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정맥 3구간(하고개-양고개/신갈분기점)
-.일자 : 2008년 3월 26일(맑음)
-.코스 : 하고개(9:40)-부아산(10:08)-42번국도(11:15)-멱조고개(점심:11:37~12:05)-통화사갈림길(12:45)-석상산(13:10)-작고개(13:36)-할미성(13:55)-88골프장진입로(14:22)-영동고속도로(15:02)-아차치고개(15:24)-수원CC철조망(15:50)-양고개16:30)-여성능력개발원(16:38)
-.시간 : 7시간 10분
-.거리 : 20 km
-.참가 :조헌균,양동하,서정근,김영창,이기원,김만규,이장복,김종봉,신동환(9명)
춘분이 지나 밤낮의 길이가 바뀌었으니 이젠 가로등불빛이 아니래도 어슴프리하게 사물이 식별되어 슬며시 낯선 차 한대가 정차 하는데 뜬금없이 삼신님이다.
어라,뭔가가 잘못 됐는 갑다.
여흥의 자리가 길어져 아직까지도 비몽사몽인데 삼신님이 격려차 들렸고 곧이어 도착한 차 안에는 허물어져간 마루금을 탈환키 위한 정예의 특공대원들만이 자릴 지키고 있을 뿐 여성분들은 파업이나 한 듯 한 사람도 보이질 않는다.
아무래도 어제 먹어도 넘 많이 먹어 이젠 헛것까지 보인가 보다….
오늘구간은 영동고속도로와 국도 등을 수시로 횡단하여야 하고 용인 시내의 아파트구간 등을 통과하여야 되 안전상으론 염려가 아니 된 것도 아니지만 허전하다.
그렇다고 그만 둘 수는 없는 일 아닌가...
수원IC를 빠져 나와 45번 국도를 잡고 용인시내의 한복판을 거쳐 용인대학교가 있는 하고개 터널 앞에 도착하니 정확히 4시간이 흘렸다.
▲하고개 터널
그동안 더위가 느껴질 정도로 올라가는 기온에 봄 꽃들이 여기저기서 꽃잎을 펼쳤는데 여인의 시기처럼 어제에 이어 오늘은 기온이 뚝 떨어져 한기까지 느껴진다.
오늘은 시가전이니 만큼 속전속결에 침투습격이 제격인지라 중무장대신 단독군장으로 터널의 절개지를 올라 사주경계 펼치듯 전개하여 각자의 몸무게까지 줄이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하고개터널 상부
묘지군락과 함께 묘지구역이란 응급구호안내판이 처음으로 나타나고 봉우리에서 상벽저수지 3거리의 이정표를 대한다.
정맥은 오른쪽의 부아산 방향이다.
▲긴급연락처 이정표가 수시로 나타난다.
▲부아산 갈림길
▲부아산 직전에 있는 위험 표지판
▲우측의 용인대학교
길도 널따랗고 쉼터도 있어 무척이나 한갓진 행보나 새벽출발의 공복기가 괴롭혀 배 좀 채우고 가자는데 부아산까지 강행하는 팀장님에게 괜히 짜증 아닌 부아를 내고 올라선 부아산 정상은 정자의 쉼터가 있고 운동시설 등이 갖춰져 있으며 용인대에서 올라온듯한 뚜렷한 갈림길이 있다.
전망 또한 좋으니 쉬기도 안성맞춤이다.
타는 속에 물까지 차 안에서 다 먹어 버려서 빈 몸으로 딸랑딸랑 따라가는데 산중에 님들 덕분에 호식을 한다.
뭔 놈의 속이 그리 좋은지 떡이며 과일로 허기를 채우고 달달 한 복분자도 받아 먹는다.
복분자는 몰빵님이 가져왔고 떡은 망구님과 낙타님이 준비한 것 같고 과일은....
모르겠다 그치만 이제 살만하니 가자.
▲부아산
▲부아산에서 지곡리 방향으로...
부아산 하산길은 좌측의 밧줄까지 있는 급 내리막길이다.
올라선 만큼을 다 내려놓고는 골프 공치는 둔탁한 소음이 들리는 골프연습장을 만나며 도로 때문에 생긴 절개지를 곧바로 내려서지 못하고 우측으로 한참을 비켜나 보광사 안내판이 있는 곳으로 내려선다.
