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117회 면접으로 최종합격을 하여 수기를 적어봅니다.
사실 저는 116회에 필기를 합격하였으나, 면접에서 낙방한 후에 이번 117회 면접에 합격하여 최종적으로 자격을 취득하였습니다.
제가 쓰는 이 수기가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그동안 이 카페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고, 다른 합격자 분들의 수기를 통해서 제 현재상태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된 것 같아, 제가 준비하고 경험했던 부분들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필기시험
저는 토목구조기술사시험을 총 7번 보았고, 7번째 시험인 116회에 합격을 하였습니다.
2016년 마지막 시험이었던 110회를 시작으로 2018년 마지막 시험인 116회에 합격하였으므로 준비기간은 2년 정도 되었습니다.
점수대는 아래와 같습니다.
110회 : 38점
111회 : 48점
112회 : 55점
113회 : 59점
114회, 115회 : 55점 ~ 58점
116회 : 합격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114회부터 였습니다. 점수가 정체되었고, 한단계 도약한다는 것이 어렵다는것을 알게 되면서, 극복하기가 참 쉽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특히, 시험에 떨어진 이후 다시 에너지를 재충전하는것이 즉, 동기부여를 다시 만드는 부분이 제일 힘든 부분이었습니다. 어찌보면 116회 시험보고 떨어지면 그냥 포기할까도 생각했었는데, 운이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공부방법은
1) 학원 : 초기에 학원을 다니면서 재료 구조에 대한 기본 지식을 되살리고, 기본서로 공부하면서 문제를 풀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시작단계에서 학원을 다니면 도움이 많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2) 기본서 문제풀이 : 저는 재료역학은 토목에 해당되는 부분만 집중적으로 보았습니다.(기계쪽도 많기때문에...) 구조역학도 메인 챕터 위주로 기본예제 중심으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향후에 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연습문제에 손을 대게 될 것 입니다.
3) 실전 문제풀이 : 철콘, 강구조, 동역학, 내진등은 기본 문제 위주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예를 들면, 철콘은 단철근, 복철근, 처짐등 기본적인 문제...
4) 논술 : 논술의 경우 저는 김시철 님의 토목Q&A 책을 삼등분하여 보면서 부족한 지식을 최대한 매꾸려고 했습니다. 도움이 많이 된 책입니다. 면접준비기간까지 포함하면 아마 10번 이상은 본 것 같습니다. 또한 부족한 부분은 인터넷을 통해 검색을 하여 보충하였습니다.
필기시험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연습과 실전은 다르다는 것입니다.. 즉, 풀어봤던 똑같은 문제가 출제되어도 막상 시험장에서 잘 생각이 안난다는 것이죠... 그것은 사실 풀어야 할 문제가 너무 많고, 모든걸 다 기억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콘크리트 보 처짐 문제를 시험 전에 나올것으로 예상하고 문제를 풀었음에도 치명적인 실수를 하였습니다. 결국 많이 보고, 많이 풀어보고 기억하는 방법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본인에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 익히는게 가장 좋을듯 합니다.
또한 문제 선택이 중요합니다. 저는 처음에는 계산 2문제는 반드시 푼다는 마인드가 있어서 계산문제를 주로 선택을 하였습니다. 또한 거기에 이상한 객기가 있어서 보기에 쉬워보이고 풀수 있을것 같은 문제를 도전했다가 시간만 다까먹고 엄청 당황했던 시험들도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계산 2 논술 2 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중요한것은 계산 2개중에 1개는 적어도 100프로 맞춰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에 계산이 안되겠다 싶으면 과감하게 버리고 잘 모르는 논술을 어떻게라도 채우는것이 전체점수에는 오히려 더 도움이 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교시에 계산문제 1문제를 맞추면 그 교시 시험은 거의 60점대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논술을 어느정도 썼을때...)
그리고 떨어지더라도 다시 에너지를 충전하여 끈질기게 공부하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어느정도 점수에 도달하면, 시험에 낙방할때 힘이 너무 빠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더 준비 할것도 없는것 같고 더 나아질것도 없는것 같은데... 놀고 있으면 불안하고, 머릿속의 기억은 점점 희미해져가고... 그래서 본인을 잘 다독이고 다시 시작하고자 하는 에너지충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한 시험이후에 시험문제를 보면서 어떻게 보완해야할지 고민을 해야하고, 본인의 문제점을 찾는것이 필요합니다. 답안쓰는부분이 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면 유투브나 인터넷을 통해 다른 기술사 답안 형식을 참고하거나, 알았던 문제를 틀렸을경우에는 다음에는 어떻게 준비를 해서 잊지않고 시험장에서 쓰고 나올 수 있을지 고민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붙을거라는 생각으로 준비하시고 시험에 임하시면 반드시 좋은 성과가 있을 것입니다.
