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따라 물따라 두 바퀴로 떠나는 여행'
1> 대상지 : 통도 MTB 파크 라이딩
2> 일시 : 2019년 4월 21일
3> 여행코스 : 태화강~대암댐~하늘공원~통도 MTB~신안마을~태화강
4> 주행 거리 및 시간: 102.08km, 8시간16분(휴식 포함)
5> 참가자(존칭생략) : 나홀로
지난 이야기입니다
태화강을 따라 오르다 대암댐 방향으로 달렸습니다
하작교차료에서 통도사 방향으로 우회전
보쌈 마을을 거쳐 하늘공원으로 향합니다
그 길은 그야말로 극한(?)의 고통을 맛보는 업힐 코스
10% 경사에 4KM 구간을 주구 장창 계속 올라야 합니다
2017년 5월7일에는
오르다 포기하고 끌바를 하였었죠
이번에는 끌바없이 올랐다는 이야기
물론 허벅지는 탈탈 털렸지만.....(ㅠㅠ)
공원에서 어머니를 뵈었습니다
그리고 삼덕공원 묘지를 지나...
삼덕 마을로 내려가는 길은
하늘공원을 힘들게 오른 보상이라도 해주듯
신나는 다운힐을 즐겼습니다
이 길은 2015년 7월 태풍으로 길이 유실되어었는데
깨끗하게 신작로 공사가 되어 있어 아주 좋았습니다
삼덕마을을 내려와
35번 도로를 따라 양산 하북마을 통도 승마랜드
승마랜드에서 외길인 삼수온천길을 따라 오르면
학원이 산 속에 위치해 있더군요
운동장 저 끝에 엠티비 파크장으로 가는 임도길이 있습니다
점심으로 김밤을 챙겼지만
식수는 여기까지 달려 오며 고갈되었기에
법수사라는 암자에 들러 식수 보충....
다시 학원으로 내려와
운동장을 가로 질러 임도로 올라섭니다
산악자전거에 대해 잠깐 알아볼까요?
아래 5가지는
산악자전거가 갖추어야 할 필수 요소인데...
1) 고성능 샥(샥업소버의 줄임말)
- 험로를 주행할 때, 지면으로부터 오는 충격을 흡수하는 장치
2) 유압 브레이크
- 오토바이 브레이크와 같은 원리로
적은 힘으로도 강력한 제동력을 발휘하는 제동 장치
3) 산악자전거용 휠셋
- 수직면뿐만 아니라 측면에서의 충격에도
튼튼하게 견디는 앞뒤 바퀴
4)산악 인증 프레임
- 큰 충격에도 견딜 수 있는 튼튼하면서도 가벼운 프레임
5) 산악자전거용 구동계
- 내구성이 좋고 정확하게 작동하며
급경사의 언덕을 올라갈 수 있는 구동계
이 5가지 요소의 부품 군들은 매우 비싸며
이를 모두 갖춘 자전거들은 저렴한 제품들도
소비자 가격 기준으로 200만 원이 넘는다고....
로드바이크도 전문 자전거 등급은 가격이 매우 비싼데,
이와 동등한 수준의 기술력에 충격 흡수 장치와
더 뛰어난 내구성이 추가되니 비싸지 않을 수가 없겠지요?
산악자전거는 말 그대로 산악 지형에서 타는 자전거이다.
산악자전거로 다니는 길은 다음과 같이 나뉠 수 있다.
1) 포장도로
-도로용 자전거가 다닐 수 있는 포장도로
2) 비포장도로
-도로용 자전거가 다니기 힘든 포장이 안 된 도로
3) 임도
-산림 관리를 위해서 만든 차량 통행이 가능한 도로.
비포장길이나 경사가 심한 곳이 많다.
4) 산길(싱글 트레일)
-등산로. 심마니, 등산객, 산악자전거가
산 속을 다니기 위해 만든 길.
차량이 지나가기 힘든 좁은 길이다.
산악자전거에서 싱글이라 하면
일반적으로 싱글 트레일을 말한다.
산악자전거는 일반 포장도로 뿐 아니라
다양한 지형을 돌파할 수 있다.
