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한 분들만이 행복했던 단양의 중앙 합동아유회

[실버스톤]

       참석한 분들만이 행복했던 단양의 중앙 합동아유회

날짜:2013년5월26일(일)
참석인원:서울25명.대구24명.구미4명,포항4명
목적지:단양팔경
참석인:사진참조
글쓴이:서 재칠(실버스톤)
 
늦은봄 이른아침 꽃샘 더위에도 아랑곳 없이 여름기운이 완연함을 느끼는 기분 좋은 날이었습니다..
서박사 집 뒷편 국립박물관 야산 줄기를 따라 좋은 아침을 알리는 뻐꾸기 소리에 잠이 깼습니다.
이른 초여름의 전령들은 겨울내 깊은 잠에서 깨어나 다투어 아카시아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었습니다..
명품 중앙고 합동야유회 가는날 연간 계획에 따라 5월 중앙 합동야유회 충주 단양팔경 문화관광 및 맛보기를 하는 날이었습니다.
집행부를 도울 요량으로 서둘러 운동겸해서 도보로 집결지인 법원앞 주차장에 도착해보니 근처에 화사한 벗꽃나무에도,
금빛 매화나무에도 푸르럼이 더해졌고,저멀리 보이는 범물동 용지봉 산자락에 밭때기를 메는 농부들의 손길에도 초여름은
이미 찾아와 있었음을 알았습니다..

수년 전부터 매년 5월 네째주 일요일 이면 어김없이 합동모임을 감행 했었고 서박사는 수년전만 해도 여러 차례 동참 했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첫번째 산행 및 야유회 비슷한 것이었습니다..
매년 가을이면 총동문 한마음 체육대회에서도 참가하지만 교외로 함께 동기 합동야유회는 또 다른 느낌과 즐거움을 같습니다.
 여러 모임들이 있지만 고교 동기 만남은 그 어느 모임 보다도 깊은 정이 흐름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오랜만의 합동모임에 보고싶은 옛 친구들을 본다는 생각에 설레는 가슴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오전 8시30분 까지 법원정문앞 도착 이라는 일칠회 카폐 공지사항과 집행부에서 보내준 메세지를 숙지하고,서둘러 집을 나섰는데
아침에 서리가 끼어 날씨가 약간은 쌀쌀한편 아침에 서리가 끼면 그날은 머리가 벗겨진다고 하였던가.
까진 머리 더 까질 까바 이내 모자를 꺼내 덮었습니다.
지난 3월17일(수) 중앙일보 보도에 의하면 대머리는 100% 전립선암에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접하고 기쁨이 배가 되었습니다.

겨울도 아니고 봄도 아닌 날씨여서 등산복 차림은 어정쩡 했습니다.
한낮에는 더울 성 싶었지만 별도리 없었습니다.

집결 장소인 법원앞에 1시간 먼저 도착해 보니(7시30분) 이두화 친구가 먼저 나와 밝은 미소 지으면서 나를 반겨 주었습니다.
 곧이어 전순국.최성호,이만우님이 예쁜 웃음으로 저희둘을 맞이 했습니다.
 저멀리서 손짖하며 회장,총무님이 귀엽게 미소띤 얼굴로 빠른 걸음을 제촉하고 있었습니다.
약속시간 내에 남자20명,여자 3명 모두 23명이 참석을 했습니다.
미리 귀중한 선약이 있어 참가 못하실 분만 빼고 참석할 분은 모두 시간내 도착 하시어 지정한 버스에 올라 자리를 정돈
 해보니 모두 24명 이었습니다.

