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교 노하우 7가지】
1. 건강 하라.
포교에 매진하다 보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건강치 못하면 절대 포교할 수 없다. 규칙적인 공양, 적당한 운동을 통해서 건강을 주지해야 한다.
2.주위 시샘에 초연하라.
포교를 하다보면 많은 장애를 만난다. 특히, 주위 사찰 및 교회의 시샘이 끝이 없다. 하지만 그 어떤 경우에도 동요하지 말고 그냥 밀어붙일 일이다. 차라리 무소의 뿔처럼 홀로 가겠다는 각오가 있어야 한다.
3. 팔방미인이 되라.
포교는 불교 교단의 최 첨병이다. 최 첨병은 그 떤 돌발 사태에도 능히 대처할 수 있어야 하는 것처럼 포교의 일선에서 활동하는 스님들은 전천후가 되어야 한다. 작문, 염불, 법문, 수행 지도 등 모든 것을 완전히 숙달하지 않으면 스스로 한계를 느끼고 포기해 버린다.
4. 경영 능력을 십분 발휘하라.
포교는 인간 경영과 물질 경영이다.. 그러므로 스님들은 최고의 경영자, CEO가 되어야 한다. 부처님은 경영에 탁월하신 포교사이셨다.
5. 항상 깨어 있어라.
포교하는 스님은 최고의 엘리트가 되어야 한다. 수행에 있어서 최고의 엘리트는 항상 깨어 있음을 의미한다. 공부, 기도, 참선 등의 수행은 말할 것도 없고 분명한 현실 직관력까지 요구된다.
6. 포교는 편법이 용인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요행수를 바라서는 안 된다. 특히, 방편을 핑계 삼아 점을 보는 행위를 할 경우, 그 사찰의 생명은 금방 끝이 나고 만다.
7. 물질에 초연하라.
사찰의 주지나 소임자는 보상심리를 버려야 한다. 누가 알아주기를 바라서도 안
된다. 특히, 돈이나 물질을 쫓아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총동문 신도회 포교방안】
<방침>
* 전 역량을 집중하여 단기간 내 5천 명 포교
* 홍보 매개체를 이용한 적극적인 홍보(현수막, 포스터, 광고, 전단지 등)
* 제 단체별 포교활동 독려: 우수 기수별 포교상 제도 도입
* 기장, 구역장, 관음장에 의한 포교활동 점검
* 봉사, 신행단체별 적극적인 포교활동
* 포교방안 제시(법보지, 책자, 책갈피, 기타)
【포교를 저해하는 스님들의 고쳐야 할 10가지】
1. 고급, 사치 병
2. 반말
3. 거드름
4. 세속의 학력, 경력 과시
5. 함부로 야단 치고 나무람
6. 신도를 차별함
7. 안거 수, 법랍 내세움
8. 잘난 척 함
9. 신도들에게 다른 스님의 단점을 함부로 말함
10.시기, 질투
【공식 설법에 임하는 자세】
1, 전쟁에 임하듯 충분히 준비하라.
2.청중을 우습게보지 말라.
3.음향 장치 등을 잘 점검하라.
4.가사, 장삼을 깔끔하게 수하라.
5.삭발, 목욕하라.
【설법에 있어서 유념 사항】
1.비판적, 부정적 언사를 가급적 쓰지 말라.
2.거친 말, 음담패설은 가볍게 그치라.
3.환희심을 일으키게 하라.
4.표준말을 쓰되 지역 정서를 고려하라.
5.유머를 적절히 잘 활용하라.
6.수행을 독려하는 말을 꼭 넣어라.
7.끝부분에 실천, 회향하는 메시지를 반드시 남기라.
【명강의, 명법문의 숨은 조건】
1.교리 강의는 전체 시간 중 20-30%정도 법문의 형태를 띤다.
2.일반 법문은 전체 시간 중 20%정도 교리를 도입한다.
3.청중을 상대로 나무라고 힐책하기 보다는 장려하고 독려하는 강의 또는 법문을 한다.
4.법사 스스로 우월적 입장에서 청중들을 무시하거나 깔보는 언사를 하지 않는다. ‘여러분’이라는 말보다는 ‘우리’,‘우리불자’라는 말을 쓰는 것이 좋다.
5. 신도를 상대로 스님의 상, 또는 깨달았다는 상을 내서는 안 된다.
【우리절 한국불교대학 大관음사의 포교시술】
1.최첨단 기법 활용
인터넷, 홈페이지, 월간지, 너트워크 구축, 동영상 설법강의(모든 도량 동시강의 및 법문)TV,라디오, 신문 등 대중매체를 통한 홍보.
2.다양한 신행분야 제시
연면적 5천 평에 이르는 불교타운을 이룬 현대식 총림을 조성하여 유아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계층을 수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음.
*후행- 참선, 기도, 독경. 사경,참회 등
*봉사- 법당 안 정리 청소, 교도소, 군부대, 복지관 등 봉사
*문화- 합창단, 바라춤, 꽃꽂이, 전통 다도 등
*교육- 유치원, 어린이집
*복지- 노인요양시설, 참 좋은 지역아동보호센터
*납골 봉안 당
3, 대기설법
*단계별 수업, 공부
*계층별, 나이별 법회- 초,중,고,대,청년,일반인, 노인불교대학
*임원진 수련회
*신입생 OT,지도선배단 모임
*내생 체험관
*세계불교관
*우리 절 역사홍보관
*전통문화관
*생태공원(하늘법당)
*주말농장
4. 포교 공(功)의 인정
*다양한 포교상
*개근상
*초파일등 공양 신도들에게 답례
*특별 불사시 주위 권선한 신도에게 답례
【훌륭한 법문의 5원칙】
1.주제를 분명히 잡을 것
주제 없는 법문은 잡설이 되기 쉽고 집중력과 호소력이 떨어진다.
