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어앤 플라이 7월호에 기재될 내용이다.
그동안 조황 위주의 기사에서 탈피하여 제주도 바다 루어 낚시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 드릴려고 몇회에 걸쳐 루어낚시에 관해 연재 할 계획이다.
그 첫번째로 농어낚시편을 준비하였다.
사람마다 낚시에 대한 생각은 조금씩 다를 수 있다.
그렇다보면 자신의 생각과 조금은 다른 부분들이 생겨날 수도 있지만 여기 실리는 내용들은 대부분 저의 그동안 농어루어낚시를 통해 얻은 경험담을 토대로 작성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의견을 달리 하시는 분들은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낚시를 즐기시면 될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여기 실은 내용은 제주도 농어루어낚시에 대한 지식이 없거나 이제 시작하시는 분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저 적어 놓은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제가 살고 있는 제주도는 바다낚시의 천국이다.
집 앞 방파제에만 나가도 충분하게 손맛 볼 수 있는데다 본섬과 부속섬에서는 다양한 어종들이 년중 나오기 때문에 대상어종별로 시기에 맞춰 즐기는 낚시꾼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바다루어 낚시에 관심이 늘어나고 있으며 꾸준하게 낚시꾼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더군다나 타 지역의 낚시꾼들까지 제주도 바다루어낚시에 관심이 많아지며 제주도로 출조를 감행하는 경우도 속속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곳 제주에서의 루어낚시가 결코 쉬운 것만은 아니다 라는 것이 현실이다.
무조건 바다에 루어를 던지면 대상어가 물어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제주도 바다루어 낚시의 현실을 제대로 잘 인식하고 올바르게 즐기면 손맛과 입맛 눈 맛 등을 챙길 수 있을 것이다.
현지 분들과 타 지역에 계신 분들에게 몇 회에 걸쳐 대상 어종별로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한다.
첫 번째로 소개할 낚시는 농어 루어 낚시이다.
농어루어낚시의 경우 타 지역과는 조금은 다른 여건 이다보니 타 지역꾼들이 이곳 제주에 오면 낚시를 하면서 애를 먹곤 한다.
그런 분들을 위해 채비에서부터 낚시방법에 이르기까지 자세하게 소개하려고 한다.
위 사진들은 제가 겨울 시즌 비양도 낮농루를 가서 미터급 농어를 걸어올리는 파이팅 장면과 그때 올린 조과물이었다.
1) 로드
로드는 상황에 따라 6.6피트에서부터 9.6피트까지 2피스 대를 주로 사용한다.
2피스 대를 주로 사용하는 것은 이곳 제주도는 한 포인트에서 계속 낚시를 하는 것이 아니라 물때와 바람 방향을 보면서 포인트를 선정하고는 입질이 없을 경우 차량을 이용하여 포인트 이동을 하게 되기 때문에 3피스 이상의 로드는 불편하게 된다.
저의 경우 시즌별로 대상어종의 사이즈에 따라 주로 다미끼 엔젤 솔티블랙 7.6~ 8.6피트 로드를 선택하여 사용한다. 주로 대물 시즌인 겨울 시즌에는 8.6피트 이상의 로드를 사용해주는 것이 좋고, 산란을 마친 봄 시즌부터는 다소 짧은 로드를 사용하고 있다.
요즘 현지꾼들의 추세는 손맛 위주의 라이트한 로드를 사용하는 낚시꾼들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언제 어떤 대물이 걸릴지는 모르기 때문에 다소 든든한 낚시대를 사용하는 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다.
요즘은 베이트대를 사용하는 낚시꾼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지만 아지자기한 면에서는 재미있지만 실효성은 아직 의문점이다.
2) 릴
릴은 1.5호 PE라인이 150M 정도 감기는 드랙력이 좋은 릴이면 무난하다.
D사 기준 2500번 이상 S사 기준 3000번 이상의 릴이면 미터급 농어를 잡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농어는 릴의 파워로 잡는 것이 아니라 릴의 드랙을 이용하여 잡는 것이다.
씨알이 크면 클수록 적절히 드랙을 조절하여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밀고 당기며 힘을 빼서 끌어내야지 드랙을 꽉 잠그고 강제 집행하게 되면 바늘이 펴지거나 놀란 농어의 바늘털이에 얼굴보기가 힘들어진다.
