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강원도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 갑 선거구는
현역 국회의원들의 맞대결로 치루어지는 모양새입니다. 우선 재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과 이에 맞서는 국민의힘 비례대표 노용호 국회의원의 양강 구도가 형성되고 있는데요. 그 동안 보수불패라는 기록을 가지던 강원 춘천 철원 화천 양구 선거구에서 압도적인 득표율 51.32%를 기록한 허영 후보는 21대 총선에서 당선되어 당당하게 여의도에 입성했죠.
지난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복기해 볼까요?
더불어민주당 허영 후보, 미래통합당 김진태 후보, 정의당 엄재철 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 한준모 후보가 4파전으로 경합을 벌였죠. 그런데 더불어민주당 허영 후보는 무려 8% 차이로 미래통합당 김진태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는데요. 상대 김진태 후보는 당시 현역으로 19대,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인물이었는데도 이를 가볍게 이긴거죠.
물론 지난 2016년 20대 총선의 경우 춘천시 선거구에서 새누리당 김진태 후보가 민주당 허영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었죠. 그러나 21대 총선거는 20년만에 춘천 단독 선거구가 아닌 철원군 화천군, 양구군이 합쳐 통합 선거구가 되었고 이게 다시 분구된 점이라는 특징이 있기는 합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김창수 남북강원주민연대 대표 역시 당내 경선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김창수 대표는 조선의열단 기념사업회 초대 사무국장 및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부위원장을 역임한 인물로 춘천을 세계적인 평화도시로 만들고 강원평화특별자치도를 재추진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또한 국민의힘 총선 후보군들도 재미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춘천갑 당협위원장 노용호 현역 비례대표 의원이 일찌감치 자리를 잡았는데요. 그러나 이에 맞서 중앙당 인권위원 강대규 변호사, 판사 출신 국민의힘 강원도당 법률자문위원장 김혜란 변호사가 버티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박영춘 전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이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데요. 한편 박영춘 전 사장의 경우 기재부와 이명박 정부 대통령비서실 비상경제상황실 금융구조조정팀에서 근무한 이력을 바탕으로 김기현 당대표가 영입한 케이스죠. 또한 최성현 전 춘천시장 역시 도전장을 냈습니다.
과연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 확정이 되는 후보는 누구일까.
결국 22대 총선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후보를 선출하는 대장정에서 용산 대통령실은 어떤 기준과 로드맵을 가지고 국민의힘 공천심사위를 움직일 것인가가 가장 현실적인 가늠쇠가 되겠죠.
2024년 4월 10일 국회의원 선거에서 춘천시, 철원군 화천군, 양구군에 살고 있는 유권자들은 과연 어느 정당 어떤 후보를 선택할까요?
첫댓글 허영 의원에게 달려있죠.
이걸 노용호 의원 역시 알고 있다는게 다이나믹한거고.
일단 인물 경쟁력이 상당 ㅎㅎ
노용호 비례 경쟁력은
양양 현북초 현북중 그리고 강릉 명륜고라는
지역 기반에서 출발하고 특히 정치 입문이 지난1996년 신한국당 5기 공채 사무처 당직자부터 시작한 인물이라는 점입니다. ㅎㅎ
다만 노용호 의원에게
허영이라는 높은 벽은 쉽지 않을 겁니다.
단언컨데 춘천이라는 동네는 강원고 그리고 고려대를 졸업하고 민주당과 새정치국민회의 시절부터 내공을 쌓아온 사람을 상대해야 한다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