8시40분이 되어도 모여드는 친구들 숫자가 예전 같지 않았습니다. 물론 사전 조사에서 30명 정도로 미리 파악하고 개인 명단 까지
 확보된 상태이지만 그래도 신고하지 아니한 친구가 한명이라도 더 나올수 있을지 기대하면서 집행부는 떠날 시간을 미루고 있었습니다.
집행부는 한사람이라도 참가자를 늘려야 한다는 마음이 너무나 간절한 모습이 역력 했습니다.
회장,총무님이 전화기를 들었다 놓았다 반복하기를 수차례....순간 미리 탑승한 차안에서의 둔탁한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회장님 이제 그만 출발 합시다요. 더이상 기다림을 뒤로 한체 아침이슬 먹이는 차창밖으로 수목화를 그리기에 알맞은 아름다운
경관들이 연이어 지나갔습니다.

총무님끼리 연신 전화를 해오는데 서울쪽에서 25명이,포항,구미에서 각 4명이 출발하고 가는 중간에 포항,구미쪽에서 일행들을 탑승하도록 했습니다.
원거리 여행이라 피곤함을 덜기 위해 대구최고의 신 명품차 대형 리무진 한대를 집행부에서 배려를 했습니다.
회장님은 우리가족의 핵심 주자로써 32명 VIP님들을 모시고 단양으로 가는 먼 길을 향했습니다.
5월25일-26일 황금연휴에 단양으로 향하는 길은 평소의 2배 정도는 걸리는 듯 서박사는 생각 했습니다.

북대구 아이씨를 지나 잠시 침목을 깨고 먼저 총무님이 굳게 다문 입을 열었습니다.
오늘의 일정에 대한 소계였습니다.이어서 회장님의 인사말씀이 계셨는데 두분의 말쏨씨가 대단 하다는 것을
 차안에 탄 사람 모두가 하나같이 입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그냥 가기도 뭐해서 처음보는 여성 언니들만 자리에 일어서서 각자 자기 소계를 했습니다.
(알고보니 여 3분은 중앙 17회 산악회 정회원으로써 3-9반으로 초청되어 도움역활을 자청 했음을 밝혀둡니다..)

 달변의 귀제라고 일찌기 소문난 서박사와 정흠님은 치통, 두통으로 쭉 침묵으로 일관 하였습니다.
근래에 보기드문 일이었습니다.이때 이 자리에 간간이 웃겨줄 김수복.양동열님의 빈자리가 안타까움이 배가 되었습니다.
이때 여성분들은 어떤 화제를 가지고 이 무리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순간 서박사의 뇌리를 스처 지나갔습니다.
10시쯤 출발부터 운띠기로 자리잡은 모처럼의 둘둘만의 공간에서 진지한 대화 속에 누군가 갑자기 불이야 소리를 외치고 있었습니다.
서박사는 일찌기 감을 잡았습니다.불난곳은 바로 안동 휴계소 였습니다.
일행 모두 불끄로 갔습니다.몸 가득히 차있는 바다물을 차분히 불난곳을 찼아 끄고는 총무님의 지시에 따라 오랜만의 만남이라 정겨워서
휴계소 옆 공터 커피 자판기 잔듸밭 앞으로 모이도록 했습니다.

여기서 여성분들이 준비해온 가벼운 국밥 한그릇을 비우고는 비록 작은 성의였지만 흐뭇해 하는 데서 보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여성분들이 님 들을 위해 사랑을 베품에 있어서 우리는 한마음이라 했던가 고마움에 서박사가 보답으로 아이스크림으로 대신
 사랑을 베풀었습니다.마음이 따뜻해짐을 느꼈습니다.

불 끄고 커피 먹었으니 목표지점을 향하여 하염없이 또 출발합니다.  
어디쯤 왔을까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오랜시간이 지난후 드디어 우리나라의 대표 관광문화의 고장 단양....
늘어선 자동차 줄을 따라간 끝에 우리 일행이 멈춘 곳은 단양 도담삼봉 주차장에 도착 할 수 있었습니다.
거대한 호수 내음과 그림같이 늘어선 기암절벽 암석 바위들이 여기가 충주 단양이구나!!!라는느낌을 확 받게 하는 곳이었습니다.