2.충분히 준비할 것
초보법사라면 준비 시간을 적어도 실제 법문 시간의 10배는 투자해야 한다.
3.경전에 근거를 둘 것
경전과 조사어록에 근거를 두지 않으면 내용 전달에 있어서 힘이 없다.
4.일목요연하게 말할 것
주제의 흐름에 따라 서너 개의 항목을 두고 차례를 매기며 순차적으로 정리해 가면서 설법해야 한다. 그래야 청중이 알아듣기 쉽다.
5.쉽게 풀어갈 것
감동을 주면서도 논리적이어야 하고 동시에 재미가 있어야 한다.
법문예시 - “인생을 잘 살려면”
우리가 『화엄경』을 이야기할때, 그 내용이 대단히 방대하다고 그럽니다.
사실 세상에 나와 있는 모든 경전 중에서 『화엄경』만큼 방대한 경전은 없습니다. 『화엄경』에는 2천 종류 이상의 질문이 쏟아지고, 거기에 또 답변이 함께 합니다. 漢子로 60만 자나 되니 정말 대단한 경이지요.
그렇다면 『화엄경』전편에 흐르고 있는 내용이 무엇이겠습니까? 『화엄경』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일까요? 지금까지 말한 내용들을 아울러 몇 가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우리들이 절에 다니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왜 절에 옵니까? 소원 성취하기 위해서요? 마음 잘 쓰기 위해서요? 아니면 시집장가가려고요? 다 맞습니다. 이것을 종합해서 볼 때, 절에 오는 잉유는 인생을 좀 더 잘 살아 보기 위해서입니다.
마음의 평화를 얻기 위해서 절에 오든지, 소원성취를 위해서 오든지 따지고 보면
전부 다 인생을 좀 더 잘 살아보려고 하는 마음이 그 밑바닥에 깔려 있는 것입니다. 그럼 우리가 인생을 좀 더 잘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현실을 直視 自覺해야 합니다.
나는 현재 어떤 사람인가, 현재 어떤 위치에 있는가를 있는 그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현재 위치를 분명히 알 때 세상이 바로 보이는 것입니다.
그런데 보통 우리들이 이야기하는 것에는 거품이 많습니다. 있는 그대로 보지도, 드러내지도 못하고 잇는 것이지요. 해인삼매적인 그러한 경지가 못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어느 것이 암까마귀인지 어느 것이 수까마귀인지 모를 때가 많습니다.
불교 전체를 이야기할 때도 그렇습니다. 보통 우리는 2천 만 불자라고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다지고 보면 1천 만도 안 됩니다. 자꾸 거품을 만들어서‘불교는 아직 온전하다.’ 그렇게 말하는 겁니다.
현재 불교 인구가 종교 인구 중에선 제일 많다 하지만 개신교와 천주교를 합하면 불교 인구를 훨씬 능가합니다.
이것은 통계청 공식자료입니다.
2005년도 자료를 보면 2000년도에 비해 우리 불교인구가 30,40대 층에서 그 비율이 급속도로 격감했습니다. 특히 10,20대층의 불자 비율이 갑자기 뚝 떨어졌습니다. 그럼 남는 인구는 어디에 가 있겠습니까?
60 ~ 80대에 들어가 있는 것입니다. 이는 불교가 빠른 속도로 고령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어떤 사람들은 불교가 미래의 희망이 있다고 하지만, 그것은 현실ㅇ르 직시하지 못하는 데서 비롯된 말입니다.
유치원 숫자를 살펴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교육인적자원부에서 내어놓은 2003년도의 자료에 의하면, 전국에 유치원이 8,292개라고 합니다.
그 가운데서 불교유치원은 몇 개쯤 되겠습니까?
123개입니다. 그러면 기독교 계통의 유치원은 몇 개나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5천개가 넘습니다.
그러니 이것이 큰 문제입니다.
우리 자제들을 어린이법회에 내보낸다든가, 불교 유치원, 불교 어린이집, 불교학교를 빨리 만들어야 합니다. 불교에 대해서 우리 스스로 무조건 미화한다 해서 될 일이 아닙니다. 부끄러운 점이 많습니다.
신도들 중에 보면 열심히 절에 다니다가도 옆에서 누가 무슨 말을 하면 그 말에 흔들려 스스로 신심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현재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라고 하는 이 절에 대해서도 “저게 누구 절이고?” 하고 물으면, “회주스님 절이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마치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들에게 “이 학교는 누구의 것이냐?”하고 물으면, “교장 선생님 것이다.”라고 답하는 것과 같습니다.
저는 사찰을 종단에 등록하기 전에, 전세 포교당 시절 때도 몇 명의 연명으로 해 놓았었습니다. 그때도 대한불교 조계종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종단에 정식 등록되기 전이었지만 혹시 제가 갑자기 죽게 될 경우를 대비해유서도 써 두었었습니다.
보통 사찰들 경우 스님이 갑자기 죽고 나면 그 가족들이 재산에 관련하여 문제를 일으킵니다. 그래서 저는 아예 유서를 써서 금고 속에다 넣어두었습니다.
‘내 혹시 갑자기 죽더라도 이 재산에 대해서는 나의 친척들, 부모 형제들은 일절 건드릴 수 없다. 이것은 대한불교조계종 관음사의 것이고 신도회에서 관리한다.’
이렇게 써 뒀었지요, 그러다가 종단에 등록한 이후에는 그것을 없애버렸습니다.
그런데 일부 신도들 중에는 쓸데없이 들려오는 헛소리에 휘말려서 ‘그 말이 진짜인가, 스님이 정말 절을 팔고 도망갈 건가’, 그렇게 생각을 한다는 것입니다.
