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베란다정원 바닥타일을 분위기있는 우드타일로
셀프작업 해보았어요
지금의 집으로 이사온지 9년차,,
지금의 집이 지어진것 까지 합하면
족히 15년이 되어가는 아파트입니다
그동안
베란다 정원을 가꾸면서
거실과 베란다를 확장을 하느냐 마느냐
수십 수백번도 더 갈등을 하였었지요
생각하고 또 생각해도
갈등하고 또 고민해도
절대 포기 할수 없었던건
베란다에서 화초를 키워야 한다는것,,,
식물들에게 물을 마음껏 주어야 한다는것
단지 그 이유 때문에
절대 확장은 포기 할수밖에 없었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553283F545CA53037)
![](https://t1.daumcdn.net/cfile/cafe/216FC83F545CA53013)
그러다 어느날 매일 똑같은 베란다가
다른 시선으로 들어옵니다
너무
휑~하다
너무
썰렁하다
하얀 베란다 벽이 눈에 거슬리기 시작합니다
좀 따스한,좀 포근한 느낌이 들도록 변화를 주기로 마음먹고
그러기엔 페인팅이 딱이라고,,,
페인트 색깔을 결정하는데 꼬박 일주일간을
손잡이**에 들어가 수십번 수백번을
보고 또보고,,,,그렇게 일주일간 고민끝에
결정한 색상이
씨에라 멀티페인트 (그린티) 색깔이었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6FF13F545CA53113)
페인트가 도착하기 전까지도,,
아니 페인트 뚜겅을 열어 붓에 묻힐때까지도
그린티 색깔에 대한 확신이 없어
긴장을 햇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373EF3F545CA5310E)
구석은 붓으로,,넓은면은 롤러로,,,
요즘은 제품 품질들이 정말 좋아요
5-6년 전에 리폼에 빠졋을때,,페인트도 겉돌고
냄새도 많이 나고
붓도 털이 빠져 애먹었었는데
씨에라멀티페인트 아주그냥 벽에 촥촥 먹어들어가는 느낌이
끝내주고요
롤러도 아주 매끄럽게
세상 참 좋아졌다 싶었어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274AB3F545CA5310D)
사실 처음 페인팅 하려고 맘먹었을땐
벽만 칠하려고 햇는데,,,
벽을 칠하고 보니 천정이 허연게 눈에 또 거슬려서 ㅋ
에라 모르겟다 하는김에 하자,,,
사다리를 놓고
천정까지 칠해버렸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26BCD3F545CA53218)
고개를 뒤로 젖히고~
아이궁,,,천정 칠하다가
아짐 목 디스크 걸리는줄 알았아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47CA93F545CA53201)
아침에 눈뜨자마자 칠하고
출근햇다가
저녁에 퇴근해서 또 조금 칠하고
벽과 천정 칠하는데 이틀 걸렸네요 ^^
![](https://t1.daumcdn.net/cfile/cafe/224EBA44545CA5320F)
그린티색상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적당한 따스함
탁월한 선택을 한듯해서 너무 흐뭇해요
페인트가 조금 남길래 옆면도 발랐어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3153A42545CB1E920)
![](https://t1.daumcdn.net/cfile/cafe/2453B744545CA53308)
벽과,천정을 칠하고 말리는 동안
내친김에 화분진열대도 페인팅을 해보았어요
2단 장식장은
본덱스 수성스테인 옐로우 색상을 칠했어요
사포질- 젯소 2회 -옐로우페인트 3회 -바니쉬 1회
![](https://t1.daumcdn.net/cfile/cafe/242F9D44545CA53336)
![](https://t1.daumcdn.net/cfile/cafe/2540E144545CA53320)
그리고 다육이 진열대로 제일 덩치큰 요녀석도
너무 빛바래서,
사포질-본덱스 수성스테인 월넛 색상을
두번 칠하고
바니쉬한번 마감
![](https://t1.daumcdn.net/cfile/cafe/24379044545CA5342C)
밤에 보면 그린색감보다 크림색처럼 보여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26B2141545CA5340E)
그런데 어쩐대유