단양의 입구에는 역시나 단양의 상징물이자 캐릭터인 바보온달장군과 현명한 평강공주의
모습이 이곳 저곳에 상징적으로 전시되어 있고 보는 이들로 하여금 여긴 정말 단양 이구나
 라는 인상을 확실하게 심어 주었습니다.

20년 전에 학생들과 수학여행차 한번 이번에 두번째로 단양을 다녀오게 되었고 깨끗하고 수려한 단양의 땅을 밟게 되었읍니다.
그동안 마을도 정리되고 깨끗한 이미지였습니다.

바람이 있다면 21세기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는 좀 생소한 이미지였다고나 할까요?
과거의 조상들의 것을 보존하고 기리는 마음도 중요하지만 현대에 맞는 캐릭터로 전환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도착전 서울 동기님들의 도착시간이 지연됨을 접하고 지연된 시간 만큼이나 여기서 단양을 상징하는 경관으로 알려진
 명승 제44호로 지정된 도담삼봉을 심취하고 명승 제45호로 자연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는 사진에서 보시는것 처럼 석문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수억년의 긴 세월의 흐름속에 석회동굴이 붕괴되고 남은 천장의 일부가 마치 구름다리 처럼 보이시죠?
구름다리 뒤로 보이는 맑고 깨끗한 남한강 과 풍성한 농가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일행들은 와--하고 감탄을 자아 냈답니다.

비오고 눈오고 흐린 날씨에도 매년 5-6월 축제기간 동안 뉴스를 통해 20만이 넘는 인파가 충주관광문화기행 등을 찾는답니다.
 단양이 충주 시민을 먹여 살린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석문 관광을 마치고 주차장에 거의 도착할무렵 환환 미소지으며 손 흔들며 반가이 다가오는 남자들이 눈에 들어 오는데
척하고 보니 첫번째로 반갑게 맞이하는 동기가 멋쟁이 강대진이었습니다.이제 서울 대구 합동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여기서는 시간.공간적으로  적당치 않아 10분 거리인 짱도리 식당에 도착하여 10m간격으로 서로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서로 안부를 물었습니다.
학창시절에 모법학생인 우리들은 역시 집행부 안내를 잘지켜 큰띠 두른 목에ㅡ큰 명찰을 서로 달고 번듯하게 출현 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식사부터 하기로 했습니다.
2013년 첫 외식의 장소로 바로 이 집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짱도리 식당)

우리 일행은 먹거리 국보 2호인 단양 마늘과 버섯을 맛보기 위해 주문을 했고 워낙 고가의 상품이라 재배 과정에서 부터
 손님이 직접 확인 하도록 하는 절차가 당연시 되어있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당뇨와 고지혈증에 효과적이며…더위로 몸이 무거울 때 몸 속의 노폐물이 땀과 오줌으로 말끔히 빠지고…
보혈 보양식품으로 좋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오래 돼서 이말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식사전 합동자리에서 서울 안효종 회장님과 대구 조규철 회장님의 인사말씀을 듣는데 몇몇 친구빼고는 모두 학창시절 처럼
 경청을 잘 했습니다.수업 태도 불량 학생 두명 있었는바 지금 지면을 통해 공고를 할려다가 평소에 품행이 방정하고
 타의 모범이 되고  어디를 둘러보아도 남에게 상처를 줄만한 말을 한번도 한적이 없으므로
 이에 용서를 구했습니다. ㅋㅋㅋ
 
   서울 회장님의 인사 요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일칠회 카폐를 활용하여 새로운 정보와 한줄 메모 메세지를 통하여 서로의 안부를 전하면서 사람답게 살아갑시다.
친구란 항상 만나서 반가워야 하고
친구를 통해서 자신을 볼수 있음에 우리가 늙어갈수록
해묵은 친구를 함부로 대하기 보다는
항상 귀하고 소중하게 생각하여야 한다는 진리를....
이렇게 명언을 주셨고,

대구 회장님은 아푸지 말고 건강 잘 챙기고 오랬동안 행복하게 살아 갑시다.
누구나 가릴 것없이 이제 우리네 나이 즈음이 되고보면
어떤 명예 자랑보다, 어떤 재물 자랑보다, 어떤 자식 자랑보다
앞서서 생각하여야 할 것은 본인의 건강임을 새삼스럽게 느껴야 한다라고 진리를 남겼습니다.
 