해인삼매적인 통찰 방법, 즉 현실을 직시하고 자각하는 것이야말로 나의 성장과 발전의 밑거름이 됩니다. 우리의 현주소를 있는 그대로 파악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다음에 화엄삼매적인 경지로 나아가야 합니다. 화엄삼매란 것은 자신이 어떤 일에 몰입할 때, 일 그 자체를 목적으로 삼는 것입니다.
둘째, 순간순간을 목적으로 삼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를 키우는 일ㅇ, 그자체가 재미고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그 아리에게서 뒷날 무슨 영화를 보기 위해 키운다면 그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우리가 밥을 먹는 것도 건강해지기 위해서 밥을 먹는다고 하면 그건 밥을 잘 못 먹는 겁니다. 밥 먹는 것 그 자체에 재미가 있어야 합니다. 밥 먹는 것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야 하는 것이지요. 그런 사람은 밥도 잘 먹고 또 건강해지는 것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이 건강하기 위해서 108배를 한다면 수준이 조금 낮은 경우입니다. 절하는 그 자체가 재미있어야 합니다. 마음 가운데 부처님을 깊이 생각하면서 절을 하면, 절하는 그 자체가 재미있는 것이 됩니다.
등산하는 사람이 ‘등산하니까 건강해지더라, 그래서 등산한다.’라고 생각하면 등산을 하는데 의무감이 생겨 짜증내면서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는 안됩니다.
한발씩 낻딛는 그 자체가 재미고 보람이어야 완전한 산행이 됩니다.
바로 일과 하나가 되고 일의 재미를 즉석에서 느끼는 것이 화엄삼매의 법열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하든 순간순간을 목적으로 삼아야 하고, 또 순간순간을 재미로 삼아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인생을 잘 사는 방법이 됩니다.
셋째, 인연법을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우리가 법계연기라는 말을 씁니다. 이 법계연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세상의 온갖 것이 다 연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온갖 것이 다 인연 지어져 있다는 살입니다.
이것을 우리는 ‘인드라망’이라고 합니다.
법계는 인드라망 세계로서 종횡으로 모두 인연 지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인연법을 소중히 여기는 것입니다.
저는 늘 그런 마음입니다.
우리 신도들이 어떤 일을 당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왜 하면 나하고 인연이 지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또 좋은 일이 일어나면 가슴이 아픕니다. 왜냐하면 나하고 인연이 지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 또 좋은 일이 일어나면 기쁘고, 긴가민가할 때도 인연의 어떤 순서에 의해서 나쁜 일을 ‘우리절 사람들하고는 관계가 없었으면 좋겠는데.........’하는 마음이 먼저 일어납니다. 다 인연법 때문입니다.
인연법으로 해서 내가 살아 있다는 이 자체가 대단히 고마운 일이 됩니다. 살아 있다는 이 자체가 어찌 보면 황홀한 일입니다. 내가 죽고 없는데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현재 내가 있음으로써 좋은 일도 할 수 있고, 내가 있음으로써 이웃도 있게 됩니다. 현재 내가 이웃과 인연 짓고 있음으로써 이 세상은 그런대로 살 만한 세상이 됩니다. 그러므로 당연히 내 육신을 움직여서 화엄삼매적인 행동을 해야 합니다. 이웃에게 봉사도 하고, 도와 줄 일이 있을 때 베푸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인연법을 소중히 여기는 행위입니다.
한국불교대학 제1기에 나이 마흔이 안 되어 돌아가신 젊은 보살이 있었습니다. 그 보살님이 돌아가시기 2,3일 전에 꼭 저를 한 번 만나야겠다고 해서 그 집에 찾아 간 적이 있습니다. 그 보살님의 거사와도 몇 번 만났기에 서로 부담을 갖지 않고 가게 되었습니다.
망에 마주 앉아 한 시간 정도 대화를 하는데 그 보살님 하는 말이, 자기는 몸이 성치 못해서 이웃을 위해서 봉사를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죽는 것이 정말 한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그때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 이후로도 임종을 앞둔 여러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들 대부분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사는 동안에 남을 위해서 뭘 좀 했어야했는데 그것을 못해서 한스럽다는 것이었습니다. 사람이 죽을 때가 되면 진실해지고 솔직해지거든요. 결코 빈말들이 아니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인연법에 가치를 두는 경우를 많이 봐왔습니다. 우리는 인연법을 늘 소중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서 봉사를 해야 하고, 또 부처님 법과의 인연 관계를 소중히 여겨 부처님을 찬탄하고 감사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또한 아는 사람과는 신의를 지켜야 합니다.
넷째, 인생을 잘 살려면 끊임없이 정진해야 합니다. 끊임없이 정진하는 가운데 내 인생이 달라집니다. 물론 정진, 그 자체를 재미로 삼아야 합니다.
제 친구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침술의 일인자로 불리는 한의사가 있습니다. 그 친구가 얼마나 침을 잘 놓느냐 하면, 누워서 일어나지 못하는 환자에게 침한 대 놓으면 일어나서 걸을 정도입니다. 저하고는 아주 가까운 둘도 없는 친구로, 영남불교대학에도 일 년에 몇 차례씩 옵니다.
언제가 한 번은 그 친구가 제게 와서 하는 말이, 자기는 올해 죽다며 자기를 살려줄 수 있느냐고 묻는 거예요, 자기가 의사이면서 말입니다.
그래서 제가 그 친구에게 기도 법을 가르쳐 주고 다라니도 하나 써서 수첩에 넣어 주었는데, 그때 그 수첩을 보니 이미 다른 부적들이 가득 들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달마도 한 장을 그려 주면서“이것 갖다 걸어두면 괜찮을 거다.”라고 했지요.
