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9일
오늘은 숙소에서 24 Km 달려 소라피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트레킹 시작합니다.
이곳 역시 여러 트레킹 코스를 시작하는 시작점이 주차장이기 때문에
이정표에 의지하고 콕 찝어 들어가야 하는데 이정표가 찾기 쉽지 않은 곳에 있어
트레일 시작점을 찾느라 시간 좀 보냈어요.
주차장 인근 호텔에서 앙증맞은 미니차를 만났습니다.
오늘은 난이도 하 ~~
스틱도 필요 없을거라 생각하고 가뿐히 시작합니다.
이 십여분 숲길을 걷다가 지루하지 말라고 작은 폭포가(?) 있는 써비스 구간도 있더라구요~
포에버 님 사진
그리고 다시 얼마든지 걸을것 같은 그늘진 이쁜 숲길이 이어지고 ~~
앞만 보고 걷다가 뒤를 돌아보고는 깜짝 ~~
이런 멋진 풍경이 우리 뒤를 쫒아오고 있을줄이야 .
포에버 님 사진
바쁠거 있나요 ~
쫒길것 없이 사브작사브작 다녀오면 될것 같은데 말이죠 ~
허수아비 님 사진
포에버 님 사진
잠시 앉아 쉬는 시간도 가지고 ~~
단체 사진도 완성합니다.
포에버 님 사진
포에버 님 사진
하늘도 이쁘고 구름도 이쁜 날 ~~
허수아비 님 사진
허수아비 님 사진
얼마걷지 않아 또 멈추지 않으면 안될것 같은 풍경을 배경으로 찰칵~
이제부터 편한 길은 끝 ~~
경사진 너덜지대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삼 십여분 걸으면 보일줄 알았던 호수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 코너를 돌면 보이려나 ~?
밑으로는 아득한 천길 낭떠러지 ~
편한 길 충분히 걸었으니 아슬아슬 이런 구간도 즐겁기만 합니다.
난이도 "하"는 완전 잘못된 정보 ~
엄살 좀 부려 난이도 최상은 줘도 될 것 같은 코스입니다.
이제부터 펼쳐지는 고난이도 트레일을 보고 카메라 집어넣고 오직 땅바닥 만 보고 한발한발 .
정신없이 등에 땀 좀 흘리며 올랐습니다.
호수 방향의 표지판을 보고 마음이 바빠집니다.
두 시간 아니 세 시간을 걸어 드디어 만나는 호수, 기대 만땅~
짜잔 ~~ 우유에 물감을 풀어 놓으면 이런 느낌일까요 ?
각자의 모습으로 풍경을 즐기는 사람들 ~~
우린 그늘진 곳을 찾아 점심 먼저 먹기로 합니다.
제일 먼저 식사를 끝내고 주변 탐방 시간 ~~
호수를 한바퀴 돌아보고 싶은데 저 혼자만 에너지가 넘치는가 봅니다 ~ ㅋㅋ
찬성이 없어 한바퀴 도는 건 포기, 대신 힘들이고 올라왔으니 이곳저곳 꼼꼼하게 담아가려구요.
이 정도 풍경을 내어준다면 그 어떤 고생도 즐거이 ~~ ㅋㅋ
허수아비 님 사진
허수아비 님 사진
허수아비 님 사진
허수아비 님 사진
자동으로 텐션 업 되는 풍경 ~~
손이 저절로 올라가네요~ ㅋ
이렇게 높은 곳에 이런 말도 안되는 색의 호수가 있을 줄이야 ~
예습없는 여행지가 주는 감동은 역시나 몇 배.
웅장한 저 산세 좀 보세요 ~~
호수방향에서 보이는 풍경도 예술작품~
호수에 살짝 담긴 바위란 바위엔 모두 사람들이 올라가 있어요 ~ㅋㅋ
가슴 속 깊이 넣어두고,
두고두고 꺼내 볼 풍경 리스트에 올립니다.
지금 봐도 참 멋지고 아름다운 풍경이네요.
소라피스에서 충분한 에너지원 얻어갑니다 ~
두고 떠나려니 아까비아까비 ~~
호수 근처 소라피스 리푸조 산장에서 맥주 한잔씩 하고 가잡니다.
살짝 뒤돌아 앉은 산장의 위치 때문에 잘 살피지 않으면 무심히 그냥 치나칠수도 있어요.
오늘도 뻘쭘한 폼생폼사 ~ㅋㅋ
사랑 님 사진
사랑 님 사진
올라오는 내내 우리에게 감동을 주었던 그 봉우리들 ~~
멋진 너희들 이름은 뭐니 ?
볼수록 멋진 풍경이죠 ~
산장을 떠나면서 ~
올라올때는 뒤에 두고 걸었던 이름모를 저 봉우리를 마주하고 내려갑니다.
내려갈땐 한결 수월합니다.
올라올때 저를 열심히 찍어 주었느니 내려갈땐 제가 차마를 ~~
근데 싫다고 칭얼댑니다 ~ ㅋㅋ
힘은 덜 들지만 가도가도 거리는 왜 좁혀지지 않는건지 모르겠어요 ~~
이제부턴 쉬운 길 ~
하지만 지루한 길 ~~
맑은 물에 세수도 하고 ~~
우리가 저 봉우리 가까이에서 하루 소풍했던 거죠 ?
이곳에서도 삼 십분은 족히 걸었던 것 같아요.
야호 드뎌 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잘 놀다 갑니다.
즐거웠다, 소라피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