이러한 산악자전거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고 용도가 다르므로
자신이 다니고 싶은 코스에 맞춰서 산악자전거를 선택해야 한다.
XC 하드테일(위의 사진)과 XC 풀서스펜션(아래 첫 번째)
거의 비슷한 형태이지만
XC 풀서스펜션은 리어샥이 장착되어 있다.
1) XC하드테일-
내가 타는 자전거가 여기에 해당된다...^^*
샥 트래블 100mm 전후
앞샥만 장착되어 있는
주변에서 가장 보기 쉬운 형태를 가진 MTB이다.
구조가 간단하고 리어샥(뒷샥)이 없기 때문에
MTB 중에 가장 가볍고 힘 손실이 적어
장거리 라이딩이나 급경사의 언덕길을 올라가는데 알맞지만
험로에서 진동이 심하고 불안정하다.
일반적으로는 포장도로와 비포장도로,
그리고 험하지 않은 임도를 다니는데 가장 알맞다.
MTB로 도로 위주의 장거리 자전거 여행을 한다면
XC하드테일이 좋다.
2) XC 풀서스펜션-
거친 산악을 즐기는 자전거 종류라 보면 된다
샥 트래블 100mm 전후로 XC 하드테일과 비슷하지만
리어샥을 추가해서 험로에서의 안정성을 보강하여
XC하드테일의 부족한 부분을 해결한 자전거이다
일반적으로 XC풀샥이라고도 하며 앞뒤로 샥이 있는
풀서스펜션 산악자전거 중에 가장 가볍다.
XC 풀서스펜션보다 더 튼튼한 자전거들은
본격적으로 산악 지형(싱글 트레일)을 다니기 위한 자전거들이다.
대부분 풀서스펜션으로 종류가 달라도 형태가 비슷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구별하기 힘들다.
XC 풀서스펜션 산악저전거
★ 풀서스펜션 자전거의 일반적인 형태
1) 트레일 바이크-
샥 트래블 120-140mm의 경량형 풀서스펜션 산악자전거로
임도와 가벼운 싱글(산길)을 타는 용도로 사용한다.
2) 올마운틴-
샥 트래블 160mm급의 풀서스펜션 산악자전거로
싱글 트레일(산길) 위주의 라이딩을 즐기는데 최적화된 자전거이다.
이름 그대로 오르막도 내리막도 모두 다닐 수 있도록 고안되어
전천후 산악 라이딩을 위한 자전거이지만 도로 라이딩에는 적합하지 않다.
3) 프리라이드-
샥 트래블 180mm 급의 풀서스펜션 산악자전거로
주로 산악 다운힐에서 스턴트 묘기를 즐기는 데에 사용한다.
오르막길을 오르는 것이 가능하긴 하지만
오르막길을 오르는 용도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4) 다운힐- 샥 트래블 200mm 급의 풀서스펜션 산악자전거로
급경사를 빠른 속도로 내려가기 위해 만든 자전거이다.
더블 크라운 방식의 앞샥을 주로 사용한다.
이외에도 트레일 바이크와 올마운틴의 중간,
올마운틴과 프리라이드의 중간에 해당하는 산악자전거도 있고,
올마운틴이지만 리어샥이 없는 올마운틴 하드테일,
4X(4 cross)라는 다운힐 경주에 특화된 자전거도 있다.
라이더의 성향에 따라 다를 수가 있으니
그냥 참고하는 정도로 봐 주세요!!
XC 하드테일 산악자전거
내가 타고 있는 자전거이다...^^*
도로와 산악 임도를 즐기기 위해 타고 다닌다
아래 길을 거침없이 달리는 것은
선수나 하는 일이고
나는 그냥 안전하게 끌고 내려 와야 한다..ㅋㅋ
마사토 바닥에 급경사와 급커브길
끌고 내려오는 것 조차
미끄럽고 버거웠지만
그래도 살짝 맛은 보았다
짜릿하게 오감을 자극하는 산뽕 맛을....^^*
통도 엠티비파크
거친 산악을 즐기기 위한 기초 교육장으로
계단 코스, 바위돌 경사로, 일반 경사로, 뱅크코너(윌라이딩)
모글4단(일명 펌핑 코스), 외나무다리 건너기
바윗돌 장애물, 통나무 건너기 등등
다양한 기술 연마를 통해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에서 안전하게 라이딩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연습을 통해 기술들을 연마할 수 있다
유투브를 통해 눈으로 익힌
쉬운 코스....아니 쉬워 보이는 코스를 몇 곳 타 봤는데
눈으로 보는 거랑 실전이랑은 확연히 다르더라....
