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과 완주에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일 원희룡 장관이 전북도청에서 김관영 전라북도지사, 정헌율 익산시장, 유희태 완주군수와 현안회의와 함께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익산 식품클러스터 2단계 국가산단과 완주 수소특화 국가산단의 성공 조성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국토부는 국내 유일의 식품 전문 국가산단이 입지한 익산에 새 식품전문 산단의 확대 조성을 통해 K-푸드 선도기업들의 지속적 투자와 함께 스마트팜, 음식조리 자동화 등 푸드테크(식품의 생산·유통·소비 전반에 첨단기술을 결합한 신산업) 산업을 육성하는 혁신거점으로 만들 계획을 제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국내 상용차 생산기지인 완주에는 수소특화 국가산단을 조성해 수소상용차는 물론 관련 부품 생산기업을 유치하는 한편, 전주의 탄소섬유 기업, 새만금과 완주의 수소생산 기반과 연계해 전북 일대에 완성도 높은 수소모빌리티 산업생태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전라북도와 익산시, 완주군을 비롯해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 전북개발공사와 함께 ‘전북 국가산단 성공추진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신속한 산단조성과 기업투자 유치를 결의했다.
원희룡 장관은 “내년 1월 특별자치도로 새롭게 거듭나는 전북이 모빌리티, 수소, 생명산업 등 지역의 강점을 살린 첨단산업을 토대삼아 성장할 수 있도록 국토부가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라며 “대통령이 국가산단의 속도감 있는 조성과 기업유치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한 만큼 익산, 완주 국가산단의 시행자인 LH, 전북개발공사와 함께 후속절차 이행에 힘을 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전북에 발전의 기회가 고루 퍼질 수 있도록 새만금에는 새만금-전북 고속도로, 새만금 국제공항, 장항선 복선화 등 간선교통 인프라를 적기 구축하고, 전라선 고속화 등 지역의 숙원사업들도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원희룡 장관은 지난 10일 세종시 소재 공동주택 건설현장을 방문해 장마와 폭염에 대비해 타워크레인 안전상태를 점검했다. 그는 타워크레인 설치현황과 근로자 휴게시설을 직접 점검하고, 타워 임대업자와 조종사 등과 애로사항 등을 논의했다.
원 장관은 “한 번의 사고가 중대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타워크레인 특성을 감안해 현장의 안전을 더욱 철저히 챙기길 바란다”며 안전하고 효율적 건설현장 만들기 동참을 당부했다.
그는 또 한국노총 타워크레인 노조위원장과 타워크레인 설치·해체 노조위원장 등과의 간담회를 갖고 불법하도급 근절 등을 통한 안전한 건설현장 조성을 약속하고, 노조 측도 월례비 수수 등 불법행위 근절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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