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7일(토)에는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 중에 하나인 전남 광양시에 위치한
백운산 등산에 나섰다. 100대 명산에 선정된 산중에 백운산은 3곳이 선정되어 있었다.
경기도 포천시, 강원도 정선군, 전라남도 광양시에 위치하고 있는 백운산이다.
금번 산행은 시간적, 금전적인 측면에서 오림포스 산악회와 함께 참여하기로 하였다.
오림포스 산악회는 지난 3.1절에 팔공산과 함께 하였던 산악회로 제법 선수들이 많아서
자칫하면 뒤쫒아 다니느라 산행을 제대로 못할 지경에 이룰수도있다. ㅎ.ㅎ
백운산(白雲山,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은?
전라남도 광양시 다압면(多鴨面)·옥룡면(玉龍面)·진상면(津上面)의 경계에 위치하고 상봉은 해발이 1,222.2m 이다.
반야봉(般若峰)·노고단(老姑壇)·왕증봉(王甑峰)·도솔봉(兜率峰:1,053m)·만복대(萬福臺)등과 함께
소백산맥(小白山脈)의 고봉(高峰)으로 꼽히며, 전라남도에서 지리산 노고단 다음으로 높다.
서쪽으로 도솔봉·형제봉(1,125m), 동쪽으로 매봉(867m)을 중심으로, 남쪽으로 뻗치는 4개의 지맥을 가지고 있다.
섬진강(蟾津江) 하류를 사이에 두고 지리산(智異山)과 남북으로 마주보고 있다.
다압면 금천리로 흐르는 금천계곡과 진상면 수어저수지로 흐르는 어치계곡, 도솔봉 남쪽 봉강면으로 흐르는
성불계곡, 옥룡면의 젖줄이라고 할 수 있으며 광양시 동천을 거쳐 광양만으로 흘러드는 동곡계곡 등의
백운산 4대 계곡을 품고 있다.
동곡계곡은 실제 길이가 10km에 이르며 학사대, 용소, 장수바위, 선유대, 병암폭포 등의 명소가 있다.
남한에서는 한라산 다음으로 식생이 다양하고 보존이 잘되어 있어 자연생태계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고,
특히 옥룡면 동동마을 등지에서 채취하며 단풍나무과에 속하는 고로쇠나무의 수액은 약수로서 유명하다.
산행 당일 새벽 2시에 기상청에서 발표한 일기예보를 살펴보니?
기온 영하 -1℃ ~ 영상 8℃, 습도 35~15%, 풍속 3~5m/s 예보하고 있었서 4월의 산행에서는 최상의 날씨였다.
금번 산행코스는 전라남도 광양시 옥룡면 동곡리 진틀 병암마을에서 시작하여
진틀 병암마을→병암산장→진틀 삼거리(하부)→신선대(1,201m)→백운산 상봉(1,222.2m)→진틀 삼거리(상부)
→헬기장→진달래군락지역→仙遊松(선유송)→억새평원→925봉 헬기장(억불봉,노랭이재 삼거리)→노랭이재→
노랭이봉(804m)→포장도로→동동마을회관→동곡 보건진료소로 이어지는
산행거리 12.6㎞로 소요시간은 5시간 8분(산행 시간만 4시간 53분)이 소요 되었으며
LG CNS 산악회 회원중에서 총5명의 대원이 함께 하였다.
오림포스 산악회는 공휴일과 토요일에 전국의 명산을 다니는데, 당일 참가 회비는 1인당 30,000원이며
아침과 산행 후 저녁을 제공해 주는것이 특징이다.
05:30 금번 산행은 전남 광양까지 원거리를 이동하는 관계로 신도림역 2번 출구에서 6시 출발한다.
대림역, 구로디지털단지역, 신림역, 사당역, 양재역, 복정역을 거쳐서 고속도로로 진입을 한다.
원거리 산행이지만 참가회비는 30,000원으로 사전에 인터넷으로 5명 예약을 완료하였다.
금번 산행에는 산이 좋아서 그런지 총45명이 예약을 하여 만석이었다.
06:00 신도림에서 오림포스 총무를 만났다. 오늘따라 버스가 예정된 시간보다 조금 늦게 도착을 하였다.
회장님이 산행 준비를 하느라 조금 늦었다고 한다.