그런데 두분의 인사말씀이 끝나는 순간 누구라도 회장이라는 직책을 맡게되면 이렇게 명 인사말씀을 할수있는지 참으로 대단하심을
알게 되었습니다.서박사는 33년간 중,고등학교 교사.교감으로 재직 했지만 이정도 까지의 명연설은 해본 기억이 없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부러울 뿐입니다.귀중한 말씀 오랬동안 간직 하겠습니다.

우리는 식당에서 충주의 특산물인 마늘 장아찌와 버섯을 넣은 된장찌게를 찬으로 하여 먹기로 했는데 마늘요리 라면 그저 마늘장아찌
 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이 다채로운 메뉴구성으로 인해서 식사를 한것이 아니라 우리는 건강을 먹고 온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숫갈 한젓갈 뜰때마다 건강이 입안으로 가득 들어오는 듯한...
깔끔하고 정갈하면서도 건강도 챙길수 있는 건강한 밥상... 마늘,버섯정식!!!

 넓은 한 방을 가득 메운 동기들은 저마다 자리를 하며 동기애 넘치는 정담을 계속 나눕니다.
내뒤에 머리가 백발인 특별한 친구 정억용 동기 모습이 보입니다.누구나 아플수 있고 다칠수도 있지만 친구의 강인한 의지로
빨리 완쾌되어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자리를 빛내 주심에 감사드림니다.
우리는 다른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살아 가지만 친구가 지금 건강하게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은 누군가 당신을 위해 즉
 가까운 서울 동기들의 기도와 성원히 늘 함께 했으리라 믿습니다..더는 아푸지 말고 힘냅시다,친구야!!!

 그리고 상대를 기분 좋게 만들고 늘 밝고 온화하며 남을 이해하고 배려하며 사랑의 마음으로 선을 베푸는 친구
그런 친구 곁에 있으면 왠지 좋은 향기가 날것 같은 동기가 보입니다--강대진.천윤복.하광원.박치규.김영규
 
말 한마디 없는 침묵 속에서도 어색하지 않고 한참을 떠들어도 시끄럽다 느껴지지 않는친구   
 서로의 마음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쁜 친구가 보입니다---김운수.김주식.김훈철.이윤환.장태호

따뜻한 커피 한잔을 나눠 마셔도
마음이 포근하고 따뜻한 친구가 옆에 있습니다---최병태. 최상근. 최석주.유재일,구미회장

눈빛만 바라보아도 그 눈동자에
푹 빠져버리고 싶은 친구가 저멀리 보입니다---이상우.이종규.박석수.홍상욱.강현수.박운식

내가 힘들때 어깨를 살포시 안아 주는 친구.
말을 하지 않아도 느낌이 통하는 친구가 저기 있습니다---곽근배.김성목.배종환.박재혁

커다란 행복을 혼자서 차지하기 보다는,작은 행복을 여러 사람에게 나누어 주는 친구도 보입니다----안효종.한상덕. 김일칠.이창복

 정말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어느 한 사람도 취중이거나 무례한 이 없이 동료간의 인품을 서로 존중하며 격의없은 정담을 맘껏 나누니
그래서 명문학교는 어딘가 남다름이 있음을 느끼게 합니다..

떨어져 있는 거리만큼 멀어져서 사는게 우리네의 각박한 삶의 현실이지만
그래도 간혹 한번씩 이렇게 만나볼 수 있고 만나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 참 아름답지 않습니까.

