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임중 포항중앙교회 목사 “부모와 자녀는 함수관계로 형성”
포항중앙교회 어버이주일 예배서 강조
서임중 포항중앙교회 원로목사는 8일 부모와 자녀는 함수관계로 형성돼 있다고 강조했다.
서 목사는 8일 교회 본당에서 드린 3부 어버이주일 예배에서 ‘부모와 자녀의 함수관계’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서 목사는 “부부가 불편하면 아이들이 들판이 되지만, 부부가 행복하면 환경과 음식을 잘 먹든지 못 먹든지 상관없이 행복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회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서 목사는 “담임목사는 교회 아버지 자리에 계셔야 하고, 장로님은 어머니 자리에 계셔야 한다”며 “목사와 장로가 다투는 교회의 성도들은 평행감축(평안, 행복, 감사, 축복)이 될 수 없다”고 전했다.
서 목사는 교인들과 함께 “누가 내 어머니이며 동생들이냐 하시고 둘러앉은 자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내 어머니와 내 동생들을 보라. 또는 형제들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자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란 마가복음 3장 33절~35절을 읽었다.
서 목사는 “땅에 사는 지고지순한 관계는 혈연, 지연 관계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와 십자가의 사랑을 공유하는 관계”라며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어머니요, 자녀요, 형제”라고 설명했다.
서 목사는 “여러분의 담임목사가 말씀의 회초리를 들어도 진짜 자녀라면 들을 줄 알아야 한다. 여러분 장로님들이 교회생활 하면서 이 모양 저 모양으로 장로답지 아니할지라도 영적으로 뒷바라지를 할 수 있어야 자식이 된다”고 했다.
서 목사는 “교회 나오지 않고, 마음을 아프게 하거나 고통스럽게 하는 자녀가 있어도 ‘너는 내 자식이 아니다’라고 하는 부모는 없다”며 “지금은 이래도 언젠가는 돌아와서 부모에게 효도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서 목사는 “X가 자리매김하면 Y도 자리매김 되어지는 것이 함수관계”라며 “부모의 자리매김에 따라 자녀도 자리매김 되어진다”고 했다.
그런 뒤 5가지 아버지형을 소개했다.
서 목사는 “아버지에게는 엄마형, 지갑형, 방관자형, 건축가형, 농부형이 있다”며 “농부형 아버지가 좋다는 것을 알지만 그런 아버지가 되려는 아버지가 많이 않다”고 했다.
서 목사는 “자녀들이 평안, 감사, 찬양하며 자랄 수 있는 그런 가정을 만들기 위해 피눈물 나는 노력과 기도와 찬송이 있어야 한다. 그런 농부형 아버지와 어머니는 풍성한 수확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들 집에 방문한 한 아버지의 이야기도 들려줬다.
내용은 이랬다.
한 아버지가 오랜만에 잘난 아들집을 찾았다. 좋은 집에서 며칠을 지냈다. 집안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었다.
1번은 손자, 2번은 며느리, 3번은 아들, 4번은 애완견, 5번은 가정부, 6번이 자신임을 알 수 있었다.
아들 집에서 며칠 지낸 아버지는 더 이상 지낼 수 없었다.
메모지 한 장 남겨 두고 돌아왔다.
“3번 아들아, 6번은 간다.”
뒤에 이런 말을 덧붙였다.
몸이 늙었다고 사리판단을 못하는 아비는 아니다.
서 목사는 “어버이주일을 맞아 마음에 담아야 할 이야기”라고 했다.
서 목사는 “부모와 자녀의 함수관계가 어떻게 엮어져야 될 것인가에 대해 살펴보자”며 설교를 이어갔다.
서 목사는 “의인의 아비는 크게 즐거울 것이요, 지혜로운 자식을 낳은 자는 그로 말미암아
즐거울 것이니라.“란 잠언 23장 24절을 들려줬다.
이런 아들이 어떻게 형성됐는지도 보자고 했다.
서 목사는 “아이를 훈계하지 아니하려고 하지 말라. 채찍으로 그를 때릴지라도 그가 죽지 아니하리라. 네가 그를 채찍으로 때리면 그의 영혼을 스올에서 구원하리라.”란 잠언 23장 13~14절을 읽었다.
이어 “그런 자식을 기른 아이로 말미암아 부모가 즐겁다”며 “우리 가정도 이런 가정이 되기를 축복한다. 우리교회도 이런 가정 같은 교회되길 축복한다.”고 했다.
자녀들을 방관하다 저주를 받은 엘리 제사장 가정도 소개했다.
서 목사는 “엘리 제사장의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번제도 드리기 전에 솥뚜껑을 열고 고기를 뜯어 먹었으나 엘리는 이를 방관하며 ‘오냐 오냐’했다”며 “이로 인해 두 아들이 블레셋 전쟁에서 한 날 한 시에 죽었고, 이 소식을 들은 엘리는 넘어져 목뼈가 부러져 죽었다. 이 소식을 들은 엘리 아내는 해산하다 놀라 ‘여호와의 영광이 떠나갔다’며 저주하고 죽었다”고 전했다.
서 목사는 “부모와 자녀의 함수관계가 놀랍지 않느냐”고 묻고 “부모들이 자리매김을 잘해 자녀들이, 다음세대가 복 받기를 바란다. 그 아이들 때문에 부모들이 즐거움을 얻기를 바란다. 교회도 그런 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서 목사는 “부모와 자녀의 함수관계는 생명의 함수관계, 신앙의 함수관계, 인생의 함수관계”라고 전했다.
특히 신앙의 함수관계에 대해 강조했다.
서 목사는 교인들과 함께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란 출애굽기 20장 6절을 합독했다.
서 목사는 “사무엘을 낳은 엘가나와 한나, 이삭을 낳은 아브라함, 타락한 아들 어거스틴을 성자로 만든 모니카가 그리운 시대”라며 “담임목사님이 이런 아버지로 자리매김해 주고, 장로님들이 이런 어머니로 자리매김해 달라”고 했다.
서 목사는 다시 교인들과 함께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란 출애굽기 20장 5절을 읽었다.
서 목사는 “하나님을 미워하면 3~4대까지 죄를 묻지만,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면 천대까지 복을 받는다”며 “이 복을 우리의 가정과 교회가 받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런 뒤 “여호와여 그의 재산을 풍족하게 하시고 그의 손의 일을 받으소서 그를 대적하여 일어나는 자와 미워하는 자의 허리를 꺾으사 다시 일어나지 못하게 하옵소서.”란 신명기 33장 11절을 들려줬다.
서 목사는 “여러분의 부모님이 많이 배웠든 못 배웠든, 잘 났든 못 났든, 치매에 걸렸든 노망하든 여러분의 부모님이다”며 “‘고려장한 부모’로 취급하는 자녀는 다치게 된다”고 했다.
서 목사는 “의인의 아비는 즐겁다. 다음세대가 가정과 교회에서 찬송하며 자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하나님의 역사를 만들어가는 일꾼들이 되길 바란다”고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원했다.
예배는 이찬우 목사 인도, ‘주기도문’ 찬송, 성시교독, ‘사도신경’ 신앙고백, ‘성부 성자와 성령’ 찬송, 이환 장로 기도, 김춘예 권사 성경봉독, ‘어머니의 넓은 사랑’ 찬송, 교회소식, 환영 및 교제, 시온찬양대(지휘 김산봉) ‘주님이 주신 이름’ 찬양, 서임중 목사 설교, ‘어버이 은혜’ 파송찬송,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