좌측 지곡리와 우측 용인자연수련원을 잇는 도로로 건너편의 철재계단을 올라 비켜나있던 마루금과 접속하는데 송전철탑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철탑이 마루금상으로 이어지니 철탑건설 때문에 생긴 임도 또한 계속된다.
망구님은 권주가로 흥을 돋우고 널븐이마님은 팀장님의 닉을 “인동초”라 즉석에서 작명했는데 지금까지 정맥을 이끌어온 열정으로 보면 아주 적절한 닉이라 생각되지만 정작 팀장님은 어떨련지 …...
가끔씩 뒤돌아본 부아산이 유달리 높아 보일 뿐인 단조로운 길이 계속되니 자연 긴장감도 무디어져 무감각인 상태로 임도를 따라 가다가 용인정신병원을 지척에 두고 철탑에서 갈라지는 삼거리를 만난다.
양방향 모두를 살펴 보아도 선답자들의 안내리본 들이 없어 방향감각을 상실된다.
우여곡절 끝에 우측으로 방향을 꺾으면 용인정신병원의 건물이 좌측에 보여 제대로 마루금을 찾아 든 듯은 하나 국립공원지역에 들어선 듯 여전히 선답자들의 표시기가 하나도 보이질 않으니 확신이 서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하고개로 이동 중 지났던 42번국도상의 주유소가 보이면서 비로서 안심은 되었지만 중앙분리대가 설치된 6차선의 도로를 넘을게 까마득하다.
▲올라선 만큼을 고스란히 내려선 듯한 급내리막길..
▲좌측으로 보이는 골프장
▲철탑을 계속적으로 마루금과 같이한다.
▲질고개(영진골프랜드옆의 포장로)
▲절개지로 바로 내려서지 못하고 보명사 이정표가 있는곳 까지 내려선 다음 능선에서 마루금과 접속한다.
▲철탑 때문에 생긴 넓다란 길이 계속된다.
▲42번 국도
표지기는 아마도 용인정신병원까지 거슬러 올라 횡단보도를 건너 다시금 내려와야 해 마루금을 벗어났음에도 제거를 한 듯한데..
좌우를 살펴보아도 마땅한 건널목도 없으니 방법은 하나뿐....
불나방이 불빛에 빨려들 듯 잽싸게 공간을 찾아 들었지만 역부족이다.
중앙분리대에 매달려 오고 가도 못하다 겨우 한숨을 돌렸는데 주유소뒤편으로 이어진 들머리의 절개지가 또 괴롭힌다.
요령을 피우려다 헷갈림만 가중시켜 겨우 뚜렷한 산길을 찾아 올라서면 TV안테나가 있는 219.5봉인데 체감 고도는 이를 훨씬 능가한다.
모처럼 송림길이 이어지고 우측아래로 절 지붕이 잠깐 내려다보이고는 전방으로 가야 할 석병산과 함께 열병합발전소의 우뚝한 건물이 시야에 들어온다.
▲차량통행이 많아 건너기 힘들지만 마땅한 방법이 없다.
▲성산주유소 뒷편으로 올라서면 만나게 되는 안테나(우측으로 학운사의 지붕이 보인다.)
▲석성산의 모습이 보이고...
▲좌측으로 방향을 꺽어 내려선다.
용인배수지 철망 펜스를 따라 내려서면 삼거리를 이루고 있는 멱조고개다.
4차선 도로에 또 다른 신설도로를 만들고 있어 어수선한 느낌이나 신호등이 설치되어 있으니 차가 멈출 때 넘어서면 돼 42번 국도를 넘을 때와 같이 목숨 걸 일은 없다.
미곡처리장에서 대기 중이던 봉고차를 불러 들어 점심을 해결하고 하얗게 빛을 발하고 있는 절개지 철계단의 아득한 높이에 기가 질려 그냥 사면을 따라 주 능선에 오른다.
식후 부담감에 팀장님만이 선발대로 나서고 봉우리 하나를 우회하여 철탑아래를 빠져나오니 의외로 등산로가 널따랗고 반질 해진다.
▲용인배수지 철조망
▲삼거리를 이루고 있는 멱조고개
▲멱조고개에 신설중인 도로
▲멱조고개 절개지
▲좌측은 지역열병합발전소가 차지 하고 있다.
군사지역을 알리는 경계표지석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나타나고 등산로 안내판과 의자도 설치되어 있다.
