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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사랑" "나라사랑" "지구사랑"을 외치며 두발로와 함께한 대마도 자전거 여행은
평생 기억에 남을 소중한 여행이었다.
제 목 : 두발로가 다녀온 대마도 자전거 여행
일 시 : 2009.8.28(금) 03시30분 ~ 8.30(일)24시10분
코 스 : 1일차 ⇒ 대전시청 북문 - 부산국제여객터미널 - 이즈하라항 - 윳타리온천 - 네오 민박집(약27Km)
2일차 ⇒ 네오 - 만제키바시 - 에보시나케전망대 - 신화의자연공원(점심) - 긴의장수은행나무 - 미우다해수욕장(약87Km)
3일차 ⇒ 미우다해수욕장 - 한국전망대 - 이국이보이는 언덕전망대 - 히타카쓰항(약52Km)
난 이 도 : 초, 중급 수준 라이딩
날 씨 : 계속 맑고 구름조금, 가끔 가랑비
참 석 자 : 금복주, 개소문, 코스모스, 시골사람, 지헌, 노발리스, 금헌, 달려거니, 아마춰, 햇님,
국보, 수심행, 매죽헌, 모나리자, 불곰, 반달곰, 충주물개, 바람, 하전, 팬다곰(총20명)
느 낌 : 깨끗하고 정리잘된 시골풍경과 자연보호 그리고 놀라운 토목시공능력에 반함 ~!
대마도 위치 및 개요
ㅇ 위 치 : 동경 129도 북위 34도
ㅇ 거 리 : 한국 부산까지 49.5Km, 일본 후쿠오카까지 138Km
ㅇ 면 적 : 708㎢(제주도 면적의 40%), 섬의 89%가 산림지대
ㅇ 구 성 : 본 섬외에 107개의 섬이 있으며 그중 5개 섬이 유인도이다.
본 섬은 두개의 섬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두섬은 다리로 연결되어있다.
ㅇ 행 정 : 6개의 마치로 이루어진 시
ㅇ 총 인 구 : 36,800명/15,642세대(2009년 통계)
출발 삼일전부터 근무시간 내내 거의 대부분을 대마도 자전거 여행 프로그램 재정비, 회계, 시장보기등등으로 보내면서
짬짬히 간단한 업무처리와 야간에는 본연에 업무처리로 무척 바쁜시간들을 보내며 드디어 대마도로 모두가 출발할수 있었다.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점은 회원들 관리가 가장 어려웠던부분이다. 간다고 신청해놓고 갑자기 빠지는 분들과 뒤늦게
합류하는 회원님들때문에 참가 회원명단을 수십번 재정리하고 은행수납정리도 수차례해야만 하는 수고스러움은 정말
다시는 하기 싫은 일들이었다.
드디어 대마도 출발하기 하루전 조금 일찍 조퇴를 하고 시장보기를 해야만했다. 보통때 같으면 모나리자님과 시장보기를
하면되지만 오늘은 갑작스런 사고로 모나리자님이 병원에 입원하였다가 대마도를 가기 위해 임시 퇴원을 하였기에 혼자서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하지만 내가 시장을 보면 모든것을 넉넉하게 사대는 통에 견적이 많이 나온다.
ㅜㅜ 먹는것 준비에는 왜이렇게 욕심이 많이 나는건지...
할수 없이 살림에 경험이 많은 햇님께 SOS를 해보았는데 오후 4시경부터는 시간이 된다며 흔쾌히 부탁을 들어주신다.
기다리는동안 나는 백곰 자전거 샾에 들러 라이딩에 필요한 부품과 정비상식등을 문의하였고 계산을 해주려고 하자
백곰님이 모든 회원님들이 무사히 잘 다녀오시라며 5만원 상당의 물건을 스폰해주었다. 고마운사람...
햇님과 이마트에서 시장보기를 하면서 남자들은 생각하기 어려운 신선한 메뉴들이 채택되엇고 구입한 품목들은
여행내내 이국땅에서 지치지 않고 달릴수 있는 파워의 근본이 되었고 단한가지도 남김없이 처리되는 알뜰한 시장보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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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결시간은 새벽 3시30분
출발전날 이것저것 준비하고나니 12시가 다되었기에 잠이 많은 코스모스는 걱정이 된다며 아예 잠을 자지 말자고 했지만
내 경험으로는 조금이라도 자두는것이 현명한 판단이라 생각하고 2시30분 알람을 맞추고 늦은 잠을 청햇다.
두발로가 여행 내내 먹을것과 가지고 다녀야할 물건들을 차에다 실고 나니 정작 내 자전거는 실을 공간이 없다.
코스모스가 운전을 맏고 나는 자전거로 약속장소로 향했고...