인원이 많아 제한된 시간의 제약으로
일일이 다 소담하면서 얘기를 나눌 수는 없었지만
그리고 모두다 일일이 본인의 근황을 고할수는 없었지만
오히려 서로 말없이 보는 것이 말하는 것이요
손 한번 마주잡는 것이 끈끈한 정 아니겠습니까.

재경친구들이야 자주 볼 기회가 있지만
대구,포항,구미 친구들은 특별히 친한 친구가 아니라면
이런 기회가 아니면 만나기가 어려운게 현실 아니겠습니까.

만나서 서로의 얼굴에 남아있는 기억속에서
스스로 늙어가는 자화상을 보는듯
내 친구들의 얼굴에서 다시금 나를 생각하게 하였습니다.

너나 할것없이 이제 늙어버린 모습이고
과거의 기억들은 이제 되돌릴수 없는 우리들만의 아름다운 추억들이지만
그래도 어린 시절 3년을 함께 수학한 느낌이
정말 우리를 오랫동안 하나로 만드는 것 같았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 아쉬웠고 적당히 만나서 반가웠지만
이렇게 세상 누구도 부럽지 않은 한끼의 식사는 끝이 났습니다.

명문고 답게 식당 메너도 휼륭하게 끝냈더니 식당 주인님이 존경하는 심경으로 우리를 배웅 했습니다. 
서박사는 10분 일찌기 꿀한모금 빨 요랑으로 식당에서 벗어나 저멀리 보이는 도담삼봉을 kbs2 1박2일과 태왕사신기를 운치있게
촬영한 터라 기대는 많이 했습니다만 역시 누가 배경을 찍느냐에 따라. 편집을 하느냐에 따라 많이 달라지리라 생각 됩니다~
1박2일을 찍고 덕을 봐서 더 유명해 진 지역이지만 그럴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었다고 봅니다.

식후경이라  단양팔경 중 하나로 푸른 계곡을 끼고 있는 70m 높이의 기암절벽으로 향합니다.
고려 말의 학자 우탁 선생이 정4품 벼슬에 있을 때 휴양하던 곳이라 해서 사인암이라 불리게 되었답니다
기암절벽 위에 서 있는 노송이 멋스러우며 우탁 선생이 직접 새긴 아래와 같은 글씨에 순간 내 마음을 흥분케 했습니다..
 혼자서도 두려운 것이 없으며 세상에 은둔해도 근심함이 없다’는 뜻의 글씨가 암벽에 남아 있습니다.
 
사인암 오는 걸음 옆에는 긴 흔들다리가 보였는데  일행중 일부는 건너보기도,흔들어 보기도,사진 찍기도 해보고.....
이 다리가 놓인 계곡은 단양팔경의 계곡 중 빼어나기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사인암 아래 앉아 기암절벽을 싸고 흐르는 물줄기를 바라보면 옛날 선비들이 이 자리에 앉아 시 한 수 읊었을 듯한 분위기를
 느끼게 할 정도로 경관이 뛰어 났다고 합니다..역시 님들도 그렇게들 생각 했으리라 믿습니다.
 