필자의 경우 S사의 3000번과 4000번 스피닝 릴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3) 원줄(PE라인)
이곳 제주도에서는 농어루어낚시에 대부분 원줄로 4~8합사의 PE라인을 사용하고 있다.
PE라인을 주로 사용하는 이유는 아마도 모노라인에 비해 캐스팅 비거리의 차이와 챔질의 정확성 때문에 사용하는 듯 싶다. 모노라인과 비교해보면 같은 호수에 있어서 강도가 훨씬 차이가 나고 인장률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 PE라인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PE라인은 여쓸림에 약하다는 단점도 지니고 있다.
저의 경우 주로 겨울 대물 시즌에는 2호 25LB 이상의 PE라인을 사용하고 봄에서부터 가을시즌까지는 1(15LB)~1.5호(20LB)정도의 PE라인을 주로 사용한다.
4) 쇼크리더
원줄을 주로 PE라인으로 사용하다보니 여쓸림에 약한 단점을 보완해주고 농어와의 파이팅 중에 충격을 조금이나마 줄여주기 위해 쇼크리더를 사용해준다.
쇼크리더 없이 PE 라인만 사용하고도 농어를 잡아낼 수도 있지만 다소 위험성이 내포되기 때문에 대부분 쇼크리더를 사용해주는 것이 좋다.
농어루어낚시의 경우 필자는 쇼크리더를 주로 모노 필라민트 라인으로 사용하곤 한다.
카본계열의 쇼크리더에 비해 부드러우며 질기면서도 신축성이 좋기 때문에 모노 필라민트 라인을 사용해 준다.
겨울시즌에는 필자의 경우 25LB 이상 30LB까지 사용하지만 봄 시즌이 되면 주로 20LB 이하의 쇼크리더를 주로 사용해준다.
그리고 출조 가기전 PE라인과 쇼크리더 매듭을 반드시 확인하여 이상이 있을 경우 자주 갈아주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루어(미노우)
제주도 여건에 맞는 미노우들은 타지역과는 조금은 다르다. 포인트 여건이 수심얕은 수중 여밭으로 되어 있어서 타 지역에서 오시는 분들에게는 다소 생소하다 할 수 있다.
그렇다보니 포인트 여건에 맞는 루어를 사용하지 않은 경우 입질을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밑걸림 등으로 채비손실만 일어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그러므로 이곳 현지 여건에 맞는 미노우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① 플로팅 미노우 1 (3 HOOK)
최근 이곳 제주에서는 바늘이 3개 달린 미노우가 유행이다.
현지 여건에 맞는 다양한 종류의 미노우들이 소개되면서 농어루어꾼들에게 한두개 이상 가지고 다니는 루어가 되었고, 많은 농어들이 잡혀나가고 있는 추세이다.
원래는 봄철 산란을 마친 농어들의 약은 입질에 대처하기 위해 사용하곤 하였다. 특히 깔따구라고 불리우는 씨알이 작은 농어들의 입질은 미약하기 때문에 정확한 훅셋이 안되는 경우 파이팅 도중이나 랜딩 도중에 바늘털이 당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며 겨울에 비해 봄철은 그리 파도가 높지 않고 잔잔한 상황에서 낚시가 많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바디 자체가 슬림한 경우가 농어에게 어필이 잘되고 유리한 듯 보여 주로 사용하곤 하였다.
이곳 제주도에서의 농어낚시에 유리한 루어는 낮은 잠행심도를 보이면서 캐스팅 비거리가 좋고 바늘이 3개 달려 있으면 농어를 잡는 데는 지장이 없다.
대부분 농어루어낚시가 낮보다는 밤중에 이루어지고 밤농어들은 얕은 여밭으로 먹이 사냥을 나오다 보니 아무래도 루어의 잠행심도가 낮을수록 밑걸림을 예방하면서 농어에게 어필할 수 있기 때문에 심도 깊은 루어는 얕은 여밭에서는 쓸 수가 없다.