페인팅을 마무리 하고 나니
도저히 저 허옇고 얼룩진 바닥 타일이 눈에 거슬려서,,,
참 오랫동안
바닥에 화분이며 항아리며
들었다 옮겼다,,,하루도 바닥이 성할날이 없었네요
미세하게 금도 가고,,줄눈사이 사이 때도 껴서
세재랑 락스랑 아무리 박박 닦아도
더이상은 깨끗해지지 않는 저 바닥타일
도저히,,이상태로는 제자리 잡아줄순 없겠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4682A41545CA53511)
수도 호스에 샤워기를 달아서
화분에도 바닥에도 사흘이 멀다하고 뿌려대기 때문에
이곳저곳 확인해보니
장판이나,데코타일은 사용하면 안된다고 해서
포기 하고 있었는데요
건축사무실 다니는 동생이 알려주네요
나무무늬로 된 타일이 있다고^^
그길로 동생이랑 타일집엘 갔어요
와우~~타일집 가니
정말 수십가지의 이쁜 타일들이
어찌나 많던지요
그중에서 제일 깔고 싶던
마루무늬 타일이 눈에 딱 들어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6CB841545CA5350C)
나무무늬지만 장판도 나무도 아닌
우드타일입니다^^
2평 분량을 사왔는데,,
타일 두평 분량,타일 시멘트,줄눈제까지
61,000원 들었어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3604341545CA5351D)
퇴근해서 또 바닥 타일 깔기 작업 시작합니다
일단은
타일을 첫칸에 깔아봅니다
이렇게 해서 대략 반토막을 자를 수량을 계산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48E841545CA53639)
자 ,,,요렇게 맞춰보니
반토막짜리가5개가 필요하네요
그길로,,,
오밤중에
동생 건축 사무실 작업장으로
달려갔어요 ㅋ
사장님한태 타일카터기 사용방법을 배워서
![](https://t1.daumcdn.net/cfile/cafe/2474073B545CB62606)
요래요래...사이즈를 맞춰 타일을 잘라주었어요
이거 없었음,,음 어케 했을지 모르겟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25B5643545CA53817)
다시 집으로 달려와
지난번 탁자 타일 붙이고 남은
타일 접착제 세라픽스를
촥촥 바닥에 깔아주고
뿔헤라를 이용해서
저렇게 줄을 만들어줍니다
세라픽스는 고무 찰흑 느낌이 나면서
바닥에도 잘 묻고
뿔헤라고 긁어도
저렇게 깔끔하게 작업이 진행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620F43545CA5380F)
첫칸만 반토막 짜리를 엇갈려 놓고 그뒤로
계속 한개를 그대로 붙여줍니다
줄눈을 조금씩 띄우면서말이죠
저렇게 반정도 붙이는데 금방 이더라구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568F943545CA53906)
세라픽스 타일 접착제가 다 떨어졌어요
타일집에서 사들고온 타일시멘트를
물에 잘 개서,,
아,,,그런데 타일이랑 시멘트랑 저거 들고 올라오는데
아짐 허리 끊어 지는줄 알았어요
어찌나 무겁던지요
그런데,,타일시멘트,,20키로씩이나
헉,,,저거 그대로 남았네요 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21686C43545CA53908)
윗쪽 세라픽스와 아랫쪽 타일 시멘트
색상부터 다르죠
질감은 확실히 더 다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613F43545CA53910)
세라픽스는 타일 바닥에 잘 붙는데
타일 시멘트는 뿔헤라로 문지르면 저렇게 따로 걷돌아서
정말 시껍은 겁도 아니더라구요
살살 달래가며 정말 조심조심 ㅠㅠ
![](https://t1.daumcdn.net/cfile/cafe/2658DE43545CA53A1A)
따로 겉도는 시멘트랑 바닥,,
그리고
그 시멘트 위에 타일을 올리니
타일도 밀리고 ,,
아이긍
아짐 지쳐서
결국은 치킨집에 전화를 하고 말았네요 ㅋ
혼자서 다리하나 날개 하나 뜯고서
심기일전 다시 도전했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686543545CA53A07)
우여곡절 끝에
3시간만에 끝을 냈어요
조금만 더 걸렸어도
작은아짐 인내심에 한계에 도달해
폭팔할뻔했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37D7242545CA53B05)
