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이야기입니다만, 가재는 「생물」입니다.
생물인 이상, 호흡을 하며 살아 갑니다.
이러한 당연스러운 내용이지만 가재의 호흡에 관련하여「여러 오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그 「오해」를 포함한, 가재 사육과 산소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
저학용 어린이들의 가재 생물도감을 보면, 「가재의 수조는, 등이 잠길 정도의 물을 넣는다」, 「물이 너무 깊으면 죽어 버리므로, 반드시 개체가 올라올 수 있는 육지를 만든다」 등의 기술이 있으며 정중하게 일러스트까지 붙여 설명하기도 합니다.
*주로 일본의 어린이 도감에서 이러한 내용을 적고 있지만 한국에도 그대로 수입되어 번역이 되었습니다.
상당히 친숙한 사육 방법입니다만, 실은 이 방법이 가재에게 있어서는 매우 가혹한 사육환경일 수 있습니다.
가재의 호흡 방법은 물고기와 같이 기본적으로 아가미 호흡이며, 수중에 녹아 있는 산소로 호흡을 합니다, 이것이 가재의 기본 호흡 형태입니다.
극히 예외적인 경우로 갈수기(가뭄)나 개체가 육지로 노출되었을 경우에는 직접 대기로부터 산소를 취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이것도 종에 따라서 능력적 차이가 있으며 비교적 고도의 내성을 가지는 미국가재(노멀 클라키)나 얍비(블루크로우)의 경우 조차도 아가미가 말라 버리면 살 수가 없습니다.
하물며, 물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마론 등의 종의 경우는 상당히 빠르게 개체에 심각한 트러블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어느 정도가 「사육에 적절한 용존 산소량」인가? 라는 궁금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일반적인 사육환경하에서는 너무 높아서 곤란할 것은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옛말에「넘치는 것은 모자람 보다 못하다.」라는 말대로, 확실히 산소도 「너무 녹아있는 상태」라면 역시 문제는 발생하겠지만, 산소는 원래 물에 녹기 어려운 기체이기 때문에, 우리가 통상 사용하는 에어(기포)시스템 정도로는 가재에 부담이 가해질 정도의 산소를 용해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
여과기로 인하여 물살이 너무 강해서 개체에 부담이 가해지지 않는 범위안에서 충분한 에어 배급량을 공급하는 환경이라면, 가재도 마음껏 호흡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은 「충분한 산소를 공급합시다」라고 하는 것으로, 이 내용은 끝이지요.
하지만 만약을 위해서, 간단한 허용량과 가재가 호흡등의 문제로 트러블이 있을 경우 보이는 신호에 대해서, 가볍게 설명하겠습니다.
현재 사육되고 있는 가재의 종 중에서, 용존 산소량의 필요 범위에서 가장 강하다고 (낮아도 생식이 가능한 것은) 여겨지고 있는 것은, 윗글에서 설명한대로 미국가재(노멀 클라키)와 얍비(블루 클로우)로, 1 ppm 정도까지이면, 어떻게든 살아남는 것이 가능합니다.
물론, 일부에서는, 0.5 ppm까지를 허용 수치라고 생각하는 양식장이나 사육자도 있는 것 같습니다만, 원칙으로서는 1 ppm이하일 경우, 상당히 높은 비율로 폐사하는 개체가 나온다고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러한 경우 가재의 모습을 관찰하면 3 ppm 이하에서 부터 「수면에 얼굴을 내미는」것과 흡사한 행동을 취하게 됩니다.
일반적인 패턴으로서는 「수면에 올라 와서 옆으로 누워있는다」라고 하는 형태가 가장 많으며, 이러한 행동을 보일 경우는, 수중의 산소량이 지극히 부족하여 가재가 상당히 위험한 상태이다라고 생각해도 좋을 것입니다.
덧붙여 물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마론이나 유아스타크스계(가시가재 : 머레이등)의 여러 종류 등은, 5 ppm이하가 되면 상당히 위험하다고 합니다.
또, 종에 상관없이 치가재의 경우에는 내구성이 약하다고하는 점에서 마론등과 같이 용존 산소량을 최대한 높게 설정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어쨌든 일반적인 사육 체제에서는 사육자가 용존 산소량 자체를 측정할 기회도 없으며, 간단한 기포기 씨스템 정도로도 5 ppm 이하로 하락하는 일은 없습니다.
