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 코스모스
아작/곽옥두
바람결에 한들한들
춤을추는
노란 코스모스가
길섶을 지키는 병정처럼
황금 물결을 이루며
현란한 모습에
산보를 나온 나의 눈을
즐겁게 하고
산기 슭을 하얗게 물들인
찔레 향기는
곱게 꽃단장한 새악시
분내음처럼
들이키는 숨결속으로
스미어들며
춘심에 흔들리는
마음을 사로잡는다
장미꽃의 원조가된
찔레꽃은
남쪽 지방 지천에
많이 분포되어 있고
백합의 원조가 된
나리꽃도 얼마후면
산과들을 오밀조밀하게
수놓을 준비를 한다
제주 왕벚꽃 나무와
귤나무도
침략의 희생물이
되었다는 사실에
다시는 외세에 휘둘리는
일이 없기를 간절하게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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