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24.06.29(토)
○ 산행코스 : 육십령~ 할미봉~서봉~남덕유산~삿갓봉~ 삿갓재대피소~무룡산~ 동엽령~백암봉~향적봉~중봉~백암봉~ 횡계재~송계사
○ 산행거리 : 33 km
○ 날씨 : 맑다가 비
주말에 지리의 심산유곡에 들려고 했지만
많은 비가 예보되어 요즘 연일 비를 맞은지라
이번주는 정말 비가 맞기 싫어 지리는 접고
비를 피해 덕유에 든다.
지난 겨울 땅통종주길에 덕유산에서 폭설로 두번이나 통제 당했던 곳,
녹음이 짙어가는 신록의 덕유가 보고 싶기도 했다.
덕유산서봉의 멋진 일출을 기대하며
적당한 시간에 육십령에서 출발 한다.
백조의호수/사임당/okok지부장님/일디타/나는학
오늘 다섯분과 함께한다.
육십령에 도착하니 부산지부분들도 보여 반갑게 인사하고..
한시간 뒤 구미의 지인들도 출발한다고 하니 오늘 하루 덕유는
우리들만의 잔치로 시끄러울 것 같은...
육십령 표지석 한장담아두고..
긴 어둠속으로..
도이리님 오랜만에 만나 함께 한컷..
갈밭님 오랜만에 뵈어 반가웠네요.
저도 낑겨 한컷..
길 좋은 능선, 휘리릭 달려 삼자봉을 지나고..
헬기장 지나 암릉전망대에서 쉬어간다.
육안으로는 서봉과 남덕유가 잘 보였는데 사진에는 나오지 않네요.
남덕유산 쪽에 불빛이 보이고 실루엣을 담아본다.
서서히 여명이 밝아오고..
서봉 오른길에 본 장수 방향 야경..
멀리 지리산주능이 펼쳐진 모습이고..
서봉 오름길...
혹시나 솔나리가 보일까 했지만 보이지 않고 일월비비추 꽃망울이 반긴다.
곧 활짝 핀 일월비비추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지리의 하늘에 붉어오는 노을빛에 설렌다.
가까워진 서봉
<덕유산 서봉>
멀리 지리 주능선이 보이고
그앞에 대봉산 계관봉과 백두대간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남덕유산환종주길이 한눈에 담긴다.
남덕유산환종주길의 후반부길인 월봉산, 황석산쪽 능선 조망.
서봉 헬기장과 남덕유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그림이 완성되어 가고..
서북쪽 조망
남쪽조망.. 지리산과 남덕유산환종주길, 그리고 장안산으로 이어지는 금호남정맥길
지난하게 걸었던 땅통종주길이 그리워 진다.
남덕유산
부산지부분들, 그리고 몇몇 산객들 모두 가고
우리들만 남아 풍광을 더 즐긴다.
살아있는 표정들..
범꼬리 만발한 서봉, 그리고 서북방향 풍광
곧 일출이 시작될 것 같은데 땀이 식으니 추워지고
지부장님과 나는학님,사임당은 먼저 남덕유산으로 가고
일출이 보고픈 셋은 남아 일출을 기다린다.
마이산환종주가 가고픈 호수.. 마이산 방향을 멍하니 바라본다.
그사이 지리산이 운무에 가렸다.
일출을 기다리며...
다시 지리가 모습을 드러내고...
운해가 갑자기 요동친다.
그 모습이 너무 환상적이라 영상도 담아보고..
지리산 줌인...
노을 줌인..
남덕유산 좌측으로 두무산, 오도산이 모습을 드러낸다.
오도산 줌인...
드디어 기다리던 일출...태양이 고개를 내민다.
폰의 한계인가 태양이 제대로 잡히지 않는다.
서봉에서 한시간 이상을 놀고 태양과 굿바이 인사한다.
추워 한기가 느껴지고 남덕유산으로..
또 다른 느낌의 아침 풍경..
남덕유산 가는길 노루오줌과 산꿩의다리가 반기고..
남덕유산 정상기점 헬기장을 지나고..
남덕유산에 올라 본 풍경...구름바다, 그리고 명화같은 하늘빛
남덕유산에서 보는 지리산
지리산에서 이어오는 백두대간길,
대봉산 천왕봉에서 이어오는 남덕유산환종주길,
영취산에서 장안산으로 이어지는 금호남정맥길,
할미봉 능선에 드리운 운무
그 모든 것이 다 아름답다.
덕유의 지존 향적봉을 휘감은 운해
정말 장관이다.
언어의 한계를 느끼는 풍광이다.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나의 표현력이 아쉬울뿐이다.
그 아쉬움을 그림으로 담아내본다.
