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크라
(2)스와디스타나 차크라
①생리학적 색채 의미
스와디스타나 차크라(Svadhistana Chakra)는 주황색으로 빨간색과 노란색 에너지와 비슷한 성향을 가지고 있다. 이 차크라는 신체의 부신과 신장에 가까운 비장과 연관되며 등(back) 부분에 자리 잡고 있다. 육체적으로 신체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일을 관장하며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혈액을 정화시키며 신경체계와 호흡기계에 영향을 미치고 음식에 있는 에너지를 분해하여 인체의 동화작용을 도와준다(Sun & Sun, 1992/2003).
이 차크라는 배설과 해독작용을 돕기 때문에 원활하지 못하면 소화체계에 문제가 생기고 해독이 어려워 정체된 독소가 쌓여 피로와 에너지 고갈과 식욕부진으로 이어지게 된다(Judith, 1987). 신체적으로 비장 차크라는 기관지염과 흉부질환, 비장의 장애와 신장질환과 담석증에 에너지를 주며 산소 흡입량을 증가시키고 폐를 도우며 위장에 가스가 차는 것을 완화시킨다. 주황색의 에너지는 항경련제이며 소화기계와 소장과 복부기관, 비장, 신장, 요관, 요도, 하행결장, 여성생식기관, 순환기계를 자극하며 피부 조직과도 연결되어 있다(Naess, 1996/2006).
인간이 식욕을 인지하고 청각과 후각, 시각과 미각에 이르는 감각들을 느끼게 하는 주황색 차크라는 인간의 기쁨을 담당하며 삶에 대해 풍요로운 기분을 갖게 한다. 그 이유는 인간이 성욕을 표출할 수 있다는 것으로 자발성과 직관, 기쁨과 창조성에 깊이 연관된 본능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간이 가지고자 했던 것들에 대한 욕망의 중심이라고 볼 수 있다(김미경, 2010). 주황색 차크라가 활성화되면 관계 속에서 삶을 즐기고 방향을 제시하는 능력이 고양되어 유쾌하고 새로운 경험과 모험에 두려움이 없다.
②심리적·정서적 색채 의미
주황은 사교적인 색이며, 명랑하고 빛나며, 빨강처럼 뜨겁기보다는 따뜻한 편이다. 주황색 에너지의 사람들은 사교적이고 친절하며 재치 있고 충동적인 활기가 있으며 재빠르고, 심오하지는 않으나 유창한 언어능력이 있으며 사람의 기분을 즐겁고 경쾌하게 한다(Birren, 1993/2014).
주황색의 긍정적인 면은 용감하고 모험을 추구하며 어떤 일을 하든지 열성적이고 건강과 활력, 창의력과 기쁨, 자신감, 용기, 낙천성, 자발성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행복한 느낌을 주는 것이다. 이면에는 거만함과 고압적인 태도가 포함되고 화려함이나 과시하려는 성향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기쁨의 상실과 우울증, 슬픔이 주황색의 부정적인 면에 동반되기도 하고, 극단적으로는 활력을 잃고, 좌절과 파괴성과 중독의 성향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부정적인 감정표현들은 두려움과 소심함, 수줍음을 드러내기도 한다. 비장 차크라가 마비되면 외부에서 들어오는 자극을 기록하고 반응하는 능력이 없음을 나타낸다(Sun & Sun, 1992/2003).
주황색 에너지는 약물과 알코올에 쉽게 중독될 수 있는데 유쾌하고 자유롭고 독립적이며 행복하고 자신만만한 것처럼 보이지만,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내면의 소리를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다(Naess, 1996/2006). 이 스와디스타나 차크라는 인간이 간절히 소망하는 모든 것들을 분명하게 나타내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③정신적·영적 색채 의미
정신적으로 비장 차크라는 억압이나 억제로부터 자유롭게 하는 에너지가 있으며 한계를 확장하는데 도움을 주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조한다. 빨간색 에너지와 같이 주황색 에너지는 용기와 일상의 문제를 풀어가는 힘을 주며 최고의 정서적 자극제로 알려져 있다(Naess, 1996/2006). 개방적인 의사소통으로 자신감과 용기가 생기게 되는 주황색은 태양처럼 밝은 에너지로 지혜와 창조적인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힘을 갖게 된다(김정숙, 2006).
주황색 차크라는 느끼는 나(I feel), 자유롭게 느끼고자 하는 정서적인 자기와 성적 에너지와 긴밀한 유대감과 관련되어 있으며 외상이나 수술, 혹은 사고로 인해 에테릭(etheric)층을 재충전할 때 도움을 준다.
스와디스타나 차크라의 주황색이 활성화되면 사교성이 풍부해지고 편협된 사고를 하지 않으며, 주변 사람들을 유쾌하게 만들어 줌으로써 타인으로부터 신뢰를 받는 경우가 있고,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경우가 많다(Naess, 1996/2006). 이 차크라의 균형이 깨지면 현재의 부정적 감정에 사로잡혀서 이기적이고 교만하며,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진정성은 결여되고 허영심이 높아질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자신감이 떨어져 소심해지거나 우유부단해지기 때문에 책임전가와 부주의가 나타나 타인과 부정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Sun & Sun, 1992/2003).
스와디스타나 차크라가 활성화되면 인간내면의 감정과 행동이 지혜와 연결되어 생활환경에서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으며, 내부 깊게 존재하는 현명함으로 인간관계에서 소망과 지혜와 명쾌함으로 안내할 것이라는 신뢰가 생긴다(김미경, 2010). 유쾌한 대화로 삶의 즐거움을 주변 사람들과 나누며 따뜻하고 왕성한 호기심을 가진 주황색 차크라는 새로운 세상을 향해서 모험을 떠날 준비가 되어 있다.
다음의 표 Ⅱ-3은 스와디스타나 차크라의 특성에 대한 요약으로 생리학적, 정서와 심리적, 정신적인 영역과 감정 작용과 주요 욕구에 대하여 연구자가 재구성하였다.
<차크라 색채명상을 통한 예술치료사의 자기실현에 관한 자전적 내러티브 탐구/ 전진옥 건국대학교 대학원 문학·예술치료학과 박사학위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