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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녕미로공원 -> 만장굴 -> 비자림 -> 성산항 ->
하우목동항 -> 하고수동해수욕장 -> 비양도
다음날 아침 일어나니...
바닷가는 자욱한 안개속에 덮혀 있었고...
우리의 첫 술자리가 되주었던...불꽃님의 차만 보인다....
불꽃님 께선....아침식사를 하고 가라는 강권에도...집에서 식사해야 한다시며...곧 출발 하셨고...
오전 잠시...캠핑장 이곳 저곳을 기웃거린다....
[* 이곳 캠핑장은 한 여름에 정식 오픈 하며...이 때에는 1000원으로...온수 샤워를 할 수 있다고 하는 데...
우리가 있을 때에는...화장실도 한 곳만 오픈하고 있었으며....개수대도..."음수대" 한 곳만 사용할 수 있었다.....그래서...집사람이 미리 준비해간...30cm가량의 수도호스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
밤세....우리 텐트의 뒤에는 언제 왔는지 모를 자전거 한대와...작은 텐트가 쳐져 있었고....
(*나중에 보니...자전거 여행을 하는 외국인 아가씨였다...)
우리는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하고...
아이들이 그렇게 고대하던 김녕 미로 공원으로 간다....
이곳은...뭐...세계적인 미로 설계자가...설계를 했다고 하는데...
향나무 같은 걸로...미로를 만들어서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물론....아이들은....좋아서....패닉상태이다....^^
의외로...어려운 코스였지만....
또 의외로...빨리 길을 찾을 수 있었고....
나를 필두로 하여...조금 있다가 진영이와...집사람이....
그리고...정말 아쉬워 하는 진우가 마지막으로 미로 목적지의 종을 칠 수 있었다....
김녕 미로 공원을 돌아 본 후....
점심 시간 까지의 시간도 애매하고 해서...바로 위 쪽의 만장굴을 들러 본다...
20년 전에..혼자서 들러 봤던 곳인데...
가족과 함께..가 보니..감회가 새로운데...
집사람이....전에 와 봤으면서...왜 이안이...춥다고는 이야기 안 해 줬냐며 따진다.....
음...생각해 보니...난...이곳엘 겨울에 와 봤다.....그러니...추운줄 몰랐지....ㅠㅠ
만장굴 관람을 마치고....다시 김녕 해수욕장엘 와보니.....
우리 텐트의 앞과....옆을....
어느 캠퍼들께서.....우리텐트를 보호나 하시려는 듯...
텐트 3동과...타프...그리고...나머지 틈새를 차량 3대로...꼼꼼하게...애워 싸셨다.....ㅠㅠ
참 이 넓고 넓은 캠핑장에.....왜...바다가 보이는 모든 경로를 막아 주시는 지....
짜증이 확 샘솟는다.....
다행히...원래 예정에는...이 곳에서 2일 정도 캠핑할 예정이었으나...
어제 저녁 불꽃님의 권유로...오늘 우도에 들어가기로 했으니 망정이지.....
계속 이곳에 있었다면...혈압 때문에...쓰러졌으리라....이 멀리 제주도 까지 와서.....ㅠㅠ
결국...정말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마치고....마치 꽁지에 불 붙은 고양이 마냥...급하게 철수를 한다...
(*한 여름 밤 대피방송에도 그렇게 빠르게 철수하진 않았었는데...ㅠㅠ)
그러고는...오후 3시 경에...성산포에서 불꽃님과 만나기로 했는데...시간이 너무 일러서....
가는 길에 있던..."비자림" 숲으로 가 본다...
제주도에서 많은 숲을 봤지만....
가장 신비로움을 간직한 인상깊은 숲 이었다....
수백년이 넘은 원시림 사이로...산책길을 만들어 둔 곳 이었는데....
비오는 날 가면 더욱 멋있을 만한....우리 아이들도...무척이나 좋아했던 그런
숲... 길....이었다....
비자림 관람을 마치고 약속 했던..성산항에....도착하여....
마악 떠나려는 배를 올라 타고....우도의 하우목동항으로 향한다.
배에서 내려서 본 우도는...정말 정감 넘치는 풍경이었다...마치 제주도를 축약시켜 놓은 듯한 이미지 하며....
이 곳을 와보지 않았다면...참 후회하였으리라....
처음 보이는 등대에서 사진도 찍고.....
그 등대 옆에는 연인들이 사진 찍기 좋을 만한 인공 조형물도 있었다....
그리곤....곧 눈에 띄는 새파란 바닷가....
이곳이 하고수동 해수욕장이 었다....
아이들은 물놀이 한다고 들어가고....결국은....머리까지 물에 담근 체....해수욕을 하고 만다....
한 시간 가량...아이들 노는 것을 보다가.....
우도에 붙은 섬.....오늘의 목적지인 비양도로 들어간다.....
[*제주도엔 비양도가 두 곳 있다...거의 모든 제주도민은 서쪽의 비양도(서비양도)를 알고 있으며
우리가 캠핑한 곳은 우도와 다리로 연결된 비양도(동비양도)이다...]
비양도로 들어가는 다리 옆으로....풀등으로 보이는 아주 예쁜 바다가 보인다....
다음 날 아침에 아이들을 데리고 놀러 가 봤지만....물 때가 아니었는지...찾을 수 없었다......
목적지 근처...해산물 파는 해녀분들에게....소라와..멍게...만원 어치씩 사고....
간단하게 사이트를 구축하고 나니...금새 밤이 된다.....
원래 와우만 펴고 캠핑하려고 했지만...워낙 많은 모기 탓에....어쩔 수 없이....
티에라도 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