때마침 딱쿵 거리는 총소리가 들려오니 여기서 군생활을 했던 엑설런트님은 이 지역이 통신대의 요충지라 일러주고….
석성산까지 연결된 산행로인 듯 산책 나온 사람들과도 자주 스쳐 오름길을 올라서니 시멘트도로의 부대진입로와 마주한다.
통화사와 군부대 갈림길인데 군부대로 인해 어차피 되돌아 와야 한다는 선답자들의 말을 착실히 따라 미련을 두지 않고 통화사 쪽으로 방향을 잡아 부대를 우회하면 암자가 나오고 곧이어 통화사 건물이 내려다 보이며 석성산 오름길이 시작된다.
제법 급경사 오름길을 오르면 바위절벽 아래로 넓은 공터를 이룬 가운데 샘터와 벤치가 있고 석성산 안내판이 있다.
어디 약수터치고 전설 하나 없는 곳이 없겠으나 이곳은 용이 승천했는지 도륭농의 알이 똬리를 틀고 있어 왠지 먹기가 꺼림직하다.
트인 전망에 용인에서 마성터널로 진입하는 영동고속도로가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고 고속도로 너머로는 김하사님만 데리고 가면 놀이시설 하나쯤은 공짜로 탈수 있을 것 같은 에버랜드의 놀이시설도 보인다.
헬기장을 지나자 군부대방향이 석성산 정상이란 팀장님의 말에 속아 용인시가지와 통신시설만을 확인하고 되돌아 나오니 얼마 후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는 석성산정상이다.
용인시의 모산 이자 시내를 조망하는 최적의 장소라고 하더니 할미성에서 향린동산으로 흘러가는 마루금은 물론이고 온통 아파트단지뿐인 용인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와 저 도심지를 헤쳐나갈 일이 난감해진다.
▲군지역 경계표지가 계속나타난다.
▲지역민들의 산책로인지 길이 무척이나 좋다.
▲군부대 포장로와 만난다.
▲군부대/통화사 갈림길(통화사 방향으로 우회한다.)
▲참 어슬프게 절개지에 토사유출 방지시설을 해 놓았다.
▲통화사 갈림길
▲석성산 오름길의 공터에 있는 약수터(도룡농 알이 있어 꺼림직하다.)
▲헬기장
▲우회했던 군부대 통신시설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용인시내
▲석성산
▲고속도로 넘어 용인 에버랜드가 보인다.
급경사 내림길을 내려서면서 부 터 곳곳으로 분기되는 등산로들이 무척이나 많다.
이정표들도 간간이 나타나고....
몰빵님과 망구님은 을싸 을싸를 외치며 저만치 내달려 버렸고 덩달아서 뛰다 보니 마성터널위를 벗어나 마성 IC가 내려다 보인다.
마성 IC의 작고개에 내려서면 "마가실서낭"이란 표지석이 있는데 무슨 뜻인지 살펴보질 못했다.
작고개의 터키군참전용사비에 들려 묵념 겸 쉼을 가진 후 고속도로를 횡단한다.
▲마성방향..
▲갈림길이 무척이나 많다.
▲작고개로 내려선다.
▲원래는 터키군 참전용사비가 있던 자리에 있었다는데....
▲터키군 참전 기념비
▲에버랜드 관문
도로 옹벽으로 붙은 팀에서 이탈하여 에버랜드진출로인 마성매표소 앞으로 해서 산길로 붙어 할미산성을 향해 즐곳 올라 친다.
산성의 규모가 제법 컸었는지 허물어진 돌들이 흔적들이 한참 동안이나 계속되어 헬기장에서야 끝을 맺고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할미성 정상에 닿는다.
건물들이 성냥갑처럼 반듯해 유난히 눈에 띄어 산 아래의 향린동산이 진행방향의 항로를 표시하듯 또렷하게 점을 찍어 놓았고 고속도로와 신갈지역의 아파트들도 들어온다.
▲할미성 흔적들..
▲할미성산 오름길이 지루하게 이어진다.
▲할미산성
내림길이 끝나며 호젓한 산길이 이어지고 시멘트로 된 기둥에 녹슨 철조망이 같이하다 돌무더기가 있는 성황당 흔적에서 마루금에서는 약간 비켜나있는 향린동산의 도로로 내려선다.
통나무집이란 안내판과 매미처럼 시커멓게 새콤경비를 하여 놓은 건물들을 아래로 두고 계속적인 시멘트길을 따라간다.