그 뒤 몇 년이 지났는데도 멀쩡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아주 건강해졌습니다. 의사들도 자기 운명에 대해선 북ㄹ안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없잖아 있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제가 하고픈 이야기는 이런 것이 아니라, 그 친구의 정진력에 대해서 입니다.
한번은 그 친구에게 “일침의 근본 원리를 어디서 터득했느냐?”라고 물어봤더니, 『동의보감』을 보고 배웠다고 했습니다. 그 친구가 보는 『동의보감』책을 살펴보니 수백 번은 넘게 봣을 것 같은 흔적이 있었습니다. 형광펜으로 긋고, 연필로 긋고, 볼펜으로 긋고, 그래서 완전히 너덜너덜해져 있었습니다. 책이 아이들의 낡은 영어단어장 같았습니다.
제가 그 친구에게 “그래도 너 또 너 또 보냐?”라고 했더니, 그 친구 대답이 “볼 때마다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그럼 언제까지 이 책을 볼 거냐?”라고 물었더니, 그 친구 말이 “이 글을 쓴 허준 선생님의 경지 이상으로 올라갈 때까지는 이 책을 보야 한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보면 볼수록 작년의 자기 실력이 다르고 올해의 자기 실력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안다고 그것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보는 것이지요, 계속 반복해서 보는 것입니다.
바로 그러한 것이 끊임없는 정진입니다.
경전도 마찬가지입니다. 금강경을 제가 스스로 한 강의만도 수십 번이 되는데, 강의를 할 대 마다 느끼는 것이 달라집니다.
절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절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삼배 드리는 것하고, 내일 삼배 드리는 것하고는 차원이 다릅니다. 같은 삼배인 것 같지만, 그 느낌이 다릅니다. 오늘 다라니 읽는 것하고, 내일 다라니 읽는 것하고는 다릅니다. 똑같이 하는 독송이지만 다릅니다. 같은 책을 보더라도 볼 때마다 생각이 달라집니다.
그렇게 귾임없이 정진하는 가운데 내 인생이 바뀌는 것입니다. 지금 현재 잘 살고 있더라도 끊임없이 정진해야 합니다.
다섯째, 인생을 잘 살려면 원을 세워야 합니다.
이 원이라고 하는 것은 희망 같은 것입니다. 계획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희망이 없고 계획이 없으면 그것 죽은 시체와 같습니다. 이것은 욕심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불교대학의 우학스님은 욕심도 많다.”하지만, 이곳에 제 명의로 되어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저는 공공의 복리를 위해서, 전체 대중의 이익을 위해서 이러한 도량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여기까지 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갈 것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원과 욕심은 확연히 다른 거라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욕심이란 것은 개인적 이익에 기인하지만, 원이란 공공의 복리와 전체의 이익을 위해서 존재합니다.
저는 특히 인재양성에 대해서 무척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제 상좌들 가운데 여러 명이 대학을 다니고 있는데 한 사람당 수백만씩 듭니다. 그렇지만 그들 없이는 불교의 미래가 암담해지기 때문에 기꺼이 시키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신도님들이라 할지라도 교육된 지식층 신도들이 없으면 안 됩니다.
유치원이 있고 복지시설이 있다 하더라도 뜻을 함께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일을 할 수 있는, 그러한 인재들을 길러낼 수 있는 기관들이 있지 않으면 큰 발전은 힘든 것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저는 대학원 중심의 대학을 짓겠다는 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님들의 교육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재를 길러내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傳法學林을 만들어야겠다, 직접 교육기관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전국의 스님들을 모아서 전법에 필요한 교육을 잘 시켜 휼륭한 스님들을 길러내고자 하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후일 이들 인적자원을 통해서 국내외에 천개의 분원을 세울 것입니다. 저는 크진 않지만 그러한 간절한 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한국불교대학과 불교가 가야 할 비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가정에서도 워이 있어야 합니다. 가족 전체의 희망, 목표가 있다면 가족 화합은 물론, 서로를 보듬는 사랑이 월씬 더 충만해질 것입니다.
원이 있으면 인생이 달라집니다. 원이라는 것은 삶의 목표로서, 욕심이나 집착과는 다릅니다. 원은 꼭 갖고 있어야 합니다.
다시 요약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가 인생을 잘 살려면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바로 『화엄경』의 가르침이며 모든 경전의 가르침이기도 합니다.
첫째는 순간순간을 목적으로 삼아야 합니다. 복 중에 가장 귀한 복이 인연복입니다. 우리는 인연법을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넷째는 끊임없이 정진해야 합니다.
마지막 다섯 번째는 원을 세워야 합니다.
화엄경은 물론 모든 경전의 후미에 보현보살이 등장하는 것은 위에서 열거한 다섯 가지 의미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보현보살은 행을 근본으로 합니다. 두 번째에 말씀드렸던 순간순간을 목적으로 삼는다는 것은 바로 화엄삼매적인 경지입니다.
내 행동과 상대의 일이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목적이 바로 그 순간 속에 그대로 녹아내려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어떤 일을 하든지 재미가 있고 보람이 있게 됩니다.
이렇게 하여 우리 모두 잘 사는 인생이 되어야겠습니다.
법사의 자질이 관건이다.
법사는 크게 두 부류로 나누어진다.
하나는 일반사찰의 재일법회 등의 법사이고, 다른 하나는 불교 교양대학 등의 교육기관에서의 법사이다.
어느 경우가 외었던지 법사 역할의 반 이상은 사찰이나 불교대학의 주지 또는 학장이 맡는 것이 좋다. 주로 불교대학은 사찰에서 직접 운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당연히 주지의 소임을 맡은 스님이 전체 공부의 상당한 부분을 감당하지 않으면 안 된다.
여기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 이는 한 사찰 안에서 불교사상의 통일 및 수행의 이리관성 유지, 그리고 구심점 확보라는 점 때문이다.