*규칙적인 환수 그리고 여과기와 간단한 기포장치로도 특별히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여러 생물체로 수조가 과밀인 경우와 여과씨스템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수조에 비례하여 여과기가 작은 경우)에는 개체가 위험할 수 있으며, 탈피의 전후와 치가재 사육시에는 가능한 여분의 기포기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인간도 산소 호흡기를 사용하면 수중에서도 활동하며 생활하는 것이 가능할 것 입니다.
그러나 「산소 호흡기로만 평생 생활하라고 한다면」,상당히 곤욕스러울 것 입니다.
역시, 인간은 대기로부터 직접 산소를 호흡하는 것이 정답이지요, 이와 같이 가재도 인간처럼, 물에 녹아있는 용존 산소를 아가미 호흡이라고 하는 「자연스러운 형태」로 문제 없이 호흡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브리더에게 부과된 「필요 최저한의 룰」처럼 생각되면 좋겠습니다.
일본 사쿠라 가재연구소의 내용을 번역하였습니다.
문맥의 흐름상 의역을 사용하고 있으며, 내용을 수정하거나 덧붙인 부분이 존재합니다.
첫댓글 물을 더채워야겠어요 수조에 절반정도만 차있거든요ㅎㅎㅎ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
지기님이 추가로 수조에 물이 많을 경우의 잇점을 적으셨으니 함께 확인을 부탁드립니다 ^^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새로운 정보를 매일 얻어가니 정말 좋군요
모자란 번역글이지만 도움이 되신다면 좋겠습니다 ^^
좋은 글 입니다. ^^ 수조환경에서 용존산소량이 풍부하면 풍부할수록 득이 되지 해가 되진 않겠지요.
냉수종의 경우 고수온의 문제도 약간 커버가 가능한 것 같습니다 ^^
참고로 수조에 물을 많이 채우면 그만큼 잇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물 자체의 자정능력입니다.
물은 오염물질을 희석시켜 줍니다.
즉 수조에 물이 반만 있는 경우와 수조에 물이 가득찬 경우에 암모니아, 아질산염, 질산염의 수치는 물이 적을수록 심하게 변동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이러한 물질에 민감한 가재에게, 특히 쿠낙에게는 매우 중요한 사안입니다.
루리루리님의 좋은 글을 참고하시어 가재 브리딩에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
추가로 적으면, 수조에 물이 많을수록 온도 변화의 폭이 적어집니다.
이른바 일격차가 줄어들어 수온 변화에 의한 데미지 경감에도 도움이 됩니다,,
맞습니다.
물이 생명이란 말도 있죠...
한국이나 일본의 가재는 주로 얕은 계곡에서 생활을 하죠. 그래서 책에 깊지 않게 물을 채운다고 쓰여진듯 합니다.
다만 계곡의 물은 흐름이 빠르고, 물결이 많이 치기에 산소가 많이 녹아들어갈 수 있죠. 책에서는 그런 내용이 빠진듯 합니다.
용존산소량은...높아서 나쁠건 없죠...낮으면 문제가 되는것이지 말입니다. ^^
자연 상태에서는 끊임없이 새로운 물이 공급되어서 큰 변화 없이 수질이 안정되지요.
하지만 수조는 한정된 양의 물속에서 가재라는 생명체가 살아가기에 수질악화를 가장 적게 가져오는 방법의 하나로서 가능한 많은 양의 물을 강조하게 되는 것이지요.
말씀하신 자연환경의 부분을 도감의 저자가 다른 의미로 해석하였다고 저는 생각하였습니다.
번역글에서 이야기하는 요지는 아시는 부분이지만 용존 산소의 절대량의 개념에서 접근하였습니다.
가재 사육의 핵심인 물을 수온, 용존 산소, pH로 따로 설명을 하는 번역글을 올렸지만.
이 부분을 다시 정리하여 올려 보겠습니다.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개체가 커질수록 활동량이 적어지는 것은 불필요한 산소의 소모를 줄이기 위한 최소한의 생존전략이 아닌가 싶네요.
오늘도 좋은 정보를 남겨주시느라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한번 봐야죠?? ^^
네 ,, 기다리고 있습니다 ^^
항상 좋은 자료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글 잘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