또한 캐스팅 비거리가 좋은 루어일수록 농어에게 어필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캐스팅 비거리가 많이 나가는 루어를 선호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봄철에는 약은 입질을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바늘이 3개가 달린 루어를 사용할 경우 바늘털이를 최대한 억제시킬 수 있어 봄철 농어를 상대로 많이 많이들 사용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3개의 훅을 장착한 여러 종류의 다양한 미노우들이 소개되면서 4계절 전천후로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② 플로팅 미노우 2(2HOOK)
앞의 루어들은 약은 입질을 보이며 파도가 약하고 잔잔한 상황에서는 진가를 발휘하지만 파도가 다소 높거나 바람이 부는 경우에는 루어를 캐스팅하고 릴링하는 과정에서 파도나 바람 등에 의해 루어를 제대로 놀리지 못하게 되는 단점을 보이게 된다.
그리고 가을철에서 겨울로 갈수록 농어의 사이즈나 무게가 많이 나가다보면 바늘의 사이즈가 작은 것보다는 큰 사이즈가 농어를 히트하였을 경우 바늘털이로부터 안심이 되기 때문에 그 진가를 발휘하게 된다.
특히 큰 씨알들인 경우 바늘털이 할 때 순간적인 파워는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대부분 조사님들이 파이팅 도중 순간적인 대처를 잘못했을 경우 바늘이 부러지거나 펴져버리는 경우가 종종 목격된다.
포인트에 도착하여 같은 포인트(수심이 얕은 여밭)라도 포인트 여건이나 상황에 따라 다른 형태의 루어를 사용해주는 것이 좋다.
이 루어들은 아마도 그런 조건을 충족시켜 주기에 적당한 루어라고 할 수 있다.
③ 싱킹펜슬 타입.
이 루어들은 길이는 작으면서도 무게는 많이 나가기 때문에 맞바람 상황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게 된다.
플로팅 미노우들의 단점은 맞바람 상황에서 캐스팅 거리가 짧다는 것이다.
맞바람 상황에서 비거리가 안나오게 되면 그만큼 어필할 수 있는 시간이 짧아진다는 것을 의미하고 더불어 라인트러블도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불리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 곳에서는 이런 슬로우 싱킹펜슬 타입의 루어가 진가를 발휘한다.
실제로 본인 역시 비양도에서 맞바람 상황에서 이 형태의 루어를 사용하여 대물농어를 잡아낸 경험이 있다.
하지만 이 루어는 초보자들이 사용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른다.
싱킹 형태의 루어이기 때문에 잘못 사용하게 되면 밑걸림을 종종 초래하여 루어의 손실을 많이 하게 되므로 이런 루어를 사용할 때는 충분한 숙달이 요구된다.
포인트
제주도 농어루어낚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포인트이다. 대부분 도보로 이동하며 낚시하는 여건이 되다보니 포인트를 모르면 입질조차 못받고 철수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특히나 포인트마다 적절한 물때에 맞춰 포인트에 진입하여야 입질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되다보니 현지꾼들조차 포인트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보니 타지역 꾼들에게는 더욱 힘든 낚시가 농어 루어 낚시인 듯 싶다.
제주도 농어루어낚시는 대부분 밤에 이루어진다. 물이 맑고 수심이 얕기 때문에 낮에는 파도가 일고 거칠어야 갯바위 근처로 들어오게 되므로 낮에는 조건을 맞추기가 쉽지는 않고 조황 역시 저조하지만 밤이 되면 잔잔한 바다상황에서도 오히려 갯바위 가장자리까지 먹이사냥을 위해 접근하기 때문에 대부분 밤낚시 위주로 이루어진다.
여기서는 대략 제주도 포인트 여건을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1) 수중여가 발달된 수심얕은 홈통지역
제주도 농어루어낚시에 있어서 최고의 포인트 지역으로 손꼽힌다.
대부분 이런 곳은 농어들의 먹이감이 되는 베이트 피쉬들이 늘 산재하기 때문에 농어들이 먹이활동을 하기에 좋은 곳이다. 특히나 농어의 최고의 먹이감이 되는 멸치인 경우 농어들이 포위해서 홈통지역으로 몰아놓고 포식활동을 할 경우 엄청난 마릿수를 거둘 수도 있다.
이런 포인트의 경우 들물보다는 썰물에 씨알 및 마릿수 조황을 거둘 확률이 높다.
