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정말 대단한거 같아 퍼왔습니다. E39에 PC 설치하기.....

[청학오토랜드]

안녕하세요.

그동안 제차에 PC장착 작업을 진행해 왔는데 정보공유 차원에서 포럼에 작업내용 올립니다.

글과 사진이 좀 많은 관계로 스크롤 압박이 있습니다. 느린 컴터에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지송 ^^

E39에 PC 설치하기

 시작하기

저는 개인적으로 MP3 잘 안듣습니다.

가청수파수 대역만 남겨놓고 압축해 놓은 MP3 데이터는 인간의 귀는 속일 수는 있어도 몸은 속일 수 없다고 믿고 있습니다.

편리함이 있으면 손실도 있는거지요.

그럼 굳이 차에다 PC는 왜 설치하려고 ?

소프트웨어 개발일을 하는 직업적인 연관성도 있지만 최근 연식의 BMW가 딴건 하나도 안부러운데 i-drive는 부러웠던게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2000년식 E39에 PC를 설치한다고 세월의 간격을 좁힐 수 있을까?

최소한 제차 기준으로 생각하면 디지털적인 측면, 멀티미디어적인 측면에서는 간격을 좁힐 수 있다고 생각했으며 오히려

압도적으로 추월할 수도 있다고 생각 합니다.

지난여름 제 사업 관련업체들이 비 성수기라 좀 한가해 이틈을 타  그동안 조사된 자료를 바탕으로 착수 했습니다.

국내 BMW 동호회를 중심으로 고작 발견한건 기존 온보드 제거하고 대체하는 개념의 카PC였습니다.

전 그런 원시적인 방법엔 관심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차와 별도로 운영되는 PC라면 앞서 장담한 최근연식의 차들과 세월의 간격을 좁힐 수 없기 때문이지요.

그럴바엔 넷북이나 차에 달아놓지 뭐,,,

전 차와 일체화된 카PC의 설치를 원했습니다.  

E39의 CAN BUS, K-BUS, P-BUS, M-BUS 시스템들과 적정선에서 통신하면서 정보공유 하기를 원했습니다.

물론 이 모든 버스들의 최종적인 모니터링 시스템 역할은 이미 계기판이 하고 있습니다.

전 단지 안전문제와 상관없는 BUS를 이용해 통신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만 정보처리를 해볼려고 합니다.

그럴려면 BMW 차량에 적용된 각종 프로토콜들에 대한 이해가 필요했고 그중 하나가 바로 I-BUS 입니다.

BMW I-BUS

다 아시겠지만 BMW i-bus는 한마디로 차량내 멀티미디어 파트를 담당하는 통신프로토콜 또는 네트워크입니다.

시리얼통신을 위한 한가닥의 아주 단순한 구조로 되어있지만 시스템은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네비게이션, CD-Changer,

비디오, TV, RADIO등이 서로 통신하도록 구성 되어있습니다.

위 <그림 1>에서와 같이 각 디바이스들은 i-bus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으며 각 디바이스기기에는 고유 ID와 IBUS 인터페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CD-Changer는 0x18 이라는 고유 디바이스 ID를 가지고 있으며 라디오에서 10초 간격으로 보내는

alive 신호에 대답하도록 구성되어있습니다. 만약 즉각적인 응답이 CD-Changer로 부터 오지않으면 라디오는 CD-Changer가

제거 된것으로 간주하여 온보드에서 사라집니다.

IBUS는 단순하면서도 체계적인 통신프로토콜을 내부적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각 디바이스들은 이를 준수하여 서로 통신하면서

파트별 역활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 파트별 역활은 i-bus를 통해 시스템적으로 통합되어 사용자는  CD를 듣고 라디오를 켜며,

네비게이션을 이용할 수 있는것입니다.

그렇다면 제가 생각하는 카PC가 이러한 BMW 차량내 완벽한 시스템에 끼일 수 있는 자리가 있을까요?

한마디로 없습니다. 한놈을 치고 들어가야 합니다. 어떤넘을 치고 들어갈까?

라디오는 버튼들을 이용한 메인 컨트롤 역활을 하기에 안될것 같고 ... 딱보니 제일 만만한게 CDC(CD Changer)네요.

