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절대로 수술하지 마세요
1. 무좀약 총정리 - 바르는 무좀약.(라미실, 카네스텐 연고, 피엠정(PM정), 기타연고)
출처: http://m.blog.naver.com/jinh0729/220150717235
이번 포스팅은 무좀약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려구해.
3편으로 나눠서 바르는 외용제, 손발톱 무좀약, 먹는 무좀약 이야기를 할거야.
시작해볼께. ^^
백선(Tinea)이라는 질병이 있어.
피부사상균(dermatophytes)으로 불리는 곰팡이균에 의해서 피부에 감염이 된 상태를 말해.
<피부사상균(Dermatophytes)>
이 피부사상균은 피부 각질을 녹일 수 있는 효소(keratinase)를 가지고 있는데
각질을 녹여 영양분으로 섭취하며 살아.
이 백선은 어느 위치에 발생하느냐에 따라서,
머리에 발생하면 머리백선, 몸에 생기면 몸백선, 발에 생기면 발백선,
손톱이나 발톱에 생기면 손발톱 백선이라고 불러.
그중 발에서 생긴 백선을 영어로는 "육상선수의 발(athlete's foot)"
우리말로는 "무좀"이라고 불러. ^^
그런데 왜 무좀이 영어로 육상선수의 발일까?
위생이나 질병에 대한 개념이 없던 20세기에 운동선수들이 주로 사용하는 락커룸을 통해
많은 선수들이 가려움과 같은 질환을 호소했다고해.
락커룸 바닥이 눅눅하고 습하다보니 곰팡이균이 잘 자라나는 환경이 만들어졌던거야,
그 당시에는 원인을 잘 몰라서 육상선수들에게 잘 생긴다 하여 이름을 그렇게 지었대.
너무 대충이야 이건. ^^
무좀균(곰팡이균)은 온도가 높고 습한곳에서 잘 자라.
균이 살기 좋은 환경인 거지. ^^
현대인들이 구두와 양말을 신고 다니잖아.
통풍이 안되고 땀차고 습해지니까 위생상태가 좋은 요즘이라도 무좀환자들이 많아.
선진국에서 15%정도가 무좀환자라고 하는데, 글쎄? 약국에 있어서 그런가? 더 많아보여. ^^
무좀은 무좀환자랑 피부접촉을 통해 감염되기도 하고 목용탕이나 수영장같은 습한 환경에서
무좀환자가 뿌려놓은(?) 균에 옮기도 해.
아~ 목욕탕 가기 싫다 갑자기. ^^
무좀이 잘생기는 부위는 4번째~5번째 발가락 사이래.
그 다음으로는 3번째~4번째 발가락 사이.
중요한건 아냐.ㅋㅋ 아무래도 그 부위가 통풍이 잘 안되고 습해서일거야.
증상은 다들 말 안해도 알겠지?
간지럽고 살갗이 벗겨지게 되지.
세균감염이 진행되면 진물이 나고 통증과 심한 악취까지 생겨.
그리고 때로는 발바닥이나 뒤꿈치 부위에 각질이 두꺼워지고 하얗게 인설이 생기는 경우도 있어.
옛날에 아버지들 그럴때 칼같은걸로 긁어내고 그랬는데 나와 같은 추억 공유하는 사람들 있지? ^^
그 각질에는 무균이 드글드글해. 절대 만지면 안돼! 안되는 거였는데...
서두에서 백선을 유발하는 곰팡이균의 이름이 피부사상균이라고 했잖아.
이 균은 전세계적으로 42종이 발견되었고 우리나라에는 11종이 발견되었어.
그중 트리코피톤 루브럼(Trichophyton rubrum)이라는 이종이 대부분을 차지해.
<T. rubrum>
무좀은 크게 3가지로 나눌수 있어.
지간형(interdigital), 각화형(moccasin), 수포형(Vesicobullous) 무좀이야.
<출처: https://www.bosa.co.kr/special/print.asp?board_pk=12919 >
지간형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무좀이야. 진물이 나고 간지럽고 허물이 벗겨지는 형태지.
각화형은 두껍게 각질이 생기는 형태의 무좀.
수포형은 물집이 잡히고 터지는 무좀을 말해.
그래서 이놈의 무좀을 없애기 위해서 몇가지 약들이 나왔어.
오늘은 바르는약(외용제)에 대해서 설명할거야.
먼저! 아직도 잊지않고 어르신들이 찾는 PM정(피엠정) 부터 설명할게.
피엠정은 3가지 성분으로 구성되어있어,
살리실산, 페놀, dl-캄파
이녀석들이 하는일은 각질은 녹이는거야. 각화형 무좀은 딱딱한 각질이 두껍게
형성이 되고 각질 밑에 곰팡이 균이 서식을 하는데 다른 무좀연고를 발라도
각질내부로 침투를 할수 없어.
피엠정은 각질을 녹여서 각질과 곰팡이균을 함께 탈락시키는 원리야.
살균작용은 있지만 진균작용은 없어서 무좀균을 죽이진 못해.
사용은 1일 2~3회 3일 이내 사용이야.피부가 벗겨지면 사용을 멈춰야해.
이 제품의 단점은 자극이 심하다는거야.
