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길 8코스 걷기를 진해드림로드 입구에서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해 점심을 먹고,
이어서 9코스 걷기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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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코스 내에는 식사 할 곳이 없어 진해드림로드 입구에서 버스를 타고 주거지역으로 이동합니다.
조금 내려오니 치유의숲 치유센터가 있습니다만 문의 결과 식사는 가능치 않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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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복산을 내려와 가까운 곳에서 부터 검색, 검색을 해 찾아온 진해 여좌천 옆 '기와찜집'입니다.
버스로 약 5분 정도 이동한 곳에서 찾았는데, 등산로 입구에는 의외로 식당이 없더군요.
간판도 없는 주택가에 자리잡은 가정집 식당입니다. 어떻게 찾아왔냐고 주인 내외가 신기해 하며 계속 묻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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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팀을 위해 준비된 신선한 반찬들~ 냉장고를 거치지 않은 맛이라 더 좋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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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아귀찜입니다.
오늘 점심 아귀찜부터 시작해 내일 점심까지 마산지역의 유명한 먹거리 섬렵이 시작되었습니다.^^
'아구찜'이라는 마산 사투리가 표준어 아귀찜보다 더 익숙할 정도로, 마산을 대표하는 음식은
누가 뭐래도 아귀찜입니다. 토박이들이 말하는 옛날 먹던 그 맛이란 꾸덕하게 말렸던 아귀를
요리 직전 불려서 눈물나도록 맵게 양념한 거라고 하는데, 이댁은 생아귀찜입니다.
밑반찬도 맛나고, 칼칼한 아귀찜은 국물까지 밥에 비벼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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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 차량으로 아까 걷기를 마친 8코스 종점으로 돌아와 9코스 걷기를 준비합니다.
많은 분들이 드림로드를 즐기고 계신 듯, 장복산 조각공원 주변 도로가 꽉차 있습니다.
에어컨이 빵빵하게(^^) 돌아가는 시원한 차안에서 잠시 오수를 즐기고 출발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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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길 9코스는 진행드림로드 입구 ~ 마산항까지 16km 로 난이도는 보통입니다.
숲길을 따라 만들어진 산성산 숲속나들이길을 따라 산과 산을 잇는 포장도로를 걷다가
도심을 통과해 마산항으로 진입합니다. 진행 상황에 따라 거리를 조절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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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길이 없는 차길로 이어집니다.
다행히 차량 통행은 많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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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마, 설마 갓길도 없는 터널을 지나랴 했습니다만 진짜 터널을 지납니다.
터널이 길지는 않습니다만,,,,우리가 빠져나가는 동안 승용차 한 대가 지나갔습니다.
(터널을 들어가기 전 '숲속나들이길' 이정표를 본거 같은데, 터널을 빠져나와 조금 내려오니 또 '숲속나들이길'
이정표가 있는 것을 보니 터널을 지나지 않는 우회도로를 찾으면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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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을 나오면 이런 도로가 이어집니다.
역시나 갓길은 없고, 차량 통행은 뜸합니다.
벚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있어 봄길은 꽃길이였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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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어지는 두산볼보로삼거리 전에 구간은 교차로 아래를 지나는 길이여서 차량 통행도 많고 소음도 대단합니다.
그래도 이 구간은 양호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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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거리에 다달아서는 차들이 쌩쌩 달리는 보도도 없는 대로를 따라 한참을 걷습니다.
길을 잘못 들었나싶어 몇번이나 트랙을 살펴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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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로로 벗어나 양곡삼거리 옆 공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작은 공원을 지나 육교로 향합니다.
짧은 공원을 지나는 동안 벌인지 땅벌인지에 어느 분이 한 방 물려 여름길 안전수칙을 다시 새기기도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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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암대로를 가로지르는 육교를 건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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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뒤에 능선을 따라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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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도심을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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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을 지날 때 피로도도 더해지지만, 이럴 때는 긍정의힘을 발휘하는 시간입니다.^^
산길에서는 만날 수 없는 달달한 냉커피나 시원한 음료수로 당을 보충할 수 있거든요~~^^
태보이님이 쏘신 달달 시원 음료로 에너지 충전하고 다시 걷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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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암교를 건너 마산 제3부두 쪽으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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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간이 오후 6시 30분...