이넘은 어차피 카PC들어가면 무손실 압축음원으로 쥬크박스가 만들어 질텐데 굳이 CD의 별도 존재 이유가 없을것 같았습니다.

그러면 모니터는 어떻게 할것인가?  참으로 고민인데 7-8인치는 달아줘야 보기가 좋을텐데 문제는 그럴만한 공간이 없다는거지요.

그럼 결국 기존의 6.5인치 순정 와이드 모니터를 이용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사진 1> 6.5인치 순정모니터

16:9 순정모니터에 PC연결하기

순정 16:9 와이드 모니터 판넬은  Sharp의 LQ065T9BR54U 입니다. E38, E39등 와이드 모니터 제품에 공급되었습니다.

400x240 해상도이지만 온보드 역활을 하고 TV 및 네비게이션 역활을 하기에는 충분한 해상도입니다.

문제는 이넘을 이용해서 PC와 어떻게 연결할것인가 입니다. PC에 사용되는 비디오 신호는 RGB신호입니다.

여기에 H 및 V sync 신호가 더해지죠. 하지만 이 샤프 판넬은 RGsB신호를 받습니다.

즉, 기존 Green 신호에 sync신호를 더해서 입력으로 받습니다.

한마디로 서로 직접연결은 안되는거지요.

이 신호를 PC모니터에 연결하려면 기존VGA카드의  RGB신호를 받아 G시그널에 sync를 합쳐주는 회로를 구성하던지

아니면 AV용 Composit 단자를 통해 입력받도록 해야합니다.

이경우는 해상도가 꽝이므로 검토대상에서 일단 제외했습니다.

RGB신호를 RGsB신호로 바꿔주는 CIB 인가 하는 제품이 있지만 외국사이트 검색해보니 매트록스 G200칩셋 VGA카드를

사용하면 된다고 하길래 중고장터에서 오래된 매트록스 카드를 2개 구매했습니다.

이카드는 기본적으로 RGsB신호를 지원하더군요.

하지만 바로 연결가능한게 아니고 PowerStrip이란 소프트웨어를 통해 시그널을 모니터 스펙에 맞게 잡아야되는데 이과정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이 과정에 대한 설명은 생락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최종적으로 이방법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암튼, 와이드 모니터에 윈도우 배경화면까지 띄우는데 많은시간이 걸렸습니다.

결론적으로 많은 삽질을 통해서 순정모니터와 PC간 연결은 성공했지만 화질은 영 아니었습니다.

400x240 해상도를 인터레이스드(Interlaced) 방식으로 800x480으로 늘려 놓으니 화질이 좋을리 없지요.

게다가 온보드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비디오 스위치도 별도로 구성해서 달아야 하고 매번 왔다갔다 해야합니다.

이건 아니다 싶어 바로 접었습니다.

이쯤되면 귀찮아서 관둘만도 한데 일단 시작한거라 다른 방법을 찾기로 했습니다.

와이드 모니터로 작업한다고 빼 놓았던 기존4:3 모니터가 갑자기 눈에 들어왔습니다.

<사진 2> 순정 4:3 모니터 

이 넘의 버턴부위 공간들을 없애고 거기에 액정모니터를 달면 어떨까? 버턴 없애고 나면 기능들은 ...

고민 끝에 I-BUS 프로토콜을 이용한 버턴에뮬레이터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대체하면 되겠다는 생각에 이르 렀습니다.

우선 가능성을 확인하기위해 테스트용 에뮬레이터 프로그램 부터 만들기로 작정했는데 이게 작업하기가 쉽지않더군요.

차안에서 노트북으로 개발할수도 없고 책상위에 E39랑 똑 같은 환경을 만들 수도 없고 참 난감하더군요.

우여곡절끝에 간단한 테스트를 마치고 하드웨어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버턴자리에 설치할 모니터 준비

카피씨 전문 쇼핑몰을 뒤져보니 적당한 모니터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5.7인치 LED방식 모니터로 얇고 제가 구상한 시스템에 적용가능한 크기일 것 같아 고민할것도 없이 바로 주문했습니다.

