客問余近況 - 변종운
客來談水月 (객래담수월) 손님은 물과 달 얘길 하지만
吾已悟盈虛 (오이오영허) 나는 차고 기울음을 이미 아네
萬事雙蓬鬂 (만사쌍봉빈) 매사에 귀밑머리는 흩어지고
孤村一草廬 (고촌일초려) 외로운 마을에는 초가집 하나
落花春有酒 (낙화춘유주) 꽃이 지는 봄에는 술이있고
細雨夜看書 (세우야간서) 가랑비 내리는 밤에는 책을보네
窮達都無意 (궁달도무의) 궁함과 현달에 모두 뜻이 없으니
浮雲任卷舒 (부운임권서) 뜬구름처럼 모였다 사라지네
소재 변종운(1790~1866)은 조선 후기 유명한 역관 문인이다. 역관 명문인 밀양 변씨 가문에서 태어나 시와 문장으로 이름을 날렸고 종2품인 가선대부(嘉善大夫)의 품계에까지 올랐다.
첫댓글 2023년 대한민국서예대전 대비용 행초서체본입니다. 초대작가 직전에 계시는 사우헌선생님 내년에 작가증 수여식에서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