9코스의 10km 지점에서 오늘 걷기를 마치고, 남은 6km 는 내일 계속 이어가기로 합니다.
오늘 청도 운문사 4km + 8코스 15.3km + 9코스 10km = 약 30km를 걸었습니다.
새로 참석하신 분들을 포함해 정말 다들 잘 걸으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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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버스로 이동한 곳은 저녁을 먹을 마산 맛집 두번째로 통술거리입니다.
마산을 대표하는 문화 중에 독특한 술문화인 통술이 있습니다.
'오동추야 달이 밝아 오동동이냐~~' 이 노래의 오동동이 여기 오동동 통술거리를 말한답니다.
통영의 다찌와 비슷하지만 다찌와 달리 마산통술집에서는 술과 안주를 따로 시켜야 합니다.
요즘은 손님도 줄고 통술문화도 많이 변화하며 한정식집 뺨치는 다양하고 푸짐한 안주가 한상 가득 나오고,
또 나온다고 하는데 통술거리의 문화를 경험해 보러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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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을 통해 선택한 양지통술집입니다.
다른 통술집에 비해 해산물이 많이 나오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술을 많이 즐기지 않는 우리팀을 받아 주셨거든요.
통술집은 술을 먹기 위해 안주가 제공되는지라 우리같이 술을 먹지 않으면 수지가 안맞는다고 거절을 당하기도^^;;.
안주는 먹고 남을 정도로 충분히 나오지만, 밥 같은 식사는 없고 오로지 안주로 식사를 해야 하고
맥주 한병에 6천으로 술값이 꽤 비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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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시간에 마추어 자리를 잡고, 상차림이 시작됩니다.
음식이 한꺼번에 나오지 않고 먹으면서 계속 요리가 되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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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묵사발에 전복, 세꼬시, 멍게 등 해산물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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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양념장들이 특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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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이렇게 얼음에 재워 통에 나와서 통술이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양철통이였는데 지금은 플라스틱 통이네요. 나중에 먹은 만큼 계산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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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신선한 간장 게장, 양념 게장이 이어지고...
밥이 있다면 맛나게 먹을텐데 통술집은 밥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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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계속 이어지는 해삼물 퍼레이드~~~
문어숙회, 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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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게 잘 쪄진 계란찜에, 바싹한 부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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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수 튀김, 조기찜, 갈치조림~~~
새콤한 골뱅이 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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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어 삼합에~~
김치전병까지~~
계속해서 안주가 나오는데 양이 많아 많이 남겼습니다.
술은 거의 안드시는 편이라 겨우 체면 유지로 주인의 눈총을 쬐~끔 받았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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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는 오동동에 위치한 조코모텔~~ (사진을 찍지 않아 홈피 사진입니다.)
리모델링한지가 얼마되지 않아 깔끔하고 다른 모텔에 비해 방도 크고 사장님도 엄청 친절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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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마산 맛집 세번째로 복요리거리의 시원한 복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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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복집 중에서 선택한 집은 복요리 원조로 우리나라 최초로 복 취급자격증을 취득했다는 남성식당입니다.
전직 두 대통령이 이 집 복국에 엄지척을 올려주었다는데 맛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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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바쁜 일정에 마추어 평소보다 일찍 예약을 받아주어 고마웠지만 막상 식당에 도착했을 때는
테이블 조차 세팅되어 있지 않고, 음식은 도착해 주문해도 금방 된다고 주문을 안받으시더니
30분이나 기다려 상이 차려져 일정이 지연되기 시작해 음식맛에 앞서 기분이 유쾌하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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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밥상에도 맑은하늘님이 뜯어온 쌈채류가 싱싱하게 올라가 있습니다. 다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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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국산 생물 복으로 꿇인다는 '까치복국'입니다.