어르신들은 쓰라리고 따끔거리면 균이 죽나보다 가려운것보단 낫다. 이렇게 생각하고 사용을 하는데 각화형 무좀외에는 사용하지 않는게 좋아.
잘못사용하면 피부염이 생길 수 있어. 지간형이나 수포형 무좀에 사용하면 표피층이 다 벗겨져. ^^;;
간혹 어르신들이 민간요법으로 정로환을 식초에 타서 발을 담가서
무좀을 치료한다고도 하는데 말야.
잘못사용하면 피부가 상처를 입기도 하니 조심해야해.
요즘 워낙 좋은 약들이 많이 나와서 정로환은 장염이나 설사에 사용하길 바라.
PM정은 무좀약이지만 진균작용이 없어서 무좀약인듯 무좀약이 아닌 무좀약같은 제품이야.
이제 부터 일반의약품으로 판매되는 무좀약의 두 대표제품에 대해서 설명할게.
1. Terbinafine 제품.
Terbinafine은 allylamine계열의 약이야.
Allylamine 계열은 옆에 빨간색과 같은 화학구조를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약물들을 말해.
Allylamine 약물들은 진균의 squalene epoxidase라는 효소를 막아서 세포막을 형성하는 물질인
ergosterol의 합성을 막아. 그리고 스쿠알렌이 분해되지 못하고 축적이 되어서
농축된 스쿠알렌이 진균을 죽이게 되.
미안. 머리아프니까 여기까지만 말할께. ^^
그래서 Terbinafine 제품으로는 유명한 라미실연고가 있어.
라미실 연고의 사용방법은 1일 1~2회 1~4주간 꾸준히 발라주는거야.
사실 제품이 효과가 좋아서 몇번 바르면 많이 좋아지는 것을 느끼게 될거야.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다 사라진건 아니야.
표피가 보통 40일이 지나야 떨어져 나가고 새 표피가 생겨나.
재발 방지를 위해 더 오래도록 사용해 주는것이 좋아. ^^
또 다른 제품으로 라미실 원스가 있어.
라미실 원스는 발에 얇고 투명한 막을 형성해서 지속적으로 약물이 방출되도록 설계가 되어 있어.
양발 구석구석을 다 발라줘야해. 남김없이.
아깝다고 절반만 쓰고 다음에 한번 더 바르고 이러지말고
한쪽발에만 무좀이 있더라도 양발 모두 꼼꼼히 발라준 후 24시간 동안 씻지않아야해.
그러면 3일동안 약물이 서서히 방출이 되어서 2주동안 무좀균을 죽이는 거야.
가격은 라미실크림보다 두배정도 비싼데 아무래도 편리하지.
매일 안발라줘도 되니까. ^^
홈페이지에서 가지고온 제품의 간단한 원리야.
그밖에 라미실과 동일한 Terbinafine성분의 제품으로는
한미약품의 무조날, 녹십자의 로시놀크림, 동아제약의 터비뉴겔등이 있어.
2. Clotrimazole 제품.
클로트리마졸은 끝이 ~azole로 끝나는 아졸계열의 약물이야.
옆에 빨간색과 같은 링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아졸계 약물이야.
아졸계 약물은 라미실과 마찬가지로 세균막의 주 구성성분인
에르고스테롤의 합성을 막는 작용을 해.
위치가 조금 다르지.
클로트리마졸 성분으로 가장 유명한 제품은 카네스텐크림이야.
라미실은 피부사상균(무좀균)에 특화되어 있는 반면 카네스텐크림은
피부사상균을 비롯하여 칸디다균, 효모균도 죽여주는 광범위 진균제라고 할 수 있어.
그래서 무좀뿐만 아니라 사타구니에 자주 생기는 습진이나
여성 질염치료제로도 사용이 되.
용도가 다양하지.
사용방법은 1일 2회 4주간 사용하고 증상이 사라지더라도
2주간 추가로 더 사용하라길 권장하고 있어.
포스팅이 거의 끝나가.
마지막으로 라미실과 카네스텐크림 중 어떤 제품이 무좀에 더욱 효과적인지 알아보자구.
라미실크림을 1일 2회 1주일 바르고 나머지 기간동안에는 약성분이 빠진
크림을 바른 그룹과 1일 2회 4주간 카네스텐크림을 바른 그룹을 비교한 실험이야.
균의 치료율은 4주가 지나서 보니 라미실 사용그룹은 93.5%
카네스텐크림 사용그룹은 73.1%이고
또다른 치료율의 비교에서는 라미실 그룹이 89.7%, 카네스텐 그룹이 58.7%로 나와.
라미실크림은 실제 1주일만 사용했기 때문에 무좀치료에는 라미실크림이 훨씬 좋다 할수있어.
다른 논문들도 살펴봤는데 결과는 비슷해.
라미실이 무좀치료에서 카네스텐보다 우수하다고 나와.
그래서 라미실크림과 같은 Terbinafine 제품이
무좀의 1차 치료제(1st. Choice)라고 할 수 있어.
물론 카네스텐이 치료범위가 더 넓기 때문에
라미실을 사용하다 치료가 되지 않으면 카네스텐으로 바꿔서,
혹은 두 제품을 번갈아 가며 사용하는 것도 좋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