신도림역에서는 3명이 탑승하였고, 대림역, 구로디지털단지역까지는 참가대원들이 시간을 잘지켜 주었다.
신림역에서 최정열 대원이 합류를 하였다. 신림역에서 예약을 했던 3명이 6시 30분에 출발로 착각을 했는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2명은 바로 합류를 했지만 1명을 기다리기 위해서 20여분을 대기한 후에야 사당역으로
출발을 했다. 사당에서 우리 멤버 3명이 합류를 하였다.
그러나 1명이 구로디지털단지에서 못 탔다고 회장님에게 연락이 왔다.
예약자 명단에는 없었지만 회장님은 그 한명을 기다리려고 한다.
새벽 아침의 날씨가 제법 쌀쌀하였다. 광양까지 이동을 해야 하는데 이렇게 시간을 지체해서 언제가냐고
주변에서 성화가 아니다. 당연지사 벌써 사당까지 이동하는데만 1시간이 소요되었다.
주변의 성화에 못이겨 버스는 양재를 거쳐서 복정역에서 마지막 회원들을 탑승시켰다.
복정역에서 탄 회원들도 제발 시간을 지켜달라고 볼멘 소리를 내었다.
08:35 아침 식사를 위해서 망향휴게소로 진입한다.
오림포스 산악회는 아침과 저녁식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망향휴게소 진입방향 좌측(넥스콘테크놀로지 앞)편에는 정자에 세워져 있어서 정자앞에서 식사를 하였다.
이제 4시간 정도를 이동해야 한다.
버스는 천안논산고속→익산장수고속도로(동전주 방향)→황전휴게소→순천완주고속도로를 거쳐서 광양IC로
이동을 하였다.
11:14 휴식을 위해서 전남 순천시에 위치한 황전휴게소에 도착한다.
나도 황전휴게소를 찾기는 처음이었다.
2011년 1월에 오픈한 휴게소라 그런지 고속도로 휴게소 치고는 아담하고 깨끗해보였다.
이곳에서 오늘의 들머리 진틀 마을 까지는 47㎞ 정도가 남아 있었다.
버스는 광양IC를 11시 39분에 통과하여 옥룡면 방향으로 진입을 하였다.
백운산의 자태가 서서히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 하였다.
12:05 오늘의 들머리인 전남 광양시 옥룡면 동곡리 진틀입구에 도착을 하였다.
서울에서 출발 할때와 달리 남부 지방의 날씨는 매우 화창하였다.
오늘 산행에 주어진 시간은 18시까지 동동마을회관에 집결을 해야한다.
우리 5명의 대원들도 개인 정비를 마치고 등산로를 따라 진입을 시작한다.
잘 포장된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서 첫 번째로 만난집이 "소낭구" 였다.
무슨 집일까 생각없이 지나쳐 버린 후 나중에 확인해보니 닭 숯불갈비를 전통한식 반찬과 함께 제공되는
한옥집 식당이며 주인의 정성이 가득담긴 음식을 제공한다고 한다.
내가 언제 광양까지와서 소낭구의 닭 숯불갈비를 맛을 볼 수 있을려나?.....
12:17 진틀입구에서 0.6㎞ 전진을 하면 병암산장을 만나게 된다.
노란 산수유가 활짝핀 언덕에 세워진 산장앞으로는 계곡이 흐르고 백운산 품자락 아래 위치하고 있었다.
진행 방향 좌측에는 야생동물과 사람들의 침입을 방지하기 위해서 그런지 울타리가 세워져 있고
서울대학교 남부학술림 지역으로 산나물 채취 및 동물포획, 정해진 탐방로를 벗어나는 행위에 대한
안내판이 세워져 있었다.
특히 이 지역은 고로쇠나무 수액 채취로 주민들의 소득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한다.
울창한 산림과 인공적인 요소가 가미되지 않는 자연 그대로가 살아있는듯한 백운산을 느낄 수 있었다.
12:44 진틀 삼거리(하부) 표지목 지점에 도착을 하였다.
이 지점에서 백운산 정상을 두 군데 방향으로 나누어 오를 수 있는데 좌측 방향은 신선대를 거쳐서 정상으로
오르게되고, 우측 방향은 정상을 바로 오르게된다. 우리는 신선대 방향으로 진입을 하였다.