가끔 보면 사찰이나 불교대학 등이 총 책임자의 법사 역할이 부족하여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는데 충분히 생각해 볼 사안이다. 한국불교대학 大관음사의 법사 분담 비율은 본인이 약 70%정도를 감당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다른 법사에게 맡긴다. 수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전체 강의와 법문을 필자 호자 다하여 왔다.
이점이 우리 절의 긍정적 기여를 하였을 것이라고 사람들은 평가한다.
사찰법회 및 불교대학 강의의 성공여부는 법사의 능력과 역할에 좌우된다고 보면 필자는 다음의 네 가지를 신경 쓴다.
첫째, 공부를 철저히 해서 강단에 오른다.
많은 스님들의 법문이나 강의를 들어보면 별로 고민을 하지 않고 시간 때우기 식 내용이 많음을 부인하지 않을 수 없다.
청중의 귀는 설법자의 입보다도 더 예리하여 금방 법사의 공부 수준을 알아차린다.
법사는 단 1시간을 가르치기 위하여 적어도 최소 10시간 이상을 공부하고 연구해야 한다. 필자는 단 1시간 강의(법문)를 위해서 1주일 이상을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둘째, 지식이 아닌 지혜를 전달하려고 애쓴다.
불교의 교리가 지식적 차원에서 머문다면 죽은 공부라고 본다. 현실에 응용되지 않고 현재의 생활에 지혜로써 작용하지 않는 공부는 허공의 메아리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서 불교교리가 지금 이 순간, 이웃들에게 어떻게 살아있는 부처님 말씀으로 승화될 것인가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것이 현실 참여불교, 생활불교가 아닌가 한다.
셋째, 기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법사는 부처님의 교화방법이었던 對機說法을 잊지 않아야 한다. 아무리 가지 수가 많은 음식이 있다 할지라도 정성이 들어 있지 않고 간이 맞지 않으면 소용없는 것처럼, 그 법문이나 강의를 장황하게 잔뜩 어려운 말로 늘어놓기만 한다면 절대 청중의 마음을 끌어낼 수 없다.
법사는 대중의 여러 수준을 충분히 감안하여 일단 쉽고 재미있게 법회를 이끌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유머와 재치를 적재적소에 사용할 줄 알아야 하며, 절대 대중들을 졸리게 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법문시간의 처음과 끝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넷째, 내용의 체계성이 있어야 한다.
법사의 법문이 횡설수설하여 주제가 무엇인지 선명하지 않고, 하고 있는 이야기가 논리성이 없다면 보통 큰 문제가 아니다.
그런데 그런 경우가 하다하다. 특히, 사상의 통일성이 전혀 없어서 듣는 이들이 혼란스러워하는 수가 많다. 불교가 복잡다단한 교리를 한꺼번에 수용하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그렇더라도 법사는 체계성이 있는 법문을 할 줄 알아야 한다. 특별히 외부의 법사를 초빙하여 장기법회를 열 경우, 일회성 법문 등을 통한 법사의 불교관에 대한 사전검증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크게 낭패를 보는 수가 있다.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는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법사및 교수의 채용에 관한 한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수행의 체계에 대해서도 외래법사와 사전조율을 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기도하는 도량에 온 법사가 참선만이 이 세상에서 제일이요, 기도는 하잘 것 없고 무익한 것이라 설파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법사는 경전공부와 더불어 實參하고 봉사하는 법사가 단연 최고다. 입으로만 하는 법사 노릇은 잠시 대중의 관심을 끌 수는 있어도 수년 이상의 생명력은 절대 보장받지 못한다.
법사의 자질
1. 기본 교육을 숙달 했는가?
참선,교학, 습의 등을 충분히 익힌다.
2. 평소에 신심이 있는가?
평소 예불, 간경, 독송 등에 힘쓴다.
3. 신도들의 모범이 디고 있는가?
수행을 게을리 하지 않고 언행 등을 조심한다.
4. 진실한가?
망어, 양설, 악구, 기어 등의 악업을 짓지 않는다.
5. 사명감이 있는가?
시간관념, 열정, 불국토 염원 등을 늘 염두에 둔다.
평상시 법사 오계
1. 이성을 조심해야 한다.
신도는 신도일 뿐이라는 생각이 분명하지 않으면 법사의 생명은 끝난다.
만일, 사찰의 주지 소임을 겸하고 있다면 더욱 조심할 일이다. 하루아침에 절문을 닫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포교 성공의 관건은 이성을 조심함에 있다.
2. 말을 조심해야 한다.
법사는 상담역도 겸하기 때문에 말을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특히, 비밀리에 주고받는 이야기들을 제 삼자에게 발설한다면 그것은 이간죄에 해당한다. 그리고 거칠고 추한 말은 절대 하면 안 된다.
3. 법사비에 초연해야 한다.
법사비는 주는 대로 받는 것이 옳다. 법문을 실컷 잘해놓고 법사비로 옥신각신한다면 인격에 큰 흠이 생긴다. 나중에 다른 자리에서라도 법사비의 많고 적음을 말해서는 안 된다.
시달림비도 그렇다.
4. 음식에 조심해야 한다.
신도는 법사에게 기여하는 바가 많은데 특히 자기가 할 수 없는 부분을 기대하고 요구한다. 그래서 법사는 오신채도, 육식도, 음주도 하지 않아야 인정받는다. 그것이 스스로의 수행에도 도움이 되거니와 법사로서의 올바른 처신이다.
설령, 약으로 먹더라도 일반 신도에게 노출되어서는 안된다.
5. 행동거지를 잘해야 한다.
법사는 위의를 적정하게 해야 한다. 비틀비틀 걸어서도 안 되고 함부로 유흥업소에 출입해서도 안 된다.
