나 근거 없는 공격이었다. 도덕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관악구의회 의장으로 피선된 이후 2004년 12월 처와 동생, 아들을 설득해 제3자에게 매각했다.
2. 클린환경은 등기부상으로 볼 때 2004년 12월까지 처, 동생, 아들이 운영한 회사로 되어있다. 클린환경의 운영에 관여하고, 실제 경제적 이득을 취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클린환경은 본인과 무관한 회사이며, 처 동생 아들이 운영해왔던 회사이다. 클린환경의 운영에 관여한 적이 없으며, 클린환경으로 경제적 이득을 취하고 있지 않다.
3. 클린환경과 관악구청과의 계약 등의 과정에 개입한 적이 있는지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계약 등의 과정에서 공무원들에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청탁, 압력을 가한 적이 없다.
4. 관악구 의회의 파행운영과 관악구 쓰레기처리대행사업체 운영에 대한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관악구의회 의장직 사퇴요구를 받아들일 의향이 있는지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직계존비속, 친인척이 관악구와 영업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회사(클린환경:청소대행업체)를 운영하는 사실이 의장직을 사퇴해야하는 사항인지 작년 12월에 행정자치부에 문의한 결과 1월에야 답변이 왔는데 해당 사실로만은 의장직 사퇴를 해야 하는 사항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답변이 왔다. 또한 구의회에서 의장 불신임결의안이 부결되었기에 동료의원들이 의장을 신임한 것으로 생각하고 남은 임기동안 최선을 다해 구민을 위해 봉사하겠다.
기타 : 이두호 의원(운영위원장) : 3월에 의회에서 쓰레기특위를 열겠다.
요약하면 지난 10년간 관악구청과 쓰레기운반처리대행계약을 해온 클린환경은 처, 제, 아들 등 직계존비속, 친인척이 운영하는 회사일 뿐 자신과는 무관한 회사이고, 법적으로 하자가 없으며, 관악구청과의 계약 등에도 개입한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여기저기서 문제가 되어 현재는 가족을 설득하여 제3자에게 매각하도록 하여 관악구의회 의장의 도덕적 책임을 다하였다는 것입니다.
김형복 의장의 이야기가 진실이길 바랍니다. 하지만 처와 동생이 차례로 경영권을 주거니 받거니 승계하고, 회사의 핵심 요직에서 중요 실무는 아들이 계속 운영하는 모습을 보고 어찌 우리 관악구민이 허탈감을 느끼지 않을 수 있겠는지요? 김형복 의장은 현실을 직시해야합니다. 장부를 들여다보는 식의 훨씬 고강도의 방법을 동원하여 증거를 내밀어야 인정할 것 같은 태도는 손가리고 아웅하는 식입니다.
김형복 의장 본인 스스로도 이야기 했듯이 "도덕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는 사안"이라 한다면, 공직자로서 이 부분에 대한 깊은 반성과 함께 책임을 지는 모습이 도리라 생각됩니다. 동시에 구민들이 이번 의혹에 대한 진실을 궁금해 할 것입니다. 과연 어떤 일이 있었기에 불신임안이 상정되었고 또 어떤 논의과정을 거쳐 부결되었는지 잘 모르고 있습니다. 구의회와 김형복 의장은 지역신문, 공보, 인터넷 등을 이용하여 공개적인 방법으로 구민에게 사과를 하고 사퇴를 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관악자치포럼은 이번 한번의 면담으로 모든 의혹이 사려졌다고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도덕성에 대한 무책임들을 확인하였을 뿐입니다.
관악자치포럼과 제시민단체의 촉구에도 불구하고 향후 사과와 사퇴의 조치가 있지 않는다면 관악자치포럼은 관악구의회 김형복의장의 쓰레기수집운반대행사업체 운영의혹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05.03.11 관 악 자 치 포 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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