터치스크린 부착 가능하고 800x600지원되지만 640x480해상도에 최적입니다.

문제는 이 모니터를 장착하려면 기존 카세트 부위를 제거해야 하는데 다음사진들을 참고 해 보세요.

<사진 5> AD보드 연결후 모니터 장착(순정 5.5인치, LED 5.7인치라 Active area가 약간 차이납니다,

참고적으로 이 당시 E39,E38은 5.5인치,E46, E53은 5인치입니다.)

<사진 6> LCD 모니터와 터치스크린,전원선 뒤로빼기

사진에서와 같이 카세트테이프 구동모듈 부분만 제거하고 나머지 부위는 그대로 두고 작업하였습니다.

 기존 인터페이스 커넥터 부분은 그대로 살리고 순정모니터의 틈새를 이용하여 배선을 뺐습니다.

모든 작업은 나중에 AS 및 모니터 업그레이드를 고려하여 순정처럼 인터페이스 커넥터를 이용하도록 구성하였습니다. 

 I-BUS 버턴 에뮬레이터 프로그램 만들기

우선 사용치 않는 버턴들을 정리하고 실제 구현할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구현할 버턴:

1,2,3,4,5,6,<,>,Tone,Select,Mode,Menu,좌노브,우노브 .

일단 한달가까이 걸려 다음과 같은 모양새가 완성되었습니다.

(저녁에 띄엄띄엄 하다보니 시간이 좀 걸렸고 구현언어가 C/C++ 이다보니 시간이 더 많이걸림 -..-)

<그림 2> BMBT 버턴 에뮬레이터

개발과정

화면디자인은 제 전문이 아니어서 보기 싫지않은 수준에서, 야간에 자극적인 조명이 되지않도록 블랙 메탈톤으로 구성했습니다.

기본구성은 위에서 언급한대로 원래버턴 기능들을 살렸으며 길게 누르기 짧게 누르기등 순정상태의 기능들과 100% 동일하게

작동하도록 했습니다. 좌측노브는 볼륨조절 및 라디오 전원을 선택할 수 있는 버턴기능을 포함하며 우측노브는 메뉴선택과

각종설정 및 네비게이션용으로 사용됩니다. 두개의 노브구성을 에뮬레이트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특히, 노브를 좌우로 돌릴경우 일반적인 개념의 노브와는 달리 사용자의 돌리는 회전속도에 따라 증가되는 값이 결정되기 때문에

화면처럼 약간 이상한 모양새가 되었습니다.

즉, 1-9까지의 레벨이 속도에 따라 정해지는데 천천히 돌리면 1씩증가 빨리 돌리면 속도에 따라 2-9까지 증가합니다.

우선 테스트가 목적이기 때문에 현재의 버전에는 이 모양새로 그냥둘랍니다.

사실 소프트웨어 개발과정은 참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순수한 시리얼통신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는 자료가

전무하기때문에 해외사이트를 주로 이용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E39, E38등에 온보드 시스템이 처음 옵션으로 적용되던 시기가 1997년, 그후 99년에 750iL적용, 2000년에 모든 E38에

적용되다보니 최근자료는 아예 없습니다. 지금이야 i-drive 가 있으니 여기에 메달릴 애들도 없겠지만...

그나마 해외 YAHOO 포럼중에 HACKTHEBUS라는 포럼이 있는데 여기에 회원가입하고 자료를 좀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게

1. I-BUS Analyzer : 차량내 통신되는 모든 i-bus 데이터를 모니터링 해주는 소프트웨어

2. IBUSComm : 대표적인 ibus 프로그램으로 BMW 카PC를 구성할 때 많이 사용합니다.

위 두가지인데 실제 개발에 많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데이터가 실제 어떻게 흐르는지 알아야 가능했던 개발이었기에 데이터포맷을 파악 하기위해 반드시 필요한 소프트웨어들입니다.

일단 버스 프로토콜에 사용되는 데이터포맷을 확인 한 후에는 COM포트에다가 쓰주고 읽기만 하면되는데 데이터 verify를 위해

checksum 함수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이게 틀리면 다른 디바이스들과 통신 자체가 되지 않습니다.