사행성 오락, 외제 승용차, 골프는 현재 한국불교 신도의 정서로는 아직 용납되지 않는다.
【제 살 깎는 포교’는 말아야 한다】
1.100km 이내의 사찰 스님들은 전임교수 또는 상임법사로 청하지 말라.
2.背恩忘德한 스님들이 많다.
3.장학금을 대주고 공부시켜 스님을 만들어 놓았는데도 배은망덕하더라.
【법사들이 깨우쳐 주어야 할 신도들의 잘못된 인식】
1.상가 집에 들린 후에는 절에 오지 않는다.
2.산후 조리 후에 절에 오지 않는다.
3,생일 기간에 절에 오지 않는다.
4.고기 먹고 난 후 절에 오지 않는다.
5.전날의 음주나 부부관계로 절에 오지 않는다.
6.잘못 된 것을 보거나 잘못을 저지른 후에 절에 오지 않는다.
※이는 모두 불자들의 잘못된 인식이므로 법사들이 잘 가르쳐야 한다. 위에 열거한 예와 절에 오는 일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신도들의 의식 계몽】
1. 설. 추석에 차례를 절에서 지내는 것이 좋다.
2.하장 문화가 매장 문화보다 더 합리적이다.
3.돌아가신 분의 유골을 절의 납골당에 모시는 것이 일반 납골당에 모시는 것보다 천도의 의미가 더 깊다.
4.절에서 운영하는 전물요양시설에 모시는 것이 절대 불효가 아니다.
5.산중에 있는 절이 영험이 있다는 생각은 크게 잘못된 것이며 자기가 얼마만한 믿음을 갖고 기도, 수행하느냐에 그 가피가 달렸다.
6.불자라면 적어도 1주일에 한 번 이상 절에 가야한다.
7.종교의 자유라는 생각으로 가족들이 각기 다른 종교 단체에 나가는 것을 방치하는 것은 큰 허물이 되는 줄 알아야 한다.
【도심 사찰의 성공 경영 노하우】
1.시스템 중심
인사, 재무, 조직을 제도화한다.
2. 종무원 처우 개선
보수, 휴일 등의 적정선을 보장한다.
3.대중 스님들의 집단 거주
편리하고 쾌적한 스님들의 개인 공간을 학보한다.
4. 총림적 기능 설치
수행, 교육, 문화, 봉사의 모든 기능을 열어둔다.
5.서점, 출판사, 찻집, 각종 판매소 등을 설치한다.
【종무원 관리의 유념사항】
1. 적정 보수 지급
2. 예불참여 등 신심 고양
3. 불교서적 보기, 불교 공부 독려
4. 채용 시 책임감, 인격, 성실 도를 우선 고려
5. 주지, 또는 스님들의 종무원 편애 금물
6. 연봉제등 성과급제 필요
7.종무원간의 화합 강조
8.분야별 전문화
9.사찰 주지, 소임자의 경영방침에 대한 호응도 수시 점검 필요
10. 보시, 불사, 초파일 연등공양에 우선 동참 요구
11.본인 요구 시 4대 보험가입 선처
12.다른 부서 간 보수에 관한 정보 차단
13.휴무, 휴가일 보장
14.친절이 몸에 베이도록 끊임없는 교육
【스님의 신도관리의 유의사항】
1. 신도와 싸우지 말라.
2. 절대 보는 앞에서 편애하지 말라.
3. 신도와 소송에 휘말리지 말라.(채무관계)
4.신도에게 책잡히지 말라.
5. 편 가르지 말라.
6. 위의를 지켜라.(약점노출: 술, 노래 복장)
【불교 상담에 대하여】
1. 불교적 해법을 내 놓을 것.
2. 일반적 사담의 기본을 지킬 것.
3, 기도, 참선, 독송, 사경, 절 등의 숙제를 줄 것.
4. 영가 장애 등의 경우에는 천도재, 평생위패 봉안 등을 권유할 것.
5. 보살행등의 적선을 가르침 것
6. 불서읽기 등의 과제를 주고 점검할 것
7. 상담을 원하는 내담자에게 불성존재로서의 희망을 줄 것
8, 상담자 스스로 확신을 가질 것
【포교의 성공 요건 세 가지 힘(3力(력))】
1. 지구력
모든 일이 그렇지만 특히 포교는 인내심과 직력이 요구된다. 하루아침, 사나흘 만에 되겠거니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되 목표를 과다하게 잡지 말고 느긋하게 나아가야 한다.
2. 수행력
예불, 참선, 기도 승 수행력이 요구된다. 포교는 혀끝으로만 되지 않는다. 온 몸과 온 마음을 쏟아야 한다. 즉, 대중들에게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고 또한 그렇게 해야 자신의 내공이 축적된다.
3. 탐구력
자료 찾기, 공부 등 끊임없는 탐구력이 요구된다. 포교는 단편적 지식으로만 되지 않는다. 깊이와 범위가 확정되는 학문적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즉, 대중들에게 충분한 공부 내용을 보여주고 전해야 한다. 철저히 준비하고 탐구했을 때 법을 듣는 대중의 호응을 얻는다.
【자원봉사에 대하여】
1.단체를 구성하여 집행부(회장, 총무)를 꾸릴 것
2.총동문신도회의 큰 틀 속에서 활동하게 할 것
3.잘하는 단체나 개인에 대하여 포상할 것
4.가능하면 자체 예산으로 운영하게 하되 특수한 경우는 금전적 지원을 할 것(교도소 법회, 군부대 법회 등)
5.자원봉사단체가 적을 때에는 주지 스님이나 소임자 스님이 직접 챙길 것.
6.자원봉사단체 숫자가 많을 때에는 1년에 한두 차례 주지 스님과의 모임을 정례화 할 것
7.회보에 단체 이름을 올려 줄 것
8.사찰의 월간지 등 홍보매체에 들어가면서 단체들을 취재, 소개할 것.