다른 기본서 교재나 관련 자료는 여기 카페나 다른 인터넷에 자료가 많으므로 그런 부분은 생략하겠습니다.
2. 면접시험
면접은 그냥 보면 될줄 알았습니다.
사실 저는 시공사에 근무하고있어 설계에대해서 설계사 분들처럼 아주 디테일한 부분은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또한 고속도로는 현장위주로 있었고, 설계의 경우 철도나 항만제티 분야를 주로 담당 하였기때문에 경험적으로나 지식적으로 한계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116회 면접은 실무 위주의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특히 내진 관련한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대답을 잘 못해서 낙방!
물론 너무 긴장해서 말이 잘 안나오고 정리가 잘 안된 부분도 있었습니다. 또한 질문이 예를들어 내진과 면진과 제진에 대해 설명해보세요가 아니라 철도교 내진설계 어떻게 하죠? 이런식으로 물어보니까 갑자기 어디서 부터 얘기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엄청당황하면서 전체적으로 말리게 된 것 같습니다. 주요질문은 철도교와 도로교의 차이, 후쿠시마 지진 관련, 철도교 내진설계, 철도교 단순교로 하는 이유, 진동의 의미(헤르츠의미), 응답의 의미, 교량에서 차량 진동에 의한 교량의 거동등이었습니다.
117회는 한번 경험이 있었기때문에 좀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막상 날짜가 다가오니 엄청 긴장되고 압박이 심했습니다. 116회 면접이후 그동한 해온 프로젝트 성과물을 꼼꼼히 살펴보고 설계사에 근무하는 후배들한테 질문해가며 부족한 부분은 많이 채웠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불안한건 여전했습니다. 다만, 자신감있게 당당하게 얘기하되 겸손한 모습을 보이자는 컨셉을 잡았고, 실제로 질문이 잘 모르는 부분이 있어도 어느부분까지 얘기하고, 부족한부분이 있고, 이후 보완하겠습니다라는 식으로 답변을 하였습니다. 또한 운이좋게 제가 하는 프로젝트들에 대해서 질문을 많이 해주셔서 기분좋게 나올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질문은 콘크리트 정착 및 부착관련 중요한 부분, 부식되었을때 구조물의 영향(제 전공을 물어봐주셨습니다.), 콘크리트 하중에 의한 균열종류, 철도하중 및 도로하중의 차이, 설계기준에 대해서, 도로,철도,항만의 하중 차이점, 제티 설계시 주의사항, 제티 피어 말뚝근입 타입 종류, 제티에서 내풍이 중요한가 내진이 중요한가등... 질문이 엄청 많았는데, 제 프로젝트와 관련된거라서 크게 대답하기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116회에 면접에 대한 트라우마가 심해서 117회 면접때는 정말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이러다 계속 떨어지는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엄습했고, 그런 불안함을 떨치기가 참 힘들었습니다. 집에서 집사람 도움 받아 면접 연습도 하고 애는 많이 썼는데, 어떤 질문을 받게 될지 모르니... 또 그 긴장상황에서 잘 생각이 날지도 모르는 것이고... 특히, 제가 경험적으로 부족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기 때문에 더 그랬던것 같습니다.
3. 결언
현재도 밤낮없이 일하시고, 그와중에 틈틈이 준비하시는 많은 수험생분들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희 업계가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고, 특히 현장이나 혹은 턴키같은 프로젝트에 나가면 사실상 준비는 거의 어렵기 때문에, 꾸준히 준비하는것이 많이 어려울수도 있습니다. 다만, 중요한것은 포기하지않고, 늘 가슴속에 품고 계신다면 반드시 합격할 날이 온다는 것입니다. 이미, 시작해야겠다고 결심하셨다면 반드시 합격의 날이 올것입니다. 건승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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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합격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합격 축하드립니다. 멋지네요^^
축하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축하드려요~~^^
정말 도움이 많이 되는 합격후기 입니다. 축하드립니다.
합격 추카드리며
좋은 글 감사합니다..ㅎㅎ
수고많으셨습니다
앞날에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많은 발전과 성과 이루시길 기원할게요^^
축하드립니다. 공부시작 단계에서 학원을 다니는게 나을지, 어느정도 수준이 된 이후에 학원을 다녀야할지 고민했는데 언급을 해주셨네요~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학원은 어느쪽으로 다니셨는지. 쪽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금액적인 부분도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