저는 복 맛을 잘 몰라 평가가 어려웠지만 좋아하시는 분들이 싱싱하고 맛나게 드셨다하니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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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가까운 곳에 마산항이 있어 싱싱한 생선요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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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걷기를 마친 9코스 10km 지점 마산항 3부두 주변에서 걷기를 이어갑니다.
인증샷 먼저 남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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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두길을 따라 길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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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 주변을 돌아가며 부두시설과 상업시설이 빼곡한데도 해변이 깨끗하고 물이 맑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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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마창대교를 배경으로 태도사님 요청 샷 ~~
지난번은 신발이 맞지 않아 물집으로 고생하셨는데, 이번은 완보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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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저리 횡단보도를 건너며 도심 걷기가 이어집니다.
선두에서 길 찾느라 애쓰신 태보이님 수고 많으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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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모퉁이에 알려지지 않은 기념비도 지납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곳에서 애국하는 분들이 계셨음에 다시 감사한 마음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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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잡한 도심에서 활짝 핀 송엽국이 맞이하는 골목으로 길은 방향을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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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한가운데 숲길은 폐선된 철로를 따라 조성된 기찻길 공원이네요.(공원 이름을 못 찾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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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선로만 남기고 메꾸어 놓아 걷기에는 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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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닥다닥 붙은 기찻길 옆 집들도 인상적이고,
기차길에 바짝 면한 집들은 폐선으로 이제 더이상 일찍 잠자리에 들 필요가 없어졌을 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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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뒤에서 걸으시는 세 분이 제 모델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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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선을 따라 공원이 잘 조성되었습니다.
갖은 여름꽃들이 화사하게 반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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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꽃 이름을 잊었었는데...꽃댕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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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의 초화류 세계는 낮달맞이꽃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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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청춘~~~ㅎ~~(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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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공원길....
산책을 즐기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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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제보다 기온이 더 올라가 낮 최고 기온이 33도를 웃돌 것이라 합니다.
저도 반바지로 갈아입고 튼실한 종아리 일광욕 좀 시켜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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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풍겨나오는 달큰한 향기일까 했더니 치자나무꽃도 심어져 있었군요.
꽃모양이 제대로이다 싶었더니 역시나 진딧물이 끼기 시작합니다.
꽃 향기가 매혹적이여서 몇 번 키워봤는데 예외없이 진딧물이 끼여서 아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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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쉬고, 더 더워지기 전에 열심히 걸어두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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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항 입구에서 9코스 16km 걷기를 마칩니다.
아, 그런데 나중에 어느 복면 가왕이 본인인지는 다 알아보시겠지요???....ㅎ
첫댓글 걷기에 점점 빠져드는건 왜 일까요?
길벗님들이 넘 좋아서 인걸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흰머리아찌님 할일 해야줘~~~
장복산의 벚꽃도로... 4월초엔 못 다닐정도로 복잡하답니다. 터널지나 귀산동 내리막길..봉암교. 지금은 높게 철교다리로 되어 있었죠 제가 마산 근무시절인 1978년엔 마산수출공단에다 조선소등이 많은 낮은 다리로서 그 일대가 비만 오면 도로 침수로 XXX 없인 살아도 장화 없인 못 산다는 정도의 침수지역이었답니다. 지금은 해안가로 매립도로로 자동차도 많이 다니는 자동차 도로가 되었죠. 와! 까치복 맛있었겠습니다.
완전 맛있어 보이는
먹거리 영양만점.
군침이 도네요.
태도사님 인증샷
멋지세요.
후기로 보면서 부러움이
나도 하고싶다...
능력가 토로님만이 해낼수 있는 장거리이어걷기 매력을
알지만 자신이 없어 못 나섰지만 체력키워 나도 언제고
도전하리라 ㅡㅡㅡ.
늘 응원합니다
친구가 사는 동네에서 맛본 아구찜, 담백하니 맛있게 싹싹 다 먹었습니다.
어느덧 부산을 출발하여 마산에 이르렀네요... 점점 기대되는 남해안의 길모습입니다.
좋은사진 잘보고 갑니다~~수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