똑같이 출발한 차와 자전거는 집결장소에 거의 같은 시간에 도착되었고... 역시 잔차는 좋은겨~!ㅎㅎㅎ
벌써부터 도착한 몇몇분들은 자전거를 타고오신분도 있엇고 가족에게 부탁해서 실고나오시는분들, 택시에 실고 나오시는분들
아마도 모두가 설레는 마음에 잠을 설쳤을텐데 표정은 하나같이 밝고 아름다웠다.
사실 이번 대마도 여행은 신종인플렌자때문에 5월에서 8월로 연기되었다가 출발시점인 오늘에는 국내에도 환자수가 늘어나고
있는시기이어서 해외여행하기엔 적절하지 못하였지만 대마도로 향했던 두발로의 마음을 억누를정도는 심각성이 대단하지는 못했다.
이때문에 본의아니게 여행을 포기하신분들도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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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까지 가려면 4시간은 달려야 하기때문에 부족한 잠을 자야하지만 대마도를 향한 설레는 마음에 쉽게 잠을 못이룬다.
달리는 동안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온다. 2007년도 후쿠오카를 다녀올때 부산항 바로옆 자갈치 시장에서 긴급 회 수송작전
바로 그작전을 재 시행하자는 제안이 나온다.
술을 마시자는데 거부하지 않는 두발로~!
회장님이 10만원 상당에 회를 선뜻 기부하신 덕분에 술안주를 확보하고 배를 탔다.
ㅜㅜ 하지만 우리가 타고갈 씨플라워호는 후쿠오카 갈때 탓던배보다 훨씬 작은 제트배였기 때문에 갑판으로 나갈수도 없고
좌석에 앉아 꼼짝할수 없는 그런배였다.
덕분에 침만 꿀꺽 꿀꺽 삼키며 2시간 40여분을 배안에서 보냈다.
다행히도 파도가 높지 않아 멀미하는 사람은 없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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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배였기 때문에 자전거를 갑판에 세우고 넘쳐 들어오는 파도를 대비하기 위해 비닐커버를 덮어주는 정도의 서비스만
제공된다. 나중에 돌아올때 보니 자전거 곳곳에 소금이 붙어 있어서 정비하느라 애좀 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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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즈하라항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1시5분
배로 떠나는 해외투어를 몇번 해본 두발로님들은 능숙한 솜씨로 자전거와 짐을 나를수 있었고...
이즈하라항은 대마도의 중심지이기 때문에 도로도 제법 넓고 건물도 많이 들어서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고 도시를 보는것은
이곳에서가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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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를 여행하는동안 셀수 없이 많이 만나는 첫번째 터널이다.
대마도 여행 코스는 89%가 산악으로 형성되어있는 섬이다보니 오르막 내리막의 연속이며 산꼭대기를 바라보고 속눈섭을
타고 흐르는 땀을 훔치며 신나는 내리막라이딩에 시원한 바람을 기대하고 오르다보면 터널이 나온다.
정말 김새는 순간들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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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만나는 해안도로에서 우선 흐르는 땀을 식히고... 대마도에서 첫번째 화이팅을 외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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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라이딩에서 빠질수 없는 자전거 펑크의 첫번째 주인공은 수심행님이었다.
울트라 마라토너의 비애... 그동안 엘보통증으로 자전거를 자주 못타서 괴로워하다가 대마도투어에는 비장한 각오로
완전하지 않은 몸을 이끌고 참석했건만 펑크라니...
하지만 3일동안 이번 펑크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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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날 이즈하라항 근처를 달리면서 내심 실망하고 있었다.
대마도 하면 공기좋고 자연경관이 좋은곳으로 기대하고 왔건만 달리는 내내 도시공간의 콘크리트에서 뿜어져 나오는 더위와
자동차매연으로 속이 않좋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행복한도시 대전" 두발로와 함께 자전거를 타자는 깃발을 낮설을 이국땅에서 힘차게 휘날리며 달리고 또 달렸다.
나중에 우리 두발로에게 시장님이 공로상이라도 주셔야 하지 않을까 하는기대도 가져보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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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윳타리랜드에 있는 온천이다.
말이 온천이지 우리가 알고 있는 유성온천보다 시설과 내용은 떨어진다.
특징이라면 일본지역이 대부분 그렇지만 여탕과 남탕을 한달에 몇번씩 번갈아가면서 운영을 한다고 한다.
왜그럴까?
그리고 정비가 잘된 보도와 도로, 그리고 깨끗한 주변시설들이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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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에 들어가가기전에 우선 우리들 가슴을 애태우던 부산자갈치표 숙성된 회와 술이 돌아가자 모두 표정이 행복해졌다.