저들이 갇혀 사는지 우리들이 무단 침입한 도적놈들인지 의문을 가진 채......
향린동산이란 이정표상에서 “차량진입금지” 방향의 도로를 택하여 따라가니 88CC 진입로와 만나는데 차량진입을 방지하는 바리케이드와 출입금지 안내문도 붙어 놓았다.
이제부터는 마루금 자체를 이어간다는 것이 의문시 되지만 도로가 마루금이다.
확인이라도 시켜주는 듯 도로를 거슬러 올라오는 정맥꾼들을 모처럼만에 만나는데 같은 길을 가고 있다는 동질감에 서먹함도 잊고 대화를 하다 보니 낼이면 울 동네의 쫓비산을 찾는다고 하는데 참으로 아이러니한 만남이다.
차량통제소가 있는 향린동산정문을 만나 도대체 이곳이 어떤 곳인지 궁금증을 참지 못한 김하사님이 경비원에게 물어 봤으나 뚜렷한 정답은 찾지 못했고 안내문으로 추측했을 때 저들만의 공동체인 듯 하다.
▲서낭당흔적의 돌무기를 만나서 시멘트도로로 내려선다..
▲도로 윗쪽이 마루금이나 별차이가 없다...
▲통나무집 갈림길(무슨 별장들 같은데...)
▲향린동산 위의 도로(차량출입을 금하고 있는데...)
▲향린동산을 빠져 나와 골프장진입로와 만난다.(출입금지 안내판이 붙어있다.)
▲우리들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역행하고 있는 정맥꾼들..
▲88 골프장
▲향린동산 안내판(완전히 지들만의 공화국을 만들어 놓았다.)
아파트신설단지를 만나고 도로가 휘어지는 곳에서 등산객출입금지안내문이 붙은 숲으로 파고들었으나 선답자들의 흔적도 없거니와 잔가시의 나무들이 옷을 잡아챈다.
영동고속도로가 보이고 얽기고 설긴 국도들이 있는 교차로 가 내려다보이며 앞으로는 까마득한 절개지에 계단이 설치되어 있는데 도로의 끝부분은 철조망 펜스와 함께 문이 닫혀 있어 신설중인 아파트단지를 끼고 돌아 도로로 내려선다.
그러나 내달리는 차 소리와 어디론가로 뻗친 도로들로 도통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어떻게 어떻게 도로를 횡단하여 고속도로 아래를 통과하였는데 감히 용기를 내지 못한 몰빵, 김하사, 낙타님은 다리점검용 통로를 이용하다가 끝에서 막혀 신세가 사면초가다.
▲아파트 공사현장이 시작된다.(마루금방향으로 등산객출입금지가 붙어있다.)
▲고속도로,국도,,,, 심란하다.
▲철계단하단부의 출입문은 잠겨 있다.
▲어쨌든 도로를 횡단하여야 한다.
▲이렇게 라도 .....
▲그렇지만 내려설 곳이 없다...
그래도 오묘하게 이어가는 마루금.....
비록 고속도로를 내달리는 차 소리와 같이 하나 뚜렷한 산길이 이어지고 얼마 후 아파트가 우측으로 붙는다.
아파트 절개지와 영역펜스로 인해 더 이상 정상적인 마루금을 잇지 못하고 전원주택지로 내려섰다가 우측을 힐끔거리며 민가마당을 통해 다시금 산길로 붙으면 개들이 밥값을 하려고 요란하게 짖어댄다.
이곳을 벗어나 환경 탓인지 쓰러진 고목들을 타고 넘어 만난 도로가 아차지고개다.
이젠 2차선인 도로는 감각도 없다.
건너편의 공터엔 천막의 간이매점이 있는듯한데 장사를 오래 전에 접은 듯 퇴색되어 있다.
딱 막걸리 한잔만 먹었으면 했었는데....
그래서인지 널븐이마님은 민심투어로 나서버리고....
▲아파트 뒷편에 있는 182봉 삼각점
▲철조망 때문에 더이상 진행하지 못하고 민가쪽으로 내려선다.
▲민가앞을 통해 재 접속한 마루금상은 여전히 민가가 차지하고 있어 개짖는 소리가 요란하다.
▲아차지 고개
좌측에 뚜렷한 시설물도 없는데 철조망의 펜스가 계속 이어 진다.