나무데크 계단이 첫번째 우리를 맞이하여 준다. 화창한 날씨에 계단을 씩씩거리며 오른다.
데크를 지나면 인공계단이 시작된다. 계단 주변에는 산죽(조릿대)이 펼쳐진다.
계단을 올라와서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이제는 본격적인 등산로를 따라 오른다.
신선대까지 거리는 1.0㎞이지만 그리 만만한 산행길은 아니다.
탐방로는 위험 요소는 없었지만 1,000고지를 오르는 만큼 가볍지는 않은 코스이다.
그러나 금번 산행은 들머리부터 해발이 제법되는 지점에서 시작을 하여 다소 여유를 가질수있었다.
13:22 이래저래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신선대 아래까지 도착을 하였다.
정상까지는 0.5㎞, 들머리 진틀에서 3.0㎞를 올라온 거리다.
좌측 한재 방향으로 진입을 하니 신선대에 오르는 탐방로는 얼음으로 덮여져 있었다.
조심스럽게 바위를 타고 신선대에 올라갔다.
사방을 한 번에 조망할 수 있는 너무나 멋진 광경이었다.
저 멀리 여수 이순신대교가 시야에 들어온다. 지리산 봉우리들도 바라 볼 수 있었다.
최근에 정상에 올라와서 이렇게 멋진 광경을 감상하기도 꾀 오래 간만인것 같았다.
신선대에서의 감격을 뒤로하고 백운대 정상으로 향한다. 백운대까지는 암릉구간이다.
정상은 암봉에 위치하고 있다보니 로프가 설치되어 있다.
암벽을 따라 오르면 백운대 정상에 오르게된다.
13:46 백운산 정상인 주봉 해발 1,222.2m에 올랐다.
백운산 정상석에는 "白雲山 上峯"으로 한자로 세겨져 있었고, 좌측하단에는 1,222.2m가 별도의 화강암으로
덧 붙여져 있었다. 아마도 처음 설치한 입석에 세겨두었던 높이가 맞지 않아서 정확한 해발을 붙여놓은 것 같았다.
정상에서도 저 멀리 지리산 봉우리들이 뚜렸하게 나타나고 있었고 여수앞 바다까지 조망할 수 있었다.
13:55 백운산 정상을 내려와서 암릉 아래에서 간단하게 점심 시간을 가져본다.
도너츠, 찹쌀밥, 컵라면에 막걸리와 더덕주로 정상주의 맛을 음미하여 본다.
오림포스 산악회는 점심을 먹지 않고 행동식으로 산행을 하느라 정신이 없다.
우리는 잠시 여유를 찾으면서 백운산 정상에서 휴식을 취하여본다.
15분간의 점심시간을 마치고 다시 출발을 한다.
14:21 진틀삼거리 상부 지점 통과한다. 이 지점이 신선대를 거치지 않고 진틀삼거리 하부지점에서
올라오는 탐방로이다. 정상에서 1.0㎞거리에 있는 헬기장 까지는 완만한 능선길로 이어진다.
헬기장에서는 우리가 지나온 신선대와 백운대 상봉을 뒤 돌아 볼 수 있다.
헬기장에서 5명의 대원들과 단체 사진을 찍어본다.
억불봉 방향으로 이동을 한다.우리가 진행 하는 방향으로는 거대한 진달래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었다.
아직까지는 꽃망을이 올라오지는 않았지만 4월 말경에 꽃이 피면 장관을 이룰것이다.
진달래의 화려함을 감상하지 못한것이 아쉽기만하다.
15:37 노랭이재까지는 평탄하고 완만한 육산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선동마을 이정표도 보이고, 사람의 키 만한 산죽(조릿대) 밀림지역도 통과하고 언덕길을 올라 봉우리에
도착을 하였다. 잠시 봉우리에 휴식을 취하며 준비해간 과일로 목을 축여본다.
이 지점도 주변에는 진달래 나무들로 가득하다. 잠시 고갯길을 오르니 넓은 억새평원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전남 광양의 백운산은 여러형태의 자연의 조화를 간직하고 있는 매우 아름다운 산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15:46 억새평원을 내려가는데 좌측편에 아름다리 소나무가 두 그루가 시원한 그늘을 제공해주고 있었다.