온천탕 마당에 모두 둘러 앉아 누가 시키지 않아도 맨바닥에 자기만의 영역을 만들어놓는 두발로는 역시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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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을 끝내고 다시 땀을 내며 달려온 첫번째 민박집은 바다를 마당으로 사용하고 있는 자연과 어우러져 있는 두발로
컨셉의 민박집이엇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으 오후 6시경
이곳은 원래 해수욕장이었는데 지금은 이용되지는 않는 곳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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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풀러 방으로 들어가보니 4인내지 5인 1실로 꾸며진 다다미 방이었고 깔끔한 시골집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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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메뉴는 해산물과 햄, 고구마, 돼지고기등을 숯불에 구워먹는 바베큐 파티...
일본에서 음식을 먹으면 양이 적어서 고민되지만 이곳에서는 그런 걱정은 전혀 할 필요가 없다.
넉넉한 양에 싱싱한 해물, 그리고 무엇보다 주인아주머니와 아저씨의 재미있는 입담들...
잠깐 주인아주머니를 소개하자면 국적은 한국이고 고향은 서울이신분이다. 이름은 우리 처제이름과 똑같아서 확실히
기억을 하는데 향字임字이다.
아주머니 말씀데로라면 이름을 잘못지어서 인생이 고달프다고 하시던데...(ㅎ)
아주머니는 올해로 61세라고 본인을 소개하였고 일본에서 한국가이드 제1기라고 하신다. 지금은 가이드 생활은 졸업
하셨고 5살 어린 일본사람과 2번째 결혼해서 남은 여생을 편안히 즐기며 산다고 하신다.
이곳 민박집은 여행사를 통해서만 이용이 가능하다고 하였고 주말에만 운영한다고 한다.
평일에는 어업에 종사하며 편히 쉬고 힘들게 살고 싶지 않다는 말씀과 함께...
그리고 이런말이 생각난다. 아주머니는 첫번째 결혼도 일본사람과 했는데 자식들이 커가면서 엄마가 한국사람이라고
무시를 하고 찾지를 않는다며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에서 가슴이 아팠고...
그래서인지 아주머니는 우리와 대화를 하는동안에도 일본사람이 되고싶은 모습이 많이 보인다.
말씀 중간에 아노~! 요씨~! 기타 모르는 단어들을 섞어가며 술취한 독백을 할땐 많이 안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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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머니의 유창한 말솜씨와 회장님의 친화력이 발휘되어 우리가 준비해갔던 지역의 명품술 홍삼주를 선물하자 넘넘
고마워 하셨고 이술은 우리가 편하고 재미있게 놀수 잇는 기초가 되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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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고 오느라 더운데다가 숯불바베큐를 안주삼아 술을 먹었더니 그 더위를 식혀야만 했고 몇분은 바닷속으로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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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아주머니의 권유로 모두가 웃통을 벗어재끼고...
고교시절 이후 처음으로 자연과 사랑하는 님들과 어우러져 질펀하게 놀았다.
이곳의 장점은 주변에 민가가 없어서 밤새 떠들고 놀아도 아무런 제재가 없다는 점이다.
덕분에 우리의 가이드 예쁜김상은 건강한 남자 젓가슴을 실컷 구경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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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 생활을 하셔서 그런지 아시는노래가 얼마나 많으신지...
우리 두발로가 부르는 노래 왠만한건 다 따라하시고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한 자유당 시절 노래까지 불러주신다.
이날 회장님이 부르는 고향노래에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두발로를 가슴뭉클하게 만들었고...
예쁜김상 말로는 이 아주머니 술깨고 나면 아무것도 잘 기억을 못한단다.(ㅎ)
하여간 이순간 만큼은 두발로를 무척 사랑해주신 주인 아주머니였고... 고향에 있는 남동생 같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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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반주 없는 마이크를 붙잡고 밤새 목이터져라 다같이 노래부르다 지쳐 모두 잠이 들고 ...
바닷물에 들어가서 더위를 식히고 나온 수심행님은 샤워를 하고 있다.
둘째날 이야기는 다음편으로 이어서...
첫댓글 반주없이 그렇게 많은 노래를 목청 것 소리높여 노래불러 보기는 군대시설 고참 강요에 의해 노래해본 이후 처음인 것 같다
난 바닷물에 몸을 맛기고 노래는 두어곡으로![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6.gif)
암튼 참겐가 민물게 잡다가 미끄렂져 넘어져 버림 ![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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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발로는 반주 없이도 노래 잘 해요.ㅎㅎㅎ
눈버렸어![~](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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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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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님 잘계시겠지요 한번은 꼭 갑니다. 꼭 담에 못가신 회원님 집합해서 가을이나 봄에 맞추어서 아!! 넘 좋아 인심이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