오늘의 마지막 관광지 충주호 유람선을 타고 단양 팔경을 한바꾸 돌기 위해 출발합니다.
 멀리서 보니 단양팔경이 손에 잡힐 듯 웅장한 모습으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충주호 유람선을 타고 바라보는 충주호 경관은 참으로 아름다운 경지였습니다.
선착선에서 유람선을 타고 단양팔경까지 가노라면 좌 우로 펼쳐지는 아름답고 오묘한 경관들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가을 철에 바라보는 산뜻한 맛은 아니지만 여름을 바라보며 온기가 풍겨나오는 듯한 충주호 주변경관은
 잊지못할 짜릿함이 있었습니다.
파도가 없으니 멀미 걱정이 없고 조각같은 경관들은 한시도 눈길을 돌릴수 없게 하며 그 아름다움에 우리들은
 마음 깊숙히 저장되었으리라 믿습니다.
내륙의 바다로 일컫는 충주호는 사시 사철 어느때나 다녀올수 있고 평소 생활고에 찌들린 마음의 때를  말끔히
씻어 줄것이며 평생 아름다운 한 페이지로 간직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단양이라는 하나의 매개체는 초여름의 단양을 살아 움직이게 만들었습니다.
단양의 파워는 초여름의 더위에도 불구하고 전국 곳곳에서 찾아올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치명적인 유혹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중앙 합동야유회에서의 만남 몇가지 그 취지를 정리해 봅니다.
1) 오늘처럼 단양팔경등 문화기행을 고루 둘러하는 기쁨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보음식을 맛볼 수 있었기에 100점
2) 훌륭한 동기들을 직접 상면하는 기회와 정담을 나누는 즐거움을 갖고 화기애애하고 다정한 하루를 보냈기에 100점
3) 친근한 동기끼리 하루의 즐거움과 더불어...따뜻한 정까지 나눌 수 있었던 단양에서의 하루 여행은 종합 만점 이었습니다.
 
사진으로만 보아도 현장의 아름다움을 조금이나마 느끼실 수 있기를 손모음니다.

  이렇게 하여 예정 시간표데로 중앙 합동야유회를 무사히 마치고 단양댐에서 서로 작별의 인사를 고하고
서울은 북쪽으로 대구는 남쪽으로 각각 향했습니다.오는 무렵에도 석양의 햇살이 비스듬히 논밭을 비추고 있었습니다..
눈을들어 조금 먼산을 쳐다보니 나무들은 하얀 꽃들을 머리에 이고 있는듯 했습니다.
아마 아카시아꽃,밤꽃.이팝나무꽃들일 것입니다.
 
이팝곷들이 무성하면 풍년이 든다는 말을 들은적있습니다.그리고 우리는 차내에서 성숙한 시민으로서 행락질서를
 지키면서도 좋아하는 노래를 한곡조씩 뽑았습니다.

변함없는 모습으로 예나 지금이나 좌중을 압도하는 박정흠친구의 유머와 재담은 참으로 타의추종을 불허하고
우리 동기의 보배임을 실감케 하였기에 마이커를 잡도록 했습니다..
하광원 친구는 아침에는 청도에서 왔는데 오후에는 서울로 가는 모양으로 평소에 뽐내는 노래를 듣지 못함이 안타까움이
 컸습니다.

마지막에는 회장님과 총무님이 종례겸 노래를 두곡이나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멋있는 친구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재무.총무님.오늘도 쓰레기를 모아 담아서 분리수거까지 말끔히
해주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았습니다..

칠곡휴게소에서 도움 언니가 준비 해오신 잔치국수 두그릇으로 저녁을 간단히 먹고 모임장소인 법원앞에 도착하니
 8시 40분 경이었습니다.
소주 한잔, 맥주 한잔을 생각하였으나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습니다.

  언제나 미듬직한 서울.대구,회장,총무님의 안내를 받아 일행들을 모시고 명품 단양 팔경을 두루 돌아볼 수 있었기에 함께 행복했고,
곗돈을 깨어 천만원 카메라까지 준비하고 언제나 박진감 있게 촬영에 임해주신 훈철.광원님.기꺼히 사회를 자청해 분위기를 업
해주신 정흠님.멀리까지 올라온 포항.구미 동기님도 무려 8명이나 함께 동참하며 야유회에 힘을 실어 중앙인의 위상을 더 높이는
 놀라운 일임에 감사드림니다..더욱이 집행부의 고심에 찬 야행지 선정은 날씨까지 우리를 도와주었습니다.
그리고 오랬동안 기억될 것입니다.,

참으로 좋은 만남이었기에 행복했습니다.
내일또 일상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하고 그 아쉬움은 내년에 다시 만나 나누리라 믿습니다.
영원히 사랑하는 단양 1일의 가족 여러분 참으로 고마웠습니다!^^부디 행복 하십시요,