이것 때문에 애 많이 먹었는데 해킹 데이터 포맷대로 데이터를 보냈는데도 온보드는 꼼짝도 하질않아 무척이나 난감했었습니다.

화면설명

기본 기능외 추가적인 기능으로 화면 우측하단에 M버튼을 두었는데 누르면 순정모니터가 On/Off 됩니다.

<그림 3,4> 추가버튼

바로옆 TV버턴은 누르면 붉은색으로 변하는데 이상태에서 순정TV를 켜면 주행중에도 TV를 볼 수 있습니다.

순정 TV의 경우 5Km 이상의 속도가 되면 i-bus에서 시큐리티 메시지를 1초간격으로 주기적으로 속도를 체크하여 내보내도록 되는데

이를 해킹하여 프로그래밍을 통해 1초간격으로 막아 버리니 주행중에도 TV시청이 가능합니다.

물론 딜레이타임이 있기 때문에 메시지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고 주행중에도 TV를 볼수있다는 의미 정도는 되겠지요.

그외 아이콘

그외 기능추가는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예를들면 블루투스 핸즈프리등…

I-BUS 테스트 및 설치작업

테스트를 위해 CDC를 제거하고 미국 bimmerforum쪽에 주문한 i-bus 인터페이스 카드(그림 7 참조)를 CDC자리의 i-bus 입력에

물렸습니다. CDC 입력핀은 +,-,i-bus 3핀으로 구성되고 i-bus 카드는 PC와 USB로 연결되며 정상적인 구동을 위해서

CDC의 +,- 단자도 연결시켜 주어야 합니다. 전원공급이 없으면 기존의 온보드 모니터가 동작되지 않습니다.

<사진 8> i-bus 인터페이스 카드 케이스(명함박스) 안으로

ACC전원을 On 시킨후PC의 전원이 켜질때까지 온보드는 동작하지 않습니다.

온보드가 켜지고 입력받을 준비가 된 후 제가 만든 에뮬레이터 프로그램을 구동시켜보았습니다.

기존 4:3모니터 버턴을 눌린거랑 똑같이 동작합니다. ^^

배선작업

직장인이라 시간도 없고 차는 다 뜯어놔서 운행도 못하고 마무리는 안되고… 해서 몇번 포기하려다 여기까지 왔습니다.

사실 소프트웨어개발 자체보다는 노가다성 일들 즉, 배선작업(사진참조)을 위해 내장재 뜯고 조립하고 등등의 일들이 너무 귀찮고

싫었습니다. 약 10년전에도 카오디오작업을 샵에 맡기지 않고 직접 작업하면서 이골이 났었는데 비슷한 일을 또하고 있으니 ...

배선작업은 사진처럼 모니터케이블과 터치스크린을위한 USB증폭연장케이블, 나중에 작업할 블루투쓰 핸즈프리를 위한 2개의

마이크연결선을 깔았습니다. 사진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모니터전원선은 순정모니터에 공급되는 ACC를 찾아 연결했으며 사이에

전원노이즈필터를 하나 추가했습니다.

<사진 10> 센터박스에서 2개의 USB사용을 위한 USB증폭케이블

오디오작업

E39에 PC를 장착하려는 이유중의 하나가 편리한 오디오환경 구축입니다. 약 3-4년전에 집 거실에 리눅스기반의 쥬크박스를

구축하였습니다. 그동안 모아둔 다양한 장르의 무손실 음원이 2TB 가까이 됩니다.

리눅스 기반인 이유는 윈도우XP에서는 Bit perfect의 구현자체가 거의 힘들기 때문입니다.

무손실음원을 가지고 아무리 높은 샘플링으로 데이터를 전송한다고 하더라도 XP의 KMixer 에서 음을 제멋대로 바꿔버리더군요.

물론 이런상황을 피해가려고 XP에서도 ASIO, OPENAL등이 나오긴 했지만 운영체제의 근본적인 아키텍처 레이어 구조상 힘든게

사실입니다. 따라서 그 대안으로 리눅스나 애플컴퓨터를 생각할 수 있는데 저같은 경우 업무적으로 리눅스 기반이 익숙해 있다보니

자연스레 홈오디오 시스템구성에 사용되었습니다. 물론 이작업도 꽤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던걸로 기억됩니다.

