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인데 아직은 쌀쌀하니 춥지요?
그동안 잘 지내고 계신가요?
요즘 저는 백수 아니 백조 됐어요^^;;;;
일주일에 두번정도 병원 다니는거 외엔,,시간 여유가 쪼금 생기네요.
요럴때 아저씨 일정 많이 생기면 좋겠다 했는데,
때마침 11일12일13일 금토일 연이어 아저씨 행사일정이 있네요.ㅎㅎ
11일 금요일 낮2시쯤 조계사에서 민족문화 수호 결의대회가 열렸지요.
많은 불자님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행사,,
사물놀이패의 행사를 여는 길놀이 공연으로 흥을 띄워주고,
두번째 순서로 안치환님 나오십니다.
검정진에 티셔츠 정장자켓에 목도리 두르고 나오시네요.
행사 취지에 맞게끔 아저씨 아주 우렁차게 에너지 불끈 불끈 솟는 노랠 하셨어요.
첫곡은 오랜만에 하신 "광야에서"
아저씨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가 너무 좋습니다.
ebs공감이나 kbs낭독때 보다도 목소리에 힘도 넘치고 청아하니 맑아요.
"모란이 피기 까지는" 애절함,,감미로움,,,
나의 봄은 어디쯤에서 머뭇거리는지,, 얼른 나에게 오라~
"이무기" 조계사 경내에서 울려퍼진 이무기~
많은 사람들에게 치환님 저력을 다시한번 보여주는 멋진 노래였습니다.
마지막곡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모든분들이 한 목소리로 박수치며 노래하는 현장 분위기
안치환님도 행복하시겠죠?
금욜 일정은 이렇게 마무리 했어요.
이제 토욜 일정으로 가볼까요?
ebs fm라디오 스페셜 공개 방송 방청은
어느날인가 ebs라디오 트위터에서 공개 방송 한다고 방청신청 하라고 글이 올라 왔더군요.
내안의 나를 주제로 한 테마 콘서트!
우와~이게 왠떡이래?얼른 ebs홈피에 방청신청을 하고,,
며칠후 홈피에 다시 들어가 보니 방청 신청 게시판이 너무 썰렁 하네요.
그래서 번호 아는 몇분들께 딩동 문자 보내고,,
라디오 스튜디오 방청은 어떨지 궁금하고 설레고 그랬네요.
토욜 5시 10분전에 우면동에 위치한 ebs방송 센터에 도착하니8-9명 정도?
생각보다 인원이 단촐하네요.
그때 바로 안치환님 도착하셨는데,우릴 보더니 급당황하시더니
지기님에게 오늘 공개방송이었냐고 물어보시는데,,,
순간적으로 헉 이거 괜히 온거 아냐?살짝 쫄았네요.
어쨌든 라디오 공개 방송 스튜디오에 들어가니,
중간에 큰 테이블이 있고 바로 옆에 객석이 30석가량 있네요.
맞은편에 아저씨 앉으시고,MC명로진씨,
그리고 정지원 시인님 들어오시고 방송 시작했어요.
내안의 나를 주제로 방송을 시작했는데,
아저씨 여러가지 진솔한 여러가지 이야기들,,
정지원 시인님과 주거니 받거니 나누시는 말씀들 참 좋았습니다.
내안의 또다른 나를 봤을때 ,,,,고교시절 학교다녀오는길에 만났던
불량배에게 뒤돌아 보며 "너 뭐야?"라고 했더니 그대로 가더라고
그포스가 상상이 되서 빙긋 웃음이 나왔어요.
가끔 뵐때도 아주 정색하는 표정을 보면 쬐끔 무섭다는^^;;;;;
그리고 아이가 없을땐 아이들 별로 예쁜지 몰랐었는데,
본인의 아이가 생기면서,다른 아이들까지 ,,아이들이 예뻐지더라는 말씀도
이런 진솔한 얘기들 마주 앉아서 듣자니 직접 이야기 나누는 거처럼 좋더라구요~
앞에 차 한잔만 있으면 간담회 하는거 같은 ,,,,
정지원 시인께서도 '물속 반딧불이 정원' 직접 낭송해 주는거도 좋았구요.
정시인님 두번째 시집이 나올 예정이라네요.
시집이 아마 '물속 반딧불이 정원' 요 제목으로 나온다 하니 많이들 보세요~
노래는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물속 반딧불이 정원,
오늘이 좋다 3곡 딱 부르셨지만
가까이서 말씀 나누시는거, 생으로 리듬타면서 노래부르시는 모습
평소에 볼수 없는 모습이라 오길 잘했다 싶었네요.
오늘은 안치환님 대신 정지원 시인님께 사인 받았어요.
오는길에 같이 커피 한잔 나누는데,오가는 이야기 절반이상은 "안치환"이네요^^
토욜 일정은 이만 마무리 하고,,,
이제 일요일입니다.
집 가까이 일산 mbc드림센타에서 아미콘 녹화 방청이 있네요.
아미콘 콘서트는 TV로 두어번 시청했었는데,안치환님 덕분에 직접 방청까지 하게 됐네요.
공연전에 기다리는 시간,, 번호표 받고 티켓 교환하는 시간이 너무 길더군요.
그래도 안치환님 뿐만 아니라 자유도 같이 나오니 기다릴만 하겠지요?
7시 30분에 시작된 1부 공연
아저씨는 맨 뒷 순서로 나오셨네요.
MC인 최현정 아나운서가 아저씨 소개할때 친구같은 가수라고 하셨는데
아저씨 엄청 좋아하시던데요.
오빠라 부르는거보다 좋고 아저씨라 부르는거 보다 더 좋다고 하시던걸요.친구,,친구,,
노래는 4곡 하셨는데요.
출연자 여러분 이었지만 안치환님 순서가 박수도 호응도 가장 많았어요~
첫곡은 분위기 뜨겁게 만들어준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오늘이 좋다" 옆에 계시던 아저씨 아주머니 굉장히 좋아하시네요.
가슴에 와닿는 노랫말의 힘,, 아저씨 목소리의 힘이겠죠.
"위하여"오랜만에 들었네요.생수병 뚜껑 터프하게 던져주시고~~ ^^
좌우로 양손 흔들며 같이 위하여를 외쳤습니다.
앵콜곡으로 한잔의 술을 더하여 주신~
"인생은 나에게 술한잔 사주지 않았다"
요렇게 오늘도 행복한 공연이었습니다.
그래도 3-4곡으로 해소되지 않는 정규 콘서트에 대한 목마름은 여전하네요.
콘서트 하실거죠? 안한다 하시는거 아니시죠?^^;;;;
어여 콘서트해서 안치환님 노래의 바다속에 푹 빠질수 있게 해주세요~~
봄같지 않은 봄,,한 이틀 따뜻하더니 낼부터 다시 춥다고 합니다.
안치환님, 자유님들, 지기님, 학진님도
그리고 모든 참꽃님들도 모두 모두 건강하시고~ 다음 공연에서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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