2) 몽돌밭 지역
몽돌밭 지역은 농어들이 먹이활동 및 휴식 공간으로 머무르는 듯 보인다.
아무래도 수중에 은신처가 되는 수중여가 많고 먹이활동을 하는데 좋기 때문에 농어들이 자주 회유하는 듯 보인다.
이런 포인트의 경우 중들물 이상 만조권에서 초썰물까지 주로 왕성한 입질을 보여주곤 한다.
3) 용천수가 흘러 내려가거나 바닥에서 솟는 지역
농어는 담수를 좋아하는 어종이다. 민물과 바닷물이 섞이는 지역은 늘 농어들이 회유하는 지역이다. 이런 지역에 수중여가 발달되어 있다면 농어들은 물때에 맞춰 회유를 잘 할 것이다.
특히나 넙치농어의 경우 일반농어에 비해 담수를 더 좋아하는 어종인 듯 담수가 많이 흘러나오는 지형에 대부분 거주한다.
한라산을 중심으로 산남쪽에 용천수가 흘러나가고 수중여가 복잡하게 산재되어 있는 지형이라면 넙치농어에 도전해볼만 하다.
4) 육상양어장 배출수 지역
제주도에는 육지권과 달리 육상에 건물을 짓고 넙치나 우럭 등을 양식하는 육상양어장이 산재해 있다.
이런 곳에는 바닷가쪽으로 배출수를 빼내는 관을 설치하는데 이런 관을 통해 사료 부산물들이 흘러나가고 치어들 역시 탈출하여 빠져나가다보니 농어들의 먹이감이 되는 베이트피쉬들이 늘 산재해 있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물때에 맞춰 포인트에 진입하게 되면 마릿수 조과 및 큰 사이즈의 농어를 만날 수도 있다.
이런 포인트에서는 썰물 들물에 상관없이 포인트 진입 여건에 따라 입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5) 백사장 지역
농어들에게는 백사장 지역 역시 단골 회유로이다. 아마도 모래 사이에 먹이감이 풍부해서 그런지 입질을 자주 받곤 한다.
특히나 모래사장에 중간중간 수중여가 산재되어 있는 곳이라면 농어 포인트로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저 역시 작년 장마철에 백사장 포인트에서 엄청난 마릿수를 거둔 적이 있었다.
백사장 포인트는 잔잔할 때 보다는 다소 파도가 일렁거려 주는 상황이 좋다고 할 수 있다. 그래야 경계심을 늦춘 농어들이 먹이활동을 위해 접근 할 수 있다.
이런 포인트는 중들물 이상이 되면 좋은데 대부분 입질 지점이 멀리 형성되기 때문에 캐스팅 비거리가 많이 나가는 미노우를 사용하는게 유리하다.
6) 방파제 안통
방파제 안통에는 먹이감이 되는 베이트 피쉬들이 많이 있다. 그런 베이트 피쉬들을 노리고 농어들이 자주 들어온다. 먹이감을 노리고 들어오는 경우도 있고 휴식을 취할려고 들어오는 경우 또한 종종 있다.
이런 곳에서의 낚시를 할 경우 정숙이 제일 중요하다. 시끄럽게 하게 되면 농어들이 놀라 달아나버리게 되기 때문에 발소리마저 조용조용하게 하여 낚시에 임해야 한다.
이런 곳에서의 낚시는 대부분 만조권에 임박해서 종종 입질을 받을 수 있다.
가끔 생각지도 않은 대물들의 입질에 깜짝 놀랄 때도 있기 때문에 긴장을 놓쳐서는 안된다.
7) 하천과 바다가 만나는 지역
이런 포인트는 하천을 통해 단물과 함께 각종 유기물이 유입되면서 수중 지형이 비옥해진다. 그런 지형에 사는 지렁이류 등 먹이감이 풍부해지기 때문에 농어들이 늘상 먹이감을 취하는 장소가 된다.
특히나 지렁이들이 물위로 떠오르는 시기가 되면 농어들이 먹이활동을 위해 엄청 들어오게 된다.
그런 시기를 잘 맞추게 되면 마리수 조과가 가능해진다.