이젠 E39에 음질문제로 리눅스를 설치할 필요도 없이 비스타 또는 윈도우7이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 해줍니다.

아시는대로 비스타는 무겁기 때문에 전 윈도우7을 선택했습니다. 혹시 하는 마음으로 깔아 봤는데 날라 다닙니다.

생각해보니 비스타가 xp와의 호환성을위해 무거운 OS를 갈수밖에 없었다면 윈도우7은 과감히 이걸 포기하고 가상화개념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가벼워진 것 같습니다. 즉, 호환성을 위한 무거운 커널부분들을 제거하고 윈7은 가볍게 만든거지요.

대신에 가상화기능을 두어 윈도우7내에 XP등 또다른 OS를 설치가능하게 하여 호환성 문제를 이걸로 해결했습니다.

물론 문제점은 가지고 있으나 그래도 가벼운쪽으로 가기로 결정한 MS의 고민이 옅보이는 부분입니다.

아무래도 비스타는 옛날 윈도우 ME꼴 나지않을까요?

제가 구매한 마더보드는 윈도우7에서 모든 드라이브가 정상 작동했습니다.

윈7 빌드 7600인데 정식버전 릴리즈전 마지막 버전입니다.

윈도우7이 아직 출시도 안됐는데 무슨소리냐고 생각하실분이 있을 것 같은데… 기냥 통과…

이제는 굳이 리눅스나 애플이 아니더라도 디지털 음원 데이터를 전달하는 트랜스포트층이 달라진 윈7 OS 레이어에 의해 사운드칩셋을

거쳐 곧바로 디지털 출력단자와 디지털앰프가 연결됨으로써 Bitperfect구현이 가능해졌습니다. 즉, 무손실 압축음원들을 제대로 재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자동차라는 열악한 오디오 환경에서 디지털음원을 듣기위해 아이팟등을 연결해서 소리만 나면되는식이

아니라 E39에서도 PC-FI를 가능하게 해주는 PC설치가 나름 굉장히 큰 의미를 갖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건 확실히 윈도우CE기반의 i-drive 하곤 비교가 안될 정도로 좋은거지요.^^ 물론 E60이 CE를 통해 오디오가 재생되는건 아니지만 …

전 첨부터 코엑셜(Coaxial)단자가 지원되는 Mini-ATX보드를 준비했습니다.

왜냐하면 E39 CDC에 연결된 앰프는 기본적으로 44.1KHz만 지원되는 코엑셜 타입의 디지털 입력단자를 가지기 때문입니다.

물론 아날로그 입력만 되는 모델들도 있습니다. 윈도우7에서 E39 앰프의 입력과 연결하려면 제어판 사운드카드 설정에서 반드시

44.1KHz 샘플링 출력으로 설정해줘야 합니다. 사실, 굉장히 아쉬운부분이긴 하지만 어쩔 수 없는거죠.

그당시 BM 엔지니어들이 그나마 디지털입력을 받을 수 있는 앰프를 선택했다는것에 오히려 감사를 드려야 할 정도죠.

어쨋던 BMW 카오디오쪽은 순정상태 그대로 두는게 좋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오디오 작업은 편리함과 CD 음질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고 생각됩니다.

설치는 간단합니다. 제거된 CDC자리에 아마 E39모델에 따라 6핀짜리 아날로그 커넥터, 디지털 연결단자, 3핀짜리 I-BUS커넥터가

있는데 저는 디지털 연결단자(smb) 부분을 과감히(?) 자르고 인터넷에서 주문한 까나레(가격대비 괜찮은제품) 코엑셜케이블과 직접

연결시킨 후 PC 사운드카드에 연결했습니다.

<사진 11> 디지털 코엑셜단자 직결

<사진 12> 코엑셜 단자 PC본체와 연결

 <사진 13> 기존 CDC 자리에 연결된 코엑셜케이블과 I-BUS 카드

사운드는 순정 CDC에 비교해서 아주 명쾌하고 다이나믹 레인지도 상당히 좋아진 느낌입니다.

