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다문화가족 배드민턴대회 성황리 개최…축제 열기

[스케치]

 14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2014 전국 다문화가족 배드민턴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몸을 풀고 있다 . 이 대회는 올해 5회째를 맞아 서울, 경기, 인천, 충청, 강원, 전라, 경상도 등 각지의 다문화가족 269가구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종사자 등 717명이 참가, 지난해 대회 때보다 189명 많았다

올해 5회째 717명 참가, 지난해보다 189명 많아…부대행사도 풍성

 전국의 다문화가족이 배드민턴으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2014 전국 다문화가족 배드민턴대회'가 14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공동 주최한 이 대회는 올해 5회째를 맞아 서울, 경기, 인천, 충청, 강원, 전라, 경상도 등 각지의 다문화가족 269가구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종사자 등 717명이 참가, 지난해 대회 때보다 189명 많았다.

14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국가기간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공동 주최한 '2014 전국 다문화가족 배드민턴대회'에서 그룹 2PM의 닉쿤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국 다문화가족 배드민턴대회는 체육활동으로 다문화가족이 소통하고 화합하면서 한국사회 구성원으로서 자긍심을 높이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2010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송현승 연합뉴스 사장은 대회사에서 "다문화가정 구성원들이 이 대회를 통해 사랑과 우의를 나누고 화합을 다지면서 한국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자리잡기를 바란다"며 "함께 땀 흘리고 응원하며 경기에 열중하다 보면 한마음 한뜻이 돼 공동체 일원임을 절로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복실 여성가족부 차관은 환영사에서 "우리 사회 든든한 축으로 자리잡은 다문화가족이 보다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다문화 청소년들이 미래 핵심인재가 돼 한국과 세계를 잇는 네트워크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배드민턴대회가 다문화가족의 친목과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는 오전 10시 개막식에 이어 종목별 예선전, 결승전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14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국가기간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공동 주최한 '2014 전국 다문화가족 배드민턴대회'에서 송현승 연합남자 단식 87명, 여자 단식 172명, 다문화가족 부부 복식 32개팀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뤘으며, 다문화가족 구성원과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종사자가 팀을 이룬 혼합 복식(16개팀) 경기도 치러졌다.

참가자들은 같은 지역 배드민턴 동호회끼리, 부부끼리 같은 옷을 맞춰 입고 오는 등 대회 참가 열의를 보여줬다.

참가자들의 평균 실력도 높아져 예선전부터 치열한 경쟁을 통해 본선에 올라온 선수들은 아마추어 경기에서는 보기 어려운 절묘한 기술을 선보이며 아슬아슬한 승부를 벌였고 잇딴 환호와 탄성, 박수를 자아냈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선수들의 가족은 야구장에서 볼 수 있는 비닐 방망이나 손글씨로 응원문구를 쓴 피켓을 준비해와 뜨거운 응원전을 펼치기도 했다.
뉴스 사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14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전국 다문화가족 배드민턴대회'에서 남녀단식, 혼합복식, 부부복식 종목에서 입상한 수상자들이 대회 관계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회 내내 국립중앙의료원 소속 의사들이 상주하며 응급상황에 대비했고, 대한한의사협회는 한방진료를 지원했다.

이번 대회는 여성가족부, 고양시가 후원하고 한국건강가정진흥원, 가정을건강하게하는시민의모임이 주관했다.

개막식에는 최성 고양시장, 이자스민 새누리당 의원, 홍인표 한국다문화연대 이사장, 조희금 가정을건강하게하는시민의모임 이사장, 김중섭 다문화교류네트워크 이사장, 김철웅 요넥스코리아 사장, 오윤자 경희대 아동가족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