한 소나무에는 나무 표지가 메어 있었는데
"仙遊松(선유송) 따가운 햇살 피해 요기하고 쉬어가며
고마움에 고운 자태 다듬어 드리오며
오고 가는 산행인들 쉬어가게 하소서" 라는 정성어린 글씨가 세겨져 있었다.
너무나 아름다운 표현이었다.
선유송 아래는 등산객들이 쉬어 갈 만큼 파라솔 처럼 햇빛을 차단시켜주고 있었다.
15:50 선유송을 내려오자 넓은 억새평원이 펼쳐지고 있었다.
정면에는 억불봉이 자태를 드러내고 있었다.
정말 백운산은 자연이 표현할 수 있는 모든것을 품고 있는 자연이 살아있는 산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에 각각 한번쯤은 방문해야 백운산의 진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모두 억새평원에 서서 사방을 둘러보면서 감상을 해본다.
때아닌 가을의 억새밭 등산을 나온 느낌을 받았다.
15:57 억불봉과 노랭이재 갈림길에 도착을 하였다. 주변에는 헬기장이 위치하고 있었다.
이 지점에서 억불봉까지 거리가 0.7㎞로 억불봉을 원점회귀하여 노랭이재로 하산하여야 한다.
우리 대원들은 노랭이재로 하산을 권유한다.
모두 억불봉은 등뒤로 하며 노랭이재로 향한다.
노랭이재로 향하는 탐방로는 내리막길로 탐방로는 양호하였다.
노랭이재로 하산하는 정면에는 또 한 봉우리가 우리를 맞이한다.
그 봉우리가 노랭이봉이다. 멀리서 보니 통신탑이 세워져 있다.
열심히 노랭이재를 내려간다.
16:08 억불봉 갈림길에서 0.7㎞에 위치한 노랭이재 표지목에 도착을 하였다.
이 지점에서는 광양제철소 수련관(1.3㎞)으로 하산 할 수 있다.
우리는 노랭이봉으로 발길을 옮긴다. 이 봉우리가 오늘 백운산 마지막 오르막길이다.
오림포스 산악회 3명의 선수들이 억불봉을 거쳐서 노랭이봉을 접수하고 광양제철소 수련관으로
하산하고 있었다. 대단한 선수들이다. 우리는 낑낑거리며 노랭이봉에 올랐다.
16:14 해발 804m 노랭이봉에 올랐다. 노랭이봉에는 광양 백주 산악회에서 2010년 12월 28일에 설치한
정상석이 세워져 있었고, 돌탑이 쌓아져 있었다.
돌탑옆에은 산불 감시 CCTV가 설치되어 CCTV가 회전을 하면서 백운산 주변의 산불을
감시하고 있었다. 다소 건조한 날씨라서 산불 예방이 필요한 사항이었다.
노랭이봉을 올라온 오림포스 회원들이 다시 원점회귀하여 노랭이재로 하산을 시도하는데,
노랭이봉을 넘어서 하산을 해도 최종 날머리와 만날것 같은 느낌이들었다.
때 마침 노랭이재 반대방향으로 하산하는 등산객에게 물어보니 이쪽으로 하산을 해도
수련원으로 가는길과 합류를 한다고 한다.
우리일행은 노래이봉 종주하는 하산길을 선택하였다.
하산길은 암릉구간으로 조심스럽게 하산을 시도해야 했다.
동동마을 차길이 저 멀리 보이고 우측에는 광양제철소 수련관 건물이 시야에 들어온다.
마을이 가까와 질 수록 진달래는 꽃망울 터트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16:48 노랭이봉에서 1.95㎞ 하산을 하니 수련관으로 향하는 포장 도로를 만난다.
도로에는 이 지점이 해발 400m, 수련관, 동동마을, 억불봉 등산로 등의 이정표를 자세하게 세워두었다.
포장된 도로를 벗어나 좌측 등산로 방향으로 접어들었다.
잠시 후 마을 입구 도로를 만날 수 있었다.
주변에는 겨울에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기 위한 저장 시설들이 설치되어 있었다.
진달래는 활짝 만개되어 있었고, 노랑색의 산수유도 자태를 뽑내고 있었다.
