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지난 정릉골 봉사는 이상하게도 계속 떠오르네요.
그래서 사진을 보고 또보고
그러다 함께 뒷정리하는 모습을 그리고싶어졌죠.
혼자 사시던 할머님집 마당에서 붓과 페인트통을 닦던~
벽화봉사하면 가서 예쁜색으로 예쁜그림을 그리고 오는거라 생각하고 시작하는분들이 거의 다일거란 생각이 들어요.
저도 그랬거든요
1. 벽화그리기 위해 사전답사 실측
2. 시안그리기
3. 필요물품 사전체크, 구입, 차에 정리해서 실어놓기(왕거미님)
4. 현장서 물품 내리기
5. 벽면청소
6. 커버링
7. 바인더칠
8. 베이스도색
9. 스케치
10. 채색
11. 뒷정리(남은 페인트 정리, 붓세척,공캔세척,커버링벗기기,쓰레기청소, 바닥청소, 물품나르기...)
몇가지만 빼면 끝까지 봉사자 모두가 합심해서 수고해야하는거죠.
때론 낯설어서, 잘몰라서 뒷정리나 물품나르기를 구경하시는분들도 있지만~ㅋㅋ
그래서 벽화를 그리는 모습보다 뒷정리하는 모습을 그리고싶었어요.
물론 제가 끼어있는 사진으로~
넘 속보였나~? ㅋㅋ
후기는 보통 글이나 사진으로 남기는데 전 그림으로 올려요.
애정과 수고를 담아서~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99B178385B4BFC922A)
![](https://t1.daumcdn.net/cfile/cafe/990B74345B4C0A4A29)
첫댓글 이그림은 그야말로 정릉골벽화작업의 마지막을 그대로 담았네
갑자기 그림이 팍 좋아지는게 수상한데
이게 다 거미동활동에 갖는 애정탓이기도 하겠고
암튼 후기를 그림으로 남기는 것은 정말 우리에게는 필요한 발상이기도 해
헤벌쭉~~ ㅋㅋ
쏘우머치 감사합니당~~
이런그림을 담채화라고 하나요?
현장감이 있어 살아있는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당~ 보안관님 ^^
한~ 참 지난 댓글.. 그림에 향기가 있으요~~ㅋ
아직도 향기가 나고 이썬나보네? ㅋㅋㅋㅋ