자원봉사자는 포교사이다.
우리 불교가 세인들로부터 무관심하게 된 까닭은 봉사정신의 결여라고 본다. 물론, 그 책임은 교단을 이끄는 스님들의 몫이 크다.
언젠가 한 도반 스님은 무슨 일로 화가 나서 말했다.
“스님들이 문제다, 비가 오면 자기 신발만 쏙 들여놓는다.”
우리 신도님들도 보면, 공양할 때는 서로 먼저 먹겠다고 밀고 당기며 아우성을 치지만 설거지 할 때는 핫바지에 방귀 새듯이 슬슬 빠져나간다.
승속을 막론하고 이러한 부류의 신행생활을 거듭하다보니 타 종교인들이 “불교인들은 입만 보살이야.”라고 비아냥댄다.
필자는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를 운영하면서‘1인1봉사 운동’을 제창했다. 어느 영역, 무슨 일이든지 한 가지 봉사는 반드시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것이 의외로 반응이 좋았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신도님들은 불자로서의 자부심은 물론 사찰에 대한 주인정신을 더 갖기 시작하였다. 모두가 삶의 큰 보람을 느낀다고 하였다.
우리절의 봉사 활동은 크게 대내적인 것과 대외적인 것으로 나뉜다. 대내적인 사찰 활동으로는 종무소 근무, 종무소 안내 전화응대, 전통찻집 및 서점 도우미, 도서관 관리, 계단과 호실 청소, 공양간 배식담당 및 정리, 불기 닦기, 꽃 공양회 등 다양한 분야가 있다.
특수한 봉사단체로는 인터넷 홍보팀, 불교만화연구소 후원회. 장학회 운영팀, 어린이. 청소년 법회 후원회, 신입생 지도 선배단, 무위탁 노인 무료급식 봉사팀, 교재 편찬회 등이 있다.
대외적인 사찰 활동으로는 연화봉사단, 병원기도 팀, 병원 목욕 팀, 간병사회, 교도소 및 군부대 법회팀, 불교상담전화, 불교상담소 등이 있다.
이들 수많은 봉사단체들은 제각각 회장단을 구성하고 있으며 자율적으로 운영된다. 위에 열거한 순수 봉사단체외에도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에는 백여 개의 신행단체가 활동하고 있는데 그 모두가 봉사적 특징을 갖추고 있다.
특히 20만 명의 전체 신도를 뒷바라지하는 총 동문신도회, 그자체가 자원 봉사적 성격을 갖고 있으며 아침부터 저녁까지 몇 개의 조를 나누어 사찰 대내외 활동을 관리하며 同事攝(동사섭)의 정신으로 뛰고 있다.
이렇게 우리 절에서 인적 자원으로 움직이는 일주일 자원봉사신도 수는 3,000명 정도 된다.
만일 신도님들의 헌신적인 보살행이 없다면 우리 절은 단 하루도 제대로 굴러 갈 수 없다. 뿐만 아니라 대구 시내의 병원을 비롯하여 웬만한 곳은 불교계를 대표하여 자원봉사단이 투입되기 때문에 불자의 체면을 세우는데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불자의 체면을 세우는데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몇 해 전에 발생한 대구 지하철 방화사건 때에도 한국북교대학 대관음사의 모든 봉사단체는 一絲不亂(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면서 일거리를 맡았다. 분향소는 물론 각 병원 영안실의 염불 봉사, 병실 환자들을 위한 기도 및 위안방문을 했다.
나는 늘 생각한다. 사회의 그늘지고 힘든 곳을 찾아 내 몸을 아끼지 않고 봉사하는 이 분들이야말로 ‘부천님의 화실’이라고...........
참으로 그렇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이 사바세계에 나투신 대봉사자이셨다. 성도 후 45년 그 긴 세월을 ‘東家食西家宿’(동사식서가숙)하시면서 아픈 이웃의 몸과 마음을 어루만져 주신 분이다.
부처님 제자인 우리는 부처님의 사신 모습을 모델로 삼을 때 가장 불자다워진다. 부처님의 그 지극하신 중생사랑의 실천 정신, 자비 구현이야말로 사바세계의 이기적 모순을 극복하는 유일한 빛이다. 그래서 모든 경전의 후미에는 실천의 상징인 보현보살을 등장시키고 있다. 『화엄경』의 ‘보현행원품’,『법화경』의 ‘보현보살 권발품’ 등이 그 좋은 예이다.
우리나라의 불자들은 아직도 소승적 생각에 젖어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끊임없는 교육과 계도로써 대승적 눈을 뜨도록 가르쳐야 한다고 본다.
만일 한국의 불교가 지금 이대로 자기 복이나 빌고 개인의 영달만을 위한 수준에 머문다면 더 이상 희망은 없는 것이다.
그러한 종교는 존립해야 할 가치조차 없다.
【신도회에 자율권을 주라】
얼마 전에 이웃의 어느 불교대학 10주년 행사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나는 거기서 m 불교대학이 10년의 역사를 가지고도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이유를 대번에 알 수 있었다.
그것은 지나치게 스님 위주의 경영을 고집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스님들은 사정이 있어서 그 절을 떠날 수 있지만 동문, 신도는 영원하다. 그런데 이 사실을 잊은 채 스님들이 모든 행사를 좌지우지 하는 것은 잘못이다.
특히 사회자 마이크까지 스님이 쥘 필요는 없다고 본다. 그렇게 되면 동문. 신도회는 자생력을 잃고 늘 스님들의 지시만을 기다릴 뿐이다.
축구경기를 예로 들면, 스님들은 감독의 위치에만 있으면 된다.