2013년 5월29일 수요일
                     서 재칠 올림
   

                참석하지 못하신 동기님들께 드리고 싶은 말.
바쁘고 바쁘시고,집안의 행사도 있으시고,긴 야유회에 부담이 되시기도 하신 동기님들을 제외하고
바쁘지 않고,집안의 행사도 없고,긴 아유회에 부담이 되지않은 동기들만 참석한 합동모임 이었습니다.
그러나 재미가 있었고 행복했습니다.과거에 참석해서 느끼셨던 그 행복 그대로였습니다.
매년 합동모임에 참석하시면 모두가 한마음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동참하시지 못한 분들의 사연을 모두가 알고 있지만
이번에 참석한 중앙동기님이 만끽한 그 마음을 생생하게 전하지 못하는 제가 미안합니다.
그러나 훈철,광원님이 올리신 사진을 보신다면 참석한 동기님의 행복을 짐작하실 것입니다.

[순봉(順奉)/정억용]

서박사님의 생생하고 현장감 넘치고 정감있는글 잘 읽엇습니다.
마치 한편의 비디오를 보는것 같습니다. 새벽에 잠도자지 않고
글을 쓴다는 것은 그 만큼 합동야유회의 잔영이 남아 있기
때문이지요. "건강은 건강할때 지켜라"는 말처럼 내친구 서박사!
남은인생 건강하게 오래오래 정답게 지내면서 살자꾸나.

[실버스톤]

온화하고 밝고 미소짖는 진정한 겸손함 의 얼굴도 친구에게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팔자 좋은 사람도, 자식 잘 둔 사람도
건강하게 사는 사람만도 훨씬 못하니
세상 사는거 건강이 최고가 아닐까 싶어요.우리 열심히 행복하게 지내고 삽시다.억용친구...

[늘봄김훈철]

재칠님 장문의 여행기 감사합니다.너무 짧은 만남이라 정담을나누며 한잔술을 나눌시간도 별 로 없었지만 만남자체로 즐거운 우리들의 모임이었죠
이번모임은 여러곳관광을 하였기에 더 많은 추억을 만든것 같습니다.건강한 모습으로 내년에도 꼭 만납시다.
17회 화이팅 !

[실버스톤]

어디를 둘러봐도 한줌의 악의도 찼아볼수 없는 훈철 친구.
소중한 친구들이 있다는 것은 마음의 여유로움이 있다는 것이지요.
인정이 베어 나는 말씀 감사 합니다.

[김 일칠]

기행문 잘 읽고, 느끼고 갑니다. 자주 뵙시다. 감사~

[실버스톤]

한번도 적을 만들거나 친구를 잃은적이 없는 일칠 친구,
누구나 같이 헤어질때 다시 만나고 싶고, 함께 있으면 즐거움이 가득 할텐데
우리 자주만나 싱싱한 너틀 웃음으로 행복을 함께 나눕시다.

[하늘성/천윤복]

서선생 친구님 함께해 겁고 행복했수다
모임후기를 아주 하나에서 열까지 세밀하게 올려준
친구에게 아낌없는 를보낸다짝짝.

[실버스톤]

보기드문 보석 솔직한 겸손함 윤복 친구.
좋은 말만 하고 행복하게 미소지으며 살아도 짧고 짧은 삶
언제까지나 행복한 일만 가득 하시길...고맙습니다. ..

[仁岩(강현수)]

역시 서선생의 일필이 정감을 다시 불러주는군요!
발 읽고 갑니다.
늘 건강하시길... ^^*

[실버스톤]

명석하고 친절하게 여운을 남긴 현수 친구....
이제는 모든 것을 담을수 있는 여유로운 시간과 마음을 가졌으니 우리
열심히 행복하게 살아 갑시다. 감사해요.

