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y, Get set, GO!!
3
어제 잔뜩 기분 상한 채로 자서 그런지 일찍 일어났다.
뭐 그래봐야 11시지만 아직 스케줄 갈라면 4시간이나 남았단 말이지.
늘 잠에서 깨면 습관적으로 옆을 더듬지만 역시나 규종인 없었다.
형준이랑 마트갔나 싶어서 아직은 추운 날씨에 대충 츄리닝을 걸치곤 옆방으로 넘어가 보니 형준인 영생이랑
아직 취침중이다.
깨워줘서 고마워는 왜 이런 때 안오는 거야. 나도 일찍 일어날 때가 있는데.
아니 그나저나 규종인 거실 나와서 자나??
오 마이 갓. 규종아 너 지금 뭐하니??
현중이 휘적휘적 나오다 문득 쳐다본 부엌에는 앞치마를 두르고 국자로 간을 보고 있는 규종이 있었다.
“야.. 뭐하냐??”
조용한 가운데 갑자기 들리는 현중의 잠긴 목소리에 규종은 흠칫 놀란 듯 했다.
“아 깜짝이야. 형 웬일로 이렇게 일찍 일어났어?”
규종은 현중을 한번 힐끔 쳐다보더니 “좀 싱겁네”라며 냄비에 소금을 뿌렸다.
“뭐 하는 거야??”
“음. 간만에 특식. 닭도리탕”
“형준인 뭐하고.”
“깨워도 안 일어나고 하도 피곤해 하길래 그냥 나 혼자 했어.”
“시장은 누가 갔다오고”
"내가 갔지 누가 가.누구 여기 깨있는 사람 있습니까 김현중씨?”
규종은 당연한걸 왜 묻냐는 듯한 표정으로 냄비를 휘휘 저으며 다시 한번 간을 보더니 “아~환상이야” 라며
활짝 미소지었다.
그에 비해 현중은 이마에 점점 커다란 사거리마크가 생기기 시작했다.
“너 몇시에 일어났는데?”
“8시..”
“에? 야 너 그럼 세시간 밖에 안잤어? 그냥 더 자지, 뭘 또 사와~!!!”
“어.. 어??”
대뜸 버럭 소리치는 현중의 모습에 규종은 놀란 듯 말을 얼버무렸다.
“넌 잠도 없냐? 세시간만 빤짝 자면 다야? 너도 피곤할거 아냐.”
“아.. 아니 뭐..”
“그거 몇인분이야!!”
“7.. 7인분..”
“아니 7인분꺼 재료를 혼자 짊어지고 왔다고? 니가 무슨 기운센 천하장사 무쇠로 만든 로봇이라도 되냐!!”
버럭버럭 소리를 질러대는 현중 때문에 규종은 그냥 앞치마만 쥐고 뭐라뭐라 중얼거리기만 했다.
“아 왜 이렇게 시끄러워...”
현중의 큰 목소리 때문인지 급기야 정민이 부엌에 나왔다.
자다가 깬걸 증명이라도 하듯 이마엔 팬더 안대가 올려져 있었다.
“아니 정민아.. 별거 아니고..”
“됐어 규종군.. 다 들었어.. 근데 표정을 보아하니 왜 현중이형이 화를 내는지 전혀 모르겠다는 듯한 분위기구나.”
“아.. 그게.”
“모르냐???!!!!!”
되려 현중이 버럭 외쳤다. 규종은 머뭇거리더니 슬쩍 고개를 끄덕였다.
“아니!!! 니가 지금!!!!..”
“됐어됐어 김개나소나, 내가 설명할게.. 왜이렇게 소릴질러대 교양없게..”
진정하라는 듯 손을 휘둘러보인 정민은 팬더안대를 머리까지 슥 밀어올리더니 규종을 바라보았다.
“자 규종군, 넌 어제 늦게 잤잖니.”
“어..”
“현중이형은 그래서 니가 오늘만큼은 푹자길 바란거야, 평소에 피곤했으니까.
하지만 넌 오늘도 일찍 일어났지.그거까진 늘 그랬으니 넘어가고, 게다가 넌 그것도 모자라 이 추운 겨울날
아침 일찍부터 멤버들 먹이기 위해 마트까지가서 7인분의 닭도리탕 재료를 혼자 낑낑대며 사와 손수 요리까지
하고 있으니 현중이형은 니가 고생을 도맡아 하고 있다는 생각에 화를 낸거야.”