능선에 올라서자 마자 갑자기 들려오는 굉음 수준의 기계음에 놀라 흠찍하여 숲을 뚫고 진원지를 찾아보니 협곡을 파고든 레미콘공장에서 올라오는 소리다.
완만한 오름길끝에 내려선 안부의 우측에는 건축폐기물처리장이 있는데 이곳을 조금만 올라서면 길이 아주 뚜렷해지고 마을사람들로 보이는 산객들과도 자주 접한다.
대단위 가족묘지도 지나고 길은 마을사람들의 운동코스로 이용되어 아주 반질하여 선두에선 몰빵이 또다시 뛰어 버리니 뒤에서는 아주 죽을 맛이다.
오솔길 속에 봉우리에서 올라서니 펜스 너머로 수원 CC가 펼쳐지고 그곳의 경계를 이룬 아파트단지가 내려다 보인다.
제법 인파로 북적이는 길은 고속도로를 내달리는 차 소리와 골프장의 펜스만 없다면 더없이 좋을듯한데..
▲마루금을 따라 이어진 철조망..
▲건축폐기물처리장과 시멘트공장에서 올라오는 소음이 계속된다.
▲이 고개를 넘어 오름길을 올라서면 지역민의 산책로다.
▲묘지군락지
▲수원골프장의 경계망이 아파트단지까지 계속된다.
마루금을 따라 골프장의 펜스가 계속되고 곧이어 아파트경계목책까지 가세하니 돼지몰이 되듯이 앞만보고 그냥 가면 된다.
정자와 함께 음료대가 있는 아파트 입구에서 아파트단지 내로 진입하고....
즐비한 가계들 속에서 막걸리도 찾고 싶지만 처음부터 예약되었던 감자탕에 소주한잔이 있어 애써 참았는데 김하사가 파고든 포장마차속의 간식거리는 배를 한껏 불려 놓는다.
이젠 시내니 뭐라 딱히 적을 것도 없다.
학교 앞도 지나고...
아파트 단지는 계속되고 보는 사람들도 많으니 신호등도 지켜나간다.
울 나라 정맥중 제일로 비싸다는 땅을 지나고 있고 마루금이 허물어진 실체를 보고 있고 있을 뿐...
이젠 영동고속도로가 지나가는 양고개를 찾아야 한다.
▲아파트 단지안으로...(음료대)
▲그래도 요런 색다른 맛도 있다.
▲이젠 도로를 따른다.
도로건너편에 운전면허시험장이 있는 국도를 헤멤없이 찾아 들었는데 저 도로를 어떻게 넘어 간다냐..
차량통행이 너무 많아 저곳을 넘기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여 영동고속도로 굴다리를 통과하여 신호등을 받아 도로를 안전하게 넘는다.
이젠 중부, 영동고속도가 분기되는 신갈분기점으로 제대로 된 마루금 자체를 찾는다는 것도 불가능하고 계속 이어간다고 쳐도 목숨 걸 일도 없으니 여기서 산행을 접는다.
▲양고개(용인운전면허시험장)
▲차량통행이 많아 고속도로 굴다리로...
▲양고개(신호등이 있어 그나마 안전하게 건널수 있다.)
▲여성능력개발원 주차장에서 구간을 마무리 한다.
광양땅이 사람살기 좋은 곳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던 것 같다.
곳곳이 개발로 끊어져 도로를 줄을 이어가는 차량들 때문에 산속의 안락함은 빼앗겨 버렸고 모든 신경이 집중되는 도를 횡단할 때마다 육신은 지쳐만 갔었다.
그래도 언젠가 뒤돌아 볼 때 두고 두고 얘깃거리는 될 수 있을 거란 확신이 든 한 구간이었던 것 같다.
최초로 여성분들 없는 정맥길이였고…
널븐이마님을 비롯하여 몰빵님이 차안에서 약 한모금 안 하여 정막감이 맴도니 주신과 친하지 않는 망구님이 어색함을 달래려 꼭 약주를 준비한다고 까지 한 최초의 날이었다.
▲인삼랜드의 야경
첫댓글 보고나니 정맥4구간 기다려 지네요....
지도~ 4구간이 지둘려 지네여 ..
여튼 수고했시유~~도로 건널 때 보니까 참새가 전깃줄에 앉아 있는 모습이 있던데..포수 조심하면서 다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