이건 윈7환경에서 다양한 DSP 옵션들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예를들면 Foobar2000같은 경우 윈7환경을 아주 완벽히 이용해서 플레이 해 줍니다. 자꾸 글이 길어질 것 같아 이하 생략합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음악들을 320GB 하드에 무손실 데이터로 넣고 다닙니다.

한마디로 쥬크박스가 E39에 설치되었습니다. 작업 결과중에 솔직히 이게 제일 맘에듭니다.

기타 설치작업

USB 연결단자

공조기 밑부분 컵홀더중에서 조수석쪽 제거하고 사진처럼 USB연장선을 2개 배치했습니다. 요긴하게 사용됩니다.

약간 가공하니 사이즈가 순정처럼 딱 맞네요. 옆에는 PC리셋용 스위치 한 개만 배치했습니다.

그럼 조수석 컵홀더는 어떻게 하냐고요? 사진15번 참조하세요. 이거 PC본체값 합니다. -..-

모니터 마감재

작업시간을 많이 먹은 것 중에 하나가 모니터 마감재 만드는겁니다.

처음엔 레진으로 작업했다가 잘 부러질수밖에 없는 구조라 포기하고 집에서 놀고있는 MDF 조각으로 해결했습니다.

작업과정은 생략합니다.

<사진 16> 모니터 마감

전원

전원은 DC-DC 아답터를 사용하였으며 약 20A, 150W급입니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계산하에 구매하였으며 E8500 CPU(65W)등 저전력 제품등으로 구성했습니다.

전원구성의 특징적인 부분은 ACC전원이 공급되거나 시동이걸리면 5초후에 자동으로 PC가 켜지도록 설정하였습니다.

+선과 –선은 밧데리에서 직접 뽑았으며 –는 차체에 어스 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RPM노이즈까지 잡을 수 있는 전원노이즈 필터를 추가하였습니다.

노이즈 필터는 전혀 효과가 없었습니다. 모니터 노이즈 때문에 연결했는데 무슨문제 인지 아직 해결 못했습니다.

DC-DC 아답터는 인버터보다 효율이 높고 안정적이며 시동전후의 관리가 편하기 때문에 좋은 선택이었던것 같습니다.

<사진 17> 전원 DC-DC 아답터

네비게이션

네비게이션용 맵은 루센 이지윙스를 구매해서 설치했으며 서프3를 지원하는 GPS 수신기를 적용하여 위성을 찾는데 좀 빠른

듯하며 DGPS를 지원하여 보다 정확한 위치보정을 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문제점

현재까지 아쉬운부분은 모니터마감재의 퀄리티와 모니터 노이즈입니다. 모니터 마감재는 아무래도 전문업체 수준까진 힘들거

 같고 이보다 더 큰 문제는 모니터 노이즈인데 이게 아무래도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눈에 거슬리게 심하진 않으나

노이즈필터를 설치 해봐도 안되고 시동걸면 RPM노이즈까지도 생깁니다.

근데 이상한건 옛날 카오디오시절에 사용하던 딥사이클용 대용량 밧데리를 직접연결하면 노이즈가 안생기는데 차의 전원부와 연결만 하면 모니터에 물결이 생깁니다. 그렇다고 밧데리를 가지고 다닐수도 없고…

또한가지의 문제점은 PC본체의 통풍(Ventilation) 문제입니다. 거의 밀폐된 트렁크공간도 열악한데  마후라에서 트렁크쪽으로

 올라오는 열도 무시못합니다. 제껀 SS풀배기라 더 심한듯 합니다.

현재 트렁크 오른쪽 PDC 컨트롤러쪽 공간에 임시 고정하였습니다.

<사진 18> PC 본체 임시고정

앞으로 계획

이젠 PC로 가능한 일들이 E39 내에서 가능하도록 환경은 만들어 놓은 것 같습니다.

예를들면, 무선인터넷, 영화감상, 카메라를 이용한 블랙박스, 후방카메라등을 생각해 볼수있겠지요.

아직 PC 설치가 완전히 마무리 되진 않았지만 급하지 않게 시간될 때 마다 작업을 진행할 생각입니다.