“아~”
규종은 이제야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씩 웃었다.
“날 박 설명쟁이라고 불러줘..”
“아니 난 그냥 다들 피곤해하길래 그냥 일찍 깬김에..”
“야!! 김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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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래간만에 찾아왔습니다.ㅋㅋ
레디를 잊지나 않으셨는지..;;
몇 분들께서 제 나이를 맞춰주셨더군요.. 그렇습니다.. 전 이제 고1이 된답니다.ㅋㅋ
내일 당장 새학교를 가는데 이러고 있네요..^^
원래 2,3편을 같이 올릴려고 했는데 나누다보니 길이가 좀 짧네요..;; 이해해 주시구요.
마지막으로
리플을 남겨주신.
사랑하고싶어 재밌네요^^ 네마리 여섯마리~~ 귀여워요 형준군
= ㅋㅋ 귀엽다고 하니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현규가정석 현중군 질투하긴 ~ 잘읽고갑니다 건필하세요 'ㅡ'
= 역시 건필하라는 말이 참 듣기 좋은거 같아요..^^ 현규가정석님 덕분에 더 열심히 쓰겠습니다!
ugoyourway 완전 예쁜 리얼모드인데요 +_+! 제목도 너무 멋있네요~음..17살이실 것 같아요 ㅎㅎㅎ
= 오우 빙고~!! 어떻게 아셨어요??ㅋㅋㅋ 제목 멋있다고 해주셔서 감사해요~^^
千載一遇圭賢 후훙-_-* 아빠의 분노의발길질♡ 형준씨 테스트가 엄마한텐 쥐약(?;)이었어욜!!
= 그런 셈이였죠..^^ 천재일우님 말을 듣다보니 이 편에 영생군이 안나왔다라는 생각이 갑자기드네요.. 왜일까요??ㅋㅋ
v인형의요정v 잘봤어요 ㅎㅎㅎ 이제 고1 되시는 분 같은데;; 추측이예요 ㅎ
= 네~ 저 이번에 고1됩니다..ㅋㅋ 인제 공부해야되는데 큰일이예요..ㅠㅠ
밀크♂ 와~~잼있어요~~ㅎㅎ질투질투~~ㅋㅋㅋ 귀엽당
=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해요..^^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해야겠는걸요??ㅋㅋ
닥치고 김규종 저...저도 B형인데..; B형이 그리 까..까칠하진 않아욤;;
= 설정상;; 핫핫.. 아 근데 B형들 보면 진짜 다 잘생겼어요.. 리더군도 그렇고 또 다른 B형 연예인 봐도 그렇고..ㅋㅋ 혹시 닥치고김규종님도???
EllisGyu 훗 ....... 형준이오빠는 ........ 엄마를 시험하고잇엇군요 ^.^ ....
= 현중군 보다보면 갑자기 얼굴 확 굳는 때가 있잖아요.. 일명 공고짱의포스랄까??ㅋㅋ 형준군하고 규종군하고 목록만들고 잇을때 현중군이 그런 표정으로 있었다고 생각해 주셨으면;ㅋㅋ
모두 감사합니다~^^
첫댓글 역시 재밌어요! >_< 다음편 다음편~
헉+ㅁ+// 천상꽃수 규종~ 왜케 착한고야~ 울 현중군이 화낼만하네ㅠ0ㅠ 나라두 화나겠어요~ 울 규야 많이 재우고 싶은데.. 규야는 혼자서 그..으휴~ 잘봤습니당~ ^^* 내일이 개학이예요>ㅁ<// 개학준비 잘하시구요~ 건필하세요~~
어머나.. 규종군 왜 그렇게 둔해요!!! 이거이거 현중군 답답하겠는걸요?? 뭐... 아방해서 귀엽지만요... 에헤헤... 다음편 기대할게요!!!
재미있어요!! 뒤에가서 1편부터 읽고왔어요 , 둔한 우리 규종군 너무 귀여워요!!! 다음편 기대할께요~ 건필하세요!
으하하 기다렸습니다!!!!!!4편...기대기대 아!! 닭도리탕!!!!나도좋아하는데...규종군이 날위해..해주면...ㅜㅜ 아!! 닭도리탕은 일본식말이예용!!! ㅎㅎㅎ
열심히 1편,2편뒤져서 읽었습니다~ ㅎㅎ 재밌네요~^^ 담편두 기대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