저 역시 몇 년 전 그런 시기를 잘 맞춰 몇 일동안 마릿수 조과를 거둔 적이 있다.
이런 포인트에서는 들물보다는 썰물에 잦은 입질을 보여주곤 하였다.
3. 제주도 농어루어낚시에 있어서 꼭 필요한 몇가지 사항
1) 밤낚시에 익숙해지자
제주도 농어루어낚시는 대부분 밤낚시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밤낚시에 익숙해져야 한다.
특히 포인트 진입시 갯바위 지형을 숙지하고 밝은 후레쉬와 여분의 비상후레쉬를 준비하고 천천히 걸어가며 진입하여야 한다. 고기 욕심에 포인트 진입을 서두르다보면 사고 날 확률이 높다.
2) 캐스팅 비거리 향상시키도록 노력하자
포인트 여건상 대부분은 먼거리에서 입질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같은 포인트에서 남들에게는 입질이 들어오는데 자신에게만 입질이 들어오지 않는 경우 캐스팅 비거리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미노우의 특성을 파악하고 캐스팅 비거리 향상에 노력해보자 그럼 반드시 입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캐스팅 비거리를 늘린다고 잔뜩 힘을 줘 캐스팅하게 되면 로드 밸런스가 맞지 않아 원줄이 가이드에 걸려 끊어지면서 미노우를 잃게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게 되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캐스팅에 자신이 없는 사람은 미리 백사장 같은 곳에서 캐스팅 연습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3) 파이팅할 때 절대 서두르지 말자
농어의 입질을 받고 파이팅 도중 대부분은 서두르다보니 농어의 바늘털이에 바늘이 빠지거나 펴져버려 농어를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특히나 대물일수록 서두르면 절대 안된다.
적절하게 드랙을 조절해놓고 느긋하게 대처해야지 얼굴을 볼 수 있지 서두르다보면 대부분은 농어에게 바늘털이 당할 확률이 높다고 할 수 있다.
4) 물때에 맞춰 포인트에 대한 데이터 구축에 힘쓰자
포인트마다 대부분은 농어들이 회유하는 물때가 있다. 누가 이런 데이터를 많이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조과가 좌우된다.
초보자들이거나 타 지역 낚시꾼들에게 있어서 가장 취약한 부분이 이런 데이터가 없다는데서 조황의 차이가 나는 것이다.
타 지역에서는 대부분 도보 포인트보다는 선상 포인트이기 때문에 선장의 능력에 따라 조과가 좌우되지만 이곳은 대부분 도보 포인트 이다보니 포인트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없으면 조황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다.
현지꾼 역시 조건이 맞지 않게 되면 꽝을 치는 경우가 태반이다.
그렇다보니 물때에 맞춰 포인트 데이터 구축해두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5) 발품을 많이 팔자
도보 포인트에서의 조과는 누가 더 많은 포인트를 발품 팔았느냐에 따라 달려있다.
남들 한두 포인트 탐색할 동안 많은 포인트를 발품팔면서 탐색할 경우 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6) 현장 상황에 맞는 미노우의 선택에 신경쓰자.
포인트마다 현장상황에 맞는 미노우가 있다. 요즘 추세는 대부분 플로팅 계열의 미노우를 주로 사용하는데 때로는 싱킹 계열의 미노우에 입질을 받는 경우가 있다.
입질이 없는 경우 몇가지 미노우를 로테이션해가며 사용해보는 것도 입질을 받는 한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7) 미노우 액션을 스톱 앤 고 형식으로 적절하게 릴링하여 농어에게 어필력을 키우자.
인조미끼인 미노우를 농어들에게 적절하게 어필하여 먹이감으로 보이도록 해야 농어의 입질을 유도해 낼 수 있다.
낮에는 단순 릴링 만으로도 입질을 받을 수 있지만 밤에는 슬로우 릴링에 스톱 앤 고를 가미해줄때 입질을 받을 확률이 높고 씨알 선별력 역시 높아지는 듯 보인다.
밤낚시에 너무 빠른 릴링은 미스바이트를 유발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적절하게 미노우에 스톱 앤 고 형식의 릴링을 해주게 되면 미스바이트도 줄여주고 훅셋의 확률을 높여줄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릴링을 찾아내도록 노력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