산에서 내려오는 조그만 게울가에 짐을 풀어 놓고 개인정비를 해본다.
당연히 등산화도 벗은채 게울물에 발을 담그며 피로를 풀어 본다.
정상에서는 정상주! 하산해서는 게울물에 발음 담그며 피로를 푸는 맛이 최고이다.
17:10 동동마을은 제법 많은 가구가 모여 있었다. 집앞 들에는 하얀 꽃을 피운 나무들이 즐비하였다.
저 나무가 매화나무 같은데 하면서 동네 어른에게 저 나무가 무슨 나무인지를 물어본다.
매화 나무라고 한다. 요사이 이상기온으로 매화 꽃이 만개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지금 시점에서야 매화꽃이
피어오르고 있는 것 같았다.
마을 골목골목에는 진달래, 개나리, 매화꽃들이 형형색색으로 색깔의 아름다운 향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골목길을 나오자 동동마을회관 간판이 보인다.
17:15 동동마을회관을 지나자 동곡보건진료소앞 광장 동동버스정류장에 도착을 하였다.
동동버스 정류장앞 광장에는 먼저 하산한 오림포스 회원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시간적 여유가 많은것 같아서 마을 주변을 둘러보았다.
마을은 대부분 민박을 겸하고 있었다. 마을앞 동곡계곡이 여름철에는 피서객들이 많이 찾아올것 같다.
산행후 시원한 막걸리 한잔 마시고 싶어서 버스정류장 앞에있는 가계를 들어갔는데 막걸리는 팔지않고
냉장고 아예 전원을 꺼놓고 있었다. 막걸리를 사려면 아래 큰 마을로 내려 가라고 한다.
동동마을에는 대형주차장이 있고 청송민박 담장옆에는 대형 백운산 등산 안내도 입간판이 세워져 있었다.
우리 일행은 오림포스 회원에게 부탁을 해서 백운산 등산 안내도를 배경 삼아서 단체 사진을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17:20 시원한 맥주라도 한잔 하려고 청송민박 간판이 걸려져있는 민박집으로 들어가서 시원한 맥주가 있으면
몇 병달라고 했더니? 주인 아저씨는 시원한지 모르겠지만 일단 저온창고에서 가져오겠다며 세병을 가져왔다.
매우 시원하였다. 주인장은 안주로 줄것이 없다며 주인 아주머니가 농사지었다는 땅콩을 한접시 내주는 것이였다.
5명의 대원이 시원한 맥주를 한잔씩 마시며 갈증을 해소 할 수 있었다.
집앞 마당에는 빨간 동백꽃이 활짝 미소를 드러내고 있었다.
17:45 광양제철소 수련원 도로로 하산한 대원을 태운 버스가 동동마을 주차장에 도착을 하여 저녁식사
준비를 한다. 역시 돼지등뼈 김치찌게가 일품이었다. 산나물에 파김치까지 막걸리와 소주로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해결하였다.
18:25 어느덧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다. 저녁먹은 장소를 깨긋이 정리하고 서울로 향하기 시작하였다.
오늘 아침에 광양IC로 왔던 고속도로를 반대로 서울로 향하고 있었다.
20:41 정안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복정역을 거쳐서 양재, 사당에 도착을 하였다.
우리는 모두 사당역에 하차를 하였다. 모두 아쉬운듯 간단하게 뒷풀이 장소로 자리를 옮긴다.
사당역 한전 뒷편에 있는 홍탁집에 들어가서 막걸리에 삼합, 홍어애탕으로 마무리하며
전남 광양시 백운산 산행을 종료할 수 있었다.
금번 전남 광양의 백운산 산행은?
백운산이 가지고 있는 신비로운 자연의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었다.
4~5월에는 능선을 뒤덮는 진달래 군락지역과 가을에는 억불봉까지 이어지는 억새평원의 억새향연,
백운산 상봉 및 신선대에서 바라본 지리산 능선과 여수앞 바다의 조망은 이루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이다.
서울에서 개인적으로 하루만에 등산이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오림포스 산악회를 통하여 당일로
백운산을 접수 할 수 있는것이 매우 뜻깊었다.
특히 겨울에 산행코스가 잡힌다면 다시 한번 꼭 와보고 싶은 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