國之語音, 異乎中國, 與文字不相流通, 故愚民有所欲言, 而終不得伸其情者多矣。
나라 말소리가 중국과 달라 문자와 서로 유창하게 통하지 않아서 우민이 말하고 싶은 게 있어도 결국 그 정황을 펼쳐 말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그동안 놈者 자를 사람으로 풀어서 번역한 것을 많이 봤다. 아니 오로지 그것만 있는 듯 하다.
그러나 놈者자는 놈이라는 글자이지 사람이라는 뜻만 있는 글자가 아니다.
이 글자는 사람도 되고 모든 대상물을 가리키는 대사인 것이니 그 뜻을 제대로 펼쳐서 말하지 못하는 것이 꽤 많다. 라고 하는 것이 앞뒤 문맥에 훨씬 자연스럽다.
나라 말소리가 중국과 달라 문자와 서로 물흐르듯 유창하게 통하지 않아서 우민이 말하고 싶은 게 있어도 결국 그 정황을 펼쳐 말하지 못하는 것이 너무 많다. 그래서 내가 그게 안타까워서 새로 28자를 맹가노니 다들 편하게 익혀서 잘들 써먹기를 바라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