줄자로 바닥 넓이와 길이를 재서
계산을 했고
넉넉하게 사왔는데도
마지막엔 모자람,,,
그렇다고 멈출수도 없고
마무리 하고픈 마음에
식탁리폼에 쓰고 남은 타일을 저렇게
아응,,보기 싫다는~~~
마지막 자투리 부문은
처음 시작한 부분에 반토막 내고 남은쪽을
다시 사이즈 맞게 컷팅해와서
마무리 했어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4671D42545CA53B1E)
아침에 잠에서 깨어
떨어지지 않는 눈을
손가락으로 올려가며
베란다로 직행
잘 붙었을까,,걱정걱정
다행히도 그렇게 어렵게 붙였던 타일들이
아주 단단하게 잘 붙어주었네요
오우,,,이쁘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5F7042545CA53B29)
세수도 안하고
겨우 뜬 눈으로
줄눈제를 ~
![](https://t1.daumcdn.net/cfile/cafe/2265E642545CA53B1F)
이미,,탁자 리폼때 줄눈제 농도에 대한
실패의 경험이 있어서
확실히 한번만에 끝냈다는
아마도 그래서
시행착오와
실패는
성공의 노하우가
되나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722E42545CA53C14)
물에 잘 갠 줄눈제를
안쪽부터 샤샤샥~ 붓고
헤라로 쫙쫙 땡기고 밀어주고하면
줄눈 사이사이
아주 말끔하게 채워집니다
끝까지 하고 나서 보니
저렇게 뿌연 줄눈제가 말라가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2584342545CA53C32)
스펀지로 대충 두번 닦아내다보니
출근 시간이 다되서
저 상태로 두고
부랴부랴 출근,,
퇴근후에 다시 마무리 해야겟죠
![](https://t1.daumcdn.net/cfile/cafe/27636342545CA53C23)
헐,,,아짐 온몸으로 타일을 붙인듯 하네요 ㅎㅎㅎ
궁디에 왜 저렇게??
![](https://t1.daumcdn.net/cfile/cafe/254BEB42545CA53D44)
퇴근해서
스펀지로 닦아내고
물걸레로 다시 닦아내고
닦아내고
마른걸레로 닦아서 깨긋해진 베란다에
이제
제자리로
화분들을 정리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2F9E44545CA53D36)
기대
![](https://t1.daumcdn.net/cfile/cafe/25549E44545CA53D07)
하시라
![](https://t1.daumcdn.net/cfile/cafe/21571A44545CA53E04)
개봉 박두
![](https://t1.daumcdn.net/cfile/cafe/22456944545CA53E1A)
제가 했지만
정말 이쁜 베란다 바닥이 완성 되었어요
건축삼실 동생이 보더니
실업자되면
타일공으로 스카웃 하겠노라고 웃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5570844545CA53E04)
원래 있던 자리에
원래 있던 화분들과 장식품들
그런데 원래의 모습과 다른 느낌이 듭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395A44545CA53F25)
더 아늑해진 느낌이 드는
작은아짐의 베란다 정원
우드타일 깔기 작업은
이렇게 완성이 되었는데요
예전처럼
수도호스를 막 들이대기가 왠지 부담스러워 져서
물 조루를 사용하게 되네요 ^^
그리고 저도 모르게
슬리퍼를 신지 않고
맨발을 벗고 베란다를 서성이게 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616041545CA53F1B)
![](https://t1.daumcdn.net/cfile/cafe/276E8441545CA53F0A)
아직은
난간에 있는 다육이들이 다 들어오지 않아
뭔가 조금은 부족한 베란다풍경이지만
오늘도
작은아짐은
나의 수고로 변화되는
베란다 정원에서
맨발에 커피한잔 들고
서성입니다
가을이 깊어가는
밤입니다
우리 프방 고운님들
고운꿈 꾸시고
시간 되시는 님들
작은아짐 베란다 정원에 오셔서
따뜻한 차한잔 하시고 가세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3313E37545CBC0A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