더군다나 임도용 나의 애마로는
몸과 잔차가 따로 놀 수 있다는 사실만 확인했을 뿐...ㅋㅋㅋ
그러나 배워 보고 싶은 욕구는 확인했다
안전한 장비와 풀샥을 갖춘 잔차만 있다면...^^*
물론 산악 기본 기술인
바니홉, 메뉴얼, 윌리, 호핑, 엔도, 코너링, 스탠스틸 등등
수 많은 기본 기술은 필수로 익혀야 하겠지만....
그리고 영축산 줄기 임도를 오르기 위해
감림산을 치고 오르려 하는데
보다시피 길이 없더라
등산로라도 있으면 들고라도 오르련만....
할 수 없이 MTB 파크로 다시 빽
외나무 다리 타기 연습장..
보기와 달리 쉽지 않더라
마음과 달리 몸과 잔차는 따로 놀고...
바윗돌 장애물은 쉬워 보이던데
이것 또한 쉽지 않았고....
계단 코스는 뭐 그런대로 할 만 했다
우당탕탕 내려오면 그만이니...ㅋㅋ
단차 뛰어 내리기
이건 꿈도 안꿨다
내 잔차로 뛰었다간(물론 뛸 기술도 없지만~~)
재대로 착지를 한다고 해도
착지 순간 잔차와 내 몸이 분리될 것 같고
그렇지 않으면 그대로 꼴아 박을게 뻔하다...ㅋㅋㅋ
상중하 세 코스가 있는데
상코스는 높이가 거의 잔차 높이와 막먹는 높이니
말 그대로 날아야 하는 연습코스이다
그러니 착지할 때 충격이 얼마나 전해 올지 상상 해보라
충격 흡수를 할 수 있는
샥이 좋은 튼튼한 잔차만이 가능하리라
비교적 쉬운 연습...
물론 속도는 천천히해서
고수는 전속으로 코너링을 해내지만
하수는 일단 천천히 시작해서
고수의 대열에 합류할 때 까지 연습 또 연습...
그것만이 라이딩에서 살 길이겠지~~^^*
영축산 임도길은 빠른 포기
통도사로 달린다
조금 전 통도 MTB파크로 올랐던
해운청소년 수련원 갈림길을 지난다
잘 딲여진 잔차길을 달린다
통도사 양산천 옆
지곡 감림산 등산로 입구
통도사 입구 땅바위 공원에서 휴식
삼성 SDI를 지나
울산 함양 고속도로 건설 현장을 지나는데...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헬기가 쉼없이 물을 쏟아 붓는다
신안마을 들판을 지나며 뒤돌아 보니
어느 정도 불길을 잡았는지
소방 헬기는 임무를 마치고 돌아 간다
(사진 왼쪽 3번 째 전봇대 위 작은 점이 소방 헬기다~~^^*)
쌍수마을 느티나무 노거수
수령 약 100~150년 추정
KTX 울산역 근처
영남알프스 자전거길로 접어 든다
태화강 자전거 길로 합류하기 위해
태화강 도강....
자전거를 들고 도강한다
태화강 자전거 길 합류....
거침없이...아니 쌔 빠지게 내달려 선바위 휴게소~~^^*
멋진 전동차...
돈으로 범벅해 놓았다
삼호 다리 간이 휴게소
오랜만의 장거리 라이딩으로 안장통이 장난이 아니다
태화강 자전거 길은 걷다 타다 반복되었다
태화강역을 지나
여천천 상류에서 라이딩은 마무리 된다
라이딩 길...
체력을 좀 더 끌어 올려
동해안 종주와 국토 종주에 들어갈 예정이다
두 곳 모두 종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최소 한 곳은 올해 마무리 할 생각이다
나의 2019년 버킷리스트라고나 할까~~~^^*
봐 주셔 감사드립니다!!
늑대산행 박 홍 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