감독이 운동장에 뛰어 들어가서 선수로 뛴다면 얼마나 우스꽝스러운 일인가.
스님들은 사찰의 운영 면에서 경영마인드만 갖추고 있으면 될 일이지 사소한 일까지 일일이 챙길 이유가 없다.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는 지난 동지 때만 하더라도 굵직굵직한 행사가 다섯 개나 겹쳐있었다.
동지기도, 10년 삼장법사수여식, 예수 탄생 축하 점등법회, 송년 봉사자의 밥 등이 그것이었는데 동지기도를 제외하고는 동문신도회가 모두 주관하고 진행하기 때문에 스님들은 달리 할 일이 없었다. 그럼에도 천명 단위가 넘는 그 각각의 행사들이 아무 탈 없이 잘 진행되었다.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의 원동력은 이런 데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동문신도회에 금전적 부담까지 지우지는 않는다. 그냥 열심히 봉사만 하면 재정지원은 종무소에서 한다.
동문신도회의 회장을 선출할 때도 여느 사찰에서처럼 돈이나 세속적 위치로 저울질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사찰 또는 불교대학의 운영이 신도회 회장 한 사람의 특별한 힘에 의해 운영되다보면 그 단체는 딱 망하기 십상이다.
이런 폐단을 보완하기 위하여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에서는 봉사정신이 살아있는 신도들로 구성되면 그 운영비를 지원하여 회장단의 활동력을 보장해 준다.
임원진이라도 금전적 부담은 절대 없다.
심지어는 스님들에게 부여되어야 할 상당부분의 명예직도 신도회에 이전하는 일이 많다.
예를 들면, 학장의 직함도 총 동문신도회의 회장이 가진다. 즉, 대한불교조계종에서 인가한 교육기관으로서 한국불교대학의 정식 학장은 필자가 아니다. 필자는 설립자의 이름만 갖고 있을 뿐이다.
불교대학과 종단과의 관계설정이나 포교원의 t지시 이행 문제, 서류 구비, 학사관리, 성적관리는 동문. 신도회에서 다 알아서 한다. 최근에 운영하게 된 우리절의 부속기관인≪사회복지법인 영남불교대학≫의 이사장직도 동문회의 한 임원으로 되어있다.
복지법인의 인허가 문제의 해결 및 복지관 시설의 개보수 등 많은 일들을 사찰의 주지인 필자는 일일이 신경 쓰지 않아도 해결되고 있다.
이처럼 사찰의 모든 대소사가 순수 봉사의 성격을 띠며 전문분업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한 달에 두 번 행해지는 ‘108사찰 기도 순례 단’ 역시 버스 30대 이상을 움직이는 대형 행사임에도 일절 스님들이 관여하지 않는다.
행사를 진행하는 관련 단체가 구성되어 있어서 기도 순례 및 사찰의 사전답사는 물론 음식물 준비, 사진 찍기, 차안에서 염불기도하기, 당 사찰의 기념 도장 받기 등 모든 일들을 책임을 맡은 신도님들이 알아서 처리한다.
이러한 사정을 잘 모르는 주위의 스님들은 “어떻게 그 일을 혼자서 다 할 수 있느냐”라고 필자에게 묻지만, 진행 절차에대한 이야기를 듣고는 감탄하지 않는 이가 없다.
요즘 세상에 똑똑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맡겨 놓으면 다 잘 할 수 있다. 사찰의 스님들이 된장, 김치 담그는 일부터 법당 청소까지 일일이 다 간섭하고 잔소리를 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기독교는 설교 이외는 웬만한 일은 그들 신도회가 다 알아서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불교라고 해서 그렇게 못할 이유가 무엇이 있는가?
사찰의 안정적 발전과 신도회의 활동력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불교대학의 동문회나 사찰의 신도회에 자율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불교대학의 동문회나 사찰의 신도회에 자율권을 부여해야 한다.
사찰의 주지가 신도회의 왕성한 활동에 위축되어 겁을 먹는 경우가 있다면 그는 참으로 주지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불교대학 운영의 유의사항】
1.당 사찰의 주지 스님 또는 학장 스님이 전체 강의의 반 이상을 맡아서 할 것
2. 법정 공휴일 외에는 반드시 공부할 것.
3.방학을 두지 말 것.
4.반드시 수행을 가미할 것.
5.출석체크를 철저히 할 것
6.학비부담을 너무 많이 주지 말 것
7.학생들을 조직화 할 것
8. 기별 자치활동을 장려할 것
불교대학 신입생 포교전략
1.재학생들에게 포교의 사명감을 일깨워라.
2.불교대학의 연중행사를 끊이지 않게 하여 일반 사람들에게 서서히 알려라.
3.입학일이 임박하면 더욱 집중해라.
현수막, 벽보, 차량스티커 붙이기, 매스컴광고
4.포교는 곧 투자임을 잊지 말고 밀어붙여라.
5.한 사람이 두 명씩 포교하기 등 포교 바람을 일으켜라.
6.포교상을 주어라.
*포교동상 : 3명, *포교은상 *5명,금상:10 *포교대상 :100명 등
스님들의 옷차림에 대하여
1.공식행사 대에 가사 장삼을 여법하게 수할 것.
2.외출 시에는 두루마기를 입을 것
3.경내라 하여 티셔츠만 걸치고 다니지 말 것.
4.속옷 상의를 색깔 있는 것을 입어서 목 바깥으로 노출되는 이이 없도록 할 것.
5.승복을 패션으로 착각하여 멋내기용으로 입지 말 것.
6.회색 걸망 대신에 등산용 배낭 메고 다니지 말 것.
7.외출 시에 확실한 복장이 아닐 경우는 체육복 등 아예 재가자 복장을 할 것.
8.사설학원(검정고시학원 등)을 출입할 경우는 재가자 복장을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