會者定離此置言(회자정리차치언):
만나면 꼭 헤어지는게 이를 두고 한 말씀인가요?
嗚呼,仁兄眞言去(오호인형진언거):
슬프구나, 어진 형이 가셨다는 말 참말입니까?
微笑仁顔相面時(미소인안상면시):
서로 만날때면 늘 미소와 어진 얼굴이었는데
相逢握手先手出(상봉악수성수출):
서로 만나면 악수하자고 먼저 손을 내미셨는데
兄而己丑余壬辰(형이기축여임진):
형은 기축생(1949),저는 임진생(1952) 이라
兄而於余三年上(형이어여삼년상):
형은 저보다 세살 위 였습니다.
鋤齋多斯登校時(서재다사등교시):
서재집에서 고개마루 3개넘어 나룻배타고 다사중 다닐때
腕掛冊袋讀書步(완괘책대독서보):
팔엔 책가방을 걸고서 책을 읽으면서 늘 걸어 다니셨지요.
同門出身第一號(동문출신제일호):
우리 서재초교 동문으론 제일 첫번째로
國內最高大入學(국내최고대입학):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에 입학하셨습니다.
錦衣還鄕專門醫(금의환향전문의):
치과전문의 되어서 대구로 금의환향 하셨습니다.
德榮齒科病院長(덕영치과병원장):
덕영치과병원장으로 쌓아온 의술을 펼치셨습니다.
同窓會長四連任(동창회장사연임):
모교 서재초교 동창회장을 네번, 8년을 연임하면서
前無後無巨金出(전무후무거금출):
전무후무한 거금을 동창회 찬조금으로 내셨습니다.
齒科治療於李兄(치과치료어이형):
이 형으로부터 치과치료를 받은적 있는
拙妻哀惜聞悲報(졸처애석문비보):
제 아내도 슬픈소식 듣고는 무척이나 애석해 한답니다.
溫厚面貌永不忘(온후면모영불망):
형의 따뜻하고 후덕한 얼굴모습 영 못잊겠습니다.
故鄕先山安眠祈(고향선산안면기):
고향 서재리 선산에서 편안히 잠드시길 저 빌겠습니다.
고인약력: 1949년생 (73세 )
서재초교(15회), 다사중, 대구계성고,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졸업.
1982년 덕영치과의원 개업. 39년간 덕영배바둑아마대왕전 후원.
한국기원부총재. 현재 대한바둑협회 제7대회장. 국민훈장동백장.
자연보호중앙연맹 제17대 총재 역임.
고인이신 이 재윤님은 대구 달성군 다사읍 서재리 경주이씨
집성촌(내촌)출신으로 서재초교 15회로 저보다 나이는 세살위나
9살에 입학한 탓으로 2회 선배되신다. 저는 다사 세천리가 집입니다.
서재집에서 우리마을 거쳐 다사중학교 다닐때는 고갯마루를 2개나
넘어야 겨우 금호강가에 와서는 나룻배를 타고 금호강을 건너서 또
고개 하나를 넘어야 다사중학교를 등교한다 등교때는 늘 책가방을
팔에 걸고서 걸으가면서 책을 읽으면서 다니던 기억이 생생하다.
만나면 늘 미소와 손을 내밀면서 악수를 청한다
好緣不忘常憶生이라 그 온후한 형의 모습이며
그 좋은인연 잊지않고 내 늘 추억하면서 살아가련다 ...
첫댓글 나도 오늘아침뉴스에 부음을 들었습니다 아직 한창 의술을 펼칠 때인데 애석하네요
덕영치과에 우리일족 구학회씨 가 영업부장으로 근무하고 내친구 가 사무국장으로 근무하고 있기에
치과치료하러 몆번갔습니다 친구 (이승호) 는 서재초등 총동창회 총무 몆년 했다네요 ,,
冥福을 빕니다 ,,
제 拙詩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