[안효종]

서박사님의 모임후기를 읽으면서 사람의 생각은 그 사람의 마음에 달려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합니다
늘 긍정의 힘으로 생활하시는 서재칠 친구님께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시길 기원드리며
감사인사 드립니다 땡큐^^

[실버스톤]

상상력이 풍부한 유형의 인간상을 보여준 효종 회장님.
따뜻함과 포근함의 말씀 내마음도 포근해 집니다.언제나 웃는 일만 가득 하소서....

[수석(박석수)]

멋쟁이 친구! 글 속에 그날의 생생한 우리의 모습.우정.감성.유머.감사하는 마음 고맙네.

[실버스톤]

친절하고 배려하고 감사하고 사랑할줄 아는 석수친구.
너무 아름답습니다.님의 고은글에 기쁨이 가득합니다.

[동초(박영배)]

역시 서박사 대단한 문장력이 시군요, 좋게 표현해 주어서 감사합니다.
아뭏턴 좋게 정리 해 주셨습니다. 고맙게 생각하고 앞으로 좋은날만 있을거라고 확신합니다. 땡큐~~

[실버스톤]

당신의 지혜가 한층더 숭고해 보인 총무님.
칭찬은 작은 이를 큰사람으로 만든다고 했습니다.따뜻한 말씀 가슴에 저장해 두겠습니다.

[동초(박영배)]

서박사, 이번에 준비한 사진기로 찍은 사진을 빨리 올려주셔야지요.

[힘바람(하광원)]

친구야 멋진 후기 정말 잘 보았네. 우리 인생 2막 즐겁게 살자꾸나 고맙다. 안뇽

[실버스톤]

ㅋㅋ고마워요,언제나 멋쟁이요.팔방미인 광원 박사님.
우리 인생 2막 즐겁게 살자꾸. 옳소.산소.오케이,미투......

[조규철]

정말 실감나는 기행력에 찬사를 보냄니다.
역시 서박사친구는 머리도 좋고 멋재이셔!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실버스톤]

언의의 풍성함이 있는 것만 같은 우리회장님.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만든다고 했습니다.회장님의 좋은 말씀에 행복이 가득 합니다.

[에베레스트]

재칠친구 안뇽 기행기 잘 읽고나니 내가 댕겨 온 기분이네 두회장님 이하 집행부 친구들 수고가 많았네요 내년에는 꼭 참석하겠나이다 올해는 장애우 친구들이랑 산에좀 댕겨 온다고 참ㄱ석치 못했네요 즐거운 한주 되세요

[실버스톤]

향상 아름답고 사회에서 소외된 불우한 이웃을 배려하며 도우며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 재철 친구!!반가워요,
출석률이 탁월하여 합동모임때 보여야 할 사람이 없어 물었더니 장애우를 데리고 멀리 갔다 했습니다...
정작 이런 모습에서 정서적 위안으로 미소를 짖게 만들고 이들은 재철님이 있어 행복하리라 믿습니다.
가슴을 움직이는 감동이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역시 즐거운 한 주되시길.....

[김운수/도현거사]

재칠아,모처럼 보았는데 건강하게 보이더구나,많은 얘기는 비록 나무지 못했지만 .... 우째 장문의 기행기를 너무나도 멋지게 기록했구나,아직도 감성이 너무나 풍부하구나,잘 지내고,건강하고,계속 멋들어진 글 부탁한다. 화이팅!!!!!

[실버스톤]

그래 반가운 운수! !! 잘 지내고 있으신가 .여전이 얼굴은 동안 이던데.....
오히려 서로 말없이 보는 것이 말하는 것이요
손 한번 마주잡는 것이 끈끈한 정 아니겠는가..우리 마음을 넓게 열고 건강하게 살아 갑시다.~~~

[노후 설계사(김해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잼있는 시간을 보냈는데 이런 내용의 기행문이 양념과같은 감칠맛이 나는구나. 재능이 참 부럽다. 늘 건강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