발아래 참바위취가 봐달라 시샘하는듯 빛나고..
정성스럽게 담아본다.
지리산 천왕봉과 대봉산 천왕봉이 나란히 보이고
백두대간과 금호남정맥을 정리해보고...
장안산과 금호남길 팔공산과 성수산까지 조망해보고
맨우측 능선뒤 마이산은 운해 아래에 있어 보이지 않는 것 같다.
팔공산 좌측으로 천황지맥의 산들이 흐릿하게 이어진 모습도 눈에 들어온다.
밤새 걸어온 할미봉 능선도 담아보고..
다시 자세히보니 마이산의 광대봉과 암마이봉이 아닐까 싶다.
서봉 조망
<남덕유산>
조망 삼매경에 빠져 있다가 이제서야 정상석과 조우한다.
갑자기 안개가 몰려오고..
그만 남덕유를 내려선다.
바이!! 남덕유,,,
지리산, 대봉산 두 천왕봉 줌인..
다시 내려선 헬기장에서 아침을 먹고 간다.
그새 곰탕이되고.. 맘편히 쉬어간다.
아기새가 먹이를 기다리는 듯한 일월비비추
노루오줌
월성재 지나 곰탕속의 덕유능선을 걷고..
가끔 조망이 보일듯 말듯..
세잎종덩굴
산꿩의다리
자주꿩의다리
일월비비추
며느리밥풀꽃
참조팝나무꽃
<삿갓봉>
참조팝군락지를 지나고..
<삿갓재대피소>
물보충하고 쉬어가는 시간...
오~ 드디어 원추리 알현
큰까치수영
박새
무룡산 오름길에 곰탕이다가 갑자기 안개가 춤을 추고..
서쪽 조망도 살며시 열리고..
삼형제바위를 지나며..
암릉조망터에서 잠시 쉬어간다.
돌양지
<무룡산>
나는학님이 가져온 살구
무척 달고 맛있어요..개량 살구 같기도 하고..암튼 달콤 쌉쌀했다.
언제봐도 아름다운 자태의 나무
덕유에 오면 늘 감탄하곤 한다.
동자꽃
꿩의다리
꿩의다리는 키가 1m가 넘게 큰다.
칠이남쪽대기봉
꿩의다리가 심심찮게 보인다.
조록싸리
미역줄나무
<동엽령>
동엽령에서 일디타의 선물
아직 덜녹아 차가운.. 그래서 더 맛있는 요거트
심심치 않게 보이는 원추리, 다음주면 곧 원추리가 만발할 것 같다.
일월비비추
곰탕이던 조망이 다시 열리며 향적봉이 보인다.
일월비비추
<백암봉>
송계삼거리에 도착하며 향적봉을 다니러 간다.
적상산이 모습을 드러낸다.
중봉 가는길.. 앞서가는 일디타와 나는학님
뒤따르는 사임당과 호수
얼굴바위 지나고..
중봉 오름길 안개가 몰려든다.
범꼬리
<중봉>
완전 곰탕이 된 중봉에서의 조망
범꼬리와 원추리..아직 덜핀 원추리가 피면 이쁠 것 같다.
향적봉 가는길에 고목들...
대피소를 지나고..
형적봉대피소
향적봉에 도착했지만 조망은 없고..
<향적봉>
안웃는다고해서 다시 웃으며 ㅋ
꽃쥐손이
덕유산 시그니처 고목 앞에서..
범꼬리
다시 돌아온 중봉
중봉에서 만난 육구종주중인 안동서후.
29차 대간팀이기도 하죠.
안동서후와 같이 온 코비..
이때 곰탕이던 조망이 열리고...
예전 j3클럽 정기산행 실크로드101 종주에도 참가한적 있는 코비
비박..종주 산행 등을 즐겨하고 최근 백두대간을 리딩하며 완주하기도...
익살스런 코비 ㅋㅋ
가온과 지인도 마주하고..
반가운 김검사 형님과도 조우
다시 마주한 얼굴바위
범꼬리와 춤을...
적상산과 마향산등 덕유지맥의 능선들 조망
중간에 우뚝한 고산과 뒤로 부귀산, 운장산 등도 조망된다.
29차 대간팀 시리(우스) 아우도 조우한다.
오늘 덕유능선은 그야말로 우리들의 놀이터가 된듯 싶다.
진행하는 대간길 지리산까지 무탈하게 가길...
다시 송계삼거리(백암봉)를 지나 송계사로 진행 한다.
곧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 하산을 서두른다.
가는장구채
귀봉을 지나고..
횡계재에서 송계사로..
결국 비를 맞고...
마지막에 비를 맞았지만 온종일 멋진 풍광에 즐거운 하루를 보낸터라
맞는비에도 기분은 즐거웠다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