대부분의 BMW운전자들이 신형이든 구형이든 올인원타입의 네비게이션을 따로 설치하고 아이팟설치를위해 AUX단자를 찾고

심지어 구형 카세트데크를 개조하기도 합니다. 운전석주위 센터박스는 기능별로 기기들이 하나씩 메달아지고 별도로 조작해

야 합니다.

전 이런거 안좋아합니다 제차 데시보드위에는 먼지하나 올려놓지 않습니다. 하나의 통합된 환경에서 컨트롤해야 합니다.

E39가 디지털적으로 업그레이드 될려면 카PC로 가는게 유일한 대안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것도 서두에서 밝힌바와 같이 차와 일체화된 시스템으로 말입니다.

우선 1차적인 계획은 블루투쓰 핸즈프리, 음성인식 컨트롤입니다.

핸즈프리는 블루소레일 다이알러등의 소프트웨어가 있는데 카피씨 분야에서 많이 사용하는 센트라퓨즈,

로드런너등의 통합환경 소프트웨어도 고려대상입니다. 이걸 사용하면 모든 기능들이 통합되어 운영될 수 있습니다.

음성인식은 윈도우7의 강점중의 하나인데 한글버전에선 안되고 영문버전에서만 동작됩니다.

음성인식 명령과 핸즈프리를 위해 2개의 마이크를 분리할생각으로 배선작업은 해 놓았기에 담에 언제든 작업 은 가능합니다.

위에서 소개한 IBUS BMB에뮬레이터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관련해서는 에뮬레이터 수준을 넘어궁극적으로 BMW 버스들과

적정선에서 연동하는것입니다. 예를들면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모든 라이트를 끄고 켜고, 창문과 도어상태를 제어하며

걸윙미러를 접고. 야간에 미등을켜면 자동으로 BMBT 에뮬레이터의 스킨이 야간용으로 바뀌고. 또한 OBD인터페이스를

이용하여 차량의 각종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뭐 이러한 것들은 이제 얼마든지 가능하게 되었는데 개인적인 시간 관계상

언제 작업에 들어갈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범용성

와이드모니터는 온보드기능을 사용하기위해 비디오스위치를 따로 구성 해야되고 화질저하 문제점

도 있습니다. 오히려 온보드없는 모델들, 특히 디지털 입력단자가 지원되는 앰프와 CDC가 내장된

모델들 같은경우 핸들리모컨의 메시지를 제가 만든 소프트웨어에서 읽어올 수 있기 때문에 카PC가 설치된다면

CDC에뮬레이터등 몇가지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서 직접 컨트롤이 가능하겠지요.

글 마무리

제가 만든 BMB 에뮬레이터는 일반사용자가 i-bus 해킹을 통해 차량내부 시스템에 접근 할 수 있다는데 그 의미가 있습니다.

다시말해 용도에 따라 이 프로그램은 얼마든지 다양한 IBUS 어플리케이션으로 확장되어 개발 가능합니다. 이를테면

온보드없는 모델에 7인치 모니터 및 PC를장착하여 오디오 쥬크박스, 네비게이션등의 활용이 가능하고 차량내부에

흐르는 IBUS 데이터들을 수집하여 온보드기능과 유사한 정보를 출력할 수 있을것으로 예상됩니다.

혹시 차량 안전문제에 대해 걱정할 수도 있는데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저도 확실한 언급은 할 수 없습니다. 어차피 차의

안전문제와 관련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메이커 입장에서 권장할 일도 아니지요. 제가 테스트 한답시고 트렁크에 대충싣고

다녔는데 아직 이상없습니다. 덕분에 요즘 좀 살살 다닙니다. 고급유만 넣고 평균 4정도 연비 나왔는데 요즘 5나 나오네요.

M5갖고 이게 몬 짓인지… 작업하면서 한심하다는 생각도 많이 듭디다. -..-

글을 쓰다보니 주절주절 길어졌는데 본문중에 정확치 않은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저의 주관적인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쓴거라 크게 문제되지 않으면 너그럽게 봐주세요.

실제 동작화면 동영상으로 올립니다. 액정이 맛간 카메라로 찍다보니 구도가 